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기도서(流血祈祷書)
기신태동에 등장한 마도서. 소유주는 마술결사 다크니스 던의 수장 라알 로브디.
이름대로 선혈과 같은 붉은색 표지에, 마기우스 폼의 색 또한 빨간색이다.
즈아위아에 관한 내용과 소환을 위한 내용이 수록되어있는 즈아위아 소환의 필수아이템. 간단히 말해 크툴루 소환을 위해 르뤼에 이본이 필요한 것처럼, 3자가 즈아위아를 소환할 때도 유혈기도서가 필요하다. 단, 르뤼에 이본과는 다르게 소환의 중핵은 리벨 레기스의 동력원 무한의 심장. 둘 중 하나라도 빠지면 즈아위아 소환이 불가능하다.
네크로노미콘 기계어 사본과 마찬가지로 후루하시 히데유키의 오리지널 마도서지만 마도서의 정령이 등장하지 않았고, 데우스 마키나를 소환한 것도 아니라서 인상이 좀 약하다.[1]
기계어 사본은 그나마 기계어라는 참신함 등으로 꽤 인상을 깊게 남겼는데 비해 이쪽은 존재감이 좀 부족하다.
본래 데몬베인 자체가 이렇게 시리즈물로 제작될 계획이 없었기에 설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게 원인.
입장상으로는 아이온과 같이 설정적 문제가 있는 부분이지만 이쪽은 설정적 문제가 있는지 알아채기도 어려운 초 마이너서적이다.
이하 기신비상과 기신태동, 즈아위아에 대한 까발리기.
스포일러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저기서 언급하는 선혈신 즈아위아는 바로 마스터 테리온.
정확히는 마스터 테리온과 일체화한 리베르 레기스로 이때는 에셀드레다가 빠진 상태.
이것때문에 소환을 위한 마도서가 2개라는 설정적 모순이 존재하는 것 같지만......
본래 나코토 사본과는 좀 입장이 다르다.
나코토 사본은 리벨 레기스의 조종을 서포트하는 마도서이고, 유혈기도서는 순수하게 즈아위아=마스터 테리온과 리베르 레기스를 이 세계로 현신시키기 위한 마도서이다.(크툴루 신화 본래의 설정에서 샤이닝 트라페조헤드론과 니알랏토텝의 관계를 생각하면 간단.)
사실 유혈기도서때문에 설정이 꼬이게 된건, 에셀드레다와 리베르 레기스.
참마대성까지만 해도 에셀드레이더는 마도서 나코토 사본의 정령이고, 리베르 레기스는 나코토 사본이 소환하는 데우스 마키나라는 설정이었는데, 유혈기도서의 등장으로 인해 리베르 레기스는 마스터 테리온 본체의 일부라는 설정으로 변경되어버려 에셀드레다는 졸지에 데우스 마키나가 존재하지 않는 마도서가 되어버린다.
실제 기신태동에서 즈아위아 현신시 마스터 테리온은 자아가 완전히 각성하지 않은채 리베르 레기스와 일체화하여 등장하고, 나코토 사본(에셀드레다)은 에필로그에서 니알랏토텝이 직접 찾아서 데리고 온다.
여기에 기신비상 데몬베인에서는 자아를 각성한 상태에서도 리베르 레기스를 자유자제로 소환 조종하면서 데몬베인 투소드를 압도적으로 발라버리는 것으로 보아, 리베르 레기스는 즈아위아로서의 마스터 테리온의 일부가 맞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그렇다면 에셀드레다의 역할은 단순히 전투보조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데몬베인 설정상 마술사-마도서-데우스 마키나가 삼위일체를 이루어야만 킹왕짱이기 때문에, 네로의 네임리스 원과 싸울때는 마스터 테리온도 혼자서는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 상태를 통칭 선혈신 모드라고 부르는데, 기신비상에서 아이온과 최초로 맞붙은 리베르 레기스가 바로 선혈신 모드.
기신비상에서는 본래 샤이닝 트라페조헤드론으로 인한 시간축 수정으로 즈아위아가 존재하지 않게 되었기에 마찬가지로 존재하지 않았지만, 어나더 블러드가 악몽으로 구현시킨 세계에서 구현되어 즈아위아 소환에 이용했다. 사실 라알 로브 디가 온갖 삽질을 하면서도 소환에 시간이 꽤 걸린 걸 생각하면 어나더 블러드가 가진 능력의 단편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같은 혈액속성이라 궁합이 잘맞는다는 것도 있을 듯.
사실 기신비상이 발매되기 전에는 이름이라든가, 가슴의 장미[2]등으로 어나더 블러드가 이 유혈기도서의 정령이거나 뭔가 관련이 있을 거라는 예측이 많았다. 정작 나오니 아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