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의 개들

생판 초면인 다섯 명이 완벽한 범죄를 위해 팀을 구성했다.

서로의 이름은 모르지만, 서로의 번호는 따놓았다.

1 개요

마피아 게임 실사판
1992년 개봉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데뷔작. 그 해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다. 홍콩 느와르물의 오마주인 저예산 영화로, 직접적으로는 임영동 감독, 주윤발/이수현(중국배우) 주연의 용호풍운에서 많은 컨셉을 따왔다. 잠입수사관, 창고에서의 회담, 마지막의 3자 겨누기[1] 등이 그것이다.

2 줄거리

영화가 시작되면 범죄계의 늙은 대부 조 캐벗과 그의 아들인 에디, 그리고 장의사같이 검은 정장을 갖춰 입은 남자 여섯 명(미스터 화이트, 블론드, 브라운, 핑크, 오렌지, 블루)이 식당에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하지만 마돈나Like A Virgin이 밝히는 여자에 대한 내용이라느니, 수첩을 돌려 달라느니, 난 팁을 안내겠느니 등 제대로 쓰잘데없는 이야기다. 그런 이야기를 한 후 그들은 자신만만하게 거리로 나선다.삽입 음악

한편 그렇게 자신만만했던 오프닝 후 어두워진 화면 한쪽에서 헐떡이는 소리가 들리고, 총에 맞은 미스터 오렌지를 뒷좌석에 실은채 미스터 화이트가 정신없이 차를 몰고 있다. 그들은 약속장소였던 창고[2] 모이고, 미스터 오렌지를 바닥에 뉘이는 동안 미스터 핑크가 도착해서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느냐고 묻지만 미스터 화이트는 상황이 꼬였다고 짜증을 낸다. 그들은 잠시 다투다가, 화를 참고는 어떻게 된건지 상황을 짐작한다. 영화는 이런 식으로 현재(창고)와 과거1(미스터 화이트, 블론드, 오렌지), 과거2(캐벗과 6명의 모임)를 오가며 진행된다.

범죄계의 대부 조 캐벗은 한 보석상에 들어오는 다이아몬드를 탈취하기위해 6명의 범죄자들을 모집한다. 캐벗은 보안을 위해 각자의 이름과 출신을 숨기고 색깔로 코드명을 부여한다. 그렇게 모인 인물들은 미스터 화이트, 핑크, 블론드, 브라운, 블루, 오렌지. 그리고 캐벗의 아들 에디가 동참하여 총 8명이 범죄에 가담하게 된다.

그러나 경찰은 범죄현장에 이미 잠복해있었고, 난전 끝에 미스터 브라운이 사망하고 미스터 오렌지가 총에 맞는다. 임시 창고로 도피한 잔당들은 첩자가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비밀경찰을 찾아내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는데...

3 연출

늘 그렇지만 타란티노의 장기는 서사보다는 연출과 대사에 집중되어있다. 파트 분할로 시간대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편집과 캐릭터들을 드러내는 수다분한 잡담, 70년대 음악을 사용한 OST 등 타란티노 영화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한 영화다. 다만 데뷔작이라서인지 저예산이라서인지는 몰라도 다른 작품들보다 투박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중간에 미스터 블론드가 경찰의 귀를 잘라내는 장면은 타란티노 특유의 폭력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신나는(…) 음악을 배경으로 덤덤하게, 그것도 춤을 추면서 자행되는 폭력은 절단장면을 직접 묘사하지 않는데도 섬뜩하기 짝이 없다. 헐리웃 역사상 가장 충격적 장면 6위로 매겨진 장면이기도 하다.

3.1 캐릭터들의 수다

영화의 도입부는 범죄시행에 앞서 모인 7명의 범인들이 식사 테이블에서 마돈나의 히트곡 'Like a Virgin'의 의미에 대해 질펀한 분석을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여기에서 가장 열심히 떠드는 미스터 브라운은 쿠엔틴 타란티노 본인(…)으로 정작 그 뒤로는 몇 장면 나오지도 못하고 "나 총에 맞아서 앞이 안 보여" 한 마디 남기면서 시동을 걸려고 노력하더니, 미스터 화이트가 경찰들을 처리하는 동안 미스터 오렌지가 고개를 돌린 사이 사망한다. 미스터 브라운의 의견에 따르면 곡의 주인공은 겁나게 밝히는 여자로 그게 너무 크고 아름다운 남자와 하다보니 마치 처녀로 돌아간듯한 아픔을... 뭐 대충 그런 내용이다.

플롯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인데도 주의를 끌어당기고 자연스럽게 캐릭터간의 관계를 묘사하는, 타란티노 특유의 장광설이 잘 드러나는 장면이다. 대사들을 맛깔지게 꾸미는 데에는 거의 대사의 절반을 차지하는 욕설도 한몫하지만, 한국인 입장에서 정제된 자막을 보고 있으면 그 맛이 조금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다. 이후 스티브 부세미가 연기하는 미스터 핑크가 팁을 안 내겠다며 떠벌이는 장면도 영화의 백미다.그런데 스티브 부세미는 차기작 펄프 픽션에서 웨이터로 나왔다. 미스터 오렌지는 거기에 설득당해서 낸 팁을 돌려달라고 했다(…).

이런 주제와 전혀 상관없는 수다가 타란티노가 만든 첫 영화의 첫 장면이다.

여담으로, 미스터 오렌지가 후반부에 떠드는 "화장실 사건"도 타란티노의 연출력을 과시하는 긴장감있는 장면 중 하나이다. 해당 대목은 미스터 오렌지가 동료에게 말하는 장면, 화장실에서 경찰과 대치 중에 얘기하는 장면, 술집에서 캐벗 부자에게 직접 써먹는 장면이 뒤섞여 있다. 미스터 오렌지가 얘기하며 마주 보는 풍경을 바꿈으로써 세 장면을 한꺼번에 넣은 것이다. 정작 그 내용은 극중에서 지어낸 극중극이라는 게, 마치 타란티노와 그의 영화를 보는 관객 사이를 시사하는 듯하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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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 화이트: 본명은 로렌스 딤믹. 하비 카이텔[3]이 연기했다. 캐벗 부자와 예전부터 같이 일해온 사이다. 또한 여섯 남자들 중 리더격인 인물이다. 하지만 미스터 핑크로부터 서로에 대해서 정보를 흘리면 안되는데,[4] 왜 미스터 오렌지에게 본명을 알려줬냐고 까였다.
  • 미스터 블론드: 본명은 빅 베가.[5]. 마이클 매드슨[6]이 연기했다. 캐벗 부자를 위해 입을 다물고 감방에 들어갔다가 출소한 지 얼마 안 되었다. 여섯 남자들 중 가장 위험한 인물이다. 위에서 말한 대로 경관을 잡아온 것도 모자라 귀를 자르고, 나중엔 산 채로 불태우려 했던 인간이다.
명대사로 "종일 짖을 거야? 아님 와서 물래?", (내쉬 경관의 "고문하려면 고문하라고."라는 말에 대답으로) "고문이라, 그거 좋네. 말 한 번 잘했다." 그리고 고문이 끝난 뒤 말한 "너도 나만큼 즐거웠냐?"가 있다.
  • 미스터 핑크: 본명은 밝혀지지 않음. "세상에서 가장 개성적인 조연"이란 평가를 받는 스티브 부세미가 연기했다. 항상 "프로답게"를 외치며 매사에 확실하게 대처하려고 하지만, 생김새(…) 탓인지 어딘가 항상 빠진 것 같은 인물이다.
영화상 중간에는 미스터 화이트와 같이 어딘가로 나가 있다가, 돌아와서 미스터 화이트와 캐벗 부자가 싸울 때 숨어 있더니, 프로다운 자세로 그들을 버리곤 다이아몬드 가방만 들고 내뺀다. 이후의 행적은 아래를 참고바람.
명대사로 "왜 난 '핑크'야, 가시나 같게."가 있다. 그에 대해 캐벗은 간단하게 "네가 호모니까 그렇지, 이 새끼야! 미스터 '옐로'가 아닌 걸 감사하게 생각해!"라고 깐다.
  • 미스터 브라운: 본명은 밝혀지지 않음.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본인이 연기했다. 블루와 마찬가지로 오프닝과 이름 정하는 장면에서만 나오다가, 미스터 화이트 및 오렌지와 함께 경찰로부터 도망칠 때 차를 몰다 골목에 주차된 차를 들이받게 된다. 이후 "총에 맞아서 안 보여"[7]라며 안 되는 차를 몰려고 애를 쓰다, 미스터 오렌지가 잠시 딴 곳을 본 사이에 사망한다.
명대사로 "난 왜 브라운(갈색)이냐, 마치 똥색 같게."가 있다.
게임판에서는 이 '도주' 신이 추가되었는데, 골목의 차를 들이받기 직전까지에 해당한다. 미스터 브라운의 시점에서 운전을 하게 되며, 게임상 가장 긴 레이싱에 해당한다(덧붙여 게임에서 미스터 브라운을 조작하는 것은 이 때밖에 없다.). 감독 보정?! 게다가 레이싱 후반부에 들어서면 미스터 브라운의 말대로 핏자국이 화면에 맺히게 되어 정말 잘 안 보이게 된다. 그렇다고 전혀 못 볼 지경은 아니다.
  • 미스터 블루: 본명은 배우 이름과 똑같이 에디(혹은 에드워드) 벙커. 오프닝과 캐벗이 각자의 이름을 정해주는 장면에서만 나오고 이후엔 일절 등장이 없다. 카메오 출연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다. 영화상으로 현재 시점에서는 이미 사망한 상태다.
게임판에서 미스터 블루의 행적이 밝혀지는데, 보석상에서 탈출하여 극장까지 가게 된다. 이 부분은 미스터 브라운과 비슷하게 게임상 가장 어려운 전투에 해당한다. 숱한 전투 끝에 극장에 들어가고, 무대에 올라간 순간 경찰들에 의해 벌집이 되어 사망하고 만다. 이 때 공교롭게도 상영되고 있던 영화는 서부극이었고, 총소리가 난 직후에 영화에 THE END라는 글자가 올라간다. 게다가 이 미션의 이름은 바로 "Dead as Dillinger(딜린저[8]처럼 죽다)". 해당 미션을 로딩중에 나오는 미스터 블루의 독백에 "구원(Redemption)? 좆까라 그래. 드라마틱한 결말이면 충분하다."라고 나올 정도니, 꽤 적절한 결말이라고 볼 수 있겠다.
  • 미스터 오렌지: 본명은 프레디 뉴언다이크. 미드 <라이 투 미>의 팀 로스가 연기했다. 여섯 남자들 중 가장 어리며, 액션도 별로 없다. 그 때문인지, 오프닝 직후 총에 맞은 상태로 등장한다. 사실 그 총상은 여자가 탄 차를 뺏으려다 운전자가 호신용으로 가지고 있던 총에 맞은 것이다. 미스터 오렌지 본인도 반격으로 그녀를 죽이기는 했지만, 임산부였다. 본인도 창고로 오는 와중에 "내가 임산부를 죽였어, 내가."라고 자책한다.
  • 마빈 내쉬 경관: 미스터 블론드에게 잡혀온 경관. 커크 발츠가 연기했다. 경찰들이 미리 잠복하고 있었다는 점 때문에 6명 중에 배신자가 있다는 가설이 등장인물들 사이에서 힘을 얻어가는 가운데 나타난 경찰인지라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필사적으로 애원하지만 미스터 화이트 & 핑크 콤비에게 신나게 얻어터지고, 급기야는 미스터 블론드에게 귀가 잘리는 고문을 당한다. 아무리 애원해도 미스터 블론드는 내쉬 경관을 믿지 않고[9], 결국 가솔린을 가져와 내쉬 경관의 몸에 뿌리고 라이터를 꺼내든다. 그리고 막판에는 에디의 총탄에 결국 사망한다. 그야말로 안습...
  • 조 캐벗: 범죄계의 늙은 대부. 2002년에 작고한 故 로렌스 티어니가 분했다. 영화상의 중심적인 사건인 보석상 사건을 계획하고, 6명의 서로 모르는 범죄자들을 끌어들인다.
  • "나이스 가이" 에디: 조 캐벗의 아들. 작고한 故 크리스 펜(숀 펜의 동생)이 연기했다. 6명의 실행자들을 지원 겸 감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5 진실

비밀경찰은 다름아닌 도입부에서 총에 맞았던 미스터 오렌지였다.

미스터 오렌지는 미스터 화이트와 미스터 핑크가 다이아몬드를 찾고 캐벗을 부르러 간 사이, 자신이 잡아온 마빈 내쉬 경관을 고문하던 미스터 블론드를 쏴죽여 버린다. 내쉬 경관은 미스터 오렌지를 이미 알고 있었고, 그의 이름이 프레디라는 것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내쉬 경관이 근무하는 경찰서가 미스터 오렌지와 협조하던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내쉬 경관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불쌍한 캐릭터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자기 목숨을 걸어가면서 같은 경찰을 지키고 있었던 것. 이후 미스터 오렌지가 현재시점 이전에 무슨 일을 했는지, 어떻게 하여 캐벗 일당에게 잠입하게 되었는지가 나온다. 여기서 위에서 언급한 '화장실 장면'이 나온다.

한편 미스터 화이트와 미스터 핑크는 캐벗 부자와 함께 돌아오고, 미스터 블론드가 죽은 걸 보자 미스터 오렌지를 추궁한다. 처음에 미스터 오렌지를 부축해왔던 미스터 화이트는 끝까지 미스터 오렌지를 옹호하며 캐벗 부자에게 맞서고, 상황이 계속 꼬이는 것에 분노한 에디는 내쉬 경관을 죽여버린다. 캐벗은 미스터 오렌지가 배신자라며 총을 겨누지만 미스터 오렌지를 믿고 있던 미스터 화이트가 캐벗에게 총을 겨누고, 거기에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에디가 총을 든다.

서로 그렇게 3자 겨누기를 하는 순간 캐벗이 총을 쏘고, 거기에 미스터 화이트가 캐벗을 죽이자 에디가 미스터 화이트에게, 미스터 화이트가 에디에게 서로 총을 쏴서 에디가 죽는다. 그 와중에 '프로답게'를 외치며 숨어있던 미스터 핑크는 범인 전원이 치명상 내지 사망 상태에 빠지자 혼자 다이아몬드 가방을 들고 도주한다.[10]

한편 미스터 화이트는 그때까지 살아있던 미스터 오렌지를 껴안고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되뇌인다. 그런 미스터 화이트에게 미스터 오렌지는 "미안해. 래리, 사실...난 경찰이야..."라고 고백한다. 이렇게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힌 미스터 화이트는 분노와 회한이 가득찬 채 울부짖다가 뒤이어 들이닥친 경찰들 앞에서 결국 미스터 오렌지를 쏴버리고, 자신도 총격을 받아 사망하고 만다.

5.1 미스터 핑크는 어떻게 되었나?

미스터 화이트와 미스터 오렌지 둘만 남은 장면에서 창고 바깥의 소리가 낮게 깔린다. 이 소리를 잘 들어보면 총소리와 함께 미스터 핑크가 "쏘지 마! 난 총에 맞았다고!" 라고 외치는 대사를 들을 수 있다. 결국 미스터 핑크도 도주에 성공하지 못했고, 죽었거나 잡혔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큰 목소리로 여러 번 외치는 걸 봐선 죽을 정도의 중상은 아닌 듯.

그리고 게임판에서 미스터 핑크의 운명은 게임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진다.

모든 레벨을 "사이코(Psycho)"로 클리어하면 살해당하고, 몇몇 레벨을 "사이코"로 클리어하면 다이아몬드 없이 탈출하며, 모든 레벨을 "프로(Professional)"로 클리어하면 다이아몬드를 챙긴 채 경찰로부터 도망가는 마지막 레벨을 하게 된다.

6 기타

  • PC판 게임으로도 발매되었다. 여기서는 영화와 달리 보석상 절도도 보여주며, 무엇보다 영화에서 거의 등장하지 않던 미스터 블루의 이야기 등 영화상에 안 나온 부분들을 보충하고 있다. 다만 IGN 평점이 2점대인 걸 보면 게임성은 별로인 모양.
  • 기묘한 느낌을 주는 제목은 타란티노가 비디오 점원으로 일할때 한 손님에게 굿바이 칠드런(원제는 'Au revoir les enfants')이라는 영화를 추천했는데, 손님이 잘못 알아듣고 "창고(Reservoir) 영화는 볼 생각 없다."라고 대답한 일화에서 나온 것이다. 그 말이 인상적이었던 타란티노는 감독으로 데뷔를 하게 된다면 반드시 데뷔작의 제목으로 쓰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 원제인 'Reservoir Dogs'에서 Reservoir는 창고, 저수지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영화의 스토리가 내내 창고에서 전개되며, 저수지는 등장은커녕 언급조차 되지 않으니 '저수지의 개들'이라는 번역은 사실상 오역이다. 따라서 제대로 번역하자면 '창고의 개자식들' 정도가 맞겠지만, 어감도 그렇고 영 간지가 안 난다는 의견이 상당수.
  • 미스터 블론드로 영화 내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던 마이클 매드슨은 훗날 타란티노의 킬빌 시리즈에서 빌의 동생인 버드 역을 맡는다.
  • 미스터 블루 역의 에디 벙커는 범죄 소설가이자 영화 쪽에서 나름 알아주는 각본가로, 2005년에 사망했다. 젊었을 땐 은행 강도를 포함해서 숱한 범죄를 저질러 FBI에서 주시하는 10명의 현상수배범 목록에 오를 정도로 막장으로 살았다고. 대니 트레호를 배우로 입문시킨 사람도 이 사람인데, 아마 같은 범죄자 출신인 것에 동질감을 느낀 듯하다. 그의 생전 영상을 보면 영화의 모습과는 다르게 꽤나 유쾌한 성격이었던 모양. 여담으로 실제 별명도 블루였다.
  • 극중 사용된 OST에는 영화를 위해 작곡된 곡이 하나도 없다. 모두 타란티노가 기존 곡들에서 입맛대로 끌어다 쓴 것이다.
  • 타란티노의 어머니가 경찰 고문 장면을 좋아하신다고 한다(...).
  • X-파일데이빗 듀코브니가 오디션을 봤다고 한다.
  • 총 272번의 FUCK이 나왔다.
  • 브라운이 몰던 차가 고장나 멈추자 화이트가 자기들을 쫓아온 경찰차를 향해 쌍권총으로 난사해 살해하는 장면후 브라운이 사망한 걸 확인한 화이트와 오렌지가 자리를 떠나는 장면에서, 배경으로 나오는 주차장에 사람들이 그 난리통에도 한가로이 잡담을 나누는 모습이 보인다. 또 핑크의 회상에서 핑크가 경찰들에게 권총을 난사할 때 핑크 뒤쪽의 사람들이 그냥 쳐다만 본다. 말하자면 옥에 티.[11]
  • 창고 장면에서 미스터 오렌지가 흘리는 피의 양을 현실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세트장에는 항상 응급 구조원이 있었다고 한다.
  • 미스터 블론드 역할의 마이클 매드슨은 경찰 고문 장면을 굉장히 힘들게 찍었다고 한다. 내쉬 경관이 고문을 당하는 도중 자신한테 아이가 있으니 죽이지 말아 달라고 하는데, 이 대사는 커크 발츠의 애드립이었고, 이 때는 마이클 매드슨이 막 아버지가 된 참이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당황했던 것 같다.
  • 양덕들은 미스터 오렌지와 미스터 화이트를 열렬히 엮는 듯하다.(...)
  • 2006년작 한국 영화 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의 경우는 대놓고 표절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이 영화와 구성 및 전개가 동일하다. 애초에 감독 스스로가 오마쥬라고 밝히기는 했는데, 해당 영화를 보다보면 오마쥬를 넘어서서 이 정도로 따라해도 되나 싶을 정도.
  • 어떤 양덕이 스크린플레이를 그대로 재현한 계정이 있다! #
  1. 이것에 대해 서부극에서 따온게 아니냐는 의견을 던지는 사람도 있긴 하다. 종전 글에선 서부극 어느 영화 달랑 한편만 이야기했는데 세르지오 레오네 영화에 나오던 3명이 서로 쏘기를 비롯하여 이탈리아 웨스턴에서 나온 게 한두편이 아니다.
  2. 미스터 오렌지가 제발 아무한테도 불지 않을테니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애원했지만 미스터 화이트는 개인정보와 신원노출 방지 차원에서 거절했다. 이에 미스터 오렌지는 그냥 자길 길바닥에 떨구고 가도 상관없다는 말까지 하며 사정했으나 약속장소인 창고로 가면 의사가 있을 것이니 조금만 참아라 라고 말하곤 땡.
  3. 이 때의 인연으로 1996년에 타란티노가 각본을 쓴 영화인 황혼에서 새벽까지에도 목사 역할로 출연했다.
  4. 서로 정보를 공유했을 경우, 한 사람이 잡히면 나머지에 대해 불어버릴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
  5. 펄프 픽션이란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이자, 존 트라볼타가 배역을 담당한 "빈센트 베가"라는 캐릭터의 동생이란 설정이 있다.한때 베가 형제가 함께나오는 영화를 구상하였다고 카더라
  6.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킬 빌에서 데들리 바이퍼스의 일원 버드로 출연했으며 헤이트풀8에도 '조 게이지'라는 캐릭터로 출연하였다.
  7. 이마를 스쳤는지 이마에 핏자국이 나 있다.
  8.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총잡이 악당 중 한 명. 딜린저를 소재로 한 영화 퍼블릭 에너미 참고.
  9. 애초에 믿을 생각이 없었다. 작 중 묘사상 사이코패스이기 때문에 그냥 경찰을 고문한 것이다.
  10. 미스터 핑크가 나간 후 소리를 잘들어보면 사이렌소리와 미스터 핑크의 비명이 들린다.
  11. 하지만 이 장면들의 경우, 영화의 예산이 부족해 교통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해야 한다. 도로 총격전을 촬영할 경우 도로 전체를 봉쇄하거나 하는 등의 지원이 이루어지지만, 이 영화에서는 교통 통제 경찰이 딱 두 명이었다고 한다. 미스터 핑크가 차로 도주하는 장면은 초록색 불이 켜지기를 기다렸다가 찍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