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댐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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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rnal Dam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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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rnal Damnation Patch

1 개요

포스탈 2의 MOD로서 리저렉션 스튜디오[1]에 의해 만들어졌다. MOD 주제에 베이스인 포스탈 2 쉐어 더 페인, 아포칼립스 위켄드보다 더 용량이 나가는데다 사람 정신을 안드로메다보다 더 멀리 날려버리는(...) 막장 스토리 진행이 더욱 돋보이는 게임이다. 그야말로 B급 호러물 뺨치는 막장성.

제작한 곳이 다른만큼 등장인물 또한 포스탈의 주인공인 듀드가 아닌 독립된 주인공 존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2 스토리

(스토리를 설명하긴 참 요상하지만 포스탈 시리즈와 다른 노선의 게임이기에 소개하도록 한다)

어느날 주인공인 존은 자신의 여자친구인 로리뭐?를 괴롭히는 남자를 죽인 죄로 해피 힐 정신병원[2]에 감금입원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병원내 정신병자가 탈출해 폭동이 일어나 병실에 문이 열리게 되자 곧바로 탈출하게 되며, 이후 로리가 사는 아파트로 가게 된다. 존은 처음에 로리에게 숨겨달라고 부탁하지만 곧 박물관에 숨으라는 뜬금없는 얘기를 듣게 되고 뜬금없이 옆집에 자신이 턴 집에 TV가 안나온다고(...) 분노한 강도들이 폭동을 벌인다. 이 와중에 스와트까지 처들어오고 아파트에 화재까지 일어나자 존은 창문에 몸을 던지고 쓰레기 더미에 떨어져 살아남는다.

그리고 존은 해피 힐 뺨치는 장기자랑이 일품인 정신병원에서 깨어난다. 병원을 탈출하고 자신의 옛집에 도착한 뒤부터 도시 사람들 전부가 좀비로 변해가며 존을 죽이기 위해 달려든다.

이후 박물관에도 좀비가 나오는 등 난장판이 벌어지고, 존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갑자기 교회의 신부로부터 세상에 악마가 강림하여 저지른 참사라는 설명을 들은 후 살아남기 위해 싸우게 되며, 마침내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카니발에 간다. 거기서 충격적인 사실을[3] 듣고 신부를 죽이기 위해 교회로 향한다. 그러나 거기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그가 감당하기 힘든 충격적인 결말(물론 유저는 뻔한 반전에 그냥 담담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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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든 흑막은 로리였다. 로리는 어렸을 때(대화에서는 고등학생이었을 때) 강령술, 위치크래프트에 심취했고 마을 사람들은 그런 로리를 괴롭혔다. 그래서 로리는 마을 사람들에 대한 원한을 품게 되었고, 교회의 신부가 관리하는 박물관의 성수를 훔쳐 그 성수를 식수원에 뿌려 사람들이 마시게 해 좀비를 만들어낸 것.

신부가 로리를 강간했다는 것도 왜곡되어 알려진 것으로, 사실 신부는 로리에게 들러붙은 악마를 퇴치하기 위해 엑소시즘을 진행했다.

그리고 로리는 악마를 소환하기 위한 의식을 교회에서 치루고,이 신부는 눈깔도 없는지 로리가 깽판치는걸 교회에서 그대로 냅뒀다(...) 규모로 보면 절대 모를리가 없는데악마가 결국 소환되지만 존에게 로리와 악마 모두 죽고 만다.[4]

그렇지만 존은 자기 손으로 로리를 죽였다는 것 때문에 괴로워하고[5] 결국 머리에 권총을 쏴동영상으로 보면 허공에다 대고 쏜다 자살한다.

그리고 로리의 '존, 네가 올 줄 알았어'라는 목소리가 들리며 끝. 악마의 대사와 로리의 목소리가 들린다는걸 보면 아무래도 존은 지옥에 간듯(...). 사실 좀비가 아니라 사람들도 많이 때려죽였으니 갈만하긴 갈만하다

3 설명 및 평가

축약하면 참으로 앞뒤 설명도 없는 참사가 마구 일어나는 뜬금없는 스토리 진행방식이 작렬하는 게임이다.

인스톨 용량이 커진만큼 사양도 꽤 많이 타며[6] 블랙 코미디 또는 컬트무비 장르 일색이었던 포스탈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호러 일직선으로 가는 만큼 분위기가 상당히 무섭고 진지하다.[7]

또한 기존의 포스탈 2와는 무기체계가 다르고 훨씬 더 다양화되었다. 모드의 주적이 좀비인 만큼, 호쾌한 근접전을 위해 다양한 근접무기가 추가되었고 권총 3정, 기관단총 2정, 산탄총 3정이 추가되었으며 그 외 잡다한 무기들이 같이 추가되었다.

다만 수류탄과 화염병, 소 머리, 가위 등의 무기가 삭제되고 다이나마이트 하나 달랑 남은 것과 AT4와 네이팜이 삭제되고 M79 달랑 하나 준건 조금 아쉬운 일이다(탄약도 별로 안나온다). 포스탈 2에서 나오는 AT4나 네이팜의 경우 디자인이 너무 과해서 게임의 공포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인지 아예 비슷한 무기도 안나오지만 M79가 총알에 터지는걸로 보아서 바주카의 데이터를 이용한듯. 사실 소위 '빅 퍽킹 건' 타입의 무기가 나오면 공포 분위기가 많이 사라지는게 사실.

아무튼 기존 포스탈2에 등장하는 무기들은 장식으로 등장한다. 심지어 포스탈 확장팩에 나오는 일본도를 들고 덤비는 적을 죽이면 순간 그 무기가 망치 같은거로 바뀐다(...).

이 모드에 나오는 좀비는 다른 게임의 좀비와 다른점이 있다. 바로 '머리가 무조건 터져야'[8] 죽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몸통에다가 기관총 몇백발을 쏴재껴도 절대 죽지 않으며, 머리가 잘려도 머리가 터지지 않는 한 목이 없는 상태로 덤벼든다. 대신 머리의 내구도가 심히 약해 절단형 무기로도 한방에 머리를 터뜨릴 수 있으며, 대부분의 총기로 머리를 쏘면 머리가 툭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잘린 머리는 내구도가 더욱 약해 발차기로도 터지고 심지어 오줌으로도 머리가 터진다(...).

그리고 제작사가 다르더라도 포스탈 시리즈인 만큼 고어의 강도는 아포칼립스 위켄드의 그것을 계승하여 더욱 강도높게 보여주는데 종래의 뇌수파괴에선 잇몸과 이빨 부분이 표현되어있고 내장 표현도 아포칼립스 위켄드를 넘어서 시리즈 최고의 고어성을 자랑한다. 너무 많은 육편과 내장이 흘러다녀 프레임이 떨어질 지경으로 지겹도록 쏟아진다.

또한 타격감의 수준이 아포칼립스 위켄드를 넘어섰다. 샷건 한방에 몸과 목, 상반신 하반신이 오픈겟을 하는 것은 물론이요, 아포칼립스 위켄드에선 뭔가 스폰지나 케잌을 자르는 듯한 느낌밖에 들지 않았지만 이터널에선 정말로 살을 가르고 뼈를 끊고 머리를 박살내는 타격감이 일품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무기들이 게임 진행에 별 쓸모가 없고 밸런스 붕괴를 일으킬 정도로 맛이 간 점이다. 근접무기의 경우 칼 종류는 타격 판정이 애매한 경우도 있으며 반샷이 떠 머리가 터지지 않고 잘리는 경우도 빈번하게 일어나 좀비를 잡기엔 불안정한 면이 있으나, 야구방망이의 경우 머리를 대충 조준하고 휘둘러도 펑펑 터지며 게임 중반에 얻는 철제 방망이는 스플래시 데미지까지 구현되어있어 좀비들을 상대로 무쌍난무를 찍을 수 있다![9]

총기의 경우도 나사가 심하게 빠져있다. 베레타 권총의 경우 레이저 포인터가 달려있는데 이게 100% 명중률을 보이며 스코프가 달리고 줌이 가능한 석궁보다 압도적인 명중률을 자랑한다 데미지 또한 강력해 권총 주제에 저격 무기로 탈바꿈했다. MP5의 경우 무게가 10kg 나가는 것마냥 모든 모션이 느릿느릿 움직이고, 무기를 꺼내면 기본 세팅이 점사 모드로 되어있어 근접전에서 심히 제약이 따른다.

특히 베레타 권총은 정말 심각한데, 대충 머리를 노려서 쏘면 거의 헤드샷이 뜬다. 적과의 거리가 멀리 있어도 게임을 좀 하다보면 헤드샷 띄우기 정말 쉽다. 문제는 적 AI 특성상 플레이어가 멀리 있으면 총을 잘 못맞추는데,플레이어는 베레타로 멀리서 헤드샷을 노리거나 숨어서 노출된 팔이나 다리만 쏘면 총격전이 끝난다(...). 무슨 레이저 포인터 홍보게임인가 싶을 정도.

무기들의 데미지 수치도 이상하다. 전기톱의 경우 공격력이 고작 1밖에 되지를 않아 체력이 많은 보스에게 다가가 몇분동안 톱질을 해야하는 반면, 드릴은 데미지가 20 이상 되어 최종보스도 10초만에 뻗게 만드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폭발물의 경우 데미지 자체는 높은데 팔 하나 자르고 마는 수준이라 아무 의미가 없다(...).[10]

그러므로 게임 진행의 쓸모있는 무기들은 많아봐야 야구방망이, 샷건, 베레타, 잉그램 기관단총,[11] 오리지널 샷건[12] 뿐이다.

포스탈 2의 MOD인 만큼 포스탈 2를 제대로 즐긴 사람이라면 아! 저거! 라고 무릎을 칠 정도로 포스탈2에서 사용하는 오브젝트가 상당히 많이 게임에서 장식으로 나온다. 그러나 포스탈 2에서 아이템으로 나왔던 오브젝트가 눈앞에 보여도 여기서는 가질 수가 없다. 아이템 체계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 포스탈에서 나왔던 과자 봉지나 피자 같은건 나오지만 가질 수 없는 대신 과자 봉지에 적십자 마크만 새로 그려넣은 회복 아이템이나 콜라를 습득한다. 당연하게도 헬스 파이프는 혈액팩으로 대체했다.

게임성 자체는 포스탈 2의 그것을 더욱 발전시켜서 계승해나간 흔적이 있지만 본질적으로 막장 오브 막장의 포스탈 2를 뛰어넘는 제정신에서 2억광년 떨어진 막장크리 게임임은 부정할 수 없다.

게임 자체는 좀비물+악마물의 분위기지만 90퍼센트는 좀비물이다. 초반에는 경찰이나 깡패, 강도같은 일반(?) 시민과 대치 상황을 벌이게 되지만 이내 세상이 막장 상황으로 흘러가면 거의 좀비만 나온다. 게다가 인간하고 벌이는 총격전은 그나마 글록같이 베레타는 빼고 글록까가 제작진에 있었나보다 이 게임에서 성능이 나쁘게 나오는 무기를 사용하면 조금 긴장감이 있는데, 좀비하고 싸우는 부분은 싸우는게 아니라 좀비 학살이고 거의 랜드 오브 데드 수준의 지루함을 보여준다.[13]

처음에는 화려하게 튀는 육편과 내장을 보면서 눈요기를 하지만 그것도 이내 질린다. 좀비의 바리에이션 따위는 가뭄의 콩 나는 수준으로 거의 극소수다. 가끔 일반 좀비보다 크거나 맷집이 센 좀비가 나오지만 일부 챕터에만 나올 뿐 껍데기만 다르지 내용이 같기에 여자 좀비도 남자 좀비같은 소리를 내는 좀비만 달려들 정도. 가끔 총을 쏘는 군인 좀비들이 있지만 총만 쏠 뿐 하는 짓이나 인공지능은 같다. 어쩌다 좀비개가 나오지만 정말 가뭄에 콩나는 수준. 거의 이벤트 수준으로 악마같은 적도 나온다. 심지어 마지막 맵에서는 하다하다 스켈레톤까지 기어나온다.[14] 여기 나오는 좀비들은 초자연적인 힘으로 되살아난 것이니 스켈레톤이 나와도 이상할게 없지만 웃기는건 이 해골들이 창에 방패를 들고있어서 마주치는 순간 유저로 하여금 이 게임의 배경이 유럽인가 의심하게 만든다. 미국에서 죽은 해골들이니 활과 화살이나 권총이나 채찍을 들고 나온다면 모를까 어울리지 않는 창과 방패를 들고 나와 유저를 실소하게 만든다.[15] 스켈레톤 출연도 문제지만 스켈레톤을 썰었을 때 해골 속에서 내장이 나오는 것도 문제다

공포성에 관해서도 게임 분위기가 상당히 공포스럽고 또한 제정신이 아니라는걸 제작진도 눈치챘는지 게임 시작 메뉴의 이름이 Begin your journey to hell이고 게임을 끝내고 윈도우로 나가는 메뉴의 이름이 Return to sanity다. 아무튼 그만큼 첫인상이 강렬하다. 실제로 초반부의 정신병원맵은 끝내주게 무섭다. 좁은 병동,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 병실문의 조그만 창으로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손, 환풍구를 기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눈앞에 떠오르는 끔찍한 영상 등은 정말 유저를 간떨어지게 만든다. 그러나 정신병원에서 나가면 공포 분위기는 점점 희미해지고 호러물에서 좀비물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된다. 주인공이 정신병원에 있었다는 설정을 사용한 연출도 점점 없어진다. 카니발, 쇼핑몰같은 맵의 구성은 그야말로 전통적인 좀비물의 그것. 제작 중간에 노선변경을 한건가 싶을 정도다.

주인공의 설정 문제도 있다. 주인공 존이 살인 사건으로 정신병원에 감금된건 좋다. 그건 호러 게임의 주인공으로서 분위기를 돋우는데 제격인 설정이니까. 그러나 병원의 병실에 감금되어 있는 초반 동영상의 존은 분명 어딘가 불안정하고 제정신이 아닌거 같은 상태를 보이지만 정신병원에서 탈출하자 마자 아주 말짱한 정신으로 돌아다닌다. 사람들에게 욕지거리를 좀 하고 꽤 단순무식하게 폭력적이기는 하지만 논리정연한 언어구사와 냉철한 상황판단(이건 유저의 몫이지만)을 한다. 물론 좀비나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걸 보면 정상이 아닌거도 같지만 초반 동영상에서는 이상한 발작적인 행동을 하는데 결국 게임내내 그 설정은 온데간데 없어진다(그냥 중간에 끔찍한 영상이 눈앞에 떠오르는 정도?). 따지고 보면 모든 사태의 원인이 존의 그 정신병자적인 폭력 기질에서 기인한면이 있으니 어찌보면 정신병원에 감금해 두는게 세상을 위해서 좋았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게다가 존은 마지막 보스까지 물리치고 엔딩까지 진행을 해도 자기가 벌려놓거나 다름없는 이 대참사를 수습하는 영웅이 되기는 커녕 모든 것을 끝내려 한다.[16]

아무튼 꽤 무서운 부분도 있고, 좀비를 절단박살내는 타격감도 있으니 B급 좀비물 FPS를 사랑하는 유저들은 재밌게 즐길 요소가 있지만 이 게임의 가장 단점인 수많은 버그때문에 그 모든 장점을 무의미하게 만들어 버린다.

버그의 예를 들자면 분명 레버를 작동시켜 출구의 문을 열어야 하는데 레버에 아무리 다가가도 작동 표시가 뜨지 않아서 완전히 오도가도 못하게 된다던지, 리얼 타임 동영상으로 이벤트씬이 진행되는데 이게 스크립트로 돌리는건지 어떤지 주인공이 문을 지난 다음 길이 막아야 되는데 주인공이 아직 문을 지나기전에 AI들끼리 문을 막아버려 지들끼리 막힌 문너머에서 보이지도 않는 주인공에게 말을 걸고 좀비들이랑 싸우면서 유저를 엿먹인다던지, 분명 전기 장치를 박살내 문이 열리는 장면이 나왔는데 문앞으로 가보면 아직도 문이 막혀있다던지...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덕분에 퀵세이브는 필수고 불안할 때마다 따로 세이브를 남겨두어야 치트를 안쓰고도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다.

또한 트리거 발동 구역이 참 이상한 곳에 배치를 하여 조금만 우회를 하거나 멀리서 적을 쏴대면 트리거 작동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있다. 게임을 최대한 정상적으로 진행하려면 뭐든지 몸을 들이대면서 최대한 정상적인 루트로만 가야 된다.

포스탈 2의 고질적인 AI 문제도 이 게임의 심각한 단점 중 하나다. 이 AI가 얼마나 막장이나면 최종보스전에서 적들을 이용해서 총알 한발 안쏘고 최종보스를 쓰러뜨릴 수 있다. 최종보스가 쏘는 유탄(...)을 좀비에게 오폭시키면 좀비는 동맹인 보스를 적으로 인식하고 보스를 물어뜯기 시작한다. 문제는 보스의 유탄발사기로는 좀비의 머리통을 터뜨릴 수 없기에, 최종보스가 좀비 한마리한테 처절하게 털린다(...).[17]

그리고 이런 류의 게임들이 그렇듯 음악 상당수는 들어줄 만하다. 전형적인 공포물에나 나올 메탈 음악이지만 들을만한 편이다. 모드치고 성우들의 연기도 괜찮은 편.

기독교와 관련된 종교적 묘사가 많으나 게임의 성향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진지한 것도 없으면서 그냥 갖다 넣은 것이라 딱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축약하면 앞뒤 설명도 없는 참사가 마구 일어나는 뜬금없는 스토리 진행방식이 작렬하는 게임이다.

4 기타

게임 개발 초기 스샷이나 트레일러를 보면 처음엔 주인공이 존이 아니라 듀드였다. 그리고 내용도 개발 진행 도중 상당수 수정된걸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커스텀 맵이 하나 있는데 게임 본편의 도시들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또한 게임 Maps 폴더의 ED_WeaponTest.fuk라는 파일 이름 앞에 'cus-'만 붙이면 커스텀 맵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일종의 무기 테스트 맵.

게임 내에 듀드와 게리 콜먼 포스터가 있는 등 이스터 에그가 많이 있다. 예로 지하철 역 챕터에서 쏘우 1의 화장실을 재현한 방이 있고 들어가면 문이 닫히며 직쏘 인형 스킨을 씌운 게리 콜먼이 전기톱으로 죽이러 든다(...). 그리고 '진짜로' 알록달록한 이스터 에그가 나온다. 사종일관 진지하고 어두운 내용에서 거의 유일하게 유머러스한 부분.

5 리메이크판

2013년도에 만든 리메이크판이 있다. 일부 진행이 간략화되었고 어떤 맵은 아예 뜯어고친 수준이다. 스토리 측면에서도 조금 보강이 된 편. 또한 위에 서술한 버그 상당수가 수정되었으며 무기 밸런스도 재조정되었다. 야구 방망이나 샷건은 위력이 대폭 너프되었고, 이제 좀비가 머리를 안 터트려도 죽는다! 대신 한 방에 죽이려면 머리를 터트려야 한다.

그런데 새로 등장한 무기인 일본도 때문에 밸런스는 다시 안드로메다로(...). 이 일본도가 어떤 무기냐면, 야구 방망이의 상위호환이다(...) 공격속도도 더 빠르고, 리치도 더 길고, 2타를 날리기 때문에 데미지도 뛰어나다. 게다가 야구 방망이와 달리 횡으로 베는데 이 범위도 넓다. 오히려 야구 방망이보다 더 사기스럽다고 느낄 정도. 이 일본도 때문에 좀비 상대로는 한대도 안맞고 무쌍이 가능할 지경.

초반에 베레타 대신 글록을 주는데, 이것 때문에 난이도가 조금 어려워졌다.

또한 스켈레톤이나 최종보스는 그대로이다(...).

6 자주 쓰이는 무기

안쓰는 무기가 너무 많아서 자주 쓰이는 무기만 서술한다.

  • 베레타 : 처음 얻는 총기류이지만 이거 하나 때문에 총격전이 정말 쉬워진다(...). 레이저 포인터가 달려있는데, 이게 100% 명중률을 자랑하며 좀 익숙해지면 먼 거리에서도 헤드샷 띄우기 정말 쉽다. 총격전 난이도 하락의 주범. 그렇지만 좀비와 싸울 때는 별로 좋지 않다. 머리가 한방에 터지지 않고 반샷이 자주 뜨기 때문. 특히 머리가 땅에 떨어지면 찾아서 터트리는 것도 일이다. 결국 리메이크판에서는 초반에 베레타 대신 글록을 주고, 베레타는 중간에 권총자살하는 인간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데 그 시점이 총격전 다 끝날 후반부라 사실상 쓰일 일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될듯.
  • 펌프액션 샷건 : 총 6발 장전 가능하고, 총기류 중에서는 좀비를 때려잡는데 가장 좋은 물건. 헤드샷이 정말 잘 뜬다. 장탄수도 은근히 넉넉한 편. 리메이크판에서는 재장전 버그가 있어서 패치를 받아야한다.
  • 소드오프 샷건 : 협곡에서 얻을 수 있고, 리메이크판에서는 박물관에서 얻을 수 있는 무기. 2발 쏘면 재장전해야 하지만 연사력은 펌프액션 샷건보다 훨씬 빠르다. 다만 좀비 특성상 머리를 쏘기 위해 조준을 정확히 해야하는데, 이것 때문에 장점인 연사속도가 조금 죽는다. 펌프액션 샷건이 조금 더 좋은 편이지만 그래도 샷건이라 못 써먹을 무기는 아니다.
  • 알루미늄 배트 : 이 게임 최강의 근접무기중 하나. 사실 공격속도나 데미지는 그렇게까지 사기가 아닌데, 오른쪽 마우스키로 나가는 공격이 100% 헤드샷을 띄울 수 있어서 대 좀비전에서는 정말 좋은 무기다. 항구에서 얻을 수 있다.
  • 오리지널 샷건 : 샷건인데 어째 권총 단축키를 눌러야 나온다. 통상 공격은 그냥 평범한 샷건이지만 특수 공격은 이 게임 최고의 폭발형 공격을 보여주는데, M79나 다이너마이트와는 비교도 안되는 범위와 데미지를 보여준다. 문제는 게임하면서 탄을 별로 안준다. 오리지널에선 총 16발, 리메이크판에선 총 10발. 오리지널에선 'Newlow' 맵에서 등장하고 리메이크판에서는 다운타운의 SM 클럽(?)에서 등장. 참고로 재장전 모션을 보면 탄을 다 흘리면서 장전한다(...). 이러니 탄수가 적지!
  • 잉그램 기관단총 : 존이 신부에게 총을 쏠 때 난데없이 등장하는 무기(...). 리메이크판에서는 박물관에서 얻을 수 있지만 오리지널에선 그 전에 입수할 수 있는 경로가 있다면 추가바람. 후반부에 등장하는 무기라 무시무시한 빠와를 보여주는데, 좀비 상대로 반샷이 떠도 머리가 떨어지기전에 사기적인 연사력 덕에 헤드샷이 가능하다! 보스전에서도 활약 하는 무기.
  • 전기드릴 : 대 보스용 결전병기로 박물관에서 입수 가능. 사기적인 DPS 덕에 그냥 붙어서 공격키를 누르고 10초 정도 기다리면 보스가 죽는다. 다만 이 용도 말고 다른 용도로는 정말 써먹을 구석이 없다. 좀비 상대로도 헤드샷이 잘 안뜨고, 게다가 탄수도 50 정도라 마구 쓰기는 힘든 무기다.
  • 일본도 : 오리지널에서는 적들이 가끔 썼지만 획득할 수는 없는 무기였지만, 리메이크판에서는 입수할 수 있다. 성능은 알루미늄 배트의 상위호환이다. 리메이크판에서는 좀비가 헤드샷이 안떠도 죽는데, 이것 때문에 사지를 절단해버리는 일본도가 엄청나게 강해졌다. 게다가 공격속도도 알루미늄 배트와 비교가 안되고, 일본도를 횡으로 휘두르다보니 알루미늄 배트의 스플래시 데미지와 비교도 안되는 공격 범위를 보여준다(...). 대충 좀비 뭉쳐있는데 가서 한번 횡베기 써주면 죄다 죽어나간다. 일본도 잡는 순간 랜드 오브 데드에서 레포데로 게임 장르가 바뀐다 입수 경로는 로리의 아파트에서 도살자 복장을 한 남자가 일본도를 들고 있는데 그 남자를 죽이면 얻을 수 있다.

7

  • 초반 총격전에서는 베레타를 애용하자. 조금 쓰다보면 알겠지만 헤드샷 띄우기 정말 쉽고, 그게 아니라도 탄이 크로스헤어에서 미친듯이 튀는 글록이나 쌍권총과는 달리 명중률이 높아서 탄약 소모가 적다. 총격전에서는 베레타 쓰자(...).
  • 좀비 상대로는 알루미늄 야구배트나 샷건이 좋다. 괜히 도끼나 베레타같은 무기로 헤드샷 띄우려다가 반샷이 떠서 머리가 떨어지면 처리하기 귀찮다.
  • 좀비들이 가끔 무기를 들고 있는데, 별거 없으니 신경쓰지 말자. 다만 총을 들고있는 좀비들은 총을 쏘는데 이 데미지가 아프게 박히니 조심.
  • 방탄복을 입고있는 좀비들은 샷건으로도 헤드샷이 안뜨니 괜히 총쏴서 처리하려고하지 말고 야구배트로 머리를 깨주자.
  • 인체모형(?) 좀비들은 야구배트로 헤드샷이 잘 안뜨는데,찍는 공격 말고 휘두르는 공격을 해야 헤드샷이 잘뜬다. 참고로 타점을 잡기가 힘든 편이니 컨트롤에 자신이 없다면 샷건으로 헤드샷을 띄우자.
  • 보스를 처리하기 귀찮을 때는 가까이 가서 전기드릴을 켜주면 된다. 딜링이 무시무시한 무기라 최종보스도 10초안에 뻗는다.
  • 제일 어려운 스테이지는 지하철에서 좀비개들을 상대할 때인데,이 좀비개들은 체력이 끔찍하게 높은데다가 피할 곳도 없는 좁은 공간에서 싸우는거라 그야말로 지옥이 따로 없다(...). 상대하는 팁은, 첫 칸에서는 좀비개들이 창문을 깨트리고 들어오는데 지하철 스테이지를 시작하고 가만히 서있으면 창문이 깨지지 않는다. 이걸 이용해서 시작하고 움직이지 않은 다음 창문 밖에 있는 좀비개들을 쏴서 죽이면 된다. 둘째칸에서는 박물관에서 얻은[18] 고양이밥 아이템을 쓰면 시간이 느려지니 이걸 이용해 좀비개들에게 최대한 딜을 넣어주자. 체력이 정확히 얼마 정도인지는 불명이지만 샷건 6방은 맞아야 죽는다.
  • 그 다음으로 어려운 스테이지는 성당에서 수영복 팬티만 입은 로리의 분신(?)들을 상대할 때인데, 10명이 넘는 분신들이 한번에 달려드는데다 헤드샷도 안뜨기 때문에 힘들다. 이때 NewLow 맵에서 얻은 오리지널 샷건이 활약하는데, 분신들이 한곳에 모여있을 때 폭발형 공격을 쏴주면 분신 3~4마리 정도는 한번에 죽어나간다. 탄 수가 적긴 하지만 어짜피 이것만 깨면(...) 최종보스전이니 아끼지 말자.
  • 리메이크판에서는 좀비가 머리가 터지지 않아도 데미지를 받으면 죽기 때문에, 서브머신건이나 쌍권총류 무기도 쓰일 여지가 생겼다. 심심할때(?) 써주자. 효율이 별로긴 하다
  • 리메이크판에서 얻을 수 있는 일본도는 대 좀비전에서 사기적인 위력을 보여주지만, 인체모형 좀비나 스켈레톤들을 상대할 때는 사지절단 판정이 안뜨기 때문에 알루미늄 배트로 헤드샷을 띄우는게 좋다.
  1. 이 제작사는 이후 랜드 오브 데드 모드인 데드 에피데믹 모드를 제작했다. 아무래도 B급 좀비물 매니아인듯
  2. 말이 정신병원이지 지하의 환자를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하는 도살장이다.
  3. 바로 신부가 로리를 강간했다는 것. 예전에는 로리가 입양되었다고 국내 유저들이 해석해서 이상한 스토리로 알려졌지만, 교회에서 존의 대사로 미루어보아 강간했다는 내용이다. 영어로 '입양되었다'와 '강간당했다'의 발음이 비슷해서 벌어진 참사(...).
  4. 여기서 악마가 '날 죽여도 너의 영혼은 찢어질 것이다.'라는 식의 대사를 하는데, 존이 자기를 죽여도 자살할 것이라는걸 암시하는듯.
  5. 로리가 전기톱을 들고 악마와 같이 보스로 나온다. 따라서 보스전에서 존이 로리를 죽였고, 존은 그것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자살한듯.
  6. 기존 포스탈과 다를 바 없는 그래픽 수준인데 꽤 버벅댄다.
  7. 꽤 여러군데에서 사람 놀라게 하는 전개가 나온다. 그것도 예상치도 못한 부분에서... 게임 끝까지 그 상태를 유지했으면 지금쯤 명작은 아니더라도 수작으로 칭해졌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했다.
  8. 사실 아포칼립스 위켄드에서도 좀비는 머리가 터저야 죽는다.
  9. 포스탈 2에서 무기를 숨기는 키를 누르면 야구방망이가 들려진다. 제작자 공인 사기 무기라는 것을 인정한 셈.
  10. 리메이크 이전에는 좀비가 무조건 머리를 터트려야 죽었는데, 폭발물은 머리가 잘 안터진다. 게다가 폭발형 무기는 다이너마이트, M79, 오리지널 샷건인데 다이너마이트와 M79는 여러모로 성능이 좋지 않은 무기. 오리지널 샷건은 후술.
  11. 참고로 이 총, 아무 복선도 없이 갑자기 교회에서 존이 신부에게 총을 쏠 때 툭 튀어나온다(...). 리메이크 판에서는 중간에 먹을 수 있지만...
  12. 강공력의 위력은 사기적이고 범위도 넓어서 써먹기 좋지만 치트를 치지 않으면 탄이 11발밖에 없다. 리메이크판에서는 9발. 게다가 숨겨진 무기라는 얘기까지 나올정도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위치에 있다
  13. 사실 야구 방망이 하나만 안 사용해도 긴장감이 올라간다(...).
  14. 사실 그 전에 박물관에서 중간보스로 한번 나온다.
  15. 물론 게임 배경이 미국이라는 얘기도 없고, 교회도 자세히 보면 가톨릭 계열 성당이니 영국일 수도 있다. 다만 존의 집에 성조기가 걸려있으니 결국 미국인듯(...).
  16. 사실 스토리상으로 본다면 결말은 쉴드가 가능한 수준. 스토리가 막장이라는건 변함이 없지만...
  17. 이 게임에서의 '보스'라는 존재들은 평범한 인간의 데이터에다 스킨으로 무섭고 기괴하고 거대하게 만든 것 뿐이므로, 일정 체력 이하로 가면 무기를 버리고 공격자에게 설설 기면서 살려달라고 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차라리 아포칼립스 위켄드 보스나 군인 등을 쓰면 그나마 낫지 않을까 싶을 수준. 압도적인 포스를 풍기던 최종보스가 체력이 떨어졌을 때 갑자기 살려달라고 비는 모습은 참 압권.
  18. 박물관 카운터에 전기드릴과 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