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고른 2세

반지 원정대
골목쟁이네 프로도감지네 샘와이즈강노루 집안 메리아독
툭 집안 페레그린간달프아라고른
보로미르레골라스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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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자 시절 모습곤도르로 귀환한 후의 모습

Aragorn II Elessar

1 개요

All that is gold does not glitter[1]

황금이라고 다 반짝이진 않으며

Not all those who wander are lost
방랑자라고 다 길잃은 것은 아니다

The old that is strong does not wither
오래됐을지언정 강한 것은 시들지 않으며

Deep roots are not reached by the frost
깊은 뿌리에는 서리가 미치지 못한다

From the ashes a fire shall be woken
잿더미 속에서 불꽃이 깨어날 것이며

A light from the shadows shall spring
한 줄기 빛이 그림자들 사이에서 돌연 나타날지니

Renewed shall be blade that was broken
부러졌던 칼날은 다시 벼려지고

The crownless again shall be king
왕관없는 자 다시 왕이 되리라

- 골목쟁이네 빌보가 순찰자 시절의 아라고른을 위해 지어준 시[2]

국가곤도르-아르노르
왕조엘렌딜 왕조(House of Elendil)
이실두르 왕조(Isildurionath)[3]
텔콘타르 왕조(House of Telcontar)[4]
생몰년TA 2931. 03. 01 ~ FO 120
재위 기간TA 3019 ~ FO 120

반지의 제왕의 등장인물이자 반지 원정대의 일원 중 한명.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의 배우는 비고 모텐슨이다.더빙판 성우는 한국에서 이정구(1)/안지환(2~3), 일본에서 오오츠카 호우츄.

아라소른 2세의 아들이자 두네다인의 족장이며 곤도르아르노르를 통합한 통합 왕국의 제1대 왕. 워낙 중요한 인물인지라 이름도 많은데, 일단 본명이자 누메노르 작명법으로는 '아라고른 2세'[5]이며, 요정어로는 '엘레사르'다.

그 외에도 이름과 별명이 수 없이 많다. 곤도르에서 그가 활약할 때 '별 독수리'라는 뜻에서 '소롱길'이라 불렀으며, 북쪽에서 순찰자 노릇을 할 때는 '성큼걸이'라 불리었다. 한국에서 초창기 번역판 책에는 영어를 그대로 읽어서 '스트라이더'라고 썼다. 여담으로 80년대 일본어 중역 해적판에서는 '주남'이라고 했다. 그의 양부이자 먼 친척인 엘론드는 그를 맡으면서 '희망'이라는 뜻에서 에스텔(Estel)이라 불렀다.[6]

멸망한 북왕국 아르노르의 왕손으로[7], 이실두르의 마지막 남은 적통 후손이다. 이실두르의 아버지이자 망명왕국의 1대 왕인 엘렌딜과 가장 닮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운데땅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들 가운데 가장 고귀한 존재라 할 수 있다. 혈통부터가 남다른 존재

80여년의 세월 동안 황야를 방랑하며 지혜와 지식, 무예를 길렀고, 후에 반지전쟁 때는 모든 인간 중에서 가장 지혜롭고 강한 인물이 되었다. 영화에서도 잘 묘사되지만 원작 내에서도 전투력은 가운데땅의 소드마스터. 설정 상 가장 강력한 인간이다.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당시 임라힐, 에오메르와 더불어 전투가 끝나고도 상처 하나 없었다고 한다. 이후 곤도르아르노르를 통일하여 통합 왕국의 제1대 왕이 된다. 국왕으로서의 이름은 엘레사르 텔콘타르 1세다.

2 반지전쟁 이전

아라소른과 길라엔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으로, 그가 단 2살때 아버지 아라소른 2세가 60세의 나이로 오르크에게 살해당했기에 그는 그의 어머니와 함께 유년기를 깊은골의 최후의 아늑한 집에서 엘론드의 양자가 되어 지내야 했다.[8][9] 길라엔의 부모였던 즉, 아라고른 2세의 외할아버지 디르하일은 처음에 결혼을 반대했었다. 당시 아라손은 장성했는데 길라인은 아직 어려 두네다인 족의 결혼 적령기에 접하지 못하였다는 이유였고 게다가 아라손이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지도자가 될 것임은 확실하지만, 단명할 것이라 예견했다. 이에 디르하일의 아내 즉 아라고른 2세의 외할머니였던 이보르웬은 그러니까 더더욱 결혼을 서둘러야 하며, 이 둘 사이에 우리 백성들의 희망이 나타날 지도 모른다고 말하여 결국 아라손과 길라엔이 맺어지게 되었다.

어머니의 요청으로 그는 어렸을 때부터 그의 존재를 숨기면서 살아야 했으며 그의 혈통은 비밀에 붙여진다. 이유는 알다시피 바로 이 자 때문. 바로 아라고른이 엘렌딜의 후손이자, 이실두르의 적장손이란 사실이 드러나게 되면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처럼 죽음을 당하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런 이유로 어릴적에는 요정어로 희망이란 뜻을 가진 '에스텔'이란 이름으로 살아야 했다.

에스텔이 20살이 되었을때 엘론드의 아들들과 큰 공을 세우고 깊은골로 돌아왔고 크게 기뻐한 엘론드는 이미 그가 아름답고 고귀한 성인으로 자란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20살이 되던 해에 엘론드로부터 자신의 혈통과 진짜 이름에 대해 듣게 되고, 그로부터 '바라히르의 반지'[10][11]나르실의 조각을 받게된다.[12] 훗날 아내가 되는 아르웬을 만나 사랑에 빠진 것도 이때다. 자신의 혈통을 듣고 임라드리스의 숲속을 거닐며 생각에 잠긴 아라고른 앞에 마침 로스로리엔에서 돌아온 아르웬이 나타나 첫 눈에 반한다. 그러나 엘론드가 조상보다 더 큰 영광을 이루든가 아니면 파멸의 구렁텅이에 빠지든가 둘중 하나의 운명을 선택해서 영광을 이루지 않으면 딸과의 사랑은 불가하다고 이야기 하고 이는 아라고른이 황야로 떠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16대 두네다인 족장이 되어 30여년간 황야를 방랑하기 시작하였으며, 모든 순찰자들을 지휘하며 북부의 안전을 지켰다. 그 과정에서 이미 수많은 곳에서 영웅이 되었으며 이 시기, 바로 간달프를 만나[13] 그로부터 많은 지혜를 배우게 된다. 한번은 세오덴의 아버지 셍겔을 도와 로한을 구원하였으며, 데네소르 2세의 아버지 엑셀리온 2세를 도와 움바르의 침략으로부터 곤도르를 구한 적도 있다. 그 때는 아직 시기가 아니라 왕으로서 귀환은커녕 자신의 신분 역시 숨기고 있었는데 이미 데네소르는 그에게 라이벌 의식을 가지기 시작한다.[14] 이 때 그가 쓴 이름이 바로 '소롱길'이다. 아라고른의 방랑은 그야말로 고생길의 연속인데 홀로 멀리 동쪽과 남쪽 땅 깊숙이 들어가서 악인과 선인들을 만나는가 하면, 사우론 부하들의 음모와 술책을 적발하기도 했다. 이런 방랑 끝에 그는 마침내 기예와 학식에 통달하여 살아 있는 인간들 가운데서 가장 강인한 자가 되었고, 어느 인간도 그에게 필적할 수 없게 되었다.

이후 아라고른이 로스로리엔에 방문했을 때 다시 한번 더 아르웬을 만나게 된다. 30년만에 다시 만난 아라고른은 20살짜리 꼬마가 아니라 연륜과 경험이 쌓인 멋진 젊은이로 성장해 있었고 케린 암로스 언덕에서 부부의 연을 맺기로 약속한다.

3001년 그의 나이 70세에 간달프사우론의 힘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빌보 배긴스가 반지를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게 되면서, 아라고른에게 골룸을 잡아다 줄 것을 요청한다. 3009년까지 간달프와 아라고른은 안두인 계곡, 어둠숲, 로바니온을 거쳐 모르도르의 경계까지 골룸을 추적한 끝에 죽음의 늪에서 사로잡았고, 어둠숲으로 끌고 가 스란두일에게 넘긴다.

3 반지전쟁과 왕의 귀환

3.1 반지 원정대

간달프를 대신해 브리에서 4명의 호빗들을 인솔한다. 아몬 술에서 나즈굴 5명의 습격을 받아 프로도가 치명상을 입지만 이내 아라고른 한명에게 관광당한다. 불사의 존재에다 가장 강한 마술사 왕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무난하게 바르고, 호빗들을 리븐델로 데려오는데 성공한다.

엘론드의 회의에서 절대반지의 파괴가 결정되자 그는 아홉명의 반지 원정대의 일원이 되어 다시 벼려진 안두릴을 들었으며, 나즈굴들을 물리치며 반지의 사자를 인도하였다.[15] 모리아에서 간달프의 일시적인 죽음 뒤엔 원정대의 리더가 되어 원정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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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사르

이후, 로스로리엔에 들려 원정이 시작되고 나서 모처럼 휴식다운 휴식을 취했으며 갈라드리엘로부터 여러 선물을 받는다. 이때 아라고른이 받은 선물은 안두릴의 검집과 엘레사르라고 불리는 요정들의 보석이다. 이 보석이 중요한 이유는 아라고른에게 왕으로 예정되어진 이름이라는 것도 있지만 더이상 방랑자가 아니라 귀환할 왕으로서 새로운 걸음을 내딛었다는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또 이 보석은 치유의 기능이 있어서 아라고른이 훗날 치유의 권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며 그로인해 곤도르의 백성들에게 자신이 돌아온 왕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마지막으로 이 보석 선물은 요정들이 그를 아르웬 운도미엘의 배필로 인정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요정의 혼인 풍습에는 결혼하기 전 신부측 어머니가 신랑에게 보석을 선물하는 관례가 있었고, 아르웬의 어머니이자 갈라드리엘의 딸인 켈레브리안이 이미 발리노르로 떠났기 때문에 갈라드리엘이 이 역할을 대신 수행한다.[16] 즉 아라고른과 아르웬은 요정의 풍습에 의해 상징적으로 결혼을 인정받은 셈이 되고, 아라고른도 엘레사르를 받으면서 갈라드리엘에게 엄청난 감사를 표한다.

로스로리엔을 떠난 이후 오크들의 습격을 받게 된다. 오크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지만 여기서 보로미르가 전사하고[17] 프로도와 샘이 둘이서만 운명의 산으로 떠나는 등 반지 원정대의 결속이 깨지자 남은 레골라스와 김리를 이끌고 피핀과 메리를 구하기로 결정한다.

3.2 두 개의 탑

오크들을 추적하며 로한 땅에 이르는데 여기서 아라고른의 순찰자로서의 능력이 발휘된다. 발자국을 보고 상황을 추리하는가 하면, 피핀이 일부러 떨어트린 브로치를 발견해 피핀과 메리가 살아있음을 알아낸다. 계속된 추적 끝에 에오메르를 만나 정체를 의심 받자 자신의 신분을 확실하게 밝히는데 이때 김리와 레골라스가 깜짝 놀라 아라고른을 쳐다봤다고 나온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동료가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엄숙하고 힘이 넘치는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에오메르로부터 오크들에 대한 소식을 들은 후 팡고른 숲에서 부활한 백색의 간달프와 재회한다. 사루만의 주술에 걸렸던 세오덴을 간달프가 구해주고, 이후 세오덴과 함께 두 개의 탑 클라이막스라 할 수 있는 나팔산성 전투에서 로한을 구원한다. 밤에 시작하여 다음날 아침에 끝난 이 전투로 인해 사루만의 본거지인 아이센가드가 몰락하고 로한이 무사 할 수 있었다.

아이센가드가 몰락하고 사루만이 사용하던 팔란티르를 입수하는데 피핀이 팔란티르를 만져 사우론과 1:1 채팅을 하고 난 뒤, 간달프가 아라고른에게 곤도르의 진정한 왕임을 이유로 팔란티르를 넘긴다.[18] 여기서 간달프는 아라고른에게 팔란티르를 바치면서 정중하게 절을 하며 "왕이여!"라고 칭한다. 이렇게 얻게 된 팔란티르는 왕의 귀환에서 사우론을 낚는 1:1 전용 채팅수단으로 사용된다. 참고로 영화와 달리 원작에서는 간달프가 피핀을 데리고 곤도르로 떠나는 내용이 왕의 귀환이 아니라 두 개의 탑에서 나온다.

3.3 왕의 귀환

" 마침내 때가 되었다. 그대들은 날 따르라. 이 땅에서 사우론의 종복들이 모두 없어진다면 난 서약이 이루어졌음을 선언할 것이며, 그대들은 안식을 얻고 영원히 떠날 수 있으리라. 그것은 내가 곤도르의 왕 이실두르의 후계자 엘레사르이기 때문이다."[19]

사루만에게 탈취한 팔란티르를 일부러 들여다보아서, 사우론으로 하여금 그의 가장 강력한 대적자가 사루만에게서 반지를 빼앗고 사우론의 제위를 노리기 위해 군대를 모으고 있다고 믿게끔 하였고, 곤도르가 위험에 처하자 로한군과 함께 곤도르로 향한다. 도중 할바라드와 엘론드의 두 아들인 엘라단과 엘로히르를 만나 회색부대를 결성한다.[20] 그리고 로한군을 떠나 검산오름에 있는 사자의 길을 통과하여 죽은 자들의 군대를 수습했으며, 그들을 남부해안에 풀어놓아 곤드르로 향햐던 움바르 해적들을 물리친다.

이당시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는 끝없는 소모전을 펼치고 있었고 전투가 2일째로 접어들 때 아르웬이 직접 수놓은 '왕의 깃발'을 펄럭이며 남부영지의 군사, 북부의 두네다인등 수많은 병력을 이끌고 아라고른이 도착한다. 이때 아라고른의 이마엔 엘렌딜의 별이 달려 있었다.[21] 아라고른의 군대가 나타나면서 전황은 급격히 서부 연합군쪽으로 기울었고, 사우론이 투입한 병사는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한 채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는 결국 서부 연합군의 승리로 끝난다.

"왕의 손은 치유의 손, 그것으로 적법한 왕임을 알리라."

- 곤도르의 요레스 부인

이후 아라고른은 '아셀라스'라고 부르는 약초를 통해 마술사왕을 척살하고 죽어가던 에오윈과 메리를 치유했다. 마찬가지로 심한 부상을 입은 파라미르 역시 치유한다. 이로 인해 왕의 손은 치유의 손이라며 미나스 티리스의 시민들에게 "역시 왕이 돌아오셨구나!"라는 확신을 심어주었고 아라고른을 "요정석님"이라 불렀다.[22] 하지만 밤에는 돌아온 왕이 성 밖의 야영지에서 자서 시민들은 어리둥절해 했고 왕이 돌아온 것이 꿈인가?하는 의문까지 가진다.[23]

[24]
"곤도르와 로한의 아들들이자 나의 형제들이여! 제군들의 눈에서 나와 똑같은 공포를 보았다. 인간의 용기가 무너지고 친구를 버리고 동맹이 깨질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게 오늘은 아니다. 사우론이 승리하고 인간의 시대의 종말이 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게 오늘은 아니다. 오늘 우린 싸운다! 이 땅에서 향유할 모든 걸 걸고 끝까지 싸우길 명령한다. 서쪽의 인간들이여!"

- 모르도르의 검은 문 앞에서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에서 승리한 뒤 마지막 회합을 통해 프로도와 샘이 운명의 산에 무사히 도달할 수 있도록 자신들이 미끼가 되기로 결정한다. 그래서 반지전쟁의 대미를 장식하는 모란논 전투가 벌어지게 되는데 이는 아라고른이 팔란티르를 통해 사우론과 대화를 하면서 자신이 절대 반지를 가지고 있다고 사우론을 속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전투였다. 최후의 전투 답게 나즈굴이 모두 참전하고 바람의 왕 과이히르가 독수리를 이끌고 오는 등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그러나 결국 반지의 사자가 반지를 파괴함으로써 사우론이 소멸하고 반지전쟁은 끝이 난다.

3.4 제 4시대

"곤도르의 백성들이여, 마침내 왕권을 가지신 이가 다시 오셨도다. 이분은 아르노르두네다인 족장이신 아라소른의 아들 아라고른이시다. 서부군의 지휘자이시며 북방 별[25]의 소유자이시며 재생된 검의 주인이시며 약손을 가지신 분이기도 하다. 바로 누메노르의 엘렌딜의 아들 이실두르의 아들, 발란딜 혈통의 엘레사르 '요정석'이시다."

- 파라미르

반지전쟁 이후, 정식으로 곤도르의 왕이 되었다. 무려 969년[26]만에 곤도르의 왕이 돌아온 것이다.[27] 왕의 대관식은 반지의 사자가 왕관을 가져오면 이를 간달프가 씌워주면서 진행되었다. 간달프의 축복을 받으며 아라고른이 마침내 엘레사르 왕으로 즉위를 했고, 오랫동안 자라지 않던 왕의 나무도 다시 싹을 틔웠다. 그리고 왕의 즉위를 기점으로 요정의 시대이던 제3시대는 막을 내리고 인간의 시대라고 불리는 제4시대가 열리게 된다. 원정대의 일행이던 김리는 자신의 일족들을 데리고 와 파괴되었던 미나스 티리스의 성문을 미스릴로 다시 만들어버린다. 그렇지 않아도 절대로 깨트릴 방법이 없다는 사기적인 방어력을 자랑하는 성채도시인데 이젠 성문 마저 미스릴로 도배되었다.

대관식 이후 마침내 엘레사르 왕은 그의 연인 아르웬과 혼인을 한다. 그들의 결혼식은 요정들과 인간들의 축복 속에서 열렸는데 엘론드는 물론이고 글로르핀델갈라드리엘, 켈레보른등 모든 요정들이 참석하였다. 루시엔과 베렌, 이드릴과 투오르를 잇는 마지막 인간과 요정의 결합이기도 한데 아라고른에게는 기쁜 날이지만 아르웬에게는 자신의 가족들과 영영 이별하는 날이기도 했다.[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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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대 동안 곤도르의 영토 변화가 나타난 지도. 가장 작은 푸른색 영토가 곤도르 영토의 처음이며, 마지막 노란색 부분이 반지전쟁을 끝내고 곤도르의 왕으로 정식 즉위한 아라고른이 확장한 영토다.[29][30]

그는 즉위기간 동안 곤도르-아르노르의 옛 영토를 완전히 재통일하였으며, 전통에 따라 샤이어호빗자치령으로 허락하였다.[31][32] 페레그린 툭에게 의뢰하여 역사를 서술하기도 했던 그는 위대한 인간의 왕으로서의 평온한 치세와 두네다인으로서의 천수를 누렸다.

아라고른: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사랑스런 저녁별이시여. 마침내 나의 삶도 저물고 있소. 나는 누메노르인의 최후의 왕이자 제1시대를 이어받은 왕이오. 나에게는 가운데땅의 여느 사람들보다 세 배나 긴 수명 뿐만 아니라, 내 뜻대로 이 세상을 떠나 그 선물을 돌려줄 수 있는 은총도 주어졌소. 그러니 이제 난 잠들어야겠소. 이제 당신에게는 가장 큰 선택이 남아 있소.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고 항구로 가서 우리가 함께 한 세월의 추억을 안고 서쪽 끝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인간의 운명을 감수할 것인지 말이오."

아르웬: "아닙니다, 사랑하는 왕이시여. 그 선택은 이미 오래 전에 끝난 것입니다. 전 지금까지 당신의 종족과 그들의 몰락에 대한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들을 어리석은 바보라고 경멸했지만, 이제 그들을 동정하게 되었어요. 엘다르가 말하듯 이것이 진정 유일자께서 인간에게 주는 선물이라면 실로 받기 쓰라린 선물이니까요."

이후, 엘레사르 왕이 210세가 되던 해 엘다리온에게 왕좌를 넘겨주고 스스로 라스 디넨에 잠들었다. 이는 옛 누메노르의 전통에 따른 것으로, 왕이 아직 뚜렷한 정신을 유지하고 있을 때 후계자에게 왕좌를 넘겨주고 물러나는 것이다. 다만 아라고른처럼 왕좌를 물려주자마자 숨을 거두는 것은 아니고, 왕가의 큰 어른으로서 왕의 부재 시에 섭정으로서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었다. 이 전통은 누메노르 초기에 잘 지켜지다 13대 왕인 타르-아타나미르가 이를 거부하고 사망할 때까지 왕좌에 앉아있음으로 깨졌으며, 망명 왕국에서 이 전통을 지켰는 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아라고른은 210세보다 더 장수할 수 있었지만 자신의 의지로 세상을 떠났던 것인데[33] 아르웬이 지켜보는 가운데 라스 디넨의 자신을 위해 마련된 긴 침상에 몸을 눕힘으로써 영면에 들었다.

4 아르웬 운도미엘과의 관계

아라고른: "우리는 슬픔 속에서 헤어지지만 결코 절망은 아니오. 보시오! 우리는 이 세상의 영역에서 영원토록 묶여 있는 것이 아니오. 이 세상 너머에 추억 이상의 것이 있을 것이오. 잘 있으시오!”

아르웬: “에스텔, 에스텔!”

- 아라고른과 아르웬의 마지막 장면

통합왕국의 대왕으로 즉위하고 아르웬과 결혼하여 얻은 후계자 엘다리온과 공주들을 자식으로 두고 있다.[34] 이 아이들은 아르웬과 함께 아라고른의 마지막을 지키고 아라고른은 아들인 엘다리온 텔콘타르에게 왕관과 홀을 물려준다.[35]

많은 사람들이 아라고른과 아르웬의 결혼을 근친혼이라 생각하는데, 굳이 촌수를 따지자면 이 둘은 거의 남남에 가깝다. 아라고른의 먼 조상이자 누메노르의 초대 대왕인 엘로스 타르미냐투르는 아르웬의 아버지인 엘론드쌍둥이 남동생이다. 엘로스부터 아라고른까지 최소한 55대 이상이 내려가므로[36] 아라고른은 엄청나게 윗 세대인 방계 고모할머니[37]와 결혼한 것. 조상의 사촌과 결혼한 것이기 때문에 다소 오묘한 건 사실이다.

아라고른이 아르웬에게 약혼하며 준 바라히르의 반지에는 둘을 엮는 의미가 있는데, 그 반지는 아라고른과 아르웬의 조상이 되는 베렌의 아버지인 바라히르나르고스론드의 왕 핀로드 펠라군드로부터 받은 반지이며, 훗날 바라히르의 손을 그의 죽음의 증거로 가져가는 오르크들로부터 다시 되찾았다. 그의 사후, 이 반지는 그의 후손들에서 후손들로 대대손손 전해졌다.여기까지만 보면 아라고른의 조상으로 누메노르의 직계 왕족이 아닌 장신의 엘렌딜이 반지를 가진것이 이상한데, 이는 그의 조상중 누메노르의 제 4대 대왕인 '타르-엘렌딜'이 있기때문이다. 그의 슬하에는 한명의 딸과 한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장녀인 실마리엔에게 바라히르가 펠라군드로부터 받은 반지, 투린 투람바르의 도끼, 싱골의 검인 아란루스 세 보물 중 이 바라히르의 반지를 물려줬고, 그녀는 훗날 그 당시의 안두니에의 영주와 결혼을 했다. 그리고 이 반지는 다시 왕가로 돌아간것이 아니라 안두니에의 영주들이 보관을 했고, 안두니에의 홀, 나르실과 함께 결국 그들의 직계 후손인 아라고른의 손으로 들어간 것이다.

아라고른이 죽고 홀로 남겨진 아르웬의 눈에선 빛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후 사랑하는 자식들과 작별을 고하고 로스로리엔으로 향한 아르웬은 처음 두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기로 약속한 케린 암로스로에서 홀로 세상을 떠난다.[38]

5 이름과 별명

  • 아라고른 2세(Aragorn II)
왕위에 오르기 전의 정식 이름이다.
  • 에스텔(Estel)
'희망'이라는 뜻으로 엘론드가 붙인 이름이다. 악의 세력으로부터 그가 누메노르 혈통임을 숨기기 위한 가명이었다. 또한 이 이름을 하고 있을 때 아르웬과 만났고 숨을 거두던 순간에도 아르웬은 이 이름으로 아라고른을 불렀다.
  • 엘레사르(Elessar)
"이제 이것을 희망의 징표로 당신께 드리겠소. 그리고 이 순간부터 당신에게 예언으로 정해져 있던 이름을 받으시오. 엘렌딜 가문의 요정석이라는 의미인 '엘레사르'라는 이름 말이오."

- 갈라드리엘

'요정석'이라는 뜻으로 갈라드리엘이 붙여준 이름이다.[39] 엘레사르라는 보석을 받으면서 동시에 얻게 된 이름으로 훗날 자신의 왕호가 된다.
  • 소롱길(Thorongil)
'별의 독수리'라는 뜻으로 젊었을 적 로한곤도르에서 신분을 숨기고 신하로 일할 때 사용한 가명이다.
  • 성큼걸이(Strider)
브리 일대에서 널리 불리던 이름이다. 긴 다리로 성큼성큼 걸어다녀서 이렇게 불렀다. 성큼걸이를 엘프어로 번역한 것이 바로 '텔콘타르'
브리의 빌이 붙인 별명이다.
  • 두나단(Dúnadan)
'서쪽 사람'(누메노르인)이라는 뜻의 요정어(신다린)로, 그의 누메노르계 혈통을 나타내고 있다.
  • 날개발(Wingfoot)
로한에서 에오메르가 뭍여준 별명이다. 생포된 메리아독페레그린을 구하기 위해 레골라스, 김리와 함께 약 217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나흘 만에 주파한 데서 비롯되었다.
  • 엔비냐타르(Envinyatar)
자기 자신이 붙인 이름이다. '새롭게 하는 자'라는 뜻으로 요정석을 얻었을 때 지어냈다.
  • 엘레사르 텔콘타르(Elessar Telcontar)
왕위에 오를 때 취한 정식 이름이다. 곤도르의 새로운 왕가, 텔콘타르 왕조를 연 이름이기도 하다.

6 원작과 영화의 차이

  • 영화판에서 아라고른이 엘레사르 왕으로 즉위하며 대중들 앞에서 부른 노래이다. 엘렌딜가운데땅에 처음으로 도착하자 한 말을 노래로 읊은 것이다. 요정족 언어인 퀘냐로 부른 노래이며 뜻은 다음과 같다.
Et Eärello Endorenna utúlien

Out of the Great Sea to Middle-earth I am come
대양으로부터 가운데땅에 내가 왔노라

Sinomë maruvan ar Hildinyar tenn' Ambar-metta
In this place I will abide, and my heirs, unto the ending of the world
이 곳에서 나와 나의 후손들은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거하리

  • 영화에 나온 이미지와는 달리, 아라고른 2세는 원래 수염이 없다고 한다. 이는 조상중에 요정이 있어서라고 해석하기도 하는데, 가운데땅의 다른 이야기에서 요정 중에도 수염을 기른 사람이 몇몇 있는걸 보아 요정도 수염은 나지만, 나는 사람이 극히 적다고 보여진다.
  • 갈라드리엘이 아라고른에게 주는 선물은 원작 소설과 영화가 각각 다르다. 원작 소설에서는 검이 녹슬지 않는 검집과 엘레사르라는 이름의 요정석을 주었지만 영화에서는 그냥 작별 인사를 하며 왕으로서 그의 혈통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아르웬과의 사랑에 대해 조언해주기도 한다. 대신 켈레보른이 길 안내를 해주면서 단검 한 자루를 준다. <반지 원정대> 후반부 전투에서는 원래 가지고 다니던 레인저 장검과 이 단검으로 쌍검술을 펼치기도 한다. 이 단검은 여러 장면에서 아라고른을 구해내지만 원작에서는 그런 거 없고, 오직 안두릴만 애용한다. 심지어 호빗을 깊은골로 안내하는 와중에도 다 깨진 나르실만 들고 다니기도 한다. 전투를 할 경우가 생기면 설마 깨진 칼로 싸우려고 했던 것일까... 나르실은 부러졌어도 길이가 짧진 않아서 충분히 전투에 사용할 순 있겠지만.
더불어 영화에선 아라고른이 레골라스 못지 않은 원샷 원킬의 궁수로도 활약하는데 실제론 그냥 자신의 검만 사용한다.
  • 엘론드의 두 아들 엘라단과 엘로히르는 원작에서 아라고른을 따라 방랑길에 나서는가 하면 헬름협곡 전투나 펠렌노르 전투에서도 등장한다. 당연히 아라고른의 결혼식에도 참석하는 등 원작 소설에선 꽤 비중을 가지고 있지만 영화에선 그 역할을 레골라스김리가 대체한다.
  • 영화판의 아라고른은 소설에 비해 크게 각색된 편이다. 소설에서 아라고른은 이미 두네다인의 족장이자 완성형 영웅으로 때를 기다리고 있는 왕으로 그려진다. 반지 원정대 일원일 때도 틈틈이 본인이 언젠가는 돌아갈 미나스 티리스와 곤도르를 그리워하는 노래를 부른다. 반면 영화에서의 아라고른은 두네다인의 족장이라는 면모가 거의 드러나지 않으며, 조상의 탐욕으로 인해 반지가 파괴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다. 그래서 곤도르로 귀환하여 왕좌에 앉기를 주저하는 방랑자로 그려진다. 보로미르가 미나스 티리스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며 "우린 언젠가 돌아갈걸세"라고 말할 때도 대꾸하지 않고 짓다만 미소를 보이는 등 처음부터 왕좌를 그리워하는 원작 캐릭터와는 아주 다르다.[40] 영화에서는 간달프의 죽음 이후로 반지 원정대를 이끌며 냉철한 리더십을 보이고 죽어가는 보로미르로부터 왕으로 인정받는다. 이후 나팔산성 전투에서 로한을 도와 큰 역할을 하며 3편에선 엘론드의 강한 설득[41][42]과 함께 왕의 상징인 안두릴을 손에 쥐어 왕으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한마디로 영화에서는 완성형 영웅이 아닌 성장형 영웅인 셈.
반면 원작에선 자신이 이실두르의 후손임을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체계적으로 왕이 될 준비를 한다. 20세에 엘론드로부터 자신의 혈통을 전해듣고 매우 기뻐하는가 하면, 로한의 수도 에도라스를 방문한 아라고른과 간달프 일행이 세오덴을 알현하기 전 무기를 반납해야 하자 "요정이 만든 이 칼집 속에는 부러졌다 다시 벼려진 검이 있소. 엘렌딜의 후계자 외에 엘렌딜의 검을 빼 드는 자에게는 죽음이 닥칠 것이오." 라며 자신의 혈통을 내세워 경고를 날린다. 또 펠렌노르 평원 전투 이후 아르웬이 만든 '왕의 깃발'을 펼치면서 공식적으로 왕궁에 입성하기도 전에 백성들에게 왕이 돌아왔음을 알린다. 그리고 백성들은 "왕이 돌아왔다"고 환호한다.
  • 또한 원작의 신화적 요소나 낭만이 많이 사라진 영화에선 아라고른의 두네다인다운 모습도 사라져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꽤나 약화되었다.[43] 원작 소설에서 아라고른은 그 당시 모든 면에서 살아있는 인간들 중 가장 강한 존재라고 못박아두어져 있는데다,[44]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정신력으로는 사우론의 심복이자 수천년을 살아온 사우론의 입을 단지 노려보는 것 만으로도 그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만들고, 팔란티르로 사우론과 밤새 얘기하며(...) 그를 직접 낚았다. 1편에서 간달프가 발록과 맞대면했을 당시에는 레골라스김리가 두려움에 말도 못하고 있을 때 안두릴을 들고 간달프와 함께 싸우려고 달려들기까지 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완력으론 우루크-하이와 엎치락뒤치락하고, 팔란티르를 통한 대면에서도 사우론에게 오히려 대화의 주도권에서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처음엔 안두릴을 보여주며 이실두르의 후계자가 살아있다고 강경하게 나가지만 사우론이 예상치 못한 아르웬의 모습을 보여주는 바람에 흔들리게 된 것이다. 그 외에도 1편에서는 트롤에게 한 대 맞고 기절하거나, 3편에서는 아예 올로그-하이에게 죽을 뻔 했다.[45]
하지만 성큼걸이라는 별명답게 오크 무리를 추적하는 모습이나 전투에서의 대활약, 절대반지의 유혹을 이겨내는 강한 정신력을 보면 예사롭지 않은 인간으로 묘사된 것은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또 간달프 사후 반지원정대를 이끈 점, 헬름 전투에서 절망에 빠진 세오덴을 설득하여 함께 나가는 장면, 모르도르에서 병사들을 격려하는 모습 등 왕으로서의 리더십은 영화에서 시종일관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캐릭터 묘사의 차이는 기본적으로 원작이 낭만적인 신화풍의 소설이라는 것에서 온다. 원작의 아라고른은 사실상 무결점의 전통적 영웅이자 신비롭고 완벽한 제왕의 모습을 보여주지만[46], 다른 매체인 영화에서는 그보다는 좀더 현실적으로 묘사된 것이다.
  • 일부 톨키니스트들은 이런 영화 속 묘사에 부정적이다. 영화 내에서 아라고른이 스스로의 선택으로 왕이 되기를 결심하는 부분은 찾기 힘들며,[47] 안두릴을 들고 죽은 자들의 군대를 데리러 가는 장면도 엘론드의 설득에 의한 것이어서 '왕'이 될 인물로서의 권위가 사라져 버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감독 피터 잭슨의 의도는 아라고른을 왕으로 성장해 가는 캐릭터로 만드는 것이었겠지만, 애시당초 이실두르의 잘못 때문에 왕의 자리를 꺼려한다는 각색부터가 설득력이 떨어지는 편이다.[48]

7 트리비아

  • 키가 엄청나게 크다. 톨킨 曰 적어도 198cm. 호빗과 본인의 발언에 의하면 인상이 상당히 더럽고 고약하다. 하지만 작중의 언급에 따르면 피부가 햇빛에 시커멓게 그을리고 인상파가 된 건 다 80여년간 모진 세월의 풍파를 감내하면서 떠돌이 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이고, 그가 자신의 참된 모습을 숨기지 않을 때는 망명 중인 왕으로서의 위엄이 드러났으며 매우 잘생긴 얼굴이라고 한다.
  • 30대 정도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87살인데, [49]노익장이 아니다. 오히려 두네다인이기 때문이며 거기다 족장이기 때문에 본래 수명은 200~300살 정도 된다. 87에서 2~3을 나눈 나이라고 생각하면 의외로 적절한 외모. 그래서 210살에 죽었는데 그의 조상이었던 엘로스가 500년을 산 것에 비하면 수명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물론 보통 인간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명이긴 하다.

  • 랄프 박시의 70년대 애니메이션판에선 영국의 명배우 존 허트가 성우를 맡았다. 노스탤지어 크리틱은 레인저와 왕의 모습을 모두 충족시켰다고 매우 호평했다.
  • 피터 잭슨 감독의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는 비고 모텐슨이 열연했다. 처음에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톨키니스트였던 아들의 설득으로 역을 맡게 되었지만, 막상 캐스팅되고 나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메소드[50] 배우로 촬영장을 장악했다. 촬영중에 검에 맞아 가 깨졌을 때도 검을 놓지 않았을 정도로 배역에 빠져 있었다는 일화도 있고, 1편에서 오크가 던진 단검을 검으로 튕겨내는 씬은 스턴트 배우도 찍다가 성공을 못했는데 본인은 한번에 해내서 스태프들이 경탄했다는 일화도 있다. 또한 친화력도 강해서 뉴질랜드, 특히 마오리족 출신들이 많았던 스턴트 배우들과 동고동락하며 그들에게 '동료'이자 '왕'으로 불렸을 정도다.[51]
  • '두개의 탑'에서 오크들의 시신을 모은 곳에 메리와 피핀의 벨트을 발견하고[52] 절규하는 장면이 있는데 연기가 아니라 비고 모텐슨의 진짜 비명이라고 한다. 절규하기 직전에 오크 투구를 발로 걷어차는데 발가락이 부러져버렸다고.[53]
  • 심지어 길거리에서 갑옷 차림으로 아무 생각없이 안두릴을 휘두르며 다음 촬영 때 어떻게 오크를 썰어버릴까를 궁리하다가 뉴질랜드 경찰에게 미치광이로 몰려 체포될 뻔하기도 했다. 아라고른 복장을 한 채 큰 칼을 휘두르며 다니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시민이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다.
  • 아라고른을 캐스팅하는 과정은 실로 파란만장하기 그지없었다. 자세한 것은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 항목의 캐스팅 비화 부분 참조. 그런데 처음 캐스팅 때의 일화와는 다르게 현재 비고는 할 수 있다면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에도 까메오로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이 꽤 많이 든 듯. 그러나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면 아라고른의 나이는 10살이라 나올 수가 없다. 그나마 호빗 영화판에서 별명뿐이지만 언급은 되었다. 스란두일이 어둠숲을 떠나는 레골라스에게 '성큼걸이'라는 불리는 방랑자를 찾아보라고 말한다.
  •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RTS 게임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에서는 스토리 상 두개의 탑이 먼저다보니 로한의 영웅 유닛으로 나왔다. 김리, 레골라스 역시 로한 진영. 당시 배틀넷에서는 이들 셋을 묶어 김아레 삼형제라고 불렀다. 한 때 배틀넷에서 로한 진영의 가장 승률 높은 전술들의 중심에 있던 영웅유닛. 범위공격에 적을 흩어버리는 탱커 김리에 적절한 범위기에 일점사도 가능한 뎀딜러 레골라스. 강력한 데미지에 아군 보정, 거기에 회복기를 갖춘 아라고른 셋이 합쳐지면 곤도르의 만렙 간달프도 무섭지 않다고 이야기되었다.
  • 반지 원정대 구성원이 모두 남자이고 서로의 매력이 큰 만큼 동인계에서 큰 파란을 불러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 그중에서 일명 아라레골은 메이저라 불리며 현재까지도 많은 2차 창작물이 쏟아지고 있다.
  1. 유명한 속담인 "반짝이는 것이 모두 황금은 아니다"라는 구절을 살짝 뒤튼 톨킨의 센스가 돋보이는 구절이다. 이후의 구절들도 전체적으로 은거하고 있는 아라고른의 숨겨진 면을 부각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2. 이 중 일부는 왕의 귀환 영화에서, 아르웬이 자신의 아버지 엘론드에게 부러진 검을 다시 수리해달라고 부탁하였을 때 검을 바라보며 독백하는 씬에서 차용되었다.
  3. 엘렌딜 왕조의 분가이자 아르노르 왕가.
  4. 즉 누메노르 왕가의 인척의 후예인 망명 곤도르의 엘렌딜 왕조 방계인 북왕국 아르노르의 이실두르 왕조의 방계가 된다. 사실 아라고른은 북왕국 왕가의 직계 후손이라서 엄밀히는 방계가 아니지만, 본인이 텔콘타르 왕조로 살림을 따로 차렸기 때문에 가계도 상으론 방계로 칠 여지가 있다.
  5. 반지의 제왕의 영어는 사실상 고유명사 음차 수준이기 때문에, 읽는 방법이 정해져 있다. 반드시 R 발음을 분명히 해주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는 '아라곤'도 틀린 표현이라고 할순 없지만(뒤의 R 발음 자체가 상당히 약하기 때문에 실제로 발음을 들어보면 "아라고-온"에 가깝게 들린다.) '아라고른'이 더 맞는 표현이 된다.
  6. 워낙 중요한 인물이고 사우론이 두려워하는 마지막 남은 왕의 핏줄이라는 점에서 신변 보호를 위해 여러 이름을 사용했다.
  7. 세부적으로 보면 아르노르의 분열 왕국 중 하나였던 북왕국 아르세다인의 왕손이다. 그러나 나머지 두 나라는 대가 끊겼으니 사실 아르세다인의 왕손이 아르노르의 정통 왕손이 된다. 게다가 아르세다인의 마지막 국왕 아르베두이는 곤도르의 국왕인 온도헤르의 딸 피리엘과 결혼했다. 아라고른은 아르베두이의 적손이므로 북왕국과 남왕국의 피를 이어받은 왕손이 된다. 이 때문에 전후에 아르노르-곤도르 통일 왕국의 첫 국왕이 될 수 있었다.
  8. 엘론드가 관할하는 깊은골은 아라나르스의 아들 아라하일을 시작으로 대대로 두네다인 족장의 후계자들이 깊은골에서 양육되었다.탁아소
  9. 또 깊은골에는 바라히르의 반지, 나르실의 부러진 조각, 엘렌딜의 별, 안누미나스의 홀 등 그들 가문의 가보도 함께 보존되어 있었다.
  10. 영화 확장판에서는 사루만이 책에서 이 반지를 보면서 이실두르의 후계자가 살아있음을 알게되는 장치로써 사용되었다.
  11. 이 반지는 힘의 반지와 달리 마법 반지가 아니라 아무런 힘과 마법을 쓸 수가 없다. 그러나 이 반지 자체가 가지는 상징성은 실로 어마어마한데, 핀로드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바라히르에게 준 반지로서, 무려 태양의 제 1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힘의 반지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물건. 이전 주석에는 팔란티르보다 오래되었다고 서술되어 있었으나, 팔란티르는 페아노르가 나무의 시대에 만든 물건이라 팔란티르보다 오래되었다는 근거는 없다. 오히려 팔란티르 쪽이 오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12. 또다른 가보인 안누미나스의 홀은 아라고른이 왕으로서의 자격을 갖출 때까지 엘론드가 보관하고 있다가 훗날 결혼식에 참석하여 돌려준다.
  13. 2956년 아라고른이 25세 되던 해 처음 만났다.
  14. 데네소르는 이때 아라고른의 정체를 눈치챘었고 데네소르와의 분쟁을 피하기 위해 아라고른은 여러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승전 후 바로 곤도르를 떠난다.
  15. 반지원정대의 궁극적인 목표는 절대반지의 파괴이나, 아라고른 개인에게는 왕으로서의 귀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그동안 파편으로 존재했던 나르실을 다시 벼려 안두릴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자신이 이실두르의 후손이자 다시 벼려진 검의 주인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밝힌다. 그리고 펠렌노르 평원에서는 아르웬이 만든 '왕의 깃발'을 펼치는데 이는 모두 왕이 돌아왔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단 영화에서는 아라고른이 이실두르의 후계자임을 부끄러워해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16. 실제로 갈라드리엘은 둘의 결혼식에서 아르웬의 친정 어머니 역할을 맡기도 한다.
  17. 영화에서는 "My Brother, My Captain, My King(나의 형제여, 나의 대장이여, 나의 왕이시여)"이라는 대사를 하면서 사망하지만 소설에서는 "잘 있으시오, 아라고른! 미나스 티리스로 가서 내 동포들을 구해 주시오! 난 실패하고 말았소..."라고 말한다.
  18. 팔란티르는 왕이 아닌 자들도 사용 할 수 있지만 엘렌딜의 자손들은 정당한 후계자라고 하여 다른 모든 사용자에 우선한다.
  19. 이실두르가 자기와의 맹세를 저버리자 저주를 내렸고 그 저주는 이실두르의 후계자였던 아라고른이 풀 수 있기 때문이다.
  20. 이 때 아르웬이 직접 만든 왕의 깃발을 전달 받는다.
  21.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임라힐대공은 이때 아라고른을 처음 보고서 한눈에 그가 돌아올 곤도르의 왕임을 직감하고는 바로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했다. 참고로 아라고른은 "상황이 급박하니 왕위는 나중에 받읍시다"라고 말한다.
  22. 그가 태어날 때, 앞으로 얻게 될 이름이라 예언된 것이 그의 백성들에 의해 실현된 것이다.
  23. 아라고른이 성 밖에서 지낸 것은 아직 정식으로 곤도르의 왕권을 물려받지 않았고 현재 곤도르는 섭정에 의해 통치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본인이 정식으로 초청받지 않았기 때문에 괜한 논란이 벌어질까 경계했으며 그에 따라 왕의 깃발을 다시 접고, 엘렌딜의 별은 떼서 엘론드의 두 아들에게 맡겨 놓았다.
  24. 영상 말미에 서쪽의 인간들이여라고 외치는 부분에서 말이 울음소리를 내며 두 발로 힘차게 일어서는 장면은 의도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촬영된 장면이다. 연설이 끝나는 부분에 맞춰 말이 일어나는 장면을 보고 피터잭슨이 대단히 놀라워하면서도 만족해 했고 이 말은 촬영 후 비고 모텐슨이 실제로 구입한다. 극 중 브레고라고 불리는 이 말을 비고 모텐슨은 촬영 내내 매일 지극정성으로 돌보면서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25. 엘렌딜의 별을 의미한다.
  26. 에이아누르 왕이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의 도발에 넘어가 잡으러 떠난 뒤 행방불명되어 직계가 단절된 뒤, 제 3시대 2050년 이후 시작된 대리통치 시기인 섭정시대가 제 3시대 3019년에 끝나고 아라고른이 즉위한 것.
  27. 반지의 제왕 마지막 3부작인 "왕의 귀환"이 바로 아라고른의 귀환을 의미 한다.
  28. 제 3시대가 종결되면서 간달프를 비롯한 요정들이 중간계를 완전히 떠나기 때문.
  29. 가운데 땅 서쪽 전체는 모두 곤도르-아르노르 통합왕국의 영토로 수복되지만 두가지 예외가 있다. 먼저 인간들의 국가인 로한과 너른골, 요정들의 린돈, 동로리엔과 머크우드의 스란두일의 왕국, 드워프의 철산과 에레보르 왕국, 김리의 아글라론드 영지는 동맹국으로 존속하고 있으며, 엔트의 팡고른 숲, 우오세인의 드루아단 숲, 그리고 모르도르 동남방 누른의 자유민들과 호빗들의 샤이어는 자치령으로 보호되었다. 참고로 로스로리엔과 리븐델은 엘론드와 갈라드리엘, 켈레보른이 떠난 후 쇠퇴해 결국 사라진다.
  30. 어둠산맥 모두가 황폐한 땅은 아니었고, 과거 누르넨 호수 주변에는 누르넨 왕국이 있었으나, 사우론에 의해 멸망하고 왕국민들은 노예로 부림당하며 소작을 하고 있었다, 사우론 몰락 후 엘렛사르는 이들에게 땅을 주고, 적 잔당으로부터 지켜준다.
  31. 북왕국의 옛 수도 안누미나스의 궁전은 재건되었고 샤이어와 브리 주민들은 큰사람, 작은사람 할 것 없이 귀환한 왕을 환영하며 치세의 태평을 누리게 되었다.
  32. 또 반지전쟁 시절에 깊은 우애를 맺었던 샤이어의 영웅들은 그에 걸맞는 대접과 영광을 누리게 되는데 곤도르의 근위대 출신인 툭 집안 페레그린과 샤이어의 시장이 된 감지네 샘와이즈는 여러번 왕의 궁전에 초대되었고 왕이 직접 샤이어 근방을 방문하여 만나기도 했다. 샘의 딸인 엘라노르는 저녁별 왕비 아르웬의 시녀가 되었으며 특히 메리와 피핀은 사후 곤도르 왕가의 안식처인 라스 디넨에 안치 된다. 엘레사르 왕이 사망하자 그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 바로 메리와 피핀의 곁.
  33. 장수의 축복을 받은 누메노르인은 스스로 생을 마감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가지고 있었다.
  34. 아라고른과 아르웬의 딸이 몇 명인지는 불명이다. 하지만 적어도 2명 이상.
  35. 정확히는 아라고른의 마지막을 지킨 것은 아르웬 한명 뿐이다. 자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후 아라고른이 아르웬을 제외한 모두를 물리기 때문.
  36. 엘로스부터 초대 안두니에의 로드인 발란딜까지 5대, 발란딜을 포함해서 안두니에의 로드가 총 18명, 안두니에의 마지막 로드의 아들인 엘렌딜이 아르노르를 세우는데 아르노르의 왕이 10명(엘렌딜 포함), 아르노르 마지막 왕의 아들이 세운 아르세다인의 왕이 15명, 아르세다인 마지막 왕의 아들부터 이어져온 두네다인의 족장이 16명(아라고른 포함). 안두니에의 로드가 형제에게 계승되지 않았다는 자료는 찾지 못했지만 최소한 엘렌딜부터 아라고른까지는 전부 왕위/족장 직위를 무조건 아들에게만 물려주었다. 안두니에의 로드 직위도 전부 아들에게만 계승되었다면 엘로스부터 아라고른까지는 (5+17+10+15+16) = 63대이며, 안두니에의 로드가 가끔 형제에게 계승되었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55~60대쯤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37. 혼인 당시 아르웬은 2778세였다.중간계 최강의 연상연하 커플
  38. 참고로 레골라스김리는 가운데 땅에 자신들의 왕국을 건설하고 살았으나, 엘레사르 왕이 사망하자 미련이 없어졌는지 함께 불사의 땅으로 떠난다.
  39. 실사판 영화에서 갈라드리엘이 이 이름으로 아라고른을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40. 원작에서 아라고른은 원정대가 파하면 보로미르와 함께 미나스 티리스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레골라스와 김리 또한 미나스 티리스로 가고 싶어했다. 다만 프로도가 동쪽으로 꿋꿋이 가겠다면 같이 가겠다고 밝혔다.
  41. 방랑자를 그만두고 이제 왕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
  42. 여담으로 이 때 엘론드와 아라고른이 퀘냐어로 나눈 대사가 있는데 이는 아라고른이 그의 어머니 길라엔과의 생전 마지막 대면 때 길라엔이 했던 말이다. "나는 두네다인에게 희망을 주었으나 나에겐 희망이 없다네."
  43. 애초에 영화에선 아라고른의 나이를 이야기하는 장면을 제외하면 두네다인에 대한 묘사가 없다.
  44. 즉, 반지의 제왕 시점으로 중간계에 사는 모든 인간들을 통틀어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아라고른을 이길 자는 단 한명도 없다.인간제일검
  45. 단, 이 부분은 영화적 연출임을 감안해야 한다. 1편에서 아라고른이 기절한 덕분?에 프로도가 입고 있던 미스릴 갑옷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사우론의 입이 신나게 이빨을 털 수 있었다. 관객들이야 모든 시점에서 영화를 보기때문에 프로도의 미스릴갑옷의 존재를 알지만 반지원정대들은 알지못한 상황이기때문에 이런 연출을 통해서 영화속 인물들도 미스릴갑옷의 존재를 알 수 있었다. 또 3편의 올로그-하이와의 전투 장면은 원래 인간으로 현신한 사우론과 싸우던 장면이다. 실제로 피터잭슨은 아라고른이 사우론과 싸우는 장면을 촬영했었고 실컷 찍고 나서 이게 아니다 싶어 결국 싸움의 대상을 사우론이 아닌 올로그-하이로 바꿔버린다. 아라고른이 아무리 뛰어난 전사라곤 하지만 마이아인 사우론과의 싸움이었기에 당할 수밖에 없었고 이 촬영 장면은 재촬영 대신 고스란히 영화에 사용되어 사우론이 아닌 올르그-하이에게 죽을 뻔 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여담으로 이 장면에서 쓰러진 아라고른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오는 레골라스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짓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46. 곤도르에서 왕은 일종의 언젠가는 돌아와 곤도르에 영광을 찾아주는 구원자로 여겨지고 있었다. 일반적인 국왕의 이미지와는 달랐다.
  47. 직접 왕이 되겠다고 결심한 부분은 없으나 사우론에 의해 짓밟히게 될 자신의 왕국을 걱정하는 모습은 보여준다.
  48. 원작의 이실두르는 영화처럼 절대반지에 대한 탐욕 때문에 홀랑 넘어가버리는 식으로 묘사되지 않는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을 보면 이실두르는 반지가 자신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물건임을 깨닫고 엘론드에게 가던 도중 살해당한 것이며, 사우론이 아버지 엘렌딜과 동생 아나리온을 죽인 것에 대한 앙갚음과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절대반지의 압박감을 함께 느끼는 등 상당히 복잡한 감정을 지닌 인물로 묘사된다. 즉, 이실두르의 실수는 가족의 죽음이 영향을 끼친 것이고 그걸 제외하면 충분히 위대한 인물이었으므로 아라고른이 그의 조상이라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영화에선 이실두르를 '반지의 힘에 굴복한 자'로 단순화시키고, 아라고른을 '그 이실두르 때문에 즉위를 꺼려하는 자'로 격하시키는 바람에 문제가 발생한 것.
  49. 영화판에서도 두개의 탑 확장판에서 에오윈과의 대화를 통해 87세임이 밝혀진다
  50. 배우가 캐릭터에 내면적으로 완전히 동일화하는 연기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매번 캐릭터에 완전 몰입해 '판타지'임에도 지극히 사실적으로 보이기까지하는 그런 스타일.
  51.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마오리족 출신들이 아라고른과 세오덴을 연기한 두 배우를 위해 일명 왕에게 바치는 춤을 추었다.
  52. 에오메르 부대가 오크 무리를 처단하고 시신들을 모아 태웠다. 메리와 피핀은 교전 도중에 탈출해 팡고른으로 도망칠 때 오크가 벨트를 잡고 늘어지자 그걸 풀고 달아났다.
  53. 사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내 발!! ㅠㅠ" 하면서 발을 부여잡았을텐데 비명을 지르면서 자연스럽게 무릎을 꿇고 감정을 잡는다. 놀라운 집중력.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영화에 집어넣은 무서운 피터잭슨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