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족은 놀. 이노그의 대신관이자 놀들의 왕자. 로스트 플레일의 수장이기도 하다. 외관은 포니테일까지 한 잘생긴 놀이라고 한다. 인간으로 변장할 때는 유랑시인의 모습이라고. 처음 등장할 때는 어째서인지 입에 장미를 물고 있었으나(…), 나중에는 흐지부지 돼버렸다. 어쩌면 처음 컨셉은 개그캐릭터였을지도 모를일.
휴머노이드인 놀인 데다가 라당세 드 모트 같은 검술도 익혀서 전사로서의 능력도 상당하지만, 원래 대신관인 관계로 신성마법이 뛰어나다. 마법저항을 가진 카이레스한테 신성마법을 걸어 마법 대미지는 견뎌냈으나 신성 대미지로 뻗게 만들 정도. 유골로스의 마법에도 끄떡없는 카이레스가 마법에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거기에 소환술도 익힌 듯 진을 소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렇게 전투력이 뛰어난데다가 팬텀 세이버라는 마법검까지 사용해서 그 위력이 장난이 아니다. 전성기 때, 즉 이노그가 봉인당하지 않고 조디악 나이츠가 활약할 당시에는 훨씬 강력해서 12성기사 중 6명을 동시에 상대했다고. 후반에 많이 파워업된 카이레스조차 조디악 나이츠 하나하나에 엄청 고전했다는 걸 생각하면 지금과는 격이 다르게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1]
소설 초반부 카이레스 윈드워커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로 미스트레어에서 만난 후 서로 치고 박는 관계. 공안 요원과 함께 카이레스를 가장 많이 괴롭힌 적이다. 이전에는 봉인되어 있었으나 라이오니아 왕국을 물먹이려는 에스페란자 공국과 칼릭 카르나크 일당 등에 의해서 봉인이 해제되어 이노그 부활을 획책하게 된다. 즉 에스페란자 공국과는 비공식적 동맹 관계다.
결국 이노그가 부활하여 라이오니아 왕국을 침략하였으나 카이레스 일당에게 이노그가 당하는 바람에 은거하게 된다. 놀이 존속하고 우스베가 살아있는 한 언제든지 다시 부활을 노릴 수 있다고.
최후반부 에스페란자 공국 일당한테 습격이라도 당했는지 팬텀 세이버를 에밀리오 에스페란드가 쓰고 있었으나, 팬텀 세이버를 찾으러 온 김에 에밀리오 일당한테 당해서 사냥당하기 직전인 카이레스를 신성마법으로 치료해주는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가 참전해버리는 바람에 공안요원과 에밀리오가 카이레스를 죽여버리지 못한 걸 보면 에스페란자 측도 우스베의 실력은 경계하는 모양.
그런데 구해준 이유가 「이노그를 쓰러트린 그를 이런 곳에서 죽게 내버려 둘 순 없다」인 걸 보면 어째 베지터화 된 것 같다. 후속작의 동료 플래그였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후속작 자체가 흐지부지 된 상태라 아쉬운 대목.
카이레스가 상대하는 적 중에는 그나마 신사적이다. 그 흔한 인질조차 잡은 적도 거의 없고(!), 카이레스를 상대할 때는 회복마법이나 독을 사용할지언정 일단은 1:1 맞상대가 기본. 사실 그는 어떤 권력의 획책이나 복수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종족의 부흥이 1차 목적이기 때문에, 비겁할지언정 찌질하거나 비웃음받을 일은 하지 않는다. 카이레스도 그를 '악'이라고 할 순 없다고 인정했을정도. 즉 알고보면 멋진놈이다. 워낙 카이레스에게 많이 당해서 카리스마가 좀 많이 가려졌을 뿐.
여담이지만 이노그가 축복이라도 내려줬는지 불사(不死)다. 조디악 나이츠한테 패했을 때도 죽은 게 아니라 봉인을 당해서 작중 현재까지 활동이 없다가 로스트 플레일을 배후조종한 에스페란자 국가공안국과 칼릭 카르나크 일당의 손에 의해 봉인이 풀려서 활동을 개시했다. 불사라고는 하나 완벽한 불사는 아닌 듯 하다. 죽은 후 한참있다가 부활하는 형식인 듯, 이노그가 패배를 직감하자 우스베만 텔레포트로 탈출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만약 후속작이 나온다면 1부작 못지 않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대지만... 2부작이 흐지부지 되 버린 바람에 지못미.
- ↑ 레이펜테나 3대 전사인 대지의 그루자트가, 벨키서스 공에게 당하기 이전 성황을 포함한 조디악 나이츠 3인이 레이드해서 쓰러뜨렸다는 것을 보면 조금 미묘하다.
역시 클레릭은 개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