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

1 深淵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그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1]

Wer mit Ungeheuern kämpft, mag zusehn, daß er nicht dabei zum Ungeheuer wird. Und wenn du lange in einen Abgrund blickst, blickt der Abgrund auch in dich hinein. - 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의 저편』

[2]

깊을 심에 연못 연자를 써서 깊은 못을 뜻한다. 영어로는 abyss(어비스)[3]라고 번역한다.

실제 연못에 쓰기도 하지만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든 구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더 많이 쓴다. 은유적인 표현이기도 하며 나름 문학적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종종 판타지 소설등에서도 사용한다. WOW에서는 인스턴스 던전검은심연의 나락이 대표적. 영어인 어비스도 꽤 멋져보이는 이름이라 많이들 쓴다.

오스카 와일드의 옥중 수기 제목이 '심연으로부터'이다.

2 여성향 노멀 게임 구운몽의 등장인물

심연 항목 참고.

3 언라이트 속 캐릭터 크레니히의 기술 중 하나

크레니히의 밥줄 기술이다. 자세한 내용은 크레니히 항목 참고.

4 위치헌터의 등장 물체

국내만화 위치헌터에 등장하는 바렛트서포터. 심영이 아니다!!!

생물이 아닌 살아 음직이는 그림자 모습을 하고 있다.
강철의 연금술사에 등장하는 프라이드의 그림자 공격이나 원피스의 겟코 모리아가 쓰는 그림자 창과 유사한 공격 방식으로 공격하며 방어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4] 거기에 바렛트 본인은 물론 상대의 그림자에서도 튀어나며 머리카락의 그림자 등 아무리 작은 그림자에서도 튀어나와 공방의 사각을 완벽하게 커버하는 개사기 서포터.

실제로 바렛트는 본인은 전혀 능력을 발휘하지 않고, 심연만을 사용해 A랭크 세명을 쉽게 갖고 놀았다. 타샤가 뼈가 부러질 때까지 쏴재낀 강력한 마법 총인 데저트 이글을 맞고도 전혀 부서질 기미가 없었다. 타샤가 심연에게 두어번 갇혔는데 두번 다 데저트 이글을 쏴서 완전히 파괴시키지 못하고 겨우 몸만 빠져나갈 정도.

이런 놈을 서포터로 부리는 바렛트가 본 실력을 발휘하면 도대체 얼마나 셀 지 감도 안온다. 답이 없죠

5 다크 소울 시리즈의 등장 개념

불의 시대의 대척점에 존재하는 개념이자, 인간의 근원. 최초의 화로의 계승자가 어둠의 시대를 선택할 경우 심연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 작중에서는 직접적으로 심연=어둠이라고는 언급하지 않지만, 본래 인간의 본질이 어둠이라는 사실과, '심연의 주인'라고 불리는 마누스의 정체가 바로 인간이었다는 점, 그리고 심연의 수하인 다크레이스 계약을 주선해주는 어둠을 달래는 카아스가 바로 어둠의 종사라는 사실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다.

그러나 인간의 본질이 어둠이라고 해서 심연의 시대가 오면 마냥 좋은 것만도 아닌 듯. 인간의 근본은 어둠에서 시작되었으나, 그 성장은 불의 시대와 함께 해 왔기 때문인지, 어둠이 강해지며 불사의 저주가 나타나는 등의 부작용도 나타난다. 죽지는 않지만 대신 이성을 잃고 좀비처럼 돼 버리는 것. 게다가 단순히 추상적인 개념만은 아니라서, 검푸른 빛의 액체의 이미지를 가지기도 한다. 황금의 마술국가 우라실은 어떤 세계의 뱀의 꼬드김에 넘어가 심연을 깨워버려 순식간에 멸망했는데, 심연에 오염된 땅에는 하나같이 끈적하고 검푸른 액체가 늘어붙어 있다. 이는 3편의 패왕 워닐 보스룸에서 다시 확인이 가능하다. 이게 좀 의미심장한 게, 3편의 장작의 왕인 깊은 곳의 성자 엘드리치와 그의 추종자들이 심해의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는 언급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심해의 시대는 심연의 시대과 같은 의미인데, 심연에 오염된 땅들은 검푸른 액체가 늘어붙어 있다는 것과 연관을 지으면 대단히 섬뜩하다.

작중에서는 대부분 악의 근원 정도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작중 시점에서는 아직 불이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나마 평화를 누릴 수 있는 현 세계를 끝장내버리는 선택이기 때문.

5.1 다크 소울의 등장 지역

다크 소울 지역 목록
북방의 수용소
계승의 제사장
불사의 도시불사의 교구
최하층병자의 마을쿠라그의 소굴
센의 고성아노르 론도
틈새의 숲비룡의 계곡대수의 공허잿빛 호수
검은 숲의 정원작은 론도 유적심연
데몬 유적폐허도시 이자리스
지하묘지거인의 묘지
에레미어스 회화세계공작의 서고결정 동굴
계승의 제단
????
다크 소울 DLC 지역 목록
영묘의 비밀정원우라실의 영묘왕가의 숲의 정원우라실 시가지심연의 구멍


일본판: 深淵 (심연)
해외판: Abyss

기본적으로 4인의 공왕의 보스룸. 작은 론도 유적에서 보스룸으로 입장한 후 계단으로 쭉 내려가면 끊긴 길이 등장하는데 무시하고 자유낙하를 하면 도달한다. 단, 사전에 검은 숲의 정원의 보스 잿빛의 늑대 시프를 물리쳐서 아르토리우스의 계약을 얻은 후 그것을 장비한채로 낙하해야지 안그러면 그냥 YOU DIED만 뜬다. 엄청 길~게 낙하하나 낙하 데미지는 안 입는게 특징.[7]

4인의 공왕을 클리어하면 그냥 존이 되며 기능은 화톳불 하나가 전부. 아무것도 없음에도 이 화톳불은 전송 오는게 가능한 화톳불이다. 왜인고 하니, 왕의 탐색자 프램트에 대응되는 존재인 또 다른 세계의 뱀 '어둠을 달래는 카아스'의 본진이기 때문. 카아스를 통해 다크 레이스 계약을 진행하거나 메인퀘를 진행하려면 종종 들러야 한다. 만약 심연에 처음 오기 전에 프램트의 편을 들어 왕의 그릇을 계승의 제단에 바쳤다면 아예 등장을 안하고, 등장 시킨 상태에서 왕의 그릇을 제단에 바치고 오면 기다리고 있다가 말 걸면 넌 어둠의 제왕이 될 자격이 없다며 까고 사라진다. 그러면 그 때는 그냥 전송 가능한 화톳불 1에 불과해진다.

덧붙여서 가장 프레임이 잘 나오는 지역이다. 그냥 시꺼먼 어둠이니...

참고로 NPC 백령인 이단자 베아트리스를 소환해서 끌고갔을 경우 이 쪽도 아르토리우스의 계약 효과를 적용받아 낙사하지 않으나, 다른 게이머 백령의 경우 아르토리우스 계약을 착용하고 있지 않다면 여긴 낙사한다. 한편 플레이어는 한번 4인의 공왕을 클리어하고 나면 계약 없이도 입장이 가능하나, 그 상태에서 다른 플레이어에 의해 소환되어 심연에 입성했다면 계약이 있어야 한다.

  1. 생철학의 기본적인 테제, 본성이 이성에 앞서 불가분하게 존재 한다는 의미이다.
  2. 해당 문구는 은근히 여러 상황에 잘 들어맞기 때문에 다크 판타지 계열의 시나리오를 가진 창작물에서 자주 인용된다. 대부분의 복수귀 속성을 지닌 인물이 빠져들기 쉬운 함정을 뜻하는 셈으로, '복수를 하려면 무덤을 두 개 파라'는 격언과 어느 정도 의미가 비슷하다. 이를 내부적으로 인용한 작품으로는 왓치맨, 사이코패스, 베르세르크, 발더스 게이트 트릴로지, 검은방3 등이 있다. 어느 것이나 작중 상황과 맞춰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문구.
  3. a(not)+byss(bottom)
  4. 주인공 타샤 가스펠의 서포터인 할로윈의 칼을 간단히 막았다. 방어한 심연쪽도 약간 기스가 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그림자 자체이기에, 그림자로 돌아가자 바로 회복(...) 너무 하잖아 이거
  5. 아르토리우스와 심연의 감시자들은 니체의 말에 정말 잘 들어맞는 케이스다. 심연을 상대하며 누구보다 심연에 가까이 서 왔던 그들은 결국 심연에 먹히거나 그에 준하는 상태가 되어 스러졌기 때문.
  6. 이들의 법왕인 법왕 설리번이 없는 이유는 항목 참조.
  7. 낙하시 계단 중간에서 어정쩡하게 뛰어내리면 층계참에 착지해 낙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 불안하면 계단 끝까지 내려가서 뛰어내리면 안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