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

1 인성

영어: Humanity
한자: 人間性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인간의 본질 및 본성을 의미하는 단어.

시대에 따라, 혈통이나 문화에 따라 제각기 다른 개념이지만, 공통적으로는 한마디로 '인간이라면 이러이러한 것을 지키고 이러이러한 것을 배제해야 한다'고 정의하게 되는 것들을 인간성이라고 한다. 일례로 고대 그리스에서는 '인간이라면 당연히 그리스어를 할 줄 알아야지!'라고 정의하였으나,[1] 현대에서 이러한 정의는 조금도 통용되고 있지 않다.

창작물에서는 인간과 닮았지만 인간이 아닌 존재, 즉 안드로이드마족 외계 생명체 중에서 인간보다 더 (긍정적인)인간다운 성격을 지닌 경우가 있어서 본인의 정체성과 주변 사람들의 인식의 혼동 등의 문제가 일종의 클리셰로 등장하여 많이 다루어진다.

2 다크 소울

다크 소울의 아이템/스탯이자 설정. 시스템상으로나 설정상으로나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인간만이 인간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외의 존재들은 없다. [2]화톳불을 키우는데 사용되며 스탯인간성이 높을수록 강해지며 화방녀의 혼을 사용시 인간성 5를 올려준다.

스탯 인간성과 아이템 인간성으로 나뉜다.

2.1 스탯 인간성

스탯 인간성은 캐릭터의 스탯상으로 존재하는 수치이며 체력/스태미너 바 좌측의 동그란 심볼이 스탯 인간성 소지량을 표시한다. 스탯 인간성이 얼마냐에 따라서 숫자가 나타나고 인간성이 하나도 없을 때는 00으로 표시되며 저주 상태에서는 개수 대신 해골 마크가 뜬다. 인간성이 몇 개 있는지는 스테이터스 메뉴를 열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스탯 인간성은 기본적으로 저주내성과 아이템이 뜰 확률을 높인다. 또한 혼돈계열의 무장/마법의 위력을 상승시켜준다. 모든 효과는 10개 이상부터 본격적/최대로 효과가 나타나니 인간성을 10개 정도는 유지하는게 게임할때 편하다. 또한 스탯 인간성이 있어야만 하나를 소모해 망자상태에서 부활할 수 있고 화톳불의 불을 키울 때도 스탯 인간성을 하나씩 바친다. 덤으로 혼돈의 종자/다크 레이스 계약의 제물로 바쳐지는 것 또한 스탯 인간성이다. 그러나 스탯 상태의 인간성은 플레이어가 사망할 경우 플레이어가 소지하고 있던 소울과 함께 혈흔으로 남게 되며, 혈흔을 회수하지 못한 플레이어가 또다시 사망하면 소울과 마찬가지로 증발되어버린다. 그리고 플레이어의 이성도 증발된다

이런 참사를 막기 위해서 아이템 인간성이 존재한다.

2.2 아이템 인간성

외형은 검은 소울 모양이며 이 아이템이 나오는 게임의 제목에 비교하면 의미심장하다.

스탯 인간성은 사망시 증발하는데, 이 스탯 인간성을 채워주는 아이템이다.

아이템 인간성을 드랍하는 적을 조져서 시체에서 루팅하거나 필드 곳곳에 숨겨져 있는 것을 찾아내서 획득할 수 있다. 아이템 인간성은 플레이어가 죽더라도 그대로 인벤토리에 남아있지만 스탯 인간성으로써 적용되지 않고 단순한 아이템 취급. 아이템 인간성을 사용할 경우 최대치의 체력회복과 스탯 인간성 카운터가 1 올라간다. 쌍둥이 인간성을 사용할 경우 말 그대로 카운터 2가 올라간다. 그밖에 효과는 동일. 아이템 인간성을 드랍하는 적으로는 쥐들이 있으며 공작의 서고의 괴상한 문어떼[3]나 심연의 구멍의 인간성 형태의 적들이 있다. 특히 쥐는 인간성 노가다를 하는 제일 간단한 수단이고 인간성 형태의 적은 수가 많고 쌍둥이 인간성을 드랍하는 형태도 있다.

말이 인간성이라고 하지만 생긴것은 꾸물꾸물하게 덩어리진 검은 무언가라서 이딴게 과연 인간성이라 할 수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4] 오히려 영혼에 가까운 형태. 여담으로 망자들이 인간성으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건 사실 SAN수치 멘붕 상태의 정신력을 인간성을 통해서 회복하는 것. 이 설정은 에스트 병에도 그대로 통용된다. 아이템 설명란에는 따뜻하다는 느낌이 난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사용자인 주인공이 인간이라서 말 그대로 '인간성'이라는 존재에 친밀감을 느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다.

인간성 스탯을 채워주는 것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한다. 이것을 소모해 망자 상태인 주인공을 인간으로 부활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이것을 소모해 주인공의 각종 스펙을 강화시킬 수 있다. 몇몇 계약들은 승급의 조건으로 일정 수 이상 만큼의 스탯 인간성을 바칠 것을 요구하며, 화톳불을 더 크게 키우는 것에도 이것이 소모된다.

이토록 쓰임새 많은 존재이지만, 정작 인간성 그 자체가 무엇인지는 전혀 알 수 없다. 확실한것은, 인간들에게서 소울, 즉 영혼이라는 개념이 인간성과는 별도로 존재하고, 인간 외 다른 종족들(짐승, 거인 등)은 영혼은 있을지언정 인간성은 없다는 점을 고려해 보았을때 영혼이란 개념과는 별개의 존재라는 것이다. 인간성이 검은 색을 띄고 있는 것 또한 미스터리인데, 그렇다고 인간성이 사악하거나 더러운 것은 또 절대 아니다.

더불어, 다크 소울 시점에서 몇몇 인간들에게 등장하는 불사자의 증표인 '다크 링'이 이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역시 알 수 없다.

DLC로 가면 더더욱 알 수 없게 되는데, 작중 등장하는 심연의 주인, 마누스에 의해 타락한 우라실 주민들이 사용하는 검은 마법들의 경우 플레이어가 습득해 설명을 보면 보통의 마법과는 기본 설징부터 확연히 차이가 나는 마법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동시에 '그것은 인간성에 더 가깝다'라는 설명까지 있다. 그리고 마누스를 죽이고 얻는 마누스의 소울을 북방의 수용소의 숨겨진 NPC에게 바치면 특수한 마술을 주는데 설명에 분명하게 인간성 그 자체를 공격무기로 사용한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그런데 참고로 이 마법으로 시전되는 마법 기탄과 똑같이 생겨먹은(인간성 아이템에 두개의 하얀 눈을 그린 듯한) 적들이 출현한다. 이름까지 인간성이고, 이 몬스터들을 잡으면 드랍하는 것도 오직 인간성 뿐이다.

이에 대해 작은 론도 유적의 보스 4인의 공왕을 물리치고 입장 가능한 심연의 NPC 고대 뱀 카아스(다크레이스 계약의 주선자)가 말해주는 주인공의 진실이 어느 정도 인간성의 특성을 설명할 수 있는데, 카아스의 발언에 따르면 과거 고룡들이 지배하던 '무의 시대'를 몰아내고 지금의 '불의 시대'를 열고 통치해온 장작의 왕 그윈, 이자리스의 마녀, 묘왕 니토등이 그럴 힘을 얻은 것은 그들을 있게 한 존재인 '최초의 불꽃'에서 얻은 강대한 힘을 지닌 존재인 이른바 '왕의 소울'이라는 것 덕분인데, 사실 이들처럼 최초의 불꽃에서 소울을 얻은 이가 하나 더 있으니 바로 오프닝에도 살짝 스쳐지나가는 '이름없는 난쟁이'가 그것이다. 하지만 난쟁이가 얻은 소울은 앞선 이들이 얻은 왕의 소울과는 성질이 정 반대인 '다크 소울'이였고, 이 난쟁이가 지금의 주인공, 정확히는 모든 인류조상이라는 것이다. 즉 인간성이 검은 이유는 바로 그 인간성의 소지자인 인간들의 첫번째 조상인 난쟁이가 다크 소울의 소유자여서 후대인 인간들도 인간성이 검은 것이라는 추정이다.

하지만 인간성이 인간에게 마냥 이로운 것만은 아닌데, 마누스의 경우 소울의 설명을 보면 영혼이라기보단 인간성에 더 가깝다고 하는데, 마누스가 이렇게 변한 것은 영혼까지 인간성으로 '오염'되어서 그렇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고, 마누스와 비슷하게 생긴 머리를 지닌 우라실의 주민들 또한 마찬가지로 인간성으로 '오염'되어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불사자가 되는 '저주'는 실은 최초의 불꽃이 약해져서 그만큼 빛의 힘이 줄어드는 만큼 그에 대비해 어둠의 힘이 늘어나서, 근본적으로 어둠의 종족인 인간이 이것의 영향을 받아 힘이 넘쳐나서 불사가 되는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적 없는 추측에 불과할 뿐이니 너무 과신하지는 말자.

3 다크 소울 2

SotFS_HumanEffige.jpg

인간 조각상에 모든 힘을 발휘한 프롬은 거짓말처럼 손가락 묘사에선 참패를 당했다

다크 소울 2에서는 짤렸다. 여기서는 인간 조각이라는 아이템이 인간성의 위치를 상당 부분 대신한다. 처음 시작할 때 만나는 늙은 세 명의 화방녀들이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는 플레이어에게 상이라고 말하며 하나를 건네주면서 그것은 너 자신이다. 라고 말한다. 기묘한 생김새를 하고 있으며 만지면 말랑말랑하고 따뜻하다고 한다. 이것을 바라보다 보면 어떤 사람의 형상을 띈다고 하는데, 바라보는 망자의 살아있을 적의 모습이다.

오리지널에서는 생각보다 귀하지만, 생명 가호의 반지의 수리비가 고작 3천 소울이었기 때문에 중반 이후로는 딱히 쓰일 일이 없었다. 하지만 리마스터판인 스콜라 오브 더 퍼스트 신에서는 생명 가호의 반지의 수리비가 1만 4천(...)으로 엄청난 너프를 당했기 때문에 자주 쓰게 된다. 단 그만큼 인간 조각상을 얻기도 쉬워졌으며, 침입하는 NPC 암령을 처치하면 확정적으로 하나를 준다.

어둠의 순례자 계약을 맺으면 그란달에게 하나를 바침으로써 심연으로 향하는 통로를 열 수 있다.

1편의 엔딩 중 하나가 불씨를 살리는(=어둠을 몰아내는) 것이라는 점에 빗대어 보면,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의 세계인 다크 소울 2에서 어둠이라 할 수 있는 인간성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은 상당한 시사점이 있지 않을까? 하지만 스텟이나 아이템으로만 없을 뿐, 암술들의 설명을 보면 여전히 인간성의 존재는 남아있다. 프롬뇌를 열심히 굴려볼수밖에.

4 다크 소울 3

2와 비슷하게 인간성 시스템은 여전히 없으며, 암술에서만 언급되는 수준. 1탄에선 인간성을 사용하면 좀비에서 인간으로 되돌려줬는데 3탄의 주인공은 태생이 시체라서 그런지 특별한 방법이 아닌이상 몇번을 죽어도 맨살을 유지한다. 거기다 주인공 자체가 잔불을 사용하면 시체에서 인간이 되는 수준이 아니라 장작의 왕이 되는 시스템.

마술과 주술에서 가끔 인간성이 언급되는데. 설명들을 보면 인간의 의지 깊은곳에서 발현되는 힘처럼 묘사된다. 이 의지는 그 방향이 어디로 이어지든 인간성을 어둠의 형태로 바꿔 사용하는 술법이라고 한다. 전 시리즈 통틀어 플레이어는 인간성을 사용하는 어둠의 마법을 사용해도 별 패널티가 없었지만[5] 세계관 내에선 금기시되는 어둠의 마법으로 취급받는다. 시리즈 내내 인간성에 취한 인물들의 말로들을 보면 이해가 가기도 하나, 혹시 인간성이란건 문자 그대로 우리 인간을 유지시켜주는 인간의 본질로써, 이걸 사용하여 힘을 만들어내면 인간으로서의 성격을 잃어버리기에 금기가 되는걸지도 모른다.
  1. 바바리안이라는 단어가 이런 개념에서 발생하였다. 그리스어를 모르는 외지인들이 '어버버' 해댔기에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그리스어를 할 줄 알아야 하거늘 그런것도 못하는 니가 사람이냐 야만인이지!'라는 생각에서 '어버버 하는 사람'이라 하여 바바리안이라는 말이 탄생한 것이다.
  2. 다만 게임 내에서는 어째서인지 거대쥐들이 종종 드랍한다...? 인간을 잡아먹고 인간성을 품었나
  3. 피사카라는 이름으로, 시스가 사람을 마개조한 결과물 중에서도 특히 끔찍한(성녀라고 불리던 여자들을 잡아와서 개조했다)피조물. 대감옥 바로 앞의 리젠되지 않는 가장 안쪽의 두 피사카는 여성이 흐느끼는 소리를 내며 아무리 때려도 반격하지 않고, 죽이면 각각 다른 기적을 드랍한다. 어찌되었건 사람이기 때문에 인간성을 드랍하는 것 자체는 이상하지 않다.
  4. 다크 소울 세계관에서의 인간은 어둠 그 자체를 압축해서 봉인한 존재들이라는 설정이 있다.
  5. 1탄에선 패널티는 커녕 인간성 관련된건 주인공에게 모두 이로운 효과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