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검심/인벌편의 등장인물.
중국인으로 유키시로 에니시가 거느리고 있는 무기 마피아의 2인자다. 마피아의 운영에 있어 대담하고 폭력적인 에니시와는 달리 신중하게 치밀한 성향을 띄고 있으며, 주로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호위로 스신이라는 네 무사를 데리고 다닌다. 게인의 평가에 의하면 이 둘이 힘을 합쳤기 때문에 그들의 무기 마피아가 짧은 시간 안에 그토록 큰 조직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에니시에 대해선 전부터 내심 반발하고 있었으나, 에니시가 지니고 있는 진정한 힘을 알고 있는 탓에 거스르거나 하지는 못한다. 에니시가 히무라 켄신에 대한 인벌에 마피아의 힘을 동원하는 대가로 마피아의 전권을 물려받기로 약속되어 있었고, 작중에선 그 문제와 일본 내에 무기 밀매의 새로운 시장을 마련하고자 에니시가 머무르고 있던 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섬에서 생활하며 업무를 담당하던 중 켄신 일행이 카미야 카오루를 되찾고 에니시와 결판을 내기 위해 찾아오고, 그런 순간에까지 자신에게 안하무인으로 나오는 에니시 때문에 마피아의 1인자 자리를 떠맡은 채 쫓겨나다시피 한다. 이 때의 태도를 보면 에니시 역시 전부터 헤이싱을 그다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그 동안 에니시에게 지니고 있던 불만을 그의 복수의 목표인 켄신을 먼저 죽이는 것으로 풀고자 하여 켄신 일행 앞에 나타난다. 그러나 믿고 있던 스신은 켄신과 싸워보기도 전에 그의 동료들에게 떡실신 당했고, 섬 안으로 도주해 병영에 있는 병사들과 무기를 동원해 모두를 죽이려고 하지만 에니시와 마주쳐 주먹에 맞고 떡이 된다. 이후 어떻게 의식을 되찾아 에니시와 대치하던 켄신에게 숨기고 있던 권총을 쏘고 그 앞을 막아서는 카오루까지 노리다, 에니시에게 다시 맞고 실신한다. 그 뒤 에니시에게 살해당할 뻔했으나 켄신 덕분에 겨우 목숨을 건졌고, 이후 사이토 하지메가 이끌고 온 일본 경찰에 연행된다.
한 마디로 찌질이
작가의 말에 따르면, 무기 마피아라는 설정에 비중을 두길 원한다는 편집자의 제안에 따라 등장시켰으며 에니시(白)와는 반대되는 컨셉(黑)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한다. 이름도 吳黑星. 그리고 작가 본인이 좋아하는 2인자 컨셉임에도 아무 매력이 없는 캐릭터로 그려져 아쉬웠다고 한다. 사실 켄신 일행과 마주치기 전까지만 해도 에니시에게 위축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으나 그럭저럭 실무 계열로서의 2인자다운 기품이 있는 모습이었는데, 켄신 일행과 마주친 직후 급속도로 찌질화.
디자인은 다른 쪽에 영향을 받지 않은 쪽으로 그렸다고. 참고로 애니시의 초기 설정대로라면 우헤이싱과 스신은 등장조차 못하는 캐릭터였다. 초기 설정의 애니시는 이런 조직의 보스도 아니었고, 도모에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망령처럼 떠도는 존재였기 때문. 스신이 클론 캐릭터처럼 급조한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
명대사는 "이 놈이고 저 놈이고 섬나라 쪽발이들 주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