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병

1 정의

政治病

일반적으로는 정치로 인해 생겨난 병폐를 두고 말하는 단어이다. 신조어로 오해 받을 수 있지만 상당히 오래전부터 쓰여온 단어이다.
보통 두 가지 뜻으로 쓰이는데, ①사회의 여러 부분에 과도하게 정치적 해석과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 ②정치적 토의를 할 때 좋지 않은 태도를 보이는 사람. 이렇게 두 종류가 있다.

전자는 정치와 상관없는 유머글이나 기행문, 맛집이나 명소 소개글, 리뷰글 등에 특정 정치인이나 정책 등에 관련된 댓글을 남기거나 앞의 글들을 쓸때 특정 정치인이나 정책등에 관련된 내용을 집어넣고, 이를 꺼리거나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을 "그러니 나라 꼴이 이 모양이지", "그렇게 평생 당하고 살아라" 등의 정치적 무관심으로 몰아가는 태도를 보인다. 물론 정말로 정치에 무관심해서 꺼리는 케이스도 있지만 정치, 정치적 무관심 항목에도 쓰여있다시피 본인이 정치에 관심이 있음에도 온오프상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이야기 대부분이 건설적인 도출은 커녕 키배와 호전적인 분위기만 부르기 일쑤이기에 꺼리는 케이스도 많다. [1]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설령 정치인이라 해도 TV로 뉴스와 시사프로만 보면서 살진 않듯이, 사람이 꼭 필요한 것들만 따지고 살 수는 없다. 유머 같은 잠깐의 재미를 위해 보는 매체에도 뜬금없이 사회의 힘든 현실을 언급하는 케이스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김병욱 PD가 제작한 시트콤들의 대부분이 결말을 사망, 이별, 실패 등 현실의 어두운 요소들로 끝맺음하여 시청자들의 항의가 쏟아졌고, 개그 콘서트에서도 용감한 녀석들 등의 일부 정치비판적 요소가 강한 코너에서 풍자라기엔 뭐한 사회비판이 너무 자주 나오다보니, 공감은 하면서도 웃기지도 않고 그저 박수만 유도하려 한다며 눈쌀을 찌푸리는 여론이 많았던 케이스가 대표적이다.

후자는 전자와 깊게 연관되어 있는데, 정치적 토론 과정에서 "내 의견이 진리. 반박하면 무개념" 등의 좋지 않은 태도를 보이는 케이스이다. 특정 성향이라는 이유로 이를 '적'으로 간주하고, 훈훈한 글에도 "성향만 저러지 않았어도.." 등으로 정치적 요소를 지속적으로 넣는 등의 행위이다. 이러한 태도가 정치적 이야기를 더욱 꺼리게 만드는 주범이다. 제일 큰 문제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여러분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멀리하는 게 낫습니다.

분명 정치는 사회와 결코 떼 놓을 수 없는 부분이며, 이에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는 건 필연적이다. 하지만 좋은 것도 과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그에 따른 소모적인 싸움과 좋지 않은 토론성향 등은 오히려 역효과만 날 수 있다.

사실 애초에 정치적 관심이 어디까지가 적당하냐에 따라서는 사람에 따라 제각각 다르기에 벌어지는 필연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2 관련항목

  1. 예를 들면 대한민국 역대 모든 대통령들의 동상을 만드는 사람에 대한 기사가 뜰 때도 각 진영에선 자기 마음에 드는 대통령이 아니면 '저거 동상 만들어서 신격화하는거다' 뭐다 라고 따지거나, 한국 현대사에 관련된 드라마를 방영할 때도 뭐든 물고 늘어져서 '독재자 미화하네!' 라고 달려드는 것들 등.. 제4공화국 드라마에 대해서도 진보성향 네티즌들이 '차지철 미화한다' 라고 떠들어대는 것도 마찬가지. 뭐든 다 정치적인 잣대로 연관시키는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현실에선 이런 것들을 별 깊은 생각 없이 보거나 수용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