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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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intoxication. Water addiction이 아님에 주의할 것.

국제질병분류기호(ICD-10)E87.7[1]
관련 증상일반적인 증상 : 두통, 오심, 구토,
심한경우 증상 : 흥분, 정신 이상, 의식 장애, 간질 발작

1 개요

물을 지나치게 마셔서 항상성이 무너져서 생길 수 있는 일련의 증세를 의미한다. 되려 물을 안 마신다고 지적받을 일이 많은 현대인에게는 생소한 일이겠지만, 물도 단시간에 너무 많이 마시면 마약중독과도 비슷한 물중독에 빠져 생명에 위협이 올 수 있다. 뭐든지 과유불급이라고 적당한게 제일 건강에 이롭다.

의외로 자기가 당뇨인 줄 아는 물중독 환자들이 많은데, 소변색을 보면 구분이 가능하다.

2 원인

인간의 몸은 항상성을 띄기 때문에 몸의 균형이 무너지려고 하면 신호를 보내온다. 대표적인 예로 목마름을 들 수 있는데 인간의 체내 수분이 외부로 빠져나갈수록 갈증은 심해진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물을 절실히 원하게 되며, 체내 수분을 너무 많이 잃으면 탈수로 세상과 이별하게 될수도 있다. 그러기 전에 물을 마시게 된다면야 '살 것 같다.'와 함께 해소감을 느낄 수 있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문제가 온다. 어떻게 물을 너무 마신다고 죽을 수 있나 싶겠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인간의 몸은 항상성을 띄기 때문에 체내엔 수분 말고 영양분도 함께 일정량을 유지하며 혈액 속에 녹아 몸 전체를 돌아다닌다. 그중 소금도 포함되어 있는데[2],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들어오면 소금의 농도가 옅어질 수 밖에 없다. 이 현상을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이라고 부르며 사람들은 이 현상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것이다. 애초에 '그만큼 물을 마시려 드는가?'에 궁금증을 가질 수 있다. 물론 그럴 수 있다. 물중독에 빠질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이 위험해질 때까지 모른 채 마시는 것, 그 이유는 마라톤과 같이 땀의 배출로 나트륨을 잃은 채 물을 많이 섭취해야하거나, 약물 복용자[3] 이거나, 정신분열증으로 인해 물을 40리터까지 마실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이 자신도 모른 채 물중독의 희생자가 되는 것이다.

3 증상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
우리 몸은 체중의 60%가 물로 이루어져 있고, 이 중 1/3은 세포 외에, 2/3는 세포 내에 존재한다. 세포막을 사이에 두고 세포 안과 밖을 오고 가는 물의 이동은 혈액의 삼투질 농도[4]에 의하여 결정된다. 사람 혈액 내의 정상 삼투질 농도는 체중 1kg당 280~295mOsm 범위이고, 대부분 삼투질 농도는 혈액의 나트륨 농도에 의하여 결정된다. 나트륨은 세포외액에 가장 많은 이온으로, 우리 몸의 체액 상태를 반영하여 나트륨이 많으면 체액이 과다한 상태로, 적으면 체액이 부족한 상태가 된다 . 혈액의 정상 나트륨 농도는 1L당 140mmol 정도이고, 135mmol 미만인 경우를 저나트륨혈증이라고 하며, 대부분 저나트륨혈증은 혈액의 삼투질 농도를 낮추는 저장성의 형태이나, 드물게 혈장 삼투압이 높거나(고장성 저나트륨혈증), 정상일 수도 있다(등장성 저나트륨혈증). 저나트륨혈증에 빠지게 되면 뇌 세포 안으로 수분이 이동하게 되며 뇌에 부종을 초래하고, 이는 여러 가지 신경학적인 증상을 일으키는데, 두통, 오심, 구토, 흥분 등의 증상에서, 심하면 정신 이상, 의식 장애, 간질 발작 등이 나타나고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4 물중독을 피하려면

당신이 땀을 많이 흘렸고 갈증이 심하다면 순수한 물은 피하자. 마라톤에서 뛰다 보면 일정 구간마다 소금과 설탕을 탄 수용액[5]을 나눠주는데, 게다가 종이컵 1개 분량이라 적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물중독을 예방하려는 세심한 노력의 결과물로, 땀으로 잃은 수분과 나트륨을 보충하면서 한번에 많이 마시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마라톤에서 설명했듯이, 물중독을 피하는 방법은 이온 음료[6]를 적은 양으로 많이 횟수로 나눠마시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가진게 순수한 물 뿐이라면 많은 횟수로 나눠마시기라도 하자.

5 사례

어느 한 여성이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물 많이 마시기 대회에서 우승한 뒤 사망한 것.[7] 비슷한 예로 대한민국의 어느 마라토너가 물을 과다하게 먹고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소개된 내용도 있다.

이와 별개로 정신 분열로 인한 물중독도 있다. 아빠는 웬만해서 눈물이 안 나는 사람인데 눈물이 나오네의 주인공인 태우가 물중독으로 인해 2013년부터 혼절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6 관련 이야기

하루에 2리터씩 물을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럴 필요가 없다. 일일 권장량 물을 우리는 이미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며, 그 원천이 바로 이다. 밥 외에도 김치, 나물 등에도 수분이 포함되어 있다. 나물에 일절 입을 대지 않아도 밥만큼은 먹게 되기에 밥으로 섭취한 수분이 모자라 목이 마르게 된다면 그 때 을 마시면 된다. '우리 몸의 물이 많을수록 몸이 더 건강해진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그 반대이다. 우리 몸의 물이 15%가 날아간다[8]면 우리는 정신을 잃고 사망하게 된다. 그리고 3%의 과잉 섭취를 하게 된다면 그것 역시 사망에 이른다. 물 다이어트라고 하는 식이요법 역시 따르지 말자. 적당한게 제일 건강하고 살빼는덴 운동이 최고다. 그러나 음식을 짜게 먹는 편이라면 하루 2L 이상의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 바로 당신의 소중한 몸에 요로결석이라는 대악마가 생겨날 수 있기 때문. 항목을 읽는다면 저절로 물을 마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이긴 하지만, 을 많이 마셔야 하는 직업군도 있다. 제철소의 용광로 작업반이 대표적인데,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작업의 특성 상 이온계 물로는 한 말을 마셔도 된다. 이온 음료 만드는 방법을 찾아왔다면 경구수액을 참고할 것. 포카리스웨트와 같은 맛이 나진 않으나, 체액과 같은 농도이기 때문에 물중독에 빠질 위험을 크게 떨어트릴 수 있다.
  1. http://apps.who.int/classifications/icd10/browse/2016/en#/E87.7
  2. 혈중 나트륨 농도 0.9%
  3. 엑스터시와 같은 마약복용자
  4. 삼투질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물이 이동하게 된다.
  5. 집에서도 만들 수 있으며, 국제보건기구에서 만든 조합비는 각각 물 1리터당 설탕 6 숟갈: 소금 1 숟갈
  6. 앞서말한 수용액과 같은 효과
  7. 심의상 '물 많이 마시기'로 소개된 듯 하지만 이 대회는 사실 라디오 방송국이 주최한 오줌참기 대회였다. 게다가 대회 이름은 'Hold Your Wee for a Wii'(...)
  8. 사막에서 48시간 동안 서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