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장

店長.

가게를 관리하고 가게의 대부분의 일을 담당하는 사람을 뜻한다.

'점주'가 점장인 경우가 많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점주는 가게의 소유자이고, 점장은 최고 관리자(매니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상 영세한 자영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관계로,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점주가 곧 점장이 된다. 이러한 점주 겸 점장은 가게의 임대료, 전기세, 수도세 및 관리 유지비를 부담해야 하며, 도산의 위험과 이윤의 가능성을 모두 가지게 된다. 주식회사의 경우 대주주나 실질적으로 오너인 재벌회장들에 비견할 수 있다.

하지만 소유자가 직접 관리나 경영을 맡지 않는 경우에는 고용된 직원 중에서 점장의 역할을 맡는 사람이 있게 된다. 또한 체인점 중에서 직영점의 경우 본사의 소유하에 있으므로 점장은 회사의 직원이다. 이런 경우에는 말단 직원으로 승진해서 점장, 나아가 본사의 임원까지 승진하는 것이 이론상으로 가능한데, 한국에서는 당연히 불가능에 가깝고(...) 미국에서는 그런 경우들도 종종 있다. 이러한 직원 겸 점장은 상법상 지배인(상업사용인)이며, 주식회사의 CEO와 유사하다. 노동법상으로는 근로자가 되지만 한편으로 노사교섭이나 부당노동행위 등과 관련해서는 사용자로서 책임을 져야 하는 이중적 지위에 있다.

일본 미디어 믹스계열에서는 아니메점장이 유명하다. 근데 평범한 점장은 아니라서...

한국에서는 점장이라는 표현보다는 사장님이라는 말이 호칭으로서 더 자주 쓰인다. 보통 점주와 점장이 같을 경우 그렇게 하는데 점주가 점장일 경우 개인사업자인 경우라 맞는 말이다. 점주 밑에 있는 점장이라면 점주와 구분하기 위해 점장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2010년 1월 1일부로 군대의 'PX관리관'의 명칭이 전부 '점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