熊津都督府
1 개요
당나라가 백제를 멸망시킨 후로 백제의 고토를 통치하기 위해 만든 행정 조직.
2 역사
660년, 신라와 함께 백제를 멸망시킨 후 당은 5도독부를 세워 백제의 옛 영토를 다스리게 했으며[1] 그 중에서도 웅진, 즉 지금의 공주 지방에 세워잔 웅진도독부가 오도독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후 행정 구역 개편을 통하여 5도독은 해체되고 웅진도독부가 최고통치부로 격상되고 그 밑에 7주와 52현을 두었다.
이렇게 새로 개편된 웅진도독부의 도독으로 임명된 인물은 바로 의자왕의 아들 부여융(扶餘隆).[2][3]
3 소백제
그렇지만 백제 멸망 직후 수년간 벌어진 백제부흥운동과 나당전쟁의 혼란으로 인해 통치는 말 그대로 형식적인 선에서 끝났으며, 667년 문무왕이 당나라를 완전히 백제의 고토에서 축출해내는데 성공함에 따라 웅진도독부는 철폐되고 고구려의 옛 영토인 요동 지역의 건안성으로 옮겨진다. 이 곳에서도 부여융은 백제 멸망 직후(660년) 당나라로 사민[4]당한 백제계 유민들[5]을 통치했다. 당나라가 한반도 흡수의 전초기지 목적을 가지고 야심차게 출범시켰던 웅진도독부는 만주 내 백제유민들의 자치기구 정도로 그 성격이 변하게 된다. 그래서 당나라에서는 이 웅진도독부를 '소 백제'라고 부르기도 했으며 이 소 백제는 추후 발해에게 통합된다.
4 구성
- 7주 : 백제의 지방 지역을 나누기 위해 설치
동명주(東明州) - 오늘날의 공주시와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일대.
지심주(支尋州) - 오늘날의 예산군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위치는 오늘날까지도 미궁.
노산주(魯山州) - 오늘날의 익산시. 일부 연구자는 이름때문에 논산시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고사주(古四州) - 오늘날의 정읍시 일대.
사반주(沙泮州) - 오늘날의 영광군 일대
대방주(帶方州) - 오늘날의 나주시 일대
분차주(分嵯州) - 오늘날의 담양군 혹은 순천시 일대로 추정.
- 13현 : 백제의 수도였던 웅진 구역을 위주로 분할하여 설치
우이현(隅夷縣) - 도독부 소재지이자 백제의 수도였던 사비성으로 추측.
신구현(神丘縣) - 부여군 인근으로 추측중.
윤성현(尹城縣) - 충남 청양군
인덕현(麟德縣) - 충남 청양군
산곤현(散昆縣) - 충남 보령시
안원현(安遠縣) - 위치는 오늘날까지도 미상으로 남아있다.
빈문현(賓汶縣) - 오늘날의 서천군
귀화현(歸化縣) - 위치는 안원현과 마찬가지로 미상이지만 군산시 옥구면의 옛 이름인 마서량과 비슷해서 이 곳으로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다.
매라현(邁羅縣) - 보령시
감개현(甘介縣) - 위치미상. 홍성군 옛 이름이 감개여서 이 곳으로 추측하기도 하지만 고려시대 전까지 이 지역은 군현이 설치된 바가 없었던게 함정...
내서현(奈西縣) - 미상. 논산시 쪽으로 추측중.
득안현(得安縣) - 논산시
용산현(龍山縣) - 서천군이 유력하지만 정확한 위치에 대한 답은 아직도 없다.
5 역대 웅진도독
댓수 | 명칭 | 휘 | 재위기간 | 비고 |
웅진도독 1대 | 대방군왕(帶方郡王) 부여융 | 융 | 660~676?[6] | 광록대부태상원외경(光祿大夫太常員外卿) |
5.1 역대 대방군왕
댓수 | 명칭 | 휘 | 재위기간 | 비고 |
1대 | 대방군왕(帶方郡王) 부여융 | 융 | 660~676? | 광록대부태상원외경(光祿大夫太常員外卿) |
2대 | 대방군왕(帶方郡王) 부여경 | 경 | 690 | 부여융의 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