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밍 페이

im-pei-learning-from-light-698.jpg

본명Ieoh Ming Pei(I.M. Pei), 貝聿銘
출생1917년 4월 26일, 중국 쑤저우
직업건축가
모교MIT(B.S., Architecture, 1940), 하버드 대학 (M.S., Architecture, 1946)
수상프리츠커상, AIA 골드 메달, Royal Gold Medal, Presidential Medal of Freedom, Praemium Imperiale

목차

개요

20세기의 주요한 건축가 중 한 명. 1983년 프리츠커상을 수상. 현대 건축의 역사에서 이름을 남긴 거의 유일한 중국인. 지금은 미국 국적을 가진 미국인이다. 2012년 왕슈중국 국적으로는 처음으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정통파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장인이기도 하다.

페이는 광저우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중국은행의 은행장이었는데, 이러한 인연 때문인지 나중에 홍콩 중국은행 타워는 이 사람이 설계하게 된다.

홍콩 중국은행 타워. 중국은행이 발권하는 홍콩 달러의 도안이기도 하다. HSBC의 발권량에 묻히기는 하지만

18살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러 미국으로 건너간다. 건축을 때려치고 공돌이가 되려 MIT로 편입했지만 담당교수가 건축을 하라고 매달리는 바람에 건축을 다시 하게된다. 흠좀무 하버드에서 근대 건축의 4대 거장중 하나라 평가받는 발터 그로피우스 밑에서 공부, 석사학위를 받고, 뉴욕의 부동산업자 윌리엄 제켄도프 밑에서 일하다가 자신의 사무소인 페이 콥 프리드 앤 파트너스를 설립한다.

주로 보스턴을 중심으로 많은 기념관과 종교시설 등 굵직한 건축물들의 설계를 담당하며 탄탄대로를 달리는 그의 경력이었지만, 보스턴에서 손꼽히는 건물인 존 행콕 타워를 설계하면서 휘청거린다. 많은 설계 실수로 점철된 이 건물 덕분에 포풍처럼 까이고, 그의 회사는 당분간 해외활동에 집중하게 된다.

Plylwood_palace.jpg
존 행콕 타워의 유리가 끊임없이 깨지자 나무로 임시방편을 마련한 (...) 사진이다. 세계 최고 목탑 근본적인 원인은 시속 120km에 이르는 강한 바람에 의해 건물이 뒤틀리기 때문이었다. 이후 존 행콕타워는 구조를 보강하고 58층의 질량제동장치[1]등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뒤틀림의 문제는 질량제동장치로 해결됐지만 창문이 떨어진 이유가 또 있었는데, 창문 두장을 접착제로 붙인 것이 원인이었다. 이 접착제가 지속적인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두 유리 장이 떨어져 나갔던것. 결국 두장이 아닌 한장으로 만든 유리를 사용해서 고쳤다. 지금은 이러한 안좋은 사건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외관으로 호평을 받으며 보스턴의 상징적인 건물 중 하나다. 보스턴 최중심부인 코폴리 스퀘어에 트리니티 교회와 함께 명물이 되었다.

이러한 페이를 단번에 부흥시킨 프로잭트가 다름아닌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앞의 크고 아름다운 유리 피라미드다. 예상대로 파리지앵들에게 포풍처럼 까였지만[2] 어쨌든 지금은 그의 작품과 파리, 그리고 루브르를 상징하는 구조물로 남아 있다. 에펠탑도 그렇고 프랑스에는 츤데레가 많나보다 사실 건축 평론 치고 츤데레 아닌게 없다

79년에 AIA 금메달과 83년에 프리츠커 상 수상 이외에도 수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자서전을 집필한 사람의 말을 빌리자면 "건축으로 받을 수 있는 상은 전부 다 받았다." 유명하지, 돈 잘벌지, 아흔 살 넘게 살았지, 자식도 6명에 70년동안 같이 한 와이프... 진정한 인생의 승리자.

사실상 모더니즘과 인생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근성가이로 볼 수 있다. 모더니즘 건축의 시초도 주역도 아니었지만, 빛나는 마지막 주자라는 것은 부정 할 수 없다. 그러나 자신은 "건축은 삶의 한 부분이여야 하지 모더니스트 포스트모더니스트 같은 거로 설정놀음 장난치는거에는 관심 없다" 는 요지의 말을 한 적이 있다.

물론 본인 말과는 상관 없이, 그의 건축은 전형적인 모더니즘 건축이다. 논리적이며 단순한 기하학적인 형태를 선호하며, 철저한 기능과 무장식, 무국적인 느낌을 추구한다. 루브르의 피라미드가 기하학적으로 단순한 것도 페이의 스타일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CAD가 보편화된 21세기에도 아직도 손으로 도면을 쓰는 몇 안되는 장인이라지만 CAD 자체가 그의 인생 후반에 나온 물건이다.
  1. 건물의 뒤틀림이 감지되면 질량을 가진 추를 이동시켜 뒤틀림을 방지
  2. 빌 브라이슨은 이걸 주위 경관과도 어울리지 않고, 실내는 엄청 더운 흉뮬이라고 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