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생으로 경북 문경 출생. 동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연세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서 각각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개성있는 연구와 참신한 학설로 학자로서의 역량을 보였고 출판, 방송 활동 등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많은 논문을 발표하며 연세대와 한양대에서 강사로 활동을 하다가 경기도 문화재감정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충남 부여에 소재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문화유적학과 교수를 지내고 있다. 점차 이름이 알려진 이래로 역사스페셜같은 역사 관련 방송에 자주 출연하고 있다.
한국 고대사, 특히 백제사를 전공하였으며, 이미 80~90년대부터 양기석이나 노중국 등과 함께 백제사 연구의 권위자로 이름을 떨쳐왔다. 초기부터 백제와 관련된 많은 논문을 발표하였다. 특히 백제의 국가형성 과정에 대해서는 괄목할만한 연구 성과를 보여 학계 최고의 전문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한편 1991년경에 한양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논문으로 쓴 <백제집권국가형성과정연구> 등은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는데, 오늘날까지도 여러 학위 논문과 연구 서적에 인용될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광개토대왕비와 삼국사기 온달 열전에 등장하는 아차산을 지금의 서울시 아차산이 아니라 단양의 온달산성으로 비정하는 학설, 중국기록에서 수시로 언급되는 만주에 또다른 백제가 있었다는 학설이나 흑치상지의 가문이 분봉받은 '흑치'라는 지역이 필리핀이라는 학설 등이 있다. 다만 이 중 뒤의 두 학설은 무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환빠와는 거리가 먼 인물로, 오래전부터 환단고기를 비판한 적이 있으며, 중국이나 일본의 자국 중심의 역사해석에 맞서 식민사관으로 짓눌려 있던 한국사를 복원하는 일에 힘 쓰고 있다.
한편 후백제의 시조인 견훤의 이름을 '진훤'이라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자신이 쓴 대부분의 연구서적과 논문에서도 견훤의 이름을 '진훤'이라 표기하였다. 자세한 것은 견훤 항목 참조. 또한 청나라의 입관 이전까지의 만주족의 역사를 한국사로 편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오래전부터 밀고 있다. 그럼 그 전 여진족의 소요들과 만주족의 호란들은 내전이 되어 버릴 텐데…
특유의 속사포식 달변으로 유명하며, 특히 종종 역사스페셜류의 방송에 출현할때마다 어김없이 볼 수 있다. 덕분에 수강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일명 "도학대사"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실제로 학술논문이 아닌 대중 교양서를 보면 그 문체도 상당히 열정적이다. 그 외에 트리비아라면 전주 이씨 효령대군파 종손이라는 점이다. 그 때문인지 수업시간에 종종 세종대왕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충녕이라 격하해서 칭할 때가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