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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祕笈
사전적 의미로는 '가장 소중하게 보관되는 책'이지만, 무협소설에서는 무공이 적혀있는 물건을 의미한다. 영물의 내단을 비롯한 영약 및 신병이기(무기)와 함께 무림인들이 눈에 불을 켜고 쫓는 무림의 3대 보물류다.
1 설명
비급은 주로 서적이지만, 다른 매체가 되기도 한다. 서적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형태는 바위벽 등에 새겨놓는 것이다. 아무튼 중요한 물건이므로 은밀하게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김용 소설에서는 독특하게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천룡팔부》의 북명신공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춘화도고, 《의천도룡기》의 구양신공은 불경인 능가경 사이에 써있었다. 《협객행》의 태현경은 벽화에 해설문이 써있지만, 해설문은 사람의 눈을 속이기 위한 미끼일 뿐이고 벽화만 보아야 익힐수 있다.
보통 수십 년에서 수백 년 전의 무공 고수가 남겨놓은 책일 경우가 많은데, 그 무공들이 현재 주인공이 있는 시대의 무공보다 뛰어나다.
어떻게 책으로만 무공을 익힐 수 있겠느냐는 얘기는 무협소설에서는 별 의미가 없다. 어떻게든 된다. 가끔은 그림도 함께 그러져 있다. 신무협을 포함한 일부 무협에서는 이 부분을 까려는 의도인지 글로 배워서는 절대 높은 경지에 이를 수 없다는 식으로 한 마디씩 나온다. 그래도 배울 사람들은 잘만 배운다.
사실 글로 배우지 않고 스승을 두거나 하면 주인공의 무림제패 스토리에 스승이 걸리적거리고[1] 숱한 실전을 통해 강해졌다! 식으로 나가면 주인공이 그렇게나 강한 이유에 대한 당위성이 떨어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기보와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비급을 남긴 고수가 쓰던 검이라든가 부채라든가 입던 옷이라든가 하는 것들이다.
DCinside의 무협 갤러리에서는 무협소설을 의미하는 은어로도 쓰인다. 좋은 책은 절세비급이라 불리고, 나쁜 책은 주화입마를 불러오는 마공 비급 혹은 마공서라고 불린다.
2 작품 속에 등장하는 비급
3 관련 항목
- ↑ 물론 스승을 두는 전개도 있다. 그리고 이 경우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인공이 스승을 능가하는 전개로 가면 그나마 다행이고, 스승을 사망시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리고 이는 비단 무림물뿐만 아니라 현대의 창작 배틀물에도 많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