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가운데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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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반지를 얻은 아홉 인간군주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종족이다. 일루바타르의 두번째 자식으로 요정의 뒤를 이어 아르다를 향유할 것으로 결정되었기에 요정 다음으로 창조되었다.

인간이 언제 창조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창조되었는지는 알려져있지 않지만, 적어도 벨리리안드가 아닌 동쪽에서 창조된 것으로 보인다. 인간이 최초로 요정의 역사에 등장하는 것은 태양의 제 1시대 310년에 이후 에다인 세 가문으로 불리게 될 세 인간 부족이 청색산맥을 건너 요정과 만나게 되면서이다.

최초에 요정들은 인간들과 교류하면서 그들과 동맹하여 멜코르에 대항하였지만 태양의 1시대가 흘러가면서 대다수의 인간들이 그들을 배신하였고, 최후에는 처음에 교류하였던 세 가문만이 요정의 편에 서서 싸웠다. 제 2시대가 끝나고 제 3시대가 시작되면서 요정들이 대다수 가운데땅을 떠나 아만으로 향하면서 실질적으로 가운데땅의 역사는 인간이 주도하게되었으며, 최후에 사우론을 물리치고 제 4시대를 열면서 마침내 인간의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다.

제 4시대 이후 인간의 계보는 실제 역사인 인류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 반지의 제왕의 설정.

요정과는 달리 유한한 생명을 살며 일루바타르가 내린 선물은 '죽음'. 요정들은 영생을 사는 종족이며, 늙거나 병에 걸려 죽지 않으며 설사 칼에 의해 사망한다 할지라도 그 영혼은 만도스의 궁전으로 가서 또 다른 삶을 살게 된다. 때에 따라서는 다시 중간계에 돌아오는 게 가능하다고. 그러나 인간들은 한 번 죽으면 그 영혼은 아르다 즉 중간계를 떠나 어디론가 가고 그 곳은 오직 일루바타르 외엔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발라들 조차도.

요정과 난쟁이들과는 달리 인간들은 늙거나 병에 걸려 죽는다. 게다가 마음 또한 다른 종족들과는 달리 쉽게 악에 유혹되거나 하여 모르고스나 사우론에게 붙은 인간들이 많았다. 딱히 물건을 아름답거나 공예품이 뛰어났던 것도 아니고 동족을 중시하는 타 종족에 비해 결집력이 그렇다고 두드러지게 좋은 것도 아니다. 이렇게만 보면 딱히 요정이나 난쟁이에 비해 장점이 부각되지는 않는데 일루바타르가 요정에 이어 아르다에 영위하게 될 종족이라 선언해서인지 많이 번창하고 3시대의 끝을 내고 제 4시대를 연 것도 인간들이다. [1]

1 인간의 분류

1.1 에다인 세 가문

1.1.1 베오르 가문

훤칠한 키에 검은 머리와 잿빛 눈을 가진 일족으로 놀도르와 가장 닮았으며, 실마릴리온당시 수많은 영웅들을 배출하고 적극적으로 요정의 편에서 멜코르에 대항한 가문이다. 베렌(직계)과 투린(외가. 친가는 하도르)이 가장 대표적인 영웅이다. 하지만 그 대가로 보석 전쟁을 거치면서 사실상 가문이 멸절해버리고 최종적으로는 하도르 가문에 흡수된다.
아라고른이 가진 반지는 원래 이 가문의 가보다.

1.1.2 하도르 가문

건장한 체격에 푸른 눈, 금발의 머리카락을 가진 일족으로 세 가문 중 그 수가 가장 많았다. 후오르투오르, 그리고 투린에아렌딜이 하도르 가문이다. 이후에 하도르 가문은 누메노르인과 북부인쪽으로 그 혈통이 이어진 것으로 여겨졌다.

1.1.3 할레스 가문

다른 두 가문과 달리 숲에서 살았으며 마치 숲 요정과 같은 문화를 유지하여 가벼운 갑옷과 활을 주로 사용했다. 다른 두 가문과는 다양한 면에서 문화가 차이났는데, 여성의 입지가 강했으며 여전사들이 있었다라는 것과, 또한 이들 중에는 키가 약간 작고 지능이 떨어지지만 더 야생적인 부족을 그들의 부족에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등이 있다.

1.2 누메노르인(두네다인)

에다인의 세 가문이 실마릴리온이 끝난 후 축복을 받아 탄생한 종족이다. 대다수가 하도르 가문으로 이어져있었으며 왕가는 베오르 가문의 엘윙과 하도르 가문의 에아렌딜의 자식인 엘로스를 그 시조로 친다. 누메노르인의 후예인 곤도르인들과 아르노르인들은 처음에는 그 혈통을 유지했지만 점점 현지인들, 특히나 북부인과의 혼혈로 인하여 누메노르인적 혈통이 약해져갔다.

1.3 북부인

북부인 혹은 중급인(middle-man). 사우론의 편에 붙은 사악한 인간과는 구분되지만, 상급인(high-man)인 누메노르인과는 구분되는 인종을 구분하는 말. 북부인들은 누메노르인의 도래 이전부터 에리아도르로바니온등지에 살았으며 뛰어난 기마술을 바탕으로 사우론과 그에게 복종하는 민족에 대항하고 있었다. 누메노르인들은 이들의 생김새[2]와 이들의 언어, 문화 등을 근거로 하여 이들을 벨레리안드로 건너오지 않은 하도르 가문의 친족들로 여겼으며 이들과 긴밀한 동맹을 유지했다. 대다수의 북부인들은 이후에 로바니온에서 로바니온 왕국을 개국하는 등 번영하다가 대역병의 여파로 무너졌다.
  • 데일인: 데일인, 즉 계곡민들은 동부에 에스가로스와 데일에 모여살며 그곳의 난쟁이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
  • 로한인: 로바니온 왕국-에오세오드족으로 이어지는 후예들

1.4 구릉인

에리아도르 북쪽의 산맥과 구릉지대에 살았던 이들로 대다수는 이후에 앙그마르가 개국할때 그들의 편에 붙어 아르노르와 대적하였다.
  • 던랜드인과 브리인: 사실 이들의 혈통은 북부인인지 구릉인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1.5 남부인

1.6 동부인

사실 동부에는 바리아그를 비롯한 다양한 민족들이 살았으며 시대에 따라 다른 민족이 가운데땅으로 침공하였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이들을 전부 묶어 동부인이라 불렀다.

2 기타

핵심 인물인 아라고른 2세를 제외하면 영화판에서는 영 좋지 못한 취급을 받는 종족이다(...) 곤도르까로 의심 받고 있는 피터 잭슨 감독의 농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오크에게 심심하면 화살 맞고 즉사 당하고, 트롤에게 치이고 물어 뜯기고 날라가고 등등.. 곤도르 병사들부터 시작해서 로한 병사들은 후에 기마대로 간지를 격상 시키지만 왕의 귀환 이 전 시리즈에서는 영 찌질하고 가난해보이는 모습으로 자주 등장했다. 호빗 시리즈에서도 별반 다르지는 않은데 요정 군대와 난쟁이 군대가 간지나게 싸우는 동안에도 바르드가 이끄는 난민 군대들은 오크들과 엎치락 뒤치락 거리며 싸우는 눈물나는 싸움 장면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러기에 가장 인간답게 그려진 점에서 요정과 난쟁이들은 나름대로 간지있는 모습을 보여줌에도 관객들이 인간들에게 더 애정을 갖기도 한다.
  1. 물론 결정적으로 반지를 파괴한 것은 반지 운반자 호빗이고, 자유 종족들을 응집하여 사우론에게 대적하게 한 간달프나 기타 다른 종족들의 도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 중심 축엔 아라고른 2세를 위시로 뭉친 서쪽 인간들이다.
  2. 금발의 머리칼과 푸른 눈을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