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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2년 10월 1일부터 11월 27일까지 방영된 드라마.
이혼한 부부의 영혼이 뒤바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바닥 용어로 쓰면 TS물로 정석에 가까운 영혼교체물이다.[1] 두 사람 모두 영화 '가문 시리즈'에서는 조폭 자식 쪽으로 나온바 있던 배우들이다.[2]
1화에 남규리가 이백호의 불륜녀로, 남희석이 우연히 만난 여옥을 약국에 데려다 주는 역할로 특별출연했다. 2화에서는 유진이 수남을 어장관리하고 버린 옛 여자친구로 등장한다.
또한 드림하이 2의 실패 이후 기나긴 암흑기를 보낸 KBS 월화드라마에서 전작 해운대 연인들의 시청률 상승에 이어 다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였다.[3]
2 등장인물
- 수남의 아들. 머리는 좋으나 충동조절이 안된다. 학원도 빼먹고 PC방에서 게임을 했지만, 갑자기 엄마 나여옥(사실은 아빠 고수남)이 게임하지 말라는 잔소리를 하지 않자 게임이 재미가 없어졌다면서 학습만화를 본다(...). 여옥이 집을 나간 이후로 ADHD 증세를 보이고 있다.
- 수남의 어머니. 극 초반에는 비교적 개념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주인공 부부의 몸이 바뀌면서 생긴 각종 오해 때문에 며느리에게 이를 가는 시어머니가 된다.
- 봉숙의 딸. 어린나이에 결혼과 이혼을 경험했다. 오빠 부부에 얹혀 살면서 취직도 안하고 집안일도 안하려 드는 등 철이 없다.
- 호텔 총지배인. 외국으로 나가게 되어서 후임인 장현우에게 자리를 물려준다.
- 호텔 주방장.
- 호텔 식음료담당지배인. 수남의 사내 라이벌...이라고는 하지만 수완과 능력에 있어서는 한 수 아래인 듯 하다. 고수남과 호텔 총지배인 자리를 놓고 다투던 중, 사사건건 호텔에 불평을 늘어놓는 손님 장현우를 호텔 총지배인이 고용한 암행어사라고 생각하고 깍듯이 대했으나 정작 장현우가 차기 총지배인이라는 것을 알자 망연자실한다.
- 12화에서는 고일란과 선을 보는데 첫눈에 반한다. 술기운에 모텔에도 함께 가게됐지만 15화에서 처참하게 차인다.
- 부부의 연을 맺어주는 신. 사유리와 수남의 전생을 딱하게 여겨 현생에 맺어주었건만, 둘이 이혼하는 모습을 보고 수남에게 분노해 둘의 몸을 바꿔버렸다. 포장마차 주인, 경비원, 의사, 점쟁이, 최면술사 등등 다양한 모습으로 두 사람 앞에 나타나서 부부가 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설법한다. 하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괜히 몸을 바꿔버려서 더 일이 꼬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즉, 만악의 근원.
- 구름과 비를 관장하는 여신. 남녀간의 뜨거운 사랑을 관장하는 여신. 사랑 그 자체를 소중하게 여기는 월하노인과는 티격태격하는 사이. 월하노인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며, 등장할 때마다 막대사탕을 들고있다. 수남과 여옥의 전생을 안타깝게 여겨 맺어주었으나 전생의 연 때문에 빅토리아까지 엮이고 말았다.
- 백호에게 호감을 갖게 된 듯. 그녀는 마침 백호가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다는 걸 이용해 그의 바람끼를 고치려고 한다고 말하지만, 월하노인은 이 말을 안 믿는지라 관여하지 말라는 핀잔을 듣고 말았다.
- 수남의 친구. 변호사. 그나물에 그밥이라고 수남처럼 젊은여자랑 바람을 피우다가 아내한테 들통이 나서 혼나고도 정신을 못차려서 예쁜 아가씨만 보면 추근거린다. 전생에서, 독립운동을 하며 수류탄을 투척하기도 했다.
사법고시를 합격하려면 전생에 독립운동 정도는 해줘야 합니다. 주인공 부부의 비밀을 알고 있다. 여옥의 몸을 한 수남과 둘이서만 만나곤 하는 모습을 우연히 고일란이 보게 된 후, 부부가 맞바람이 났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 백호의 처. 보험설계사. 여옥과 친구. 백호의 시험 뒷바라지를 했다. 백호가 시험만 붙으면 더 이상의 고생은 없을 줄 알았는데... 돈 잘 못버는 변호사가 자기남편일 줄이야... 게다가 남편은 바람까지 피우는 막장행보를 보이는 바람에 엄청나게 맘고생을 하고있다. 그러나 나여옥과 함께 불륜녀를 혼내준 이후로 어떻게든 남편과 잘 살고 있는 듯. 마찬가지로 주인공 부부의 비밀을 알고 있다. 수남의 몸을 한 여옥과 그녀가 술집에서 대화하는 걸 우연히 본 고일란이 오빠 수남의 불륜상대가 애숙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기도 했다.
3 비판
극 중 바람을 피운 남편과 불륜녀가 겪는 고생에 비해 피해자인 여옥을 너무 굴린다는 평이 많다. 몸이 바뀌었을 때도 잘 알지도 못하는 호텔일을 해야하고 남편으로부터는 여전히 짤리지 말라고 구박당하고 빅토리아가 자꾸 들이대는 등 힘든 일을 많이 겪었고 몸이 원래대로 돌아오자마자 유산을 겪었다. 그래도 호텔 일에 잘 적응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보려는데 이번엔 간암 크리.
고수남의 태도에도 문제가 많은데 불륜 사실을 들키고도 당당했으면서 왜 이제서야 잡으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평이 많다. 더구나 현우와 워낙 비교돼서 현우를 버리고 수남과 재결합하는 결말로 간다면 드라마를 안 보겠다는 시청자들도 있다. 문제는 드라마의 제작 의도상 그렇게 돼서 젊은 시청자들의 비난을 들었고, 결국 뻔하지 않으면서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재결합이 되지는 못했다. 간이식 때문에 사랑보다 의리를 택하는 것으로 그리려 했는지 모르나, 여옥이 너무 구른 탓에 간이식을 피해보상 정도로 인식된 것.
무엇보다 각본가가 고수남이란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이 매우 나쁘다. 고수남은 기본적으로 까칠하고 이기적인 '나쁜 남자'이면서도 실제로는 동정심도 강하고 친절한 면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수남의 장점은 주로 빅토리아와 연관된 에피소드에서 드러난다는 것이고 단점은 여옥과 있을 때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드라마가 메인으로 밀어주는 커플링이 수남×빅토리아라면 모를까 수남×여옥인데도 그러한 전개로 끌어가는 것은 무리수가 많았다.
덕분에 '월화의 공동묘지'라고 불리워지던 KBS월화극의 부활을 가져올 기회를 작가의 삽질로 인하여 스스로 놓치게 되었다. 고수남과 나여옥의 영혼이 바뀌던 3~4회 시청률은 16%로 최고점을 찍었지만, 종영시 시청률은 8.5%였다..안습
3.1 하지만...
공영방송국의 공중파 채널에서 전파를 탔고 온 가족이 보는 시간대에 방영됐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훈훈해보이고 용서가 있는 결말을 내기 마련이지,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시원하고 깨끗한 결말은 나오기 힘들다. 통쾌한 결말을 내는것이 기획의도에 어긋나거나,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을 조장할 수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실제로 공식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은 2~30대로 보이는(외부와 유사한 반응의) 시청자와 4~50대(=채널결정권자)로 보이는 시청자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4 시청률 추이
회차 (방영일) | 대한민국(전국) | 변동 | 서울(수도권) | 변동 |
1회 (2012.10.01) | 10.9% | - | 11.5% | - |
2회 (2012.10.02) | 14.5% | 3.6%▲ | 15.2% | 2.7%▲ |
3회 (2012.10.08) | 14.0% | 0.5%▼ | 15.7% | 0.5%▲ |
4회 (2012.10.09) | 12.2% | 1.8%▼ | 13.7% | 2.0%▼ |
5회 (2012.10.15) | 11.4% | 0.8%▼ | 12.4% | 1.3%▼ |
6회 (2012.10.16) | 11.1% | 0.3%▼ | 11.9% | 0.5%▼ |
7회 (2012.10.22) | 11.5% | 0.4%▲ | 12.4% | 0.5%▲ |
8회 (2012.10.23) | 10.5% | 1.0%▼ | 11.0% | 1.4%▼ |
9회 (2012.10.29) | 10.6% | 0.1%▲ | 10.7% | 0.3%▼ |
10회 (2012.10.30) | 12.5% | 1.9%▲ | 12.8% | 2.1%▲ |
11회 (2012.11.05) | 11.5% | 1.0%▼ | 11.7% | 0.9%▼ |
12회 (2012.11.06) | 11.6% | 0.1%▲ | 11.5% | 0.2%▼ |
13회 (2012.11.12) | 9.3% | 2.3%▼ | 9.5% | 2.0%▼ |
14회 (2012.11.13) | 10.3% | 1.0%▲ | 10.4% | 0.9%▲ |
15회 (2012.11.19) | 8.5% | 1.8%▼ | 9.0% | 1.4%▼ |
16회 (2012.11.20) | 8.5% | - | 8.6% | 0.4%▼ |
17회 (2012.11.26) | 6.9% | 1.6%▼ | 6.9% | 1.7%▼ |
18회 (2012.11.27) | 8.9% | 2.0%▲ | 8.8% | 1.9%▲ |
- ↑ 작가 최순식의 전작 '돌아와요 순애씨'에도 쓰였던 소재다. 당시에는 불륜남의 본처와 불륜녀.
- ↑ 김정은은 오리지널인 '가문의 영광'에서 여주인공으로, 신현준은 후속시리즈에서 남자주인공으로 나왔다.
- ↑ 다만 동시간대 경쟁작 마의가 아동배우들 부분이 끝나고 성인배우들이 나오자 다시 1위를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