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야키

1 일본 요리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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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야키 레시피 영상

1.1 개요

쇠고기닭고기, 채소, 두부, 버섯, 곤약 등을 간장설탕 등으로 간을 맞춘 육수에 넣어서 자박자박하게 끓여서 내용물을 달걀물에 찍어먹는, 구이라기 보다는 전골에 가까운 요리다. 일본 요리에선 보기 드물게도 메이지 유신 이전에 기원을 찾을 수 있는 고기 요리이다. 반면에 돈가스고로케 등의 요리는 서양에 문호를 개방한 후에 생긴 요리. 다 먹고 난 후에 냄비에 검은색 슬라임을 구워먹는다고 한다[1][2][3]

1.2 명칭 문제

한자어로 보면 가래로 굽는다는 의미가 되는데, 좋은(好き) 구이가 아니다 가래그 가래도 아니다! 왜 이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가에 대해선 여러가지 설들이 있다. 가장 널리 퍼져있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고기를 가래에 올려 구워먹었기에 스키야키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4] 그 외에 삼나무[5]로 만든 상자에 어패류를 넣어 쪄먹는 요리였던 스기야키가 변형된 것이라는 설 등도 있다.

첫째설을 따를 경우 왜 하필 고기를 가래 위에 올려서 구웠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는데, 가축의 고기를 먹는 것을 금하던 시절 농민들이 고기를 먹을 때 불교의 영향으로 육식 자체를 부정하게 여겼기 때문에 조리도구에 부정 탄다고 대용품으로 농기구를 썼기 때문이라고도 하나, 육식이 해금되기 전의 기록에 남아있는 스키야키는 쇠고기가 아닌 오리, 기러기, 어패류 혹은 고래고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신빙성이 떨어진다.[6] 조선에서 전이나 빈대떡을 부치거나 할 때 번철이 없으면 흔히 솥뚜껑을 대용품으로 사용하기도 한 것처럼,[7] 구이에 사용할 철판이 거의 없었던 당시 여건 때문에 그나마 넓적한 모양새의 농기구인 가래를 썼던 것으로 추측된다.[8][9] 실제로 고래고기 스키야키에 대한 1832년의 기록에는 딱히 가래가 아니어도 그냥 많이 써서 잘 닳은 깨끗한 철기를 쓰면 된다고 적혀있다.

봉사일본시문견록(奉使日本時聞見錄) 에서는 '승기악(勝妓樂)'이라 기록되어 있다.

1.3 간사이vs간토

본래는 간사이 지방에서 시작된 요리로, 고기를 먼저 요리해 먹은 뒤 냄비에 남은 육즙과 기름으로 채소 등 나머지 재료를 볶아 먹는 식이었다. 그러나 간토 지방으로 전해지면서 본래 간토 지방의 요리였던 쇠고기전골의 영향을 받아 흥건하게 부어놓은 육수에 고기와 채소를 함께 넣어서 익혀 먹은 뒤 남은 국물에 우동을 넣어서 끓여먹거나 을 넣어 으로 만들어 먹는 식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스키야키라고 하면 후자를 떠올리는 게 보통이다.

이 때문에 관동 지방 사람과 관서 지방 사람이 이것 가지고 서로 싸우기도 한다. 또 우동을 가지고도 서로 물어뜯으며[10] 타 지역에서 비슷한 배틀이 연출되는 음식도 있는데 오코노미야키. 오사카와 히로시마에서 동시에 자신들이 원조라고 물어뜯는다.

1.4 기타

승기악탕과의 연관성은 항목 참고.

서울불고기에 국물을 너무 많이 넣을 경우 스키야키와 비슷하게 되기도 한다. 일제강점기를 통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나 해방 이후에는 전골에 밀려 묻히게 된다.

일본에서 스키야키 大를 시키면 고백을 받을 수 있다 카더라

2 일본의 대중가요 '上を向いて歩こう'의 영어 제목

아시아 지역의 곡들 중에서 사상 처음으로, 유일하게 빌보드 1위를 차지한 곡이자, 60년대 일본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노래.

'Sukiyaki'. 일본 가수 사카모토 큐(坂本 九)가 불렀던 히트곡. 1963년 6월 15일부터 연속 3주 동안 빌보드 1위를 차지했다. 원제목은 '上を向いて歩こう(우에오 무이테 아루코, 위를 향해서 걷자)'였으나, 미국에서는 발음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뜬금없이 1을 나타내는 제목으로 바뀌었다.

2010년 12월을 기준으로 여태껏 비영어권 곡으로 빌보드 1위를 차지한 6곡 중의 하나이며 아시아권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한 넘버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싸이가 출동하면 어떨까? 싸! 이! 그 싸이조차 빌보드 종합차트는[11] 2위가 최고였다

일본과 미국 등에서 여러 차례 리메이크되었는데, 특히 1981년 A Taste of Honey라는 미국 여자 그룹은 아예 기모노를 입고 고토(琴)를 뜯으며 영어로 번안하여 노래하는 등, 원곡보다도 더 자포네스크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빌보드 3위.

제목의 의미는 눈물이 떨어지지 않게 위를 보고 걷자는 의미로, 힘든 현실을 희망(하늘)을 보며 이겨내자는 이야기. 이 노래가 나왔던 1960년대의 일본의 그 당시를 생각해보면, 아직 전쟁의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었던 일본의 모습을 그리는 노래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일본에서는 국민가요이며, 지금도 여러 가수들이 커버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이다.

이 곡을 부른 사카모토 큐는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 시에 목숨을 잃었다.

한편 이 곡은 1963년 봄 고시엔(선발고등학교야구대회)의 입장행진곡으로 쓰였다. 당 대회 입장행진곡으로 쓰인 첫 대중가요로 이후 쭉 전년도에 유행했던 대중가요를 입장곡으로 선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코쿠리코 언덕에서 자주 나온다. 가사랑 애니메이션의 주제와 밀접한 편. 라이트노벨 풀 메탈 패닉!에서는, 투아하 데 다난강제정모 초청받은 치도리 카나메가 승무원들과의 파티에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부르기도 했다. 이어서 무대를 달군 게랍빠의 향연

2011년 도호쿠 대지진이 일어난 후에 일본 가요계의 유명한 그룹 차게 앤 아스카의 멤버 아스카가 지진 성금 마련을 돕기 위해 이 노래를 커버해서 싱글로 수록하여 발매한 바 있다.

아마존 스튜디오의 드라마 높은 성의 사나이에서는 라디오에서 나온다. 다만 작중 설정상 일본은 2차대전에서 승전한 상황인지라 힘든 현실이 있긴 한가 싶긴 하지만. 사실 미국인의 힘든 현실이다 카더라

3 일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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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의 감방 안에서 이제까지 먹어본 것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여 상대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면(...) 이기는 대결을 하게 된다. 상품으로 승자는 오세치 요리(설날 음식) 중 한 가지 씩을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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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짱의 작가의 만화 극도의 맛을 원작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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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특유의 소소한 잔재미를 주며, 과거 회상 부분을 연극 세트에서 촬영하거나 만화(?)로 때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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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먹던 스키야키에 대해 이야기한 늙은 죄수가 우승한다.[12] 또 2번 항목의 노래에 대한 언급도 등장한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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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간단하게 스포일러하자면 인과응보. 그렇다고 피와 살이 튀는 그런 종류는 아니고, 그냥 좀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결말. 하지만 해당 인물이 지은 죄를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못해 필연적인 결과다.

3.1 이야기 거리

주인공이 이치로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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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만화는 대결! 궁극[14] 정발 되었다.

최근에는 대결! 극강의 맛으로 개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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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소재로 한 영화여서인지, 제작 발표회 당시 출연자들이 먹방을 했다.
  1. 정체가 뭔진 안 나오지만 물방울떡처럼 생겼다. 자세한 건 '이상적인 스카이키' 편 참조
  2. 구글에 검색하면 스키야키 콜라겐이라고 나온다. 진짜로 시중에 파는 건지는 추가바람. 참조.
  3. 실제로 시중에 팔고 있는 것 같다.
    http://list.tabiiro.jp/305473/menu/image/69758
  4. 이 경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매사냥에서 돌아오다가 새고기를 가래에 구워먹었단 식의 이야기가 덧붙여지기도 한다.
  5. 일본어로 삼나무를 뜻하는 衫 은 '스기' 라고 읽는다.
  6. 살생금단령으로 먹는 것이 금지된 고기는 소, 말, 개, 원숭이, 닭으로 메이지 유신 이전에도 멧돼지, 사슴, 오리, 기러기 등의 고기는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살생금단령 자체도 그렇게 엄격하게 지켜진 것은 아니어서, 보약이니 모란이니 하는 은어를 써가며 고기를 먹어댔고, 심지어 쇼군조차도 붉은 반점이 있는 소는 먹어도 부정을 타지 않는다는 핑계를 대고 그 고기를 먹곤 했다. 쇠고기를 사용한 스키야키가 처음 등장한 것은 1869년이다.
  7. 금속의 가공을 대부분 손으로 하던 과거에는 지금보다 금속류의 가격이 엄청나게 비쌌다. 특히 일본의 경우는 사철이 많았기 때문에 불순물 없는 제대로 된 철판을 구하기 매우 어려웠다.
  8. 가래를 실제로 본 사람은 알겠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넓어서 고기 한 근쯤은 올릴 수 있다. 게다가 자루가 길어서 대충 들판에 아무렇게나 짚으로 불을 피운 뒤에 고기를 굽기가 편하다. 짚불은 순간 화력도 강하고 이리저리 날리는지라, 넓직한 곳에 피우면 가까이가서 뭘 굽기가 힘들다.
  9. 그리고 일본은 사철이 많다보니 제대로 된 철기 식재를 구하기도 힘들다.
  10. 원조인 관서풍은 맑은 국물, 관동풍은 진한 국물을 쓴다.
  11. Digtal, Social 등 세부항목에서는 1위를 한 적도 있으나, 애초에 사람들에게 빌보드 차트라 불리는 것은 종합 차트이다.
  12. 점수만 보면 지나가던 교도관이 우승. 더운 여름 해변에서 찬 맥주 이야기로 올킬.
  13. 번역 상의 차이인지 '위를 보고 걷자'로 나옴.
  14. 원제목은 극도의 맛인데 극도란 야쿠자를 칭하는 말로, 야쿠자의 밥 정도의 의미라서 궁극의 맛으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