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From Dusk till Dawn
1996년에 개봉된 뱀파이어 호러영화.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 조지 클루니, 쿠엔틴 타란티노[1], 줄리엣 루이스, 하비 카이텔, 셀마 헤이엑, 톰 사비니 출연. 타란티노는 각본도 겸했다. 타란티노의 탁월한 선곡 센스 덕분에 사운드트랙도 일품이다.
위 출연진 외에도 로드리게즈 영화에 꼭 얼굴을 드러내는 대니 트레호와 치치 마린(1인 3역을 맡았다)도 출연한다. 그런데 대니 트레호는 이 작품의 리메이크 드라마인 황혼에서 새벽까지: 시리즈에도 또 출연한다. 존 트라볼타의 아내 캘리 프레스턴도 TV속 뉴스앵커로 모습을 드러낸다. 셀마 헤이엑은 섹시한 뱀파이어 극 중 이름 산타니코 판데모니움의 모습으로 등장, 뭇 남성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탈옥범인 게코 형제가 신부인 제이콥 가족[2] 를 인질로 삼아 멕시코 국경을 넘어 도착한 황혼에서 새벽까지 운영하는 술집 'Titty Twister'[3]에 몰려든 뱀파이어들을 상대로 제목 그대로 황혼에서 새벽까지 버텨서 살아남는 이야기다. 원래 게코 형제는(조지 클루니가 형인 세스 게코, 쿠엔틴 타란티노가 동생 리처드 게코) 이곳에 올 생각이 없었지만 연줄이 있던 자의 권유로 하룻밤 대충 넘기려 술집에 왔는데, 어쩌다보니 유혈사태가 일어나면서 거기에 있던 뱀파이어들이 본성이 드러나 꼼짝없이 갇히는 신세가 된다.
리처드는 스트리퍼 뱀파이어에게 물려 바로 뱀파이어가 되면서 형에게 살해당했고, 제이콥 신부 가족만 아니라 다른 두 명의 갱들도 휘말려 새벽이 올 때까지 버티나 하나, 둘 뱀파이어가 되어가면서 고립되어갔고, 결국 세스와 신부의 딸 단 둘만이 살아남아 버티다가 결국 새벽이 오면서 가까스로 탈출. 이후 세스는 자신에게 뱀파이어 소굴인 술집을 소개한 카를로스에게 화풀이를 하면서 가족을 모두 잃고 홀로 살아남은 신부의 딸에게 자기와 더 얽히면 불행해진다면서 각자의 길을 가자고 한 뒤 그곳을 떠나는데, 알고보니 술집은 고대의 유적지 같은 곳 위에 세워져있다는 뭐한 반전으로 끝난다.
이 영화의 재미는 초반에 로드리게스식의 로드무비 같은 모습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뱀파이어물로 돌변하는 것이 포인트. 리치가 산타니코에게 물려 사망하는걸 기점으로 뱀파이어물로 바뀐다. 로드리게스와 타란티노의 성향을 모르고 이 영화를 본다면, "이거 뭥미?"라는 반응이 나올법도 하다.
극중 등장인물중에 톰 사비니[4]가 연기한 섹스 머신(…)[5]이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총이 영 좋지 못한곳에서 나온다. 챔피언벨트 같은 허리띠에서 뚜껑이 열리면서 접혀있던 총이 튀어나오는데...[6] 내가 총이라니! 이 괴상한 총은 로드리게즈의 데스페라도에서도 나온다. 기타 케이스에서 나오는 이 물건(?)은 사용되지 않았지만 황혼에서 새벽까지에서 사용된다. 참고로 사비니는 여타 공포영화에 꽤 많이 출연했다. 로드리게스 영화에도 얼굴을 잘 내미는 편. 이 영화에서 특수분장을 담당했는데 원래 자신이 분장을 맡은 영화에 카메오로 자주 나오는 편이다. 시체들의 새벽에선 폭주족으로 나와 좀비들에게 뜯어먹히며, 새벽의 저주에선 티브이 속 경찰로, 랜드 오브 데드에선 칼 든 좀비로 나왔고 매니악에선 총에 맞아 머리가 터져죽는 남자를 맡기도 했다. 마셰티와 그 후속작인 마셰티 킬즈에도 출연했는데, 위에서 언급한 그 총도 함께 출연한다. 내가 또 총이라니! 다만 여기선 톰 사비니 본인이 아니라 다른 인물이 총을 장착하고 나오는데, 여자다(…)
그 밖에 흑인 운전사로 나오는 배우는 프레드 윌리엄슨. 70년대 블랙스테이션 영화에 자주 나오던 배우이다. 당시 50대로 극중 배우들 가운데 가장 최고령 배우였다.
캐스팅 비화로 세스 게코 역에는 원래 조지 클루니가 아니었다. 원래 타란티노가 자신의 출세작인 저수지의 개들에서 클루니를 위해 배역을 만들어 주었는데 클루니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서 거절한 적이 있는데, 이 때문에 클루니를 그다지 탐탁치 않게 여겼다. 클루니를 볼때마다 "너 님은 좋은 기회를 차버렸다능!"이라고 갈궜다고. 세스역에 타란티노는 다른 사람을 원했는데, 로드리게스가 Politically Incorrect라는 프로그램에 클루니의 모습을 보고 반해버려서, 끈질기게 타란티노를 설득해서 그를 캐스팅했다. 결국 이 배역으로 클루니는 ER에서 쌓은 명성이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1900만 달러로 만들어져 2570만 달러 흥행에 그쳤으나 2차 시장에서 대박을 거둬들인 작품. 이후 두 편의 속편이 제작되었으나 저예산물로 만들어져 1편보다 반응이 안 좋았다. 참고로 3편은 서부극. 스토리상 2편은 1편의 프리퀄이며, 3편은 1편과 2편의 프리퀄. 제작 순서는 1편-2편-3편이고, 시간대는 3편-2편-1편 순서. 2편 스토리는 강도단이 경찰을 피해 잠적했다가 뱀파이어에 물린 후 밤이 되자 경찰과 한바탕 싸우는 내용. 3편 스토리 내용은 1편에서 끔살당한 뱀파이어 여왕 산타니코 판데모니움의 탄생비화를 다룬다. 사실 사형집행인과 뱀파이어의 딸이었다는 스토리.
작중 욕설이 매우 찰진데 국내 비디오 및 개봉판에는 자막이 굉장히 순화되었다. 예를 들면 술집 앞에서 삐끼가 말하는 대사들이 "자자~ 오세요~ 우리 술집에는 백인여자, 아시아여자, 남미여자, 흑인여자 다 있어요" 이렇게 해놨는데, 파일로 돌아다니는 자막을 보면 원래 뜻은(…). 여자로 번역된 말이 사실은 Pussy다. 충공깽. 여담인데 이 삐끼도 흡혈귀였고 배우는 치치 마린. 마지막에 도와주러 오는 카를로스도 이 치치 마린이다.
"자자~ 오세요~ 우리 술집에는 백인보지, 아시아보지, 남미보지, 흑인보지 다 있어요"
국내 개봉 및 비디오 출시판, DVD판은 편집판이다. 나중에 무삭제 추가판이 나왔는데 고어성이 한층 강화되었다. 산 사람 목을 그냥 뜯어버리고 잘려나간 목을 쳐들어 목에서 떨어지는 피를 마신다든지 사지절단 같은 씬이 꽤 나온다.
2014년 TV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황혼에서 새벽까지: 시리즈 문서 참조.
1.1 본작에 등장하는 뱀파이어
본작에 등장하는 뱀파이어들은 고전 뱀파이어에 현대적인 감각이 뒤섞인 짬뽕(?) 뱀파이어이다.
일단 본 시리즈에 등장하는 뱀파이어들의 특징을 들면 다음과 같다.
- 물리면 최소 1분 내에 뱀파이어가 되어버린다.[7]
- 십자가를 무서워하며, 몸에 닿으면 불에 타면서 퇴치된다.[8] 십자가가 아닌 일반 총이라도 십자가 문양을 새긴 총탄을 쏴서 맞추면 퇴치된다.(연출을 보면 덤덤탄을 만드는 것에 가깝다.)
- 성수에 약하다.[9]
- 괴력을 지녔지만 맷집이 약해서 몽둥이로 몇대 패면 순식간에 피범벅이 되며, 뭐든 찌르면 곧 잘 관통된다. 심지어 손으로 관통할 수도 있다. 이 점을 이용해서 생존자중 한명은 뱀파이어의 가슴에 손을 집어넣어 심장을 적출해내기도 했다. [10]
- 자외선에 약하며[11], 햇빛에 닿으면 폭발한다.(!)
사실 뱀파이어라기 보다는 약점이 더 생긴 좀비에 가깝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이유빈도 조연으로 나온다
2 온게임넷에서 제작, 방영한 프로그램
황혼에서 새벽까지(온게임넷) 문서로.- ↑ 여기서는 배우로 출연. 사이코 연기가 아주 찰지다. 게코 형제 중 동생으로 나와 초중반에 뱀파이어가 되어버리고 형한테 끔살당한다.
- ↑ 제이콥 신부는 백인이지만 두 남매는 인종이 각각 다른 입양아이다.
- ↑ 뜻은 젖꼭지 돌리는 클럽(…)
- ↑ 특수분장전문가이며 공포영화감독이기도 하다. 조지 로메로 감독의 '시체들의 새벽', '시체들의 낮'에서 특수효과를 맡았고 나중에 컬러버젼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을 연출하기도 했다.
- ↑ 칵테일 이름이기도 하다.
- ↑ 근데 그 총은 총신이 하나고 그 밑에 6연발 리볼버 약실 2개가 달려있는 형태다. 흠좀무.
- ↑ 단, 물린 부위에 따라서 뱀파이어화 되는 속도가 다른 듯, 1탄에서 신부가 왼팔을 물렸는데도 곧바로 뱀파이어화 되지 않았다.
- ↑ 1탄에서 뱀파이어에게 십자가 목걸이를 걸었더니 온몸에 불이 붙으면서 퇴치됐다. 그리고 산탄총 장전손잡이에 몽둥이를 끼워 십자가 모양으로 만든 것도 두려워 다가오지 못 한다.
- ↑ 1탄에서 성수가 든 물총을 뱀파이어에게 쏘니, 온몸에 불이 붙었다. 또한 성수가 든 물폭탄을 얼굴에 맞추니 얼굴의 반이 날아갔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그 물폭탄에 사용된 고무는 콘돔(…)이며 성수는 수돗물에 신부님이 축복을 내린 것.
- ↑ 단, 심장을 적출시킨 것만으로는 뱀파이어는 퇴치되지 않으며, 반드시 말뚝으로 심장을 찔러야만 퇴치된다.
- ↑ 하우스용 자외선등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