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

요리의 한 종류.

이나 찌개와 다르게 육수에다 날 재료를 집어넣어 끓여서 건더기를 건져먹고 나중에 국물을 먹는 요리다. 일본이나 대한민국, 중국 같은 동양권에서 주로 발전하였는데 잘 알려진 대표적인 요리가 스키야키샤브샤브.

하지만 현실 속에서는 그다지 구분하기가 힘든 요리이다. 당장 부대찌개집에 가봐도 이걸 전골이라고 해야 할지, 찌개라고 해야 할지 애매한 상태이다. 어차피 다 섞어서 끓여나오는 찌개나 날 재료 정렬해놓은 데다가 육수 붓고 끓여먹는 요리나... 결과물은 파이널 퓨전 다 섞이고, 찌개 역시 건더기를 먹는 것이 주 목적이니 별 차이는 크게 보이질 않는다. 오죽하면 스펀지에서도 건더기를 정렬해서 안 끓여나오면 전골, 끓여나오면 찌개라고 했으니.[1]

그러나 사실 이 전골이라는 걸 제대로 해 먹으려면 찌개와 상당히 다른 물건임을 알 수 있다. 궁중 수라상에서도 항상 들어가는 것이 이 전골인데, 이 전골을 먹을 때 쓰는 전골틀만 봐도 전골이 원래 찌개와 완전히 다른 음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의 궁중식 전골은 볶음 요리에 원래 더 가까운 형태로 전골틀에 재료를 주루룩 편 다음 전골들을 데워가며 재료를 볶은 뒤, 가운데에 놓인 움푹 파인 곳에 육수를 붓고 조금씩 육수에 볶은 재료들을 다시 익혀가며 먹는 요리이다. 때문에 찌개나 별반 다를 것 없이 냄비에 내오는 재료들하고는 사실 크게 다른 요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쉽게 말하자면, 찌개보다 국물이 더 적고 납작한 냄비에 끓이는 요리라고 할 수 있다.
  1. 하지만 요리에서 이런 조리 순서나 형태의 차이가 완벽하게 다른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재료를 익히지 않고 날 것으로 꿴 다음 양념하여 익히면 산적이 되고, 재료를 먼저 익힌 뒤 꼬챙이에 꿰면 누름적으로 분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