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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국구 명소
은근히 볼 거리는 많은데 알려진 곳이 드물다. 버스 정류장 가면 관광 코스도 적어놨는데 지역 주민들조차 생소한 곳이 대부분이다...
용인을 먹여살리는 그리고 헬게이트를 유발하는 전국구,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관광 명소는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스키철만 되면 사람들이 붐비는 양지리조트, 동남아 관광객을 책임지는 와우정사가 있다.
에버랜드는 워낙에 유명하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래도 간단히 설명하자면, 에버랜드의 부속시설 중 하나로 취급받던 호암미술관이 지역뉴스나 신문 등을 타게 되면서 지역 내 기준으로유명해졌다. 꽃이 피거나 단풍이 필 때의 경관이 예술이라 미술관 측에서는 내부관람보다는 오히려 외부에서 꽃구경 하는 사람들을 끌어모이는 데 집중하는 모양. 실제로도 그 쪽이 사람이 더 몰린다. 심지어는 희원[1]에 미술관이 있는지 물어보는 사람도 있다. 방문객은 1일 8천명 정도라는 듯(성수기 한정). 더불어 제대로 된 주차공간은 70자리 정도밖에 없다. 주차지옥이 무엇인지 궁금하면 성수기에 호암미술관을 방문하면 된다. 차 두 대(버스는 1대)만 다닐 수 있는 공간을 남겨두고 평소에는 닫혀있는 공간까지 모두 개방되어 주차공간이 된다. 갓길, 공사현장, 사람 덜다니는 도로, 동상 근처, 계단 앞 등등... 때문에 호암미술관 앞의 공원이나 갓길, 공사현장 그 어느 곳이든 주차를 하려면 매표를 해야한다. 그 뒤에 있는 골프장이나 건너편 마을로 가는 도중 갓길에 하차하거나 정차해서도 안된다. 곧바로 직원이 달려온다.
특히 호수 너머 산이 분홍색으로 물든 모습은 그야말로 절경. 가끔 뉴스에서 계절의 절경을 보여준다고 헬기 띄워서 보여주는 곳이 이 지역 일대다. 하지만 이게 다 에버랜드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풍경이다(...). 호수에서부터 산에 심어진 벚꽃까지 대부분 인공이라고 한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산에 분홍색으로 만발한 벚꽃잎을 보며 "저게 바로 자연의 신비야!"라고 한다...
한국민속촌은 과거 조선시대의 가옥과 저잣거리를 조성해놨다.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배경으로 한 사극 촬영장소의 십중팔구는 바로 저기서 이뤄진다. 용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라면 조별숙제 때문에 한 번씩은 꼭 가게 된다.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뿐만 아니라 놀이공원과 자동차 극장도 같이 있다. 이것저것 혼재한 종합레저시설(?).
어쨌든 둘 다 한국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방문해볼만한 장소인 동시에 4~5월, 9~10월 소풍철이면 미친듯이 인파가 몰려서 아주 괴롭다. 한국민속촌은 그나마 덜한 편이지만 특히 하루에도 수십 개 학교가 동시에 예약하는 에버랜드는 버스에서부터 지옥을 형성한다. 고자라인과 코레일타임 마법에 걸린 지하철이 생기면 좀 나아지려나..... 이미 수원에서부터 지옥 버스가 완성되어 오기 때문에 분당선 연장구간과 신분당선이 완공되어야 지옥 버스 신세를 면할 가능성이 생긴다. 하지만 수원역~신갈 노선의 경로가 거시기하기 때문에 깔려도 지옥 버스를 생성하는 리젠 포인트 구간인 수원 쪽의 승객 분산은 사실상 힘들어보이며, 에버라인과는 별개의 철도에 노선이 겹치는 부분이 전혀 없어서 지옥 버스의 개선 가능성이 안 보인다. 답이 없어요 캐리어 가야 해요 그리고 결국 분당선 연장 노선이 개통하고 고자라인용인경전철의 환승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소풍철 버스 대란이 해소되지는 않았다.
2 박물관
상갈동에 경기도 박물관이 있다. 규모는 작은편 이지만 연중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입장료가 청소년 이하 한정 무료였으며[2] 2011년 12월 31일 까지 한정으로 평일 20시, 주말 및 공휴일 22시 까지 야간 개장을 한다. 근처 학교 한정으로는 체험학습 장소로도 괜찮은 평가를 받는 편. 역사 관련 데이터 베이스가 충실해서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에는 과제하러 오는 학생들도 제법 있었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굳이 여기까지 올 필요는 없어졌지만, 규모에 비해 전시회 등을 자주 하는 편이라 무슨 전시회 방문하고 오라거나 방학 숙제 관련으로는 종종 학생들이 온다. 단점은 규모가 규모인데다가 역사 박물관이라는 테마 때문에 몇 번 오면 볼거리가 없다는 게 흠. 뭐 이건 규모가 훨씬 큰 민속촌도 겪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도 여러 행사도 하고 방학철이면 좀 지난 영화 상영도 하기도 하는 지라 아주 못 올 곳은 아니다. 그리고 2011년 9월 26일 경기도 박물관 입구 쪽으로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이 개관한다. [3]
그리고 경기도 박물관에서 신갈고등학교 쪽으로 가다보면 2008년에 개관한 백남준 아트센터가 있다. 여기도 역시 무료입장이었다. 백남준의 작품과 그의 작품세계를 느낄 수 있다. 매년 전위예술가들의 공연도 이곳에서 열린다.
세 박물관 모두 경영 문제로 입장료가 꽤 많이 올랐다. 2014년을 기점으로 어린이 박물관을 제외하고 모두 성인 4000원, 미성년자, 군인은 2000원. 어린이 박물관은 12개월 이상은 전부 4000원.으로 대폭적으로 올랐고, 경기도민 할인 혜택마저 50%에서 25%로 줄었다.
그 밖에 개인콜렉션으로 차린 박물관이 산재해 있다.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면 추가바람.
3 시내 전경
생거 진천 사후 용인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묫자리가 제법 많다. 관련 문화재도 있긴 한데 크게 유명한 사람은 드물고 숫자는 하도 많다보니... 어쨌든 포은 정몽주, 정암 조광조, 충정공 민영환 등 역사에 걸출한 족적을 남기신 분들이 이곳에 묻히셨다. 2009년에 선종하신 故 김수환 추기경께서 이 동네에있는 천주교 기념묘역에 영면하셨다.
용인시 중앙동에 5일 정기시인 용인장(매달 0일, 5일)이 있지만, 성남의 모란시장에 비하면 규모도 작아 듣보잡 취급 당한다. 옆동네 상설시장인 영동, 지동시장[4]보다 더 듣보잡 취급이다.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허다하다. 그러나 처인구 주민들 사이에서의 입지는 확고하여 실제 처인구에 좀 살았다 싶은 사람들은 대목에 자신이 알고 지내던 사람 대부분을 만날 수도 있다. 실제로 불과 2000년대 중반만 해도 대형 할인점은 시장때문에 망했어요. 대목에는 어린이날 에버랜드를 방문한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에버랜드에서는 맡을 수 없는 기묘한 냄새까지 어우러지니 금상첨화. 유명 정기시에 비해 규모가 작을 뿐, 전국적으로 보아도 용인만큼 일상적으로 정기시를 이용하는 곳은 드물다고 한다. 장이 서는 날이면 이유없이 만원버스가 돼지. 학생들 사이에서는 파는 것도 없는데 사람이 몰리는 것으로 유명하며 놀러가보면 정말로 살 것이 없다(...). 장 서는 날은 오래된 구 시가지라는 입지 조건과 맞물려 지옥 교통을 형성하는 데 일조한다. 시장 근처는 왕복 2차선인데다가 대한민국 공통의 문제인 불법 주차 크리까지 합쳐져 왕복 1차선 수준. 게다가 버스 노선은 이 구시가지로 들어간다. 또 망했어요. 소풍철까지 겹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 호암미술관의 또 다른 이름
- ↑ 개관 당시부터 성인은 요금을 받았다, 당시 기준으로도 꽤 저렴한 1000원 미만. 하지만 현재는....
- ↑ 일반 관람은 27일 부터
- ↑ 2011년 현재는 지동 시장 및 인근 잡다 시장들을 통합해 못골 종합시장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