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戰友
사전적인 정의는 전쟁터에서 같이 싸우는 동료지만, 꼭 전시가 아니더라도 군대에서 함께 부대끼는 병사끼리는 서로를 전우라고 통칭해야한다. 광의적으로는 소속 군은 물론 파병 나온 동맹군을 포함하는 '우리 편' 전부이며, 가장 협의적인 의미로는 함께 작전에 참가하는 같은 분대원들을 일컫는다. 물론 군이라는 조직이 결코 평등하지 않은 계급 사회인데다 표현 자체도 워낙 낯간지러운지라 실제 용례는 극히 드물다. 언제부터인가 다른 중대의 병사들끼리는 선·후임 대우를 안하고 아저씨로 부르는 관행이 형성되어 있다. 이걸 시정하기 위해 국방부에서 권장하는 용어가 전우님. 역시 낯간지러워서 잘 안쓴다. 아주 안 쓰는 건 아닌데 쓰이는 빈도가 적다.
2 1에서 파생된 은어
위의 전우에서 파생된 은어로, 서로 알지 못하지만 같은 목적을 가지고 의기투합하는 사람을 일컽는 말.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높은 확률로 전우를 목격할 수 있다.
- 나이트에서 여자끼리 온 테이블을 공략하려는데 여자쪽이 많아 쪽수가 맞지 않을 경우.[1]
- 인터넷 중고장터 등에서 낮은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 자신이 좀더 저렴한 가격에 사기위해 시세를 떨구는 글을 쓸때 똑같이 싸게사고싶어 하는 사람이 지원사격(...)을 펼쳐줄 때도 있다. 이경우도 역시 전우.
3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사단장
전우(全宇),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12사단장으로 2군단장인 김광협의 부하였다. 소양강에서 국군 6사단과 격전을 치뤄 패배. 이 때문에 빡친 김일성이 전우를 보직해임 시켜버리고 계급도 소장에서 총좌로 강등시켜버렸다.
4 대한민국 군가 이름
겨레의 늠름한 아들로 태어나조국을 지키는 보람찬 길에서
우리는 젊음을 함께 사르며
깨끗이 피고 질 무궁화 꽃이다한 가치 담배도 나눠 피우고
기쁜 일 고된 일 다 함께 겪는
우리는 전우애로 굳게 뭉쳐진
책임을 다하는 방패들이다싸우면 이기는 그 신념으로
뜨거운 핏줄이 서로 통하고
우리는 언제든 나라를 위해
떳떳이 피고 질 용사들이다
뭐 '군가'라는 특성상 여러 나라에서 같은 이름의 군가는 흔할 것이다.
사실 육군 10대 군가 중에서 가장 짧으며 리듬 타기가 좋다. 때문에 팔도사나이와 더불어서 병사들 사이에 인기가 좋다. 특히 구보간 군가때는 더욱. 언덕배기가 여러개 나오는 도로에서 아리랑 겨레 부르며 구보하려면 진짜 죽을 것 같다. 전우는 이때의 청량제.
소절당 호흡이 짧으므로 2절을 한꺼번에 불러도 부담이 적다.(아니 아리랑 겨레를 없애라고)[2] 점호 때도 많이 부르는데 이유는 당연히 짧아서.
워낙 인기곡(?)인데다 외우기 쉬운 노래이기 때문에 현역생활 내내 마땅히 다른 군가가 생각나지 않으면 닥치고 이 곡을 부르게 된다. 너무 이것만 부르다 보니 몇몇 간부나 선임병들은 군가를 시킬 때 '전우 말고 딴 거 불러'라고 하기도(...). 심지어 예비역들에게도 다른 군가들은 곡과 가사를 거의 다 잊어버렸지만 이 전우만큼은 완벽하게 기억난다는 사람들이 많다.
공군에서도 원래 훈련과정에서 배우는 군가로 지정되었으나, 10년대 초 2절의 '한 가치 담배도 나눠 피우고'가 훈련병의 흡연 욕구를 조장시킨다고 걸려서 필수 군가에서 빠졌다. 하지만 짧기도 하고 부르기도 좋아서인지 여전히 훈련단 분대장(조교)들이나 교관들은 1절을 가르치고, 훈련병들도 행진할 때 즐겨 부른다. 심지어 훈련단 단장도 참관하는 훈련병들의 수료식에서도 처음 행진 시 전우를 부를 정도이다.(물론 1절만 부른다) 결국 노래는 인기가 있어야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 중 하나인 셈.
작사가가 청노루로 유명한 박목월 시인, 작곡가는 나운영이다.
여담이지만 군사정권 시절 음반 마지막곡에 건전가요로 사용된적이 있었다.
5 KBS 전쟁 드라마
전우(드라마)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