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문서: 속어 유행어 관련 정보, 정치병, 빠가 까를 만든다
1 개요
게시판 주제에 무관한 정치 관련 글을 추천 조작하는 정치병 유저들이 꼴도 보기 싫으니 선거에서 네놈들의 적을 찍겠다는 인터넷 상의 신조어다.
디시에서 이 밈이 유행하자 일베저장소에선 디시는 우파가 지지를 받는다고 좋아하는데, 좋다고 설레발 쳐봤자 갤에서 돌아오는 반응은 반대로 "응 2번"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시초는 디시인사이드의 주식 갤러리이다. 이것은 커뮤니티 내에서 정치질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주식을 주제로 하고 있는 커뮤니티에서 그와 관계없는 정치글을 개념글로 올려 싸움판을 벌이는 정치병에 걸린 네티즌들을 열 받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행어이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야당 쪽 인물을 찬양하거나 반대로 여당 인물을 비판하는 글들이 추천 조작으로 개념글에 무더기로 올라가자 응 1번~ 이라고 댓글을 달아 비호감을 표시한 것이 시초다.
물론 이에 대응하여 만들어진 응 2번, 응 3번, 응 4번도 있다. 1번[1]이냐 2번[2]이냐는 정치글을 쓴 작성자와 글의 성향에 따라 결정되는데, 보통 이에 반대되는 성향의 댓글을 달아서 작성자의 피꺼솟을 유도한다. 예를 들어, 작성자가 진보 성향의 글을 올릴 경우 "응 1번"이라는 댓글을 다는 식이다.
응 1번이나 응 2번은 "나의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일단 너의 정치병을 까고 보겠다!"라는 원리에 따라 가변적으로 번호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의유머, 일베저장소, 루리웹 등 정치성향이 대체로 명확한 커뮤니티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편이다.
대신 해당 커뮤니티의 주적관에 대응하는 증오발언을 쓰며 그 일방적인 구도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주 사용처는 상술했던 대로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나 고전게임 갤러리, 국내야구 갤러리 등 존재목적이 정치와 관련없고 주이용층도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정치와 관계없는 커뮤니티에서 정치 이야기를 자제하는 곳이다. 진보, 보수의 선동전이 팽팽하게 전개되는 곳이면서 패드립을 치고 어그로 끄는 것을 선호하는 곳에서 한쪽의 의견을 대놓고 비꼬거나 무시하기 위해 사용한다. 어떻게 보면 모두까기 인형에 속하는 디시인사이드에서만 쓸 수 있는 밈일지도.
응 1번이 2번 보다 먼저, 많이 쓰인 이유는 보수적 게시물에 대해서는 이미 지역드립/경상권을 많이 써왔기 때문에 1번이 최근 빈번하게 나오는 상황에 2번을 쓰는 용례가 많다.
만약 2007년 이전에 이 표현이 쓰였다면 1번이 가리키는 대상은 정 반대였을 것이다.
총선 이후로는 사용빈도가 매우 줄었다.
2 변형
선거를 앞두고 정치병자들이 많아지자 이 용어의 쓰임새가 널리 알려져 여러가지 변형이 생기기 시작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정치색을 배제한 응용 사례도 가끔 있는데, 이때는 '1번'이나 '2번' 대신에 글 작성자의 의견에 고의적으로 반대되는 키워드를 넣은 뒤 댓글을 달아 어그로를 끄는 식으로 사용된다. 한국을 일본과 비교하며 국뽕글을 쓸 때는 "응 1본", 알파고가 화제일때 나온 "10101번" 등등. 글의 소재를 풍자하는 이런 식으로 쓰기도 한다(응 2방).
버니 샌더스나 도널드 트럼프를 찬양하는 글에는 "응 힐번" 이라고 한다.
야민정음으로 %1r또, 읭번, 1 burn으로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