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갑을 착용한 제국군 간부[1] | 경갑을 착용한 제국군 일반병 |
1 개요
이 문서에서는 티투스 메데 2세 통치시기 스카이림 지역 제국군에 대해 다룬다. 총사령관은 툴리우스.
스카이림은 모로윈드와 마찬가지로 변방에 속하므로 다시 가입 가능 세력으로 돌아왔다. 포지션으로 인해 이전의 다소 야라레메카스러운 모습들과는 다르게 이번엔 좀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 바로 제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스톰클록 세력을 깨부수기 위해서. 하지만 그래서인지 기존작들처럼 선역 이미지보다는 악역 이미지도 좀 강해졌다.[2] 일단 시작부터 플레이어가 처형 명단에 없음에도 어쨌든 끌고왔으니 처형하라는 등 살짝 행정처리가 막장이 된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이는 하드바의 상관인 부사관 개인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목소리부터 대놓고 싸가지가 없어보이며, 심지어 처형직전에 플레이어의 종족에 따라 모욕적인 언사를 하기도 한다. 하드바도 미안한지 시신은 반드시 고향에 돌려보내주겠다는 말을 한다. 부사관만이 나쁜사람 이면 주인공이 명단에 없다는 말을 들은 튤리우스 장군은 뭐하나 지켜보기만 하지 그게 옳다는 듯이. 한편 본작에서는 굉장히 유능하게 묘사되는데 당장 오프닝부터가 툴리우스 장군이 울프릭을 적지인 리프트에서 신속하게 잡아다 처형하려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만약 알두인이 헬겐을 개판으로 만들지만 않았어도 반란은 도바킨의 생애와 함께 거기서 끝났다.
2 상세
계급 체계는 당연히 200년 전 셉팀 황조시기에 짜여진 모로윈드 지부나 시로딜 본부와는 다르다. 이번엔 왠지 군복이나 계급별 호칭에서 로마풍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 사실 실제 로마에서 사용하던 직위명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플레이어가 가장 처음 입대하면 보조병(Auxilary), 그 후 승진해서 군사안찰관(Quaestor), 군관(Praefect)을 거쳐 군사호민관(Tribune)이 되었다가 마지막에는 군단장(Legate)까지 올라간다.
당연히 플레이어가 스톰클록측에 붙으면 주적이 된다. 스톰클록 항목에서도 동일하게 설명되어 있지만 내전 퀘스트는 플레이의 가장 마지막, 던전도 다 돌고 어지간히 할거 다 해보고 사이드퀘랑 팩션퀘랑 다 깨고 메인퀘만 남았다더라 싶을 정도에 시도할 것을 권한다. 퀘스트 난이도가 어려워서 그렇다는건 절대 아니고 일부 던전이 플레이어가 지지하는 팩션의 주둔지로 바뀌어버리기 때문이다.[3] 당연히 이곳에 상시 젠되던 산적이나 마법사 같은 몹들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며, 애초에 해당 던전들을 클리어하지도 않고 제국군퀘를 수행할 경우 던전 내부에서 볼 수 있는 소소한 이벤트 같은 것들은 몽창 날려먹는 꼴이 된다. 거기에 제국군 퀘스트를 클리어할 경우 스톰클록의 주요 인사들은 모조리 윈드헬름으로 이주해가는데, 이리 되면 몇몇 사이드/팩션 퀘스트의 클리어가 어려워지거나 아예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화이트런같은 경우 가옥이 일부 파괴되기 때문에 그 집에 숨어들어 뭔가 훔치거나 하는 도적길드 퀘스트들은 클리어 불가가 된다.
반면 메인퀘스트는 내전 퀘스트 이후에 하든 이전에 하든 큰 문제가 없다. 대도시 3~4 군데를 포함하여 제법 여러 장소를 왔다갔다하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내전 퀘스트의 결과로 인하여 이동하는 인물들과는 전혀 만날 이유가 없기 때문. 유일한 예외로 화이트런의 성주는 스톰클록을 편들어 클리어할 경우 강제로 갈리게 되지만 어차피 바뀐 사람한테 말걸어 진행하면 그만이다. 혹시나 버그가 걱정된다면 미리 누굴 지지할 것인지 정하고 제국군 편을 든다면 그대로 진행, 스톰클록편을 든다면 내전 퀘스트를 마무리하고 메인퀘를 진행하도록 하자. 메인퀘스트의 일부 단계는 내전 퀘스트를 사전에 클리어했을 경우 아예 생략할수도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편리하다.
이런 사항들을 숙지했다면 솔리튜드의 도르 성에 주둔중인 툴리우스 장군에게 말을 걸어 퀘스트를 시작하면 된다. 물론 퀘스트 수행 전에 수동 세이브는 필수.
명목상으로는 어디까지나 스톰클록을 무찔러 스카이림의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파견되었지만, 스카이림의 제국 잔류파 세력에게 하이 킹이라는 구심점이 없는 상황이므로, 자연히 제국군 총사령관 툴리우스가 엄청난 권력을 틀어쥐고 있다. 제국 잔류파로서도 제국군의 무력과 권위 때문에 눈치를 보지 않고 멋대로 행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죽하면 평화 협상에서 제국군 총사령관이 임의대로 스톰클록 측에 넘겨줄 영지를 결정할 수 있을 정도. 모로윈드 당시 트라이뷰널 템플과 대가문의 눈치만 보며 최소한의 개입을 하던 그 상황과는 180도 다른 셈이다.[4]
제국군측으로 진행하면 결국 스톰클록을 진압해버리고 스카이림의 지배를 공고히 한다. 그 후 툴리우스의 "다음 적은 탈모어다"라는 뭔가 우리의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스러운 말과 함께[5] 퀘스트 종료.
스톰클록이 독립군+악역삘 나는 탈모어에 맞서는 동기는 훌륭한데 그 결과가 찝찝한데 비해 제국군은 탈모어에 어느정도 휘둘리는 경향이 있는 대신 결과가 보기 좋은 편. 윈드헬름을 차지하고난뒤의 새로운 야를은 슬럼가였던 그레이 쿼터를 고쳐서 던머등이 편히 살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하며 개념인으로 칭송받는 화이트런의 영주 발그루프도 자리를 지키게 된다. 다만 리프튼 같이 되려 스톰클록이 지배하는 것 보다 더 안좋아지는 경우도 있긴 하다.[6]
참고로 제국군 컨셉 플레이로 할 때는 헬겐 탈출에서 랠로프를 따라가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7]. 스미싱에서 강철퍽을 찍어서 만들 수 있는 제국군 중갑 세트는 투구가 사실 경갑이라는 치명적인 버그가 있어서 Well Fitted / Matching Set 퍽 적용을 받지 못하는데 초반 사형을 집행하라고 지시하던 장교를 죽이고 루팅할 수 있는 제국군 장교 투구는 나머지 3부위와 세트로 취급되어 중갑 퍽 효과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 단, 처음에 스톰클락을 따라가고 나중에 제국군으로 입대한다면 한다면 퀘스트 진행중 소소하게 추가되는 요소들을 놓치게 된다.
제국군 경갑 방어구에는 두종류가 있는데 제국군 강화 방어구와 제국군 경갑 방어구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방어력의 차이는 없으나 강화 방어구는 스미싱으로 강화할 수 없다. 또한 이 세트는 세트아이템으로 취급되지않아서 나머지 3부위와 착용하더라도 경갑의 Matching Set 퍽의 효과를 받을 수 없다.
사족이지만 갑옷 양식은 전 시리즈가 로마 비스무리하게 설정이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4시대 기준으로 200년도 더 전에 죽은 팔스 카리우스 장군의 갑옷 양식이 툴리우스 장군의 그것과 완전히 같기 때문. 이 때문에 제국군 갑옷을 진짜 로마군 갑옷으로 바꾸는 모드도 많다. 대체로 퀄이 괜찮기 때문에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특히 툴리우스나 리카는 진짜 로마 군단장 갑옷으로 바뀌기 때문에 엄청 멋있다. 경갑은 로리카 하마타, 중갑은 세그멘타타로 바뀌는 게 공통적이며, 그외에 모드에 따라 악세사리 정도가 다르다.
여담으로, 아이바스테드 근처에있는 리프튼 제국군 캠프에서 알트머 군단병(!)을 만날수 있는데 종족이 비인간인 군단병[8]은 이 캐릭터가 유일하다. 계급은 그냥 군단병도 아니고 군단장. 리프튼 야영지를 발견한 이후 막사 밖에 있을때 말을 걸었을시의 반응은 일반 군단병이랑 똑같으나 막사 안에서 지도를 보고 있을때 말을 걸면 반응한다. 탈모어와 박터지게 싸웠던 제국군에 알트머가 군단장으로 있는거 자체가 제국의 포용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알트머라고 해서 다 탈모어에게 찬동하지는 않는다는 것(또는 알트머라고 탈모어가 다 편의를 봐주는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탈모어 자체가 알트머 우월주의보단 집단우월주의에 가까운지라 탈모어를 싫어하는 알트머가 있다고 해서 그리 이상한건 아니다. '파센딜'이라는 이름의 이 군단장은 내전 퀘스트에서 리프튼을 제국에 편입하면 리프튼으로 와서 거주하며, 과연 무심히 만들어진 캐릭터는 아닌지 다른 군단장들과는 다르게 대화 선택지가 있으며 자기만의 이야기를 꽤 많이 한다. 리프튼을 점령하면 일반장교가 하는 대화를 하게 된다. 이 사람과 대화해보면 탈모어가 해머펠의 도시에서 탈모어 반체제 인사들을 탄압하던중 난민 구역을 아예 날려먹는 대형사고를 친 적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3 기타 이야기거리
사족으로 제국군이 로마 비슷하게 생긴지라, 폴아웃: 뉴 베가스의 시저의 군단 문양을 넣는 모드도 있다. 근데 시저의 군단의 행각을 아는 사람이라면 무지하게 적용하기 싫을 것이다.
가끔 랜덤 인카운터로 제국군 복장을 착용한 오크나 다크 엘프들이 돌아다니다가 플레이어와 마주치면 통행세를 내라고 협박하는데, 이들 복장을 잘 보면 복장불량이다. 제국군 갑옷을 입긴 입었는데 전투화를 안 신고 맨발이거나 장갑을 끼지 않았다. 이들의 정체는 그냥 사기꾼 깡패. 초보 플레이어가 뇌물을 거절하면 수배 당할까봐 쫄아서 적지 않은 금액을 건네주는데 이놈들이 가고난 뒤 이놈들이 온 방향으로 계속 가보면 옷이 벗겨진 채 시체로 나뒹구는 제국군이 보인다.(...) 속았음을 알고 빡쳐서 쫓아가봤자 그 때는 이미 때가 늦어서 애네들을 찾을 수 없다.[9] 제국군에 입대한 경우, "나는 제국군이지만, 너희들은 아니지."라는 선택지가 나오기도 한다. 제국군으로 위장하고 삥뜯으려고 봤더니 군단장
스카이림을 제국군의 편을 들어 평정시켰다면 친스톰클록파였던 도시들에 제국군인들이 해당 도시의 경비 대신 배회하는 걸 볼 수 있다. 갓 점령당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장치인듯. 반대로 친제국파였던 도시들은 여전히 해당 도시의 경비들이 그대로 직무를 수행한다. 이는 스톰클록의 편을 들어 스카이림을 평정시켰을때도 방향만 반대로이고(친제국파였던 도시들엔 스톰클록 군인들이 해당 도시의 경비 대신 얼쩡이고 친스톰클록파 도시들의 경비들은 그대로) 동일하다.
4 퀘스트 라인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제국군(엘더스크롤 시리즈)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 헬겐에서 사형수 명단에도 없는 우리의 주인공을 그냥 사형시키려 했던 그 여장교이다.
- ↑ 특히나 플레이어가 스톰클록의 편을 들고자 한다면 더더욱...
- ↑ 포트 아몰, 그린월, 카스타브 등등...
- ↑ 하지만 상황이 다르긴 하다. 다고스쪽은 제국군은 커녕 트라이뷰널조차 개입이 힘들었고 전쟁같은게 있지도 않았다. 반면 이쪽은 대놓고 전쟁상황이다.
- ↑ 이건 스톰클록도 동일하다. 애초에 이 두 집단의 목적이 '탈모어를 쓰러뜨리기 위해 방해꾼인 너네들은 짜져있어!'하면서 싸우는거다.
- ↑ 그러나 스톰클록 항목에도 적혀져 있다시피, 사실상 리프튼의 실상을 본다면 그다지 차이점을 느끼는 일은 아니다. 친스톰클록파라고는 해도 별로 호감도도 높지 않은데다가 실질적 세력은 메이븐 블랙브라이어가 쥐고 있었으니 말이다.
- ↑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이 랠로프나 하드바를 따른다고 상대방이 속한 팩션에 가입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랠로프를 따라 나왔더라도 제국군으로 가입할 수도 있는 일이고 그 반대의 경우도 충분히 생긴다. 특히 여성 부사관을 아작내고프다면 랠로프를 따라야 하지만 그 후에 제국군에 가입한다고 해도 추궁당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 ↑ 군단이란 조건을 제외한다면 다른 인간 집단에도 비인간들이 여럿 있다.
- ↑ 단 초보자도 조금만 주의깊게 생각을 해보면 이 녀석들이 깡패라는 걸 알 수 있는 힌트가 있다. 바로 말투. 옷을 입었다지만 약간씩 말을 더듬으면서 뭔가 정리가 되지 않은 듯하게 말을 한다. 충분히 이상함을 느낄 수 있는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