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 하나 뻗쳐 놓고 앗따 번쩍 유리 속의 골동품버려진 저 왕릉 두러 파헤쳐 이놈 저놈 손벌린 돈딱지
쇠죽통에 꽃 담아 놓고 상석 끌어다 곁에 박아 놓고
허물어진 종가 세간살이 때 빼고 광 내어 인사동
있는 사람, 꾸민 사람 납신다 불경기에 파장들이 다 넘어가도
푸대접 신세 귀한데 가니 침 발라 기름 발라 인사동
ㅡ정태춘, '인사동'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3번 출구로 쪽이 법정동 상 인사동에 해당되는 곳이다. 다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인사동 문화의 거리'는 법정동상 인사동이 아니라 관훈동에 속한다. 이 쪽은 3호선 안국역 5, 6번 출구, 또는 5호선 종로3가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인사동(문화의 거리)은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 문화를 알기 위해 찾는 곳. 실제로 가 보면 서울 사람보다 외지인이나 외국인이 훨씬 많다. 카페가 몰려 있는 일반적인 번화가와 달리, 찻집과 전통 음식점, 갤러리 등이 밀집해 있다. 모든 간판명이 한글인 게 특징인데 일반적으로 로마자로 쓰이는 브랜드의 간판명도 문화의 거리에서는 한글로 쓰인다.
지도를 보면 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한 인사동은 다른 바둑판식 구역과는 달리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비스듬하게 구획되어 있다. 이는 조선시대 때 해당 지역에 작은 하천이 있었고 이 내천을 따라 거리가 형성된 것이 현대까지 이어져왔기 대문이다. 하천 자체는 근대에 들어와서 도로로 복개하면서 없어졌다.
추억의 불량식품 먹거리를 인근 노점상과 오래된 문구점처럼 꾸며놓은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다. 10개 묶어 3천원이라."가격이 비싸니 초등학교 근처에서 사먹는 게 낫겠네." 하는 생각을 가질진 몰라도 문구점에서 판매하지 못하게끔 법이 바뀌어서 문구점에서 점점 사먹기 어려워지고 있다. 종로의 땅값을 생각한다면 이해 못할것도 아니며 불량식품 가격이 200원~300원 정도로 값이 오르기도 했으니 괜찮은 편. 2016년 최근에는 불량식품을 파는 가격이 10개 묶어서 3000원에 팔던 것이 1개에 500원으로 가격이 올라서 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입구에 보면 짜장면,탕수육,짬뽕 등의 간단한 중화요리를 판매하는 포장마차가 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며 저렴한 가격치고는 꽤 먹을만 하다.
이곳도 젠트리피케이션을 피하지는 못해서 대로변에 각종 화장품 가게 및 프랜차이즈 가게들이 들어서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점 중 하나가 인사동이라는 명칭이 일제강점기 시절 지어진 일제 잔재 중 하나라는 점이 있다. # (관인방+대사동) 하지만 이 주장은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정말 뿌리 뽑아야 할 일제의 잔재라면, 일본의 사상이 담겨 있어야 하는데 이 경우는 행정 통폐합으로 인해 두 동네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딴 것 뿐이다. 이런 식의 작명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므로[1] 왜색이라고 보긴 어렵다. 물론 순전히 일제의 편의상 강제로 이뤄진 통폐합이라면 통폐합 자체가 일제의 잔재이니 행정구역을 원래대로 되돌려야 옳겠으나, 그렇다고 주민들이 통폐합에 반감이 있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저런 주장의 근거가 되는 신문 기사가 잘못된 일본어 잔재론을 전파한다는 것도 경계할 부분. 인왕산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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