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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塼塔

1 개요

벽돌을 쌓아 만들어진 . 분황사 석탑 같은 모전석탑석탑을 전탑처럼 만든 것으로, 일단 모양은 전탑과 유사하지만 전탑과는 다르다. 모전석탑의 준말이 전탑이 아니니 주의할 것.

원래 인도중국에서 유래하였으며 의상대사가 전파시킨 양식이다. 따라서 통일신라시대 이후에 발전하나, 전탑 자체가 벽돌을 쌓아 만들어 내구도가 낮기 때문에[1] 남아있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가장 최근 것이 여주 신륵사 다층 전탑으로, 고려시대에 만들어졌다.

인도와 중국에서 유래한 만큼 인도와 중국에는 전탑이 매우 많다. 황토가 풍부하고 인력을 쉽게 동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남아 있는 전탑들은 마을 주민들이 무너지면 다시 쌓는 식으로 지켜져왔다고 하며, 그 과정에서 형태의 변형이 충분히 이루어졌을 개연성 또한 존재한다고.

오래된 전탑의 경우 자연재해로 인해 무너져버리는[2] 예도 있어 현재 남은 전탑은 총 5개라고 한다. 또한 현재까지 남아 있는 관련 기록에 의거해도 21개소만이 알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전탑 자체가 굉장히 희귀한 양식이었던 듯. 때문에 권역 내에 전탑 혹은 전탑지가 12개나 있는 안동시는 전탑의 고장이라는 별명이 존재한다.[3]

2 한국의 전탑 목록

  • 붕괴 후 잔존(총 2기)
    • 안동 금계동 다층전탑(사라호 태풍으로 붕괴 후 폐전탑 상태)
    • 청도 불령사 전탑(6층으로 복원, 원형 훼손)
  • 완전소실(총 14기?)
    • 안동 임하사지 전탑
    • 안동 장기동 옥산사지 전탑 - 월천 전탑?
    • 안동 서후면 개목사 전탑
    • 영주 무신탑(이름 때문에 일찌감치 중세에 헐림)
    • 청도 운문사 작압전(수리 전에는 전탑의 모습이 남아있었음)-지금은 사방을 감쌌던 돌로 만든 사천왕상만 남음.
    • 경주 덕동 전탑
    • 경주 인왕동사지 전탑
    • 경주 삼랑사지 전탑
    • 경주 모량리사지 전탑
    • 경주 석장사지 전탑(경주 전탑 중 유일하게 문헌기록 존재)
    • 울산 농소 중산리사지 전탑
    • 창녕 전탑
    • 안양 안양사지 전탑
    • 함경북도 갑산 백탑동유전탑(?)

관련 자료 #

  1. 벽돌은 불에 구워 만드므로 불에 안 탄다는 점은 목탑보다 낫다. 그러나 벽돌쌓기의 특성상 어느 일부만 약해져도 급속도로 무너질 수 있는 정도이니 목탑보다 내구도가 못하다.
  2. 사라호 태풍으로 무너져버린 안동 금계동 폐전탑 등
  3. 특히 안동은 관련 기록에서 전탑을 대대적으로 보수하였다는 기록이 많이 남아있는데, 이는 전탑을 지역의 풍수적 관점에서 관리했기 때문이라 한다.
  4. 한국에서 가장 거대한 전탑. 안동댐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데 탑 옆으로 철도(중앙선)이(가) 지나가고 있다! 그 때문에 문화재청과 코레일, 안동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게다가 일제시대 보수작업을 하면서 시멘트로 엉망진창으로 보수해 놓아서 보존 상태가 좋지 못하다. 또한, 이 탑이 위치한 곳은 법흥동인데 국보지정을 할 때 옆 동인 신세동의 이름을 붙여버렸다! 이젠 안동시민들조차 잘못 알고 있는 형편.
  5. 안동역 역사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철도와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 신세동 7층 전탑보다 보존 상태가 좋다.
  6. 남안동 IC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데 원래는 사과밭 한가운데에 있어 관람에 불편했는데 부지를 문화재청과 안동시가 사들여 복원작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뭔 생각을 했는지 탑 자체를 컨테이너 판으로 둘러싸 놓았다! 그 때문에 관람이 불가능해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다른 전탑에 비해서도 균형이 잡히고 자태가 빼어나며, 주변에 절터로 추측되는 유물 또한 발굴되지 않아 말 그대로 텅 빈 평야에 탑만 지어 놓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