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삼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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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韜三略

1 개요

위나라 최강 도독님의 주전공

"육도"와 "삼략"을 함께 이르는 말이다. 두 책은 거의 한권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함께 붙어다니며 읽힌다. 그러나 원래 다른 책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병서 7종을 가리키는 무경칠서 가운데 육도와 삼략이 당당히 2종을 차지하고 있으니, 그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 수 있다.

2 성립사

두 책 모두 주무왕의 군사인 강태공이 지었을 것으로 전해져 왔으나, 청대 고증학의 연구로는 문장형식과 사용된 문체를 봐서는 후한에서 위진남북조시대 즈음에 만들어진 위서라고 한다. 그러나 위서지만 내용은 탁월하기 때문에 후대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한국이나 일본까지 흘러들어와서 읽혔다.

누가 써낸 책인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맛깔나는 명저가 나올 줄 알았더라면 차라리 강태공이 아니라 자기 이름을 내거는게 나았을 것이다. 그래서 손자병법마냥 강태공이 쓴 병법의 원본을 후대의 누군가가 주해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지만 주류 학설은 아니다. 만일 알려졌더라면 시공을 초월한 불멸의 존성대명이 되었을 터이나 지못미...

3 내용

육도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육도는 6개 장으로 나뉘어 있다. 문도(文韜)·무도(武韜)·용도(龍韜)·호도(虎韜)·표도(豹韜)·견도(犬韜) 등 6권 60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무왕태공망의 문답 형식으로 되어 있다.

삼략은 상·중·하략의 3편으로 이루어졌다. 주로 육도가 전술적인 내용이라면 삼략은 전략적인 내용이다. 책의 내용은 도가적-법가적이다.

4 전설&창작물

4.1 중국

한(韓)나라의 귀족이었던 장량이 진시황을 암살하려다 실패하여 야인으로 살고 있었을 때 황석공(黃石公)으로부터 전수 받아서 공부한 책 태공병법(太公兵法)이 육도(六韜)라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두 책의 관련성을 찾기란 쉽지 않다고 한다. 물론 현재 읽히는 삼략은 장량이 읽은 책이 아니라 그 이후에 쓰여진 위서이다.

4.2 한국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글에서도 오자병법과 함께 가끔씩 인용되는 것으로 봐서는 이순신 장군도 애독한 듯. 조선시대 무관으로 출세하기 위해서는 병법서에 대한 지식은 필수였다.

4.3 일본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의 이야기를 다룬 군담소설 요시츠네전에서는 전설적인 무공비급 취급을 받는다. 이 소설에서는 타이라노 마사카도가 육도를 읽었기 때문에 굉장한 무공을 가지게 되었으며, 한 번에 다섯 발의 화살을 쏘는 무공을 지니게 되었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요시츠네가 속임수를 써서 육도를 얻어내 공부하여 엄청난 무공을 얻게 된다.

역사적으로는 이 책이 일본 전국시대에 흘러들어가서 많은 전국 다이묘들이 이 책을 공부했다고 한다. 타케다 신겐이나 우에스기 겐신도 이 책의 애독자였고, 오다 노부나가의 군사인 타케나카 한베에구로다 간베에 모두 이 책을 오다군 가신들에게 강의했다고. [1]오다 노부나가는 이 책 때문에 중빠가 되어서 주나라의 옛 수도였던 기산(岐山)과 공자의 고향인 곡부(曲阜)의 이름을 따서 미노국 이나바 산성을 기후(岐阜)성으로 개칭하였다.
  1. 대부분의 사무라이들은 한문은 커녕 한자도 자기 이름이나 겨우 쓰는 일자 무식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