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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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한테 있는 건 나한테도 있어, 꿈도 있고 힘도 있어."
"아버지를 좋아하고, 아버지를 이해하지만 아버지처럼은 안 살렵니다."[1]
"나도 최동성 회장님처럼 살아볼렵니다."[2]
"난 천국 안갈랍니다. 어차피 천국에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성진그룹, 그 집안 지옥 맞습니다. 그런데 선배. 지옥에서 살아남으면 거기가 천국이 될겁니다."

1 개요

SBS 드라마 황금의 제국의 주인공. 고수가 연기한다.

수려한 외모, 명석한 두뇌, 강인한 열정, 유쾌한 웃음. 사내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단 하나, 돈을 가지지 못했기에, 치욕과 모멸을 견뎌야 했던 남자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한 맺힌 세상을 이기기 위해 '황금의 제국'에 뛰어들었다.

"~합시다!"로 말을 끝내는 말버릇이 있다.

2 1회 시점 (1997 or 1998년)

1회부터 자신을 도와주었던 김의원이 페이크 동작을 부리자 몸싸움 끝에 칼로 죽여버린다. 그리고 옆에 있던 윤설희의 옷을 찢고 키스한 뒤 니가 죽였다고 하라며 거짓신고를 하게 한다. 그리고 최서윤과 의문의 결혼식을 올리며 시간은 1990년으로 거슬러 간다.

3 1990년

당시 태주는 철거지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아버지를 위시한 가족의 생계를 위해 불법과외도 뛰면서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어느날 최민재의 계략으로 인해 그 철거지 농성장이 용역 깡패들로 인해 박살나게 되고, 아버지는 심한 화상을 입게 되어 오늘내일 하게 된다.

수술을 하려고 하니 대뜸 수술비 3천부터 대라는 의사양반의 패기에 못이겨 태주는 백방으로 수술비를 구할 방법을 찾게 되고, 고교 선배이자 부동산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던 설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해 필두의 차에 올라타 전복사고를 낸 뒤 돈을 받아낸다. 그러나 사고현장을 떠날 때 지갑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경찰의 수사망에 걸리게 된다.

병원을 지키고 있던 형사들에게 연행되던 태주는 접수창구에 3천만원이 든 보자기를 던지면서 당장 수술해!!!!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수술 중 아버지는 사망하고, 태주는 바로 감방에 들어가게 된다.

헌데 감방 동기였던 최민재의 동생 용재가 발작으로 사망하는 과정과 모습을 유일하게 지켜보고, 그의 유품인 안경을 벗겨내고 그의 유언을 대신 성진그룹 측에 말해주는 조건으로 풀려나게 된다. 처음에는 그저 돈만 받아내려고 했지만 아버지가 죽은 철거 용역 진압에 민재가 관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바로 복수를 다짐하고, 실행에 옮긴다.

최민재는 태주에게 최용재 마지막 유언이 최동성과 최동진의 화해였다고 말하라고 종용했다. 성진그룹 회장 최동성과 자신의 아버지인 최동진이 서로 화해해야 회사 내 입지를 지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주가 가공한 용재의 유언은 형인 최동성 회장에게 복수하라는 것이었다.

이후 열이 받은 최민재에게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며, "이번엔 내가 이겼다"고 하면서 최민재의 오른쪽 어깨를 툭툭 치며 부회장실을 나가는 것은 압권.

최민재가 회장이 되기 위해서 땅을 사들이고 있었는데, 하필 다 사고 남은 땅이 태주가 소유한 철거지의 2평이었다. 장태주는 민재에게 절대 땅을 팔지 않겠다고 했고, 대신 민재를 몰아내려고 하는 서윤에게 전화를 걸어 협상을 제안한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게 된 민재는 먼저 선수를 쳐서 조필두를 동원해 윤설희 사무실에 대기하고 있던 춘호와 희주를 납치해 버리고, 태주를 협박한다. 이에 태주는 둘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협상에 임했지만, 민재가 제시한 액수는 땅 두평에 1000만원. 태주는 땅 두평에 10억을 요구하며 거부하지만, 이에 돌아 오는 것은 조필두의 폭력뿐. 조필두는 해머까지 동원하며 철저히 태주를 짓밟는다. 결국 폭력에 굴복한 태주는 1000만원만 더 달라며 사정을 하고, 결국 2000만원에 팔겠다는 매매계약서에 도장을 찍는다. 그 자리에서 현금 1000만원을 받았으나 이마저 조필두가 갈취해 간다. 남은 1000만원은 다음날 은행 계좌로 이체해 주기로 했는데, 다음날 아침이 되자...

모든 일이 뒤바뀌었다

아침에 눈을 뜬 태주는 최서윤에게 전화를 걸어 계약하자고 한다. 장태주는 전날 밤 최민재와 조필두에게 가기 전, 윤설희에게 통장과 도장을 주면서 다음날 은행문 열리자마자 그 통장을 해지시켜 버리라고 했는데, 이는 장태주는 처음부터 그들이 제대로 협상할 생각이 없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대비책을 마련한 것이었다. 통장이 해지되어 버렸으므로, 매매 잔금이 지급되지 못한 것이고, 그렇기에 최민재와의 계약서는 아직은 성립되지 않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각, 피투성이가 된 태주는 성진그룹 최서윤의 사무실로 찾아가 자신의 땅 2평을 10억에 매입할 것을 제안한다. 주저하는 서윤에게 태주는 피를 토하며 자신의 가정사를 설명하고, 이는 희생당한 아버지에게 바치는 돈이라고 말한다. 그의 말에 감동한 서윤은 10억을 태주에게 주고, 땅 2평을 매입하는 매매계약서에 싸인을 한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최민재가 태주를 찾으러 갔지만, 문을 나서자마자 최서윤과 태주를 만나게 된다. 태주는 민재 앞에 500만원을 흩뿌리며 아버지 목숨값 500만원 돌려드립니다. 이번에도 내가 이겼네요라고 말한 뒤 그룹 문을 나섰다. 그리고 바다로 달려가 아버지에게[3] 돈받았다고 말하며 돈을 방파제 앞에 뿌리며 바닥에 엎드려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가족들과 밀면집을 개업해,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개업당일 윤설희에게 걸려온 20억 수입 제안을 받고...

4 1994년

1994년 7월 9일. 김일성의 사망 소식이 흘러나오는 SBS 뉴스속보와 함께 그는 부동산컨설팅업체인 에덴의 대표가 되어 있었다. 윤설희와 그의 친구 춘호와 함께 동업하며 여기저기에서 부동산 사업을 벌이고 있었다. 인터뷰하던 기자의 차가 긁혔다고 하자 수리비용을 그자리에서 지급하고, 지인인 빌딩 경비원에게 새옷 하나 사입히라는 등 완벽한 재벌(?)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1년 앞으로 다가온 첫 지방선거의 지자체장 공천에는 역시 그 지역구 국회의원이 갑이라는 논리 아래 김광세 의원을 골프장에서 접촉하게 된다. 김 의원은 처음에는 거부하지만, 미리 태주가 소속 당대표에게 김의원 명의로 돈을 갖다바친 사실을 전화로 접하고 그를 인정하게 된다.

그러다가 윤설희가 경찰조사를 받고 풀려나게 된다. 윤설희는 장태주에게 흉몽을 꿨다며 재건축 사업을 그만하자고 했지만, 이미 장태주의 야욕은 어쩔 수 없게 되었다.

다시 마음을 다잡은 둘은 조합장 선거 후보자로 4년 전 철거지 동네 아저씨이자 현재 에덴 건물의 경비원인 박재철을 천거했다. 그러나 박재철은 최서윤 측에서 돈을 받고 매수당해 버렸으며(1차 뒤통수) → 이를 안 장태주는 박재철을 찾아가 용서를 받는데 → 후반부에 최서윤 측으로부터 전화가 와 내일 오후 3시까지 선거자금을 달라고 하라고 했다. 근데 이 전화는 윤설희가 시킨 것이었다(2차 뒤통수) → 박재철은 곧이곧대로 장태주에게 부탁하지만, 장태주는 김의원에게 전화를 걸고, 모든 내용을 녹취하고 있었다!! (3차 뒤통수) → 결국 박재철은 선거도중 구속되는 대참사를 맞이한다.

마침 이 참에 최민재가 에덴 사옥을 방문하게 된다. 최민재최서윤 때문에 재건축 사업이 망할 위기에 처하자 동맹을 제안한다. 그러나 장태주는 미사일 발사단추는 내가 누른다며 거절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고 이번에는 반대로 최서윤 때문에 자기의 사업이 망할 위기에 처자하자, 장태주는 뒤늦게 최민재에게 도움을 청하러 그의 결혼식장[4]에 갔다. 그리고, 하필 이 결혼식날 최민재의 아내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최민재는 눈물을 삼키고 온갖 욕을 먹어가면서도 결혼식을 강행한다. 이 모습을 옆에서 보고 이야기를 들었던 장태주는, 자신이 최민재를 대신하여 최민재의 아내 장례식을 모두 치뤄주기로 했다.

이 일을 기점으로 장태주는 최민재와 다시 연합을 이뤘고, 조필두를 재건축 조합장 선거 후보로 단일화시켰다. 상대 후보는 최서윤 측이 천거한 대학교수 출신의 박재환. 윤설희와 함께 조필두이미지를 세탁 변신시켰고 정책드립까지 치며 상대후보를 몰아 붙이며 대세를 굳혔다. 그러나, 최서윤의 조필두의 측근인 오상부를 뇌물로 포섭하는 계략에 성공하여, 선거 당일 아침에 조필두의 치부를 다 까발려 버린다. 이 덕분에 장태주 연합은 한방에 훅 간다. 4년 동안 일궜던 모든 것들을 한 번에 다 잃게 된 태주는 윤설희와 함께 김광세 의원을 찾아가 자금지원을 호소하지만, 김의원은 전혀!라는 식으로 일관하다 옆에 있던 윤설희의 가슴을 보고는 "저 여자 몸 대주면 내가 돈 만들 방법 찾아줄게"라고 한다. 장태주는 바로 윤설희를 끌고 나가버린다.

그렇게 한밤에 윤설희와 함께 언덕에 올라가 얘기하고 있다 최민재에게 전화가 와 바닷가로 갔다. 그 곳에서 최민재는 장태주에게 다시 같이 시작하자고 제안한다. 장태주는 이미 한배를 타고 있었기에 웬만하면 해주려고 마음 먹고 있었지만, 그장소가 하필 아버지 유해를 뿌린 바닷가였기에, 그것도 아버지를 죽인 최민재가 이러니 받아드릴 수 없다며 제안을 거부한다. 그러자, 최민재는 바로 죄송합니다. 장봉호 님,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말하며 바다를 향해 절을 하며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뒤이어 5회 최고의 명대사인 싸인 하나로 수조원의 투자를 결정하고, 말 한마디로 수천억의 현금을 움직이며, 식탁에서 밥을 먹다가 백화점의 사장이 바뀌기도 하고, 수백억의 돈을 잃어도 아버지한테 꾸지람 한번 들으면 끝나는 곳, 태주야 같이 가자. 황금의 제국으로 라는 말을 남겼다. 이때 많은 시청자들이 지렸다고 한다.

이렇게 다시 손을 잡아서 에덴의 경영도 정상화되었지만, 최민재는 그가 제안한 에덴의 공동대표, 지분도 모두 거부했다. 최민재는 그를 먹다 버릴 생각이었다. 재건축 분양으로 돈을 끌어온 뒤 그 돈을 새만금에 투자하려는 것이었다.

이를 안 장태주는 김광세 의원에게 접근하여 사업을 제안하면서 매입가 천억을 현금으로 갖고 오겠다고 했다. 최민재와 함께한 곳에서 돈을 빼올 생각이었으며, 진짜 제대로 돈에 미쳐서 사기까지 구상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렇게 흑화된 그를 윤설희가 말리지만 그는 성공한 쿠데타는 쿠데타가 아니다라는 당시 신문기사 제목[5]을 보며 성공한 사기는 사기가 아니다라는 드립을 날린다.

최민재가 아내 정유진의 융자경로 차단에 끙끙거리는 틈을 타서, 장태주는 아파트 분양을 속전속결로 모두 끝내 버리며 최민재의 뒤통수를 때린다. 급박한 상황에 처한 최민재는내가 가진 성진건설의 주식 절반을 주지. 어쩌면 성진그룹의 주인이 될 수도 있다.며 장태주를 꾀어내게 되고, 장태주는 이를 수용한다. 그리고, 이번엔 장태주가 최민재에게 미꾸라지는 바다까지 못따라오죠. 같이 갑시다, 황금의 제국으로 드립을 날린다.

그렇게 다시한번 연합을 했지만, 이번에도 또다시 최서윤시멘트 지주회사 계략에 휘말려 패배하고 만다. 순식간에 주가가 폭락해 버렸고, 재건축 분양 계약금을 투자하여 날려 먹은 장태주는 옥살이가 확실시됐다. 최서윤은 장태주에게 "민재오빠가 그쪽에게 덮어씌울 거다"며 분양계약금 횡령 사기 문제로 최민재를 엮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에 장태주는 "햇님,달님 호랑이는 쫓아오고 하늘에선 동앗줄이 내려오고. 난 동앗줄 안잡습니다. 호랑이하고 싸울랍니다"하며 당당히 응수했다.이어서 장태주는 "수십 번의 고소를 당했고 몇 번이나 검찰조사를 받았고 시멘트 공장으로 시작해 불량시멘트로 큰돈을 벌고 멀쩡한 회사 자금 압박해 인수하고 42군데 계열사를 만든 당신 아버지 최동성 회장. 난 그 사람이 마음에 드는데. 나도 그렇게 살아 볼 거다. 물어보자. 당신 아버지 최동성 회장은 그렇게 살아도 되는데 난 왜 안 되냐"고 역공을 날렸다.

장태주는 망연자실한 최민재에게 "성진건설, 성진그룹에 달린 포도송이가 될 거다. 그 포도가 가지 잡아먹고 둥지에 뿌리까지 먹는데 몇 년 걸릴 거 같냐. 그 때까지 우리 친구하자"고 제안했고 최민재가 원하는게 뭐냐고 물어보자 "당신이 가지는 것의 절반. 친구는 똑같이 나누는 겁니다."하며 최민재와 동맹한다.

5 1997년

아파트 분양 계약금 횡령 문제가 어떻게 끝난는지는 모르겠지만, 장태주와 친구들은 성진건설을 위해 일하고 있었다. 아직도 에덴은 잘 돌아가고 있으며, 3년 동안 보잘 것 없는 사무집기만 있던 성진건설을 그룹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로 키우는 데 성공한다. 이 때문에 재벌가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았던지, 나중에 최동성의 사위이자 최서윤의 형부인 손동휘 검사마저도 장태주를 알고 있었다.

사실 이때 시점이 바뀌자마자 집에서 동생 장희주가 잠을 깨우는 모습이 나와 백수가 된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

또 다시 최민재와 연합한 장태주는 3년 동안 둘이 꽁쳐 놓은 차명계좌 2천억원이 자금삼아 성진건설의 한성제철 인수에 힘을 보탠다. 특히 반대편에 서 있던 최서윤의 성진시멘트(지주회사)도 한성제철 인수에 목을 매고 있었다. 장태주는 한성제철 인수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은행장 두명의 명의로 사모펀드에 돈을 대 넣어 놓고 사후에 이를 공지했다. 그리고 인수 마감시한을 몇시간 안남기고 의향서를 제출했다. 또, 컨소시엄을 통해 인수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하는 동시에 한성제철 대표에게 성진그룹이 한성제철 부도의 주범임을 고백하게 만들어 여론을 악화시켰고, 성진그룹이 한성제철 인수를 포기하도록 유도하였다.

사실 이 싸움이 일어난 극중 시점이 1997년 외환위기가 벌어지기 직전이라, 많은 시청자들은 이를 하나의 병림픽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실상 이긴 병신이냐 진 병신이냐. 진 쪽이 승리하는 게임이라는 의견도 있다. 특히 최서윤은 회사 안에 있는 외환줄 다 끌어 내서라도 한성제철을 먹으려 했다.

최민재와 최동진, 윤설희와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맞선을 주선하는 최동진에게 저는 언젠가 결혼하면 윤설희 이사님과 할 겁니다라고 대놓고 얘기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잖아도 조금씩 장태주를 연모하고 있던 윤설희였기에... 장태주는 이날 윤설희에게 히틀러처럼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을 때 결혼할 거다. 그래도 지하벙커까지는 안 갈거다라고 했다. 이후 윤설희는 장태주의 말을 거스르지 못하고 무조건 기다리게 된 자신에 대해 너무 착해진 것 같다면서 투덜댔는데, 장태주는 "착해진 게 아니라 굴복이다. 사랑하는 남자에 대한 굴복"이라면서 윤설희의 볼을 살짝 쳤다.

그렇게, 한성제철 인수 전쟁에 뛰어 들어 대결하는 도중, 성진그룹의 최동성 회장이 병세가 악화되서 사망한다. 이를 이용해 최서윤은 아버지 최동성의 장례를 정부 주도의 사회장으로 추진하면서 언플을 노려 한성제철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 한다. 이를 안 장태주는 미국에 가 있던 최민재를 급거 부르고, 조문 가서 최원재도 매수해 최서윤 보다 두시간 먼저 기자회견을 열어 장례를 그냥 가족장으로 만들어 버렸다. [6] 그리고, 장태주는 조문을 가서 최서윤 앞에서 대놓고 껄껄 웃으며 패드립을 시전했다(...)

최서윤은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은 인수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최동진의 형제애를 이용하여 최민재를 설득시키려 했지만 최민재는 단호하게 거부했다. 하지만, 최동진은 한성제철 심사단을 설득하는데는 성공하였다. 한성제철 인수를 위해 최서윤은 9천 8백억 원을 제시하며 장태주보다 더 낮은 액수를 써냈다. 장태주와 최민재는 1조 6천억 원을 제시했는데, 장태주와 최민재는 1조 6천억 중 4~5천억 정도가 빚이었고 이 빚을 갚기 위해 한성제철의 제철소를 매각할 생각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최동진이 제철소를 매각하면 안된다는 이유로 심사단을 설득하는데 성공하였고. 한성제철은 결국 최서윤이 인수하게 되었다. 하지만, 하필이면 그때 시청자들 모두가 예상했던 반전이 일어났고, 최서윤은 자금압박으로 궁지에 몰리게 된다. 이에 최서윤은 이자와 원금을 감당하는 선에서 장태주와 최민재가 빌린 외화 10억달러를 가져오려 하지만, 장태주는 "성진화학,성진통신,성진증권,성진상사,성진유통,성진모직,성진코닝,성진전기,성진정밀,성진에너지 바꿉시다. 10억달러하고" 딜을한다.

결국 다른 방법이 없던 최서윤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며 10개의 계열사를 내주려 하지만, 이번에는 최동성에게서 성진 시멘트의 차명주식을 가로 챈 한정희가 최민재에게 동맹을 제안하면서 10억 달러를 넘겨주지 말라고 제안한다. 결국 최민재가 이를 받아들이며 조인식 현장에서 깽판을 놓고 만다. 최민재는 한정희의 이름은 말하지 않은채 그녀의 제안을 말하면서 장태주에게 10억달러의 인출권을 자신에게 넘기라고 말한다. 그러나 태주는 이를 거부하고 당연하지 최민재를 뭘 믿고 넙죽 넘겨주나 결국 둘은 갈라서고 만다.

이제는 두 사람이 모두 동의해야만 인출이 가능한 10억 달러의 인출권을 놓고 둘은 레이스를 벌이게 된다. 장태주는 에덴의 모든 자료를 빼돌리려고 하나 최민재가 손동휘 검사를 먼저 움직여 윤설희를 검찰에 집어 넣고 장태주를 압박한다. 장태주는 최서윤에게 차명주식의 존재를 알리면서 윤설희를 빼내려 하고 최서윤은 손동휘에게 압력을 넣으려 하지만 이미 최서윤의 수를 모두 읽고 있던 최민재의 코치를 미리 받은 손동휘가 거절하면서 실패하고 만다. 결국 장태주는 10억 인출권과 자신의 감방 라이프를 걸고 최민재를 협박한다. 둘중 하나의 동의만 없어도 인출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나 감방 갈테니까 그 돈 원금에 이자까지 다 댁이 알아서 처리하시던지, 아니면 인출권 나에게 넘기던지라고 배짱을 부린다. 10억 달러는 묶여 있으면 있을수록 손해만 되는 돈이기 때문에 최악에는 성진건설 자체가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최민재는 굴복하였고 10억 달러 인출권은 장태주의 손에 넘어간다.

하지만, 여전히 장태주를 골로 보낼 자료는 최민재가 손에 쥐고 있는 상황인데, 오히려 장태주는 이것을 이용해서 더 세게 나가기로 한다. 최서윤과 최민재, 한정희를 모두 불러놓고 성진시멘트 주식 절반을 요구한다. 이 무모하고 황당한 요구에 최서윤이 머뭇거리는 사이, 아무 거리낄게 없던 한정희가 콜하면서 장태주는 순식간에 성진그룹 절반을 집어 삼킬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렇게 되자 최서윤은 절벽 끝에 몰리는 상황이 되었고, 최서윤은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장태주에게 자신과의 결혼을 제안한다. 최서윤과의 결혼은 단순한 결혼이 아니라 성진그룹의 후계 구도와 관련된 일이기 때문이다. 간단히 요약해서 말하면 만만찮은 한정희가 준다는 절반 먹지말고 나랑 결혼해서 통째로 먹으라는 것. 단기외채 10억 달러로 성진그룹을 통째로 집어 먹나?

이게 뭔 헛소리냐라는 표정의 장태주에게 최서윤은 3일 뒤에 핫머니 결제 연장 안할 것이며, 한정희에게 성진그룹 넘겨줄 바에는 차라리 그냥 내 손으로 성진그룹을 무너뜨리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되면 한정희의 성진시멘트 주식은 휴지 조각이 될텐데 그래도 좋냐며 장태주를 협박한다. 장태주가 자기 자신을 인질로 잡고 최민재를 협박한 수법과 똑같은 수법으로 돌려 받는다. 그러면서, 최서윤은 장태주가 결혼예물로 10억 달러를 가져오면 자신은 혼수로 성진시멘트 주식 절반과 최민재의 비리 자료를 주겠다고 역으로 제안한다. 최민재와 같은 입장에서 싸우게 해주겠다는 것.

그런데, 장태주는 윤설희를 생각해서 이 제안을 거부할 마음을 굳히고 오히려 에덴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어차피 최서윤, 최민재, 한정희 누구 한사람도 못믿을 사람들이니 차라리 10억을 들고 필리핀으로 튀겠다는 생각하고 있었다. 조필두와 춘호에게 나이트 클럽과 세차장을 알아봐 주고 윤설희와는 필리핀으로 함께 도망쳐서 행복하게 살자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최민재는 한정희에게 성진시멘트 지분의 공동의결권을 달라고 요구하지만, 최민재를 최성재가 성장할 때까지 디딤판으로만 삼을 생각이던 한정희는 밍기적거리고 사실상 거부한다. 결국 최민재는 한정희를 제대로 압박하기 위해 10억달러를 쥐기로 결심하고, 자신이 쥐고 있던 장태주의 비리 자료 일부를 국회의원들에게 흘린다. 마침 김광세가 장관 청문회를 하던 상황이라 이는 김광세와 장태주의 커넥션 의혹으로 커졌다. 장태주는 김광세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하지만, 나름 거물 정치인이 된 김광세가 이를 들을리 가 없었다. 게다가, 최서윤이 김광세를 불러서 온갖 메리트를 주며[7] 김광세에게 버티라고 했기에, 장태주는 더욱 곤혹스럽게 된다.

최민재가 장태주에게 찾아와서 10억달러를 넘기면 김광세를 물러나게 하겠다고 제안하였지만, 장태주는 예정보다 하루 앞서서 윤설희와 필리핀으로 도망가려고 마음 먹고 있었다. 그러나, 최민재가 먼저 한발 앞서서 손동휘를 통해 장태주의 출국금지를 걸어버렸다. 어머니가 줬던 찌개만 먹지 않았어도 장태주는 윤설희를 먼저 보내고, 사태를 해결하려 하지만 윤설희는 장태주를 위해서 필리핀으로 가는 대신 김광세에게 가서 몸을 바치고 만다. 결국 김광세는 자진 사퇴를 선언한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남아 있었고 김광세는 자기가 살기 위해 장태주를 팔아 넘기려 한다. 한편, 윤설희가 김광세와 만리장성을 쌓은 것을 알고 격분한 장태주는 에덴의 모든 자산을 챙겨서 김광세와 담판을 지으려 한다. 검찰 출두를 서두르는 김광세에게 시간을 끌기 위해서 윤설희에게 한번 더 안기라고 하는 대목은 완벽한 악당이나 다름없는 모습(...). 결국 윤설희가 시간을 끌었기에, 장태주는 김광세와 마주하게 되었고, 돈으로 매수하여 김광세를 마카오로 내보내려 한다. 김광세는 이를 받아들이면서 비서에게 전화를 걸지만 그 전화는 페이크였고(...) 빡친 장태주가 김광세의 목을 조르면서 협박하자 결국 마카오로 가겠다고 하니 놔준다. 그 틈을 노리고 김광세가 골프채를 들고 습격하려 하자 이를 막으면서 장태주는 그를 찔러 죽이고 만다. 이후에 윤설희의 옷을 찢고 뺨을 치면서 네가 했다고 자수하던지 날 신고하던지 알아서 해라라고 싸늘하게 말하고, 결국 윤설희는 경찰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가 사람을 죽였다고 거짓으로 자수한다. 그리고, 장태주는 최서윤과 결혼한다.

장태주와 최서윤은 처음부터 서로의 목적을 위해 결혼한 것이기에 원활한 결혼 생활이 유지될 리는 없었다. 아침식사에서 이미 서로 신경전을 벌였으니...

그래도, 장태주는 윤설희를 위해서 에덴의 대표이사 자리도 준비해 놨고, 윤설희가 나올때까지는 태주의 친구에게 경영을 맡겨 두었다. 또한, 윤설희의 변호를 위해서 대법관 출신으로 변호사를 고용하는 등 윤설희에 대한 사랑은 남아있는 듯 하였다.

최서윤과의 결혼으로 성진그룹에 들어오면서 지주회사 성진시멘트의 상무가 되었다. 그 때문에 원래 그 자리에 있던 최원재는 졸지에 자리를 잃고 유럽으로 유배되었다. 최서윤과는 서로의 목적을 위해 결혼했기 때문에, 이 덕분에 오히려 한정희를 경영권에서 몰아내는 작전에 대한 각본 구성과 실행에서는 찰떡궁합이었다. 손동휘를 압박하기 위해 최서윤은 언니를 도발하고 자신은 손동휘를 담당하는 등 호흡이 척척 맞고 있다.(...)

최서윤은 장태주가 김광세를 살인한 것이 아닌가하며 의심하였지만, 장태주는 오히려 그것에 대해서 숨기는 대신에 철저하게 자기 입장에서 각색한 진실(...)을 믿으라고 한다. 한편으로 장모로 인정 못 받아서 빡친 한정희와 졸지에 뒷전으로 밀려난최민재는 서로 손을 잡게되고, 주주총회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장태주를 김광세 살인범으로 만들기 위해 손동휘를 움직인다. 그런데 장태주는 오히려 검찰 소환을 앞당기면서 당당하게 나선다. 윤설희와 말을 맞추지 못해서 대질심문에서 한때 위기가 오나 했지만, 윤설희가 눈치가 빨랐던 탓인지(실제로는 손동휘 검사가 귀띔) 장태주의 말과 동일하게 증언하면서 1차 소환은 무사히 넘긴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김광세를 살해한 칼이 발견되면서 또다른 위기가 찾아 온다. 한정희와 최민재는 모두 이구동성으로 '장태주 이제 좆됐음 ㅋㅋㅋ'이라며 최서윤을 몰아 붙혔고, 어느편도 들수 없었던 최서윤은 침묵만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국과수의 감식 결과 김광세를 살해한 칼에서는 윤설희의 지문만 나왔다!. 장태주는 결국 완전무결하게 무혐의를 받고 나오면서 한정희와 최민재 그리고 최서윤 모두를 데꿀멍 시켜버렸다.

이후 반전이 드러났는데 실은 장태주는 검찰 소환 전부터 이미 손동휘를 포섭해두고 있었다'. 한정희와 최민재에 대한 신뢰가 부족했던 손동휘에게 접근하여 "댁이 검찰에 에덴 자료 두 박스 가지고 있잖슴? 한 박스는 성진 자동차, 한박스는 성진 화학 챙겨드릴 게"라면서 포섭해 두었었다. 손동휘가 "널 뭘로 믿고?"라고 반문하자 장태주는 "날 믿지 말고 자료 두 박스를 믿어라"하였고, 손동휘가 수락한 것이었다. 윤설희와 말을 맞추지 못했던 상황에서 손동휘는 윤설희에게 귓속말로 코치까지 해줬고 최민재에게는 증거를 조작해서라도 장태주를 집어넣을 것처럼 굴었지만 이 모든 게 짜고치는 고스톱이었다. 실로 성진그룹 식구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도 쥐락펴락한 통수의 제왕이라 할 수 있을 듯.

이렇게 살아남은 장태주는 다시 최서윤과 연합한다. 두 사람은 최성재를 이용해서 한정희와 최민재를 한배에 태우고 그런 다음 한정희의 실체를 폭로해서 최민재로 하여금 배에서 내리게 하여 한정희를 침몰시키려는 계략을 꾸미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 계략에 빠진 한정희는 최민재에게 공동의결권까지 주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하게 되었고, 결국 한정희와 최민재는 한 배를 타게 된다. 최민재가 성진건설까지 담보로 잡아서 성진시멘트 주식을 고가에 매입하는 사이에, 장태주는 손동휘를 통해 한정희가 자신의 측근을 심어두고 최민재를 감시해왔다는것을 폭로한다. 하지만, 최민재는 되려 이걸 이용해서 자기가 다 가져버리겠다고 선언한다. 결국 최서윤이나 한정희나 모두 데꿀멍하고 최민재에게 굴복하였고, 계산이 틀어진 장태주만 곤혹스러워졌다.어쩐지 너무 설레발 치더라

6 2003년(?)[8] or 2008년(?)[9]

최민재가 성진그룹 회장으로 등극하여 승승장구 하는 사이, 장태주는 성진시멘트 상무자리를 겨우 지킨 듯하다. 물론 최민재에 대항을 시도해본 적도 있었지만 한정희에게 가로 막혀 실패한 듯 싶다.

그런데, 이제 칠순노파가 되어 버린 한정희는 장태주에게 접근하여 공동의 적을 상대하려면 연합해야 한다며 동맹을 제안한다. 한정희가 보유한 성진시멘트 주식을 강호연 전무에게 매각하여 최민재와의 공동의결권을 풀어 버리고, 대신 장태주와 강호연이 공동의결권을 설정하여 최서윤의 지분을 묶어 버리면, 다시 지분 싸움에서 이길수 있다는 것. 두 사람이 힘을 합쳐서 성진그룹을 손에 넣자고 제안한다.

한편, 최원재는 최민재의 충실한 따까리가 되어 있던 상태였는데, 대책없는 카드 남발로 성진카드가 부도 위기에 몰리자 최원재는 최민재에게 도움을 청한다. 최민재는 성진카드를 장태주에게 떠 넘겨 버리며 문제를 해결하라고 한다. 사실 장태주와 최서윤이 뒤에서 암약한 덕에 성진카드 사태가 커진 측면도 있으니 불낸 사람보고 불끄라고 하게 된 것... 이런 상황이 되자 장태주는 자신이 살기 위해서 최서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진제철 매각에 동의한다.

장태주는 최서윤과 티격태격하는 와중에 한정희가 동맹을 제안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두 사람은 다시 환상의 콤비가 되어 최민재와 한정희를 골로 보낼 계략을 만들어 낸다. 장태주가 일단 한정희와 손를 잡고 성진시멘트 지분 게임을 시작하고, 거기에 최서윤은 배신당해서 억울한 척하면서 최민재에게 접근한다. 최민재가 지주회사 변경 드립을 치자 최서윤이 맞장구를 치면서 성진카드로 지주회사를 변경하도록 부추겼다. 둘의 환상의 호흡으로 최민재를 낚아서, 최민재로 하여금 의도적으로 성진카드의 위기를 조장해 폭락한 성진카드 주식을 마구 매입하게 한다음, 이를 배임으로 검찰에 찔러버리고 한정희도 공동의결권자로서 이를 묵인한 책임으로 몰아서 둘을 다 날려버리겠다는 계략이었다.

한편, 장태주는 윤설희가 가석방되어 나온다는 소식에 복잡미묘한 반응을 보였다. 설희와 재회한 장태주는 자신은 아직 지옥에 있다며, 나중에 멀리가서 살자는 설희에게 답한다.

싸워서 이기면. 지옥이 천국이 될 겁니다.

하지만, 장태주는 성진카드 지주회사 전환을 페이크로만 쓰려하였는데, 최성재를 구하려는 최서윤이 이를 실제로 추진하는 바람에 둘 사이가 다시 틀어 진다. 결국 최성재로 인해서 최서윤-최민재-한정희의 3각동맹이 결성되고위아더 월드를 실현시킨 최성재 장태주는 3각동맹에 밀려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장태주는 이를 모면하기 위해서 최민재의 성진카드 주가 조작을 터트리는 걸로 맞대응한다. 결국 최동진과 최성재가 희생해서(...) 최민재는 구사일생으로 풀려 나게 된다.

최민재를 쓰러뜨리기 위해 장태주는 다시 최서윤과 동맹을 맺고, 러시아와 브릭스 국가들에서의 경영 이익 확보를 위해 나선다.

치매로 리타이어한 한정희가 최후의 떡밥으로 자신의 성진시멘트 주식을 자식 사위들에게 공평하게 분배한다. 장태주는 이를 적극 활용해 최원재를 회장에 올린 후 최서윤을 성진경제연구소로 유배보내 버리고, 자신은 전략기획본부장을 맡는다. 사실상 자신이 성진그룹을 먹기 위한 사전작업이었다. 장태주는 마침내 속내를 드러내는데 성진시멘트의 상당한 지분을 보유중인 대한은행을 외국계 자본에게 인수시켜주고 그 대가로 성진시멘트 주식을 받아내어 성진그룹을 집어 삼키려 하는 것이었다. 이를 눈치챈 최서윤이 그룹으로 복귀해 최민재와 연합해 이를 막으려 하지만, 장태주는 최민재의 전처 정유진과 그 아버지를 이미 포섭해둔 상태였고 결국 대한은행이 장태주와 연계된 뉴질랜드 오션 캐피털에 인수되면서 장태주는 성진그룹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는데 성공한다.

자신이 최대 주주라고는 해도 그룹을 독차지할 명분이 없었기 때문에, 명목상으로는 최원재와 함께 공동회장을 하기로 한다. 장태주는 최원재를 허수아비 회장으로 만들고, 자신은 권력을 휘두르며 성진그룹의 실질적인 주인이 되겠다고는 생각이었다. 그와 동시에 최서윤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에게 자동차, 콘도 등에 대한 지원을 해주고 그자리에서 최서윤과 이혼하겠다고 말한다.이거 먹고 떨어져. 사실 최대 주주이자 공동회장이라면 굳이 최동성의 사위이자 최서윤의 남편이란 명분이 없어도 되니까 관계를 청산하기로 한 것이다.

포도는 먹고 싶고 그룹에선 나가기 싫고, 어쩝니까? 최서윤 씨 방에서라도 나가야지

그리고는 윤설희를 데리고 회장실에 들어와 "평생 여기서 선배와 같이 보낼겁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수룩해 보이던 최원재가 정신을 차리면서 장태주에게 이혼 반대를 외치고, 동시에 자신은 성진그룹의 회장으로서가 아닌 최동성의 아들로서 살것이라며 가족들과 연합을 맺고 장태주를 압박한다. 한정희 때도 이러지는 않았다!! 역시 주인공! 그와 동시에 주주총회를 하겠다고 말하자, 이번에는 최민재까지 난입하면서 "싸워도 가족끼리 싸우고 이 쓰레기는 치우자"며 가족끼리 똘똘 뭉쳐 장태주를 압박한다. 하지만, 장태주는 결코 물러나지 않을 것을 선언하고 힘 싸움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그러나, 장태주의 생각과는 달리 성진그룹이 수십년동안 쌓아온 인맥의 힘에 의해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장태주는 성진시멘트 중역들을 포섭해서 주주총회를 열려 했으나, 이들은 "최동성 회장님 밑에서 수십년 일했다"라면서 거부한다. 이번엔 기관 투자자들을 포섭하려 했지만 감옥에 있는 최동진이 반협박 및 수십년 인연을 상기시키는 편지를 보내었기에 역시 실패한다.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서울 한강변 재개발 프로젝트[10]를 추진한다. 한강변 재개발 사업을 통해서 엄청난 이익을 내고 그것으로 성진시멘트의 주식 절반을 매입하겠다는 것.안되면 쪽수가 답? 어찌보면 엄청난 도박이지만 장태주는 거침없이 일을 추진한다.

그런데, 재개발 지역의 중심지에 7000평의 땅이 있었는데 하필이면 그 땅은 과거에 최동성 회장이 여의도 개발사업의 대가로 불하받았지만 세금문제로 차명 소유로 남겨 뒀던 땅이었다. 문제는, 그 땅의 실소유주가 최민재였다(...). 이 때문에 한강변 재개발 프로젝트는 최민재에게 막히게 된다. 마지막으로 한정희와 협상을 시도하는데, 자신이 저지른 김광세 살인사건의 공개를 거래로 3개월 이내에[11] 성재를 데려다 주겠다며, 강호연 전무가 가지고 있는 최민재에 대한 비리를 이용해 7000평을 매입하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그것은 페이크였고 다름 아닌 장남 최원재의 비리자료와 7000평의 땅을 교환하려 한다.[12] 그 결과 결국 최민재+최동성 가족 연합은 붕괴하고 만다. 최민재는 핵심부지 7000평을 매각하는 대가로 최원재를 보내는 조건을 내걸었고, 장태주는 이를 수락해 최원재를 내친다. 최민재의 입장에서 보면 최동성 일가가 자신은 지켜주지 않았지만 최원재는 지키려고 하자, 최민재 자신은 최동성의 자식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으며 최원재를 버린 것이다. 그리고, 장태주는 그 상태에서 한강변 재개발 프로젝트를 다시 진행한다.

최원재의 희생를 지켜보기만 해야 했던 최서윤은 성진경제연구소에서 비밀리에 올라온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인한 세계경제 위기가능성 보고서를 읽고 장태주를 늪에 빠뜨릴 계략을 세운다. 에덴이 추진중이던 한강변 재개발사업 부지 인근에 성진그룹이 재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하고, 이를 위해 국유지 4만평을 매입하겠다고 나선다. 여기에 장태주의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신경전[13]으로 장태주를 함정에 몰아 넣었고, 결국 최서윤의 낚시질에 낚인 장태주는 국유지 4만평을 7천억에 매입하게 된다.

그러나, 성진경제연구소의 전망대로 결국 리만 브라더스의 부도와 연이은 세계경제위기로 세계금융시장이 개발살나고 한국의 부동산 개발 열풍도 무너지면서 결과적으로 장태주는 자금난 압박을 받을 뿐만 아니라 더불어 세입자들의 농성이 이어지게 된다. 장태주는 권리금까지 보장해준다고 했지만 자금난으로 이를 철회했고, 사실상 이것이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판 꼴이 되었다. 그와중에 최민재가 다시 동맹을 제안하지만 이를 끝까지 거부하는 장태주에게 그의 옆에 붙어 있던 강전무의 말한마디[14]와 자신이 한정희와의 대화를 기억해본다.

사람도 죽였습니다. 무엇이든 못할 게 뭐있겠습니까?

장태주는 조필두에게 일본계 자금을 조달하라고 지시하였으나 이것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이 절대 안할 생각이었던 강제 철거를 조필두에게 지시한다.[15][16] 그리고 결국 농성자 중 한 명이 사망하게 되고, 이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윤설희는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또한, 장태주의 거듭되는 독선적인 결정에 윤설희를 비롯한 오랜 동료들도 서서히 불만이 쌓여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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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윤설희는 장태주의 폭주를 멈추게 하기 위한 극악의 처방으로 김 의원을 죽인 것이 자기가 아니라 장태주였다고 폭로한다. 뿐만 아니라, 장태주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벌인 모든 일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게 되었다. 최민재는 장태주에게 이 사건에서 벗어 나게 해주는 대신 윤설희를 버리라고 제안하지만, 막판에 정신차린 장태주는 이를 거부하고 모든 죄를 인정하게 된다. 이후 지금까지 챙겨주지 못했던 가족들과 동료들에게 마지막 배려로 한 몫씩 챙겨 주고, 최서윤과 대면하게 된다. 장태주는 "그쪽에게 진 것이 아니라, 최동성 회장에게 졌다. 그 사람이 만든 세상인데 그쪽을 어떻게 이기겠느냐"면서 사업과 성진시멘트 주식을 전부 넘겨 줄테니, 에덴의 손해를 매워 주고 강제철거로 인한 피해자들을 보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최서윤은 이를 수락한다. 최서윤은 장태주를 위해서 변호사를 붙여주겠다고 하였지만, 장태주는 "판단도 결정도 내가한다. 그 책임도 내가 진다. 내가 지은 죄, 그 벌도 내가 줄 것"이라며 변호사를 거부한다.

그리고, 당당하게 검찰청으로 발길을 향하.....

지 않고, 아버지의 유골을 뿌렸던 방파제 앞 바다로 들어가 자살하게 된다.

난 천국 안갈란다. 그런데 지옥에서 살아 남으면 거기가 천국이 될 거다.

그것이 바다로 들어가는 장태주의 마지막 독백이었다. 결국 마지막에 벼랑 끝에 몰리게 되어서야 정신을 차려 초심의 자신으로 돌아 왔으며, 죽어야만 자신의 폭주를 멈출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 장면에서 배가 한 척 떠 있었던지라 사실은 그 배 타고 필리핀으로 갔다는 밀항설이 들끓고 있다

7 타이밍 쩌는 대사 드립력 (?)

또 7월 29일 방송된 9회에서 나온 대사 두 가지가 유난히 주목을 받았다.

  • 최동성이 죽었다는 얘기를 들어도 태연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에 윤설희, 조필두 등이 아무리 그래도 상중이라며 말리자 우리나라에서 매일 700명이 죽는데, 최동성 회장은 그 중 1명일 뿐이다.라는 말을 했다.
  • 최동성의 조문을 하러 간 자리에서 최원재를 만나 제안하면서 익사자들의 절반이 바닥에 손을 뻗었을 때 땅이 닿는 곳에서 죽는다는 말을 한다.

그런데 하필 이 방송일이 남성연대성재기 대표가 투신 사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날이라 소름돋았다는 평이 많았다. 사족으로 이 드라마가 거의 끝부분이 방송될 때 즈음 옆동네 KBS 1TV에서는 한강수난구조대의 한강 투신자 구조 리포트를 방송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후 성진그룹 일가에 들어간 첫날부터 아직까지는 법적으로 장모인 한정희에게 (최서윤을 보며) 한정희씨, 라고 부르면 되겠습니까? (....)
  1. 최민재와 같은 대사이다
  2. 최동성회장의 장례식장에서 영정을 바라보며 말한 대사이다
  3. 이 내용을 보면 아버지의 유골을 화장해 바다에 뿌린 듯 하다.
  4. 최민재는 대출을 받아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 정유진과의 정략결혼에 응한다. 그런데, 최민재는 이미 10년된 조강지처가 있었다.
  5. 1994년 당시 전두환, 노태우 전직 대통령 등 35명이 '내란 및 내란목적 살인'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된 사건에서, 당시 서울지검 공안 1부장 검사로 이 사건의 주임검사를 맡았던 현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경북 영주)가 한 말이다.
  6. 원칙적으로 장례식은 상주가 책임자이다. 사회장이 되면 상주가 정부가 되며 이렇게 되면 정부 인사에 입김이 강한 최서윤 마음대로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족장에서는 상주가 최동성의 장남인 최원재가 되므로 최서윤은 우선 순위에서 밀린다.
  7. 김광세의 지역구에 있는 성진그룹 직원들을 김광세 후원회에 가입시키고 총선 일정에 맟춰서 김광세 지역구에 특목고를 만들겠다고 제안.
  8. 정확한 연대가 안나와서 추측만 가능한데 일단 성진카드 위기는 2003년 노무현 정권 초기의 신용카드 대란을 모티브로 한듯하다. 또한 최민재가 정유진과 이혼하면서 9년 운운 한거라든지 최원재가 월드컵 두 번 지났다는 운운 등을 보면 거의 2003년이 맞을듯하다.
  9. 세월이 오래 흐른 것 같지가 않은데 리만 브라더스 붕괴 사태와 연이은 세계금융위기가 터진다. 정권 초라는 언급을 보면 이명박 정권일 가능성도 높다. 시계열이 얼마나 꼬인거지 이거?.근데 용산국제업무지구가 2013년에 망했고 지금은 현정부 초기니까 2013년일 수도 있다.아니면 용산이 망한 걸 5년을 앞당긴거라든지
  10. 실제 사건과는 무관하다지만 아무리 봐도 이것은 흑역사가 돼버린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모티브로 한듯 하다. 물론 뉴타운 광풍도 일부 반영된듯 하지만.
  11. 한정희는 3개월이 지나면 모든 기억을 잊는 병에 걸렸다 즉 치매.
  12. 강호연 전무는 그때 당시 최민재, 최원재 옆에서 지내 모든 자료를 가지고 있었다 단 이 시점에서 최민재의 자료는 모두 폐기
  13. 장태주에게는 늘 아버지가 트라우마였다. 최서윤의 표현으로는 역린.
  14. "재개발 사업에 문제가 생기면 달고 계신 날개 최민재사장에게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15. 자신의 아버지가 강제철거로 인해 목숨을 잃었기에 그것만큼은 하지 않는다고 최민재한테도 말할정도로 소신을 가지고 있었다. 이때까지 자신들의 '적'들...그러니까 '가진 자들'을 상대로 당당할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이기도 했다. '나는 당신들처럼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 미사일을 쏘지는 않는다'. 그랬던 그가, 당장이라도 핏줄이 터질것 같은 새빨간 눈으로, '나이드신 분이 많으니 희생이 클 것 같다'고 말하는 조필두에게, 진압이 더 쉬워지테니 잘됐다'고 답하는 장면은, 정말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든다. 결국, 자신을 지탱하는 마지막 보루조차 무너뜨리고 그토록 미워했던 '가진자'들과 똑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것.
  16. 이부분에서 2009년의 용산참사를 떠올리는 시청자들이 많았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