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he R'lyeh Text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마도서. '르뤼에 이본(異本)'이란 명칭은 일본의 번역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대한민국에서는 보통 르뤼에 문서라고 번역한다. 일본에서 르뤼에 이본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원본 대신 사본만 남았기 때문이거나, 이본(異本)이란 낱말의 뜻 중에 진귀한 책이란 의미도 있어서인 듯하다.
그 이름에 걸맞게 크툴루와 그 친족을 소환하는 방법이나 그 힘을 빌리는 주문, 부적 제작법, 르뤼에의 침몰, 그리고 크툴루의 부활 이후 일어날 일 등에 대해 서술되어 있다고 한다. 라반 슈뤼즈베리는 이 책의 내용을 토대로 《후기 원시인의 신화 형태 연구》란 책을 썼다고 한다.
한자어판(나인성본전)과 프렐라티가 부분적으로 번역한 이탈리아어 번역판(프레라티즈 스펠북)이 있으며, 나폴레옹이 소장했다는 소문도 존재한다.
원본은 르뤼에어로 쓰여진 점토판이지만 그건 오래 전에 부서졌다는 모양이다. 남은 사본들 중에서 제일 오래된 건 중국 하왕조 때 번역된 《나인성본전(螺湮城本傳)》으로, 《수신 크타아트》처럼 인피로 장정되었다고 한다. 그 후 기원전 200년 즈음 유럽으로 전해져 라틴어 판이 작성됐고 세월이 흘러 18세기 무렵 독일어판이 출판되었다고 한다. 영어 번역도 되었지만 정식 출판은 되지 않은 채 신비주의자와 마법사들의 손에서 떠돌다 라반 슈루즈버리 박사의 손에 들어갔다.
2 대중문화 속의 르뤼에 이본
2.1 Fate 시리즈
- 프레라티즈 스펠북 참조
2.2 참마대성 데몬베인
파일:Attachment/1213532847 rlyeh.jpg
성우는 코오로기 사토미로, 동일 작품에 출연하는 메이드 오퍼레이터 소냐와 같은 성우다.
원래는 딥 원들이 소장하고 있었지만, 베스파시아누스가 다곤을 소환하여 딥 원들을 도와주겠다는 거짓말로 신의 초환실험에 성공한 뒤, 딥 원들이 다곤에게 죽어나가는 난리 통에 자신의 사역마 갈바로 딥 원들의 장로를 죽이고 탈취했다.
베스파시아누스가 이것을 빼앗은 이유는 르뤼에 이본 자체가 크툴루 소환에 필요한 중핵이기 때문에 이것이 없으면 크툴루 소환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유혈기도서와 비슷한 입장에 있지만 《기신비상 데몬베인》의 진 엔딩에서 나온 것을 보면 자체적인 데우스 마키나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때는 라반 슈뤼즈베리와 대치하면서 짤막하게 등장했는데, 사용하는 데우스 마키나는 팔만 등장하는 데다가 그것도 칼리굴라의 크라켄과 동일했다. 여기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사실 《참마대성 데몬베인》 본편의 딥 원들을 보면 칼리굴라 본인이 딥 원 출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말투부터 하는 짓까지 상당히 닮았다.). 거기다 칼리굴라가 사용하는 마도서 수신 크타아트는 본래 크툴루와 그 권속인 다곤과 휴드라 등 물과 관련된 옛 지배자들의 전승과 소환방법이 수록된 마도서다. 즉, 데몬베인 시리즈의 세계관에서는 수신 크타아트 자체가 르뤼에 이본에서 갈라져 나온 마도서일 가능성이 지극히 높다.(이는 다시 말해서 오리지널은 르뤼에 이본일 가능성이 지극히 높다는 이야기이다.)
알 아지프나 에셀드레이더와 동급의 마도서라고 하는데다, 《참마대성 데몬베인》 본편 내에서 둘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소녀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차이나 드레스에 만두머리, 오드아이 등의 모에 요소를 가지고 나왔지만, 안습하게도 활약이나 등장신이 별로 없다. 알 아지프나 에셀드레이더와 동급인데도 데우스 마키나도 안 나왔다. 심지어 알 루트나 하도우 루리 루트에선 끔살당하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