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사자

1 관용어구

절대로 코털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 힘을 드러내지 않고 얌전히 있던 존재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그리고 주변에선 그 존재가 무시무시한 힘을 가졌다는 사실을 간파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나폴레옹이 중국을 잠자는 사자라고 평가했던 일화가 유명하다. 이런 상대를 자극하여 상대가 그 힘을 발휘하게 하는 것을 잠자는 사자를 깨우다 라고 표현하는데 일본이 진주만 공습으로 미국의 싸다귀를 갈긴 것이 잠자는 사자를 깨운 일의 대표격으로 통한다.

2 파이널 판타지 6에 등장하는 몬스터

Intangir-ffvi-ios.png

일본어로 ねむれるしし. 영문판 이름은 Intangir[1]. 파이널 판타지 6의 묘수(...)를 구성하는 몬스터 중 하나.

1부의 마대륙 클리어 전에 맵 동북쪽에 있는 역삼각형의 섬에서 만날 수 있는 몬스터로, 마대륙에서 등장하는 베히모스의 팔레트 스왑..이기는 한데 보이질 않는다. 전투에 들어가면 보이지 않으니 깜짝 놀랄 수도 있지만 사실 배니시를 걸고 있는 상태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즉 데스 한 방에 죽어 버린다.

그리고 그 쉬운 공략법이 무색하게 무려 마석 경험치를 10씩 준다. 즉 배율이 x10인 마법이라면 한 번 싸우는 것만으로 익혀버린다. 마대륙 이전에 마법 배우기 노가다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덤으로 베히모스류 특유의 발악인 메테오(일종의 특수기로, 마법 메테오와는 달라서 회피가 가능하다. 연출은 파이널 판타지 5의 코멧과 흡사하다.)로 반격을 해 오니 HP는 900~1,000 정도가 안정권. 마법 등으로 공격해서 배니시를 풀고 깨워버리게 되면 이 메테오를 아군 전체에 뿌리고 다시 잠들기라는 기술로 배니시를 걸고 숨는다. [2] 다만 죽을 경우 발악으로 한 번 더 사용하며 이때는 피니시를 먹인 아군에게만 단일 대상으로 사용...한다만 어차피 데미지는 같다. 이뭐병.

정공법으로 쓰러뜨리는 게 말로는 쉬워 보이나 HP가 32,000에 달하는 이 녀석을 일반 마법으로 죽이긴 대단히 어려운데, 일단 속성 마법은 전부 흡수해버리는 데다 이녀석을 만날 때쯤이면 일반 마법 중 유일한 희망이라곤 그라비데 정도이다.[3] 또다른 무속성 공격 마법이라면 소환수 마딘 정도인데 그냥 톡 치는 정도로 그치기 때문에 실용성이 없다. 취미 삼아 얘로 끝을 낸다면 모를까.

만약 메테오를 염증을 낼 정도로 싫어한다면 시도해 볼 수 있는 사나이의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가우를 이용하는 것. 날뛰기로 흉내낼 수 있는 기술 중에 "함정(おとしあな)"이라는 특수기가 있는데, 효과는 평범한 즉사기지만 이 기술로 쓰러진 적은 일반적으론 절대로 반격하지 않는다. 따라서 위험을 감내하지 않고 마법을 배우는 게 가능하지만 가우를 주력으로 쓰지 않는다면 파티 자리가 하나 비는 거나 마찬가지(...). 어차피 HP만 안전선으로 맞춘 뒤 데스로 잡아버리고 다시 재기하는 게 더 쉬울지도 모른다. 중반만 넘겨도 회복수단이 썩어나는 게임이 FF6이다. 당연히 GBA판에서는 막힌다.

SFC판 에서는 이걸 이용해 세계가 찢어지기 전에 얻을 수 있는 마법은 쉽게 배울 수 있었다. GBA판에서는 각종 버그가 수정되었기 때문에 세계 붕괴 전에는 어지간한 노가다 없이는 쓰러뜨리기 힘들게 되고 마석 경험치 노가다로서의 유일한 가치가 옅어졌다(...). 컨퓨+연막탄으로 도주시키기가 가능하긴 한데 아무래도 번거로워진 것은 사실. 헌데 마법경험치만이 아니고 도감을 채우는 것이 목표라면 도주는 노 카운트이므로 한 번은 때려잡아야 되며, 1부에서는 상당한 준비와 연구를 해야 겨우겨우 잡을 수 있다. 일단 보조마법[4]을 걸어서 모습을 드러낸 뒤에 메테오를 시전하는 그 짧은 시간동안 최대한 방어무시 공격(폭렬권, 전기톱 등)을 먹여줘야 한다. 한번이라도 타이밍이 엇나가면 아까운 턴(+재기에 필요한 MP)만 날리게 되니 주의. 헤르메스 구두와 하이퍼 리스트 등으로 순간화력을 극대화해 보자. 한 가지 더 주의해야 하는 점은 이 녀석... 체력이 많이 줄어들면 종종 도주를 사용한다. 사투 끝에 한 두방으로 보내버릴 수 있는 상황에서 스톱 타이밍이 까딱 안 맞아서 이 녀석이 도망가 버리면 그 허탈감은... 정신건강을 위해서 그냥 조우만 해 두고 힘을 길러 야수원에서 잡는 것도 나쁘지 않다. 혼의 사당에서도 랜덤 출연한다. 즉 얼마든지 만회할 방법이 있으므로 선택은 자유.

하지만 이 녀석의 서식지는 지도상에서도 꽤 작아서 웬만한 야리코미 플레이어가 아니면 보지도 못하고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요즘 이거 플레이하는 사람 치고 모를 사람은 적겠지.

3 유희왕의 카드

한글판 명칭잠자는 사자 (미발매, 비공식 번역명)
일어판 명칭眠れる獅子
영어판 명칭Sleeping Lion
일반 몬스터
레벨속성종족공격력수비력
4야수족7001700
늘 자고 있는 맹수. 잠에서 깨면 손 쓸 방법이 없다.

색만 다르게 칠해 놓은 몬스터인 레오 위저드와는 비교도 안되게 높은 성능(?)을 지니고 있다. 물론 그 레오 위저드가 좀 심하게 구려서 그런 것이지만 등장 당시에는 수비 표시로 버티고 있는 이 카드 때문에 쩔쩔매는 경우도 있었다고.

위 문서에 등장하는 몬스터와는 아마도 무관하겠지만, 현존하는 카드들 중에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모티브로 한 듯한 카드들이 일부 보이는 만큼[5], 아예 없다고 보기에도 힘들 것이다.

수록 팩카드 번호레어도발매국가기타사항
Vol.3노멀일본세계 최초수록
Tournament Pack 6TP6-EN017노멀북미북미 최초수록
  1. 아마 "형태가 없다, 만질 수 없다"는 뜻의 단어인 intangible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투명사자?
  2. 즉 기술명과 달리 잠은 들지 않는다. 파판6 시스템 상 잠든 유닛은운석이든 궁극마법 알테마든 마법 공격에 반응하지 않는다. 이름이 잠자는 사자인 주제에 수면은 당연히 안 먹힌다.
  3. 사실 그라비데 계열 마법도 시스템상 즉사 내성에 영향을 받는다. 결국 속성이 있는 마법으로는 결코 죽일 수 없는 말이 되니 그라비데로 잡는 건 어찌보면 눈 가리고 아웅이다(...). 당연히 배니시 데스 버그가 수정된 버전에선 그라비데도 먹히지 않는다.
  4. 스톱하고 아스피르가 먹힌다. 정공법으로 상대하려면 스톱을 잘 활용해야한다. 짧은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스톱은 마석 골렘을 장착하면 배울 수 있다. 아스피르는 MP회복에 도움이 된다.
  5. 카이저 드래곤, 브라키오 레이더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