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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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태평양 삼총사의 안티테제
무능한 스카우터의 상징에서 SK의 희망으로

웨레드[1] 서진용, 시녀벌[2] 박종훈, 퍼펙트맨[3] 김태훈의 앞글자를 따서 모아부르는 말.

1라운더 픽을 징그럽게 못하는 SK 와이번스 스카우터진을 돌려까는 선수별명 컴필레이션. 단 2015년 군에서 복귀한 박종훈과 사이버투수 서진용의 본격 활약으로 이 별명은 그냥 포스트 SK왕조의 1라운더 연년생 3인방을 묶어 부르는 명칭이 되었다. 그마저도 웨시퍼 트리오의 맏형인 김태훈이 심하게 낙오되는 경향이 있어 잘 불리지 않게 되었지만.

2 특징

저 세 명 중 가장 먼저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1990년생 김태훈이었다. 2009년 1차 지명을 받았고 고교 시절 퍼펙트 게임 경력이 있어 입단 당시 구단이 띠전광판에 새겨준 별명은 '퍼펙트맨'. 팔꿈치 수술을 거쳐 2010년 말부터 1군에 등장, 2011년부터 실전에 등판했다. 등판 초기에는 150km/h짜리 강속구로 김동주를 삼진잡는 등 포텐이 있는 모습을 잠시 보여주었지만 결과적으로 그 해 터진 건 김태훈이 아닌 김성근이 트레이드 카드로 만지작거리던 박희수였다. 그리고 2012년부터 그대로 1군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사이버 투수가 되었고, 별명이 퍼펙트 고인이 되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주목받은 선수는 1991년생 시녀벌이다. '여왕벌' 정대현의 뒤를 이을 언더핸드 투수라 해서 기대를 잔뜩 한 팬들이 붙여준 별명은 시녀벌. 흡사 와타나베 슌스케를 연상시키는 정통 언더핸드 투구폼으로 팬들을 매료시켰으나, 문제는 제구. 극악의 볼삼비를 남긴 채 팬들에게 고효준보다 더한 롤코가 있다는 사실을 각인시키고 그도 역시 2012년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마지막으로 주목받은 선수는 1992년생 서진용. 이름에서 보듯이 웨스트 레알 드래곤이라는 별명이 지명 당시부터 따라다녔다. 이 선수는 경기 외적인 것으로 주목받았는데, 바로 투수로 전향한지 1년도 되지 않은 선수였던 것이다. 그리고 다소 생경한, '어깨가 싱싱'하다는 이유로 당당하게 1픽으로 뽑혔다. 그러나 바로 다음 해 신고선수로 전환되면서(...) 어싱싱이 되었다.

3 군 입대

사이좋게 3명 모두 2012년 군대에 갔다. 셋 다 상무에 나란히 합격했는데, 합격했다고 기사가 뜬 후에도 팬들은 저 사이버 투수들이 합격한게 신기하다(...)며 놀라움과 의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의외로 서진용과 박종훈은 풀타임 활약을 하며 희망을 밝혔다. 다만 김태훈은 입대 전부터 부상을 달고 있어서 단 한경기도 뛰지 못했고 결국 다른 부대로 전출되어 전역했다.

4 2015년: 해체

시즌 전, 많이 발전했다는 서진용에 대해 미래의 SK 자원이라며 기사가 쏟아졌다. 박종훈도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정통 언더핸드 투수라는 점에서 기사가 간혹 나왔지만, 김태훈은 여기서도 고인 아직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 서진용은 김용희 감독의 심기를 건드려서 찍혔다는 이유로 등판하지 못했고, 박종훈만 등판했다.

제일 먼저 1군에 콜업된 건 박종훈. 백인식의 부진으로 잠수함 투수 자원으로써 콜업되었고, 롤코 기질이 좀 심하긴 하지만 의외의 활약으로 SK의 풀타임 4선발로 자리를 잡았고,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2015 시즌 성적은 118이닝 6승 8패 ERA 5.19. 그 고과를 인정받아 다음 시즌 연봉도 최저 연봉인 2700만원에서 무려 2.5배인 7000만원으로 올랐다.

다음으로 콜업된 서진용은 혹사를 거의 당하지 않은 투수답게 150이 넘는 패스트볼과 신묘한 포크볼을 마구 뿌려대며 삼진을 연일 낚아내고 있다. 패전조로 등판하며 경험을 쌓으려 했으나 하필 콜업 후부터 SK가 하락세를 타기 시작하며 자연스럽게 패전조가 많이 등판하게 되었고, 서진용도 3연투를 하는 등 자주 등판했다. 콜업 직후엔 방어율이 9점대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방어율을 5점대까지 떨어뜨렸다. 패전조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이다가 6월 22일 두산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되었고 팔꿈치 인대부상이 확정되었다. 7월달에 수술여부가 결정된다고 하니 2015시즌은 사실상 아웃.

위의 둘이 1군에서 나름 활약을 보인 반면 군대 동기 김태훈은 아무런 소식이 없다가 2군에서 3실점 완투승을 거두고 1군으로 콜업. 하지만 수많은 퍼고충들의 바램과는 달리 꼴랑 0.1이닝만에 1실점, ERA 27.00을 찍어서 대체 저 새X가 어떻게 퍼펙트게임을 했나 궁금해하는 팬이 많이 생겼다(...) 그래서 팬들은 1군에서 자리잡은 두 선수와 김태훈을 엮지 말라며 웨시/퍼라고 부르자는 주장도 간간히 나온다. 하지만 달리 쓸 말이 별로 없어서 그냥 쓰고 있다.

서진용과 박종훈의 활약으로 사실상 해체되었다.하지만 이번 서진용의 부상으로 다시 결성될 지도 모른다.

5 2016년

시범경기 기간동안 퍼고의 활약으로 인해 웨시퍼의 의미가 재조명 되고 있다.알퍼고 SK 스카우트진을 디스하는 멸칭에서 SK의 미래를 이어갈 3총사로 의미가 바뀐 것. 일단 박종훈은 5월 중순인 현재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며 이미 3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김태훈이 1군에 등록되었고 시범경기때의 모습만 보여준다면, 팀의 미래가 이들의 활약에 달리게 된다.

7월 22일 박종훈서진용이 1군으로 콜업되면서 웨시퍼가 1군에서 재 결합했다. 그리고 사이좋게 셋 다 말아먹었다.
김태훈은 지난 시절과는 달리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었을 뿐, 나머지 두 투수는 1군에서 버티고 있다. 박종훈이 많이 흔들리는 것이 아쉽지만, 서진용은 당장 내년 시즌부터 마무리를 박아도 된다라는 평가까지 나올 만큼 성장하였다.

6 관련 항목

  1. 단순히 이름을 딴 언어유희. 서진용 항목 참조.
  2. '여왕벌' 정대현과 같은 언더핸더로서 신인 시절에 붙은 별명.
  3. 고교시절 퍼펙트게임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