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Gentrification. 상류층(신사)을 뜻하는 gentry 에서 파생된 말로 "낙후된 지역을 고급화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에선 임대료가 저렴한 낙후된 지역에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고 지역이 발전하면서 기존에 거주 중이던 원주민을 밀어내는 현상을 말한다.
2 원인 및 문제점
유명세를 타게 된 지역은 수요가 많다. 대규모 재건축이 되지 않는 이상 공급의 증대는 어렵고, 이루어지더라도 한계가 명확하다. 이렇듯 공급은 변함없는데 수요는 끊임없이 늘어나니 임대료는 폭등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이 거리를 가꿔왔던 원주민들은 이렇게 폭등한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매출이 좋더라도 소상공인들의 이윤에는 한계가 명확하고, 갑자기 폭증한 임대료를 지불할 목돈이 있을 리도 만무하다. 결국, 경제원리에 의해 쫓겨난다. 이렇게 쫓겨난 원주민들은 새로운 터전을 찾아서 다시 주변 거리를 가꿔나가는데, 거기서 또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 그곳마저 쫓겨나는 웃픈 일도 있다. 열심히 일해봐야 죽 쒀서 개만 주는 게 반복된다.
또한 이렇게 들어선 신규 사업자들은 임대료 지불 능력이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다. 대다수 사람들은 맥도날드와 배스킨라빈스를 타지역과 차별화되는 특색 있는 구경거리라고 생각하지 않듯이 이런 것만 잔뜩 들어선 거리들에는 개성도, 볼거리도 없다. 그렇게 서서히 또 쇠퇴한다.
어찌보면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는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기존 거주민들이 지역을 지나치게 잘 가꿨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기존에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를 만들었던 공간들이 대형 프렌차이즈에게 점점 밀려나는 동네는 대표적인 젠트리피케이션 지역으로 불린다.
또한 이는 일반 주민 뿐만 아니라 주민과 어우러져서 독특한 문화를 가꾸던 힙스터 및 예술인들에게도 해당된다. 아이러니하게도 힙스터 역시 젠트리피케이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저렇게 젠트리피케이션이 되면 주민들과 어우러지던 예술인들도 친자본적인 예술인을 제외하면 보통 변두리로 밀려난다.
일반적으로 빈자리에는 소위 '백종원 식당'으로 대표되는 대형 프랜차이즈가 들어가서 상권을 장악하지만, 그 대형 프랜차이즈조차 임대료를 감당못해서 빼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소규모 점포들이 점차 주변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상권도 같이 이동하고 높아진 임대료를 감당할 임대인들이 줄다보니 공실률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한다.거의 메뚜기 떼나 마찬가지다. #
3 사례
3.1 한국
가나다순으로 배열. 차후 사례가 많아지면 지자체별로 분류해서 수정 바람.
3.2 미국
- ↑ 대개 젠트리피케이션은 을의 입장인 소상공인에 대한 동정 여론이 많으나, 이것만큼은 정반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