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다리아

1 애니메이션

ウインダリア (Windaria)

1986년에 만들어진 일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명 각본가 후지카와 케이스케의 원안을 바탕으로 《환몽전기 레다》를 만든 카나메 프로덕션이 제작. 감독과 캐릭터 디자이너 또한 레다와 마찬가지로 유야마 쿠니히코와 이노마타 무츠미가 맡았다. 주제가는 아라이 아키노가 담당하면서 서글픈 메인 음악도 인상적이다.

기본 스토리는 일본 고전 우게츠 이야기와 로미오와 줄리엣을 바탕으로 한다. 전운이 감도는 두 나라 사이에서 출세에 눈이 어두워 이용당하는 것도 모른 채 아내의 만류도 뿌리치고 사지로 향하는 철없는 주인공과 그의 아내, 사랑에 빠진 두 나라의 왕자와 공주라는 두 커플을 통해 전쟁 앞에서 힘없이 무너져가는 남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본격 커플박멸 애니.

전작인 레다에서 보여준 헐벗은 미소녀 로리로리 대폭발은 어디로 가고 암울하고 음산하기 그지없는 내용으로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작품이다. 특히 충격적 결말은 지금봐도 소름끼칠 정도로 비참하다. 국내 방영시에도 멋모르고 보던 꿈많은 아이들에게 그나마 원판 그대로도 아니고 미국판 엔딩이었는데도 충격과 공포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고 한다. 그나마 미국판 엔딩이라 희망적인 내레이션이 들어가긴 했지만.

충공깽인 마지막 장면. 사랑하는 아내도,나라도 고향도 모든 걸 잃고 그저 슬피우는 주인공...

일본 내에서의 흥행은 보통으로 지금은 추억의 애니 정도로만 소개되지만 양덕후들 사이에선 호응도가 매우 높다. 코스프레의 단골 메뉴로 자주 써먹는데다 유튜브 동영상도 일어판은 한동안 없고 영어판,스페인어판,러시아어판,그리스어판 같이 서양 더빙판만 가득했다가 2013년 3월에 일어판 고화질로 영어자막이 들어간 것도 올라왔다.Windaria라고 검색만 해도 뜬다

국내에서는 1994년 9월 19일 아침에 한가위 특선으로 MBC를 통해 《윈드리아의 영웅》란 제목으로 방영된 적이 있는데 하모닉 골드 미국 더빙판을 베이스로 했기에 약 7분(일어판은 100분 정도,영어판은 93분) 정도 삭제씬이 있으며 원판에 없는 나레이션이 존재해서 그런지 결말이 원작과 다르다. 미국판/MBC판은 나레이션을 통해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비극적인 전쟁이 남긴 상흔이 치유된 먼 훗날 과거를 돌아보는 주인공의 회상'이었다며 그나마 희망을 남기지만, 원판에서는 그냥 있는 그대로 끝. 위에 거대한 나무 이에서 주저앉아 울고 끝나는 게 엔딩 장면. 동명의 게임과 리뉴얼판의 게임에서는 '자신이 왕이고, 젊었던 시절 나는 죄를 지었습니다.'라는 고백으로 시작한다.

이후 화인비디오에서도 비디오판으로 출시됐으나 2012년 현재 찾아 보기도 힘들다.

성우진은 MBC판(손원일, 김기현, 성유진, 안지환, 김관철, 故 김현직 등)이나 비디오판(故 백순철, 故 장세준, 故 정경애 등) 모두 베테랑 성우들을 위주로 기용되어 있어 매우 화려한편.

더불어 영어 더빙판에선 근친살해 장면이 얄짤없이 삭제, 편집되었는데 질 왕자가 아버지인 왕이 자신을 죽이려고 휘두르는 칼을 빼앗아 찔러 죽이는 장면이 삭제되었다. 당연히 MBC 더빙판과 비디오판에서도 이 장면은 삭제되었고 직접적으로 죽인게 아니라 아버지가 죽게 만들었다는 식으로 나온다. 지금도 이거 했다간 방통위 크리.

이 애니를 원작으로 한 닌텐도 DS용 RPG 《던전 오브 윈다리아》가 출시되어 있다. 하지만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은 모양.

2 파이널 판타지 언리미티드의 지명

파이널 판타지 언리미티드의 주인공 검은 바람의 고국. 정확히 말하자면 고향 세계.

이계 안에 존재하고, 바람이 많이 불며 초목이 우거진 평화로운 세계였다. 바람과 마찬가지로 마건을 쓰는 전사들을 양성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그런 데 반해 일단 다른 곳과의 싸움은 제법 있었던 모양이다.

혼돈의 계략으로 인해 하얀 구름의 고향세계인 미스테리아와의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나 서로간에 엄청난 피해를 입고, 거의 괴멸 상태가 되어서야 누군가의 흉계에 빠졌다는 것을 깨달으나 때는 이미 늦어서 혼돈에게 먹혀 멸망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