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필리우스 러브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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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nophilious Lovegood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영화판 배우는 리스 이반스. 일본판 성우는 사사키 무츠미.

이러쿵 저러쿵의 편집장이며, 루나 러브굿의 아버지다. 주로 애칭인 '제노' 러브굿으로 불린다. 제노필리우스라는 이름의 의미는 xeno-(異, 외계, 외부)와 -phile(사랑)을 합친 것이니, '이상한 것을 사랑한다' 정도로 볼 수 있다. 외국, 외래, 이색적인 것을 사랑한다는 이름부터가 전파계. 딸 루나와 마찬가지로 기상천외한 인물이다. 당연히 부녀가 죽이 잘 맞는다.(...) 딸을 매우 아끼는 딸바보 아버지이기도 하다. 아내는 실험 도중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이름은 몇 번 언급됐지만, 직접 등장한 것은 7권 빌 위즐리플뢰르 델라쿠르의 결혼식 장면이 처음이다. 위즐리 가의 집이 있는 버로우와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다.

헤어스타일부터 패션까지 모두 독특한 데다가, 집에는 에럼펀트 뿔[1]을 '크럼플 혼드 스놀캑스' 라는 있지도 않은 생물의 뿔이라며 장식해둔다. 루나가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불쌍. 그가 만드는 이러쿵 저러쿵 역시 해괴한 내용 때문에 제대로 된 언론 취급을 못 받는다.

하지만 그가 죽음의 성물 모양의 목걸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2] 결혼식 날 이것을 본 해리 포터가 죽음의 성물에 대한 실마리를 잡는 데 도움을 주었다.

7권 초반에 따르면 이러쿵 저러쿵에다 계속 해리를 도와야 한다고 써 온 사실 때문에 죽음을 먹는 자들로부터 딸 루나를 납치당했다. 이러쿵 저러쿵에 나오는 기사 수준의 찌라시들을 죽음의 먹는 자들에게 설명해 주면 죽먹자들이 감동해서 루나를 놓아줄 줄 알고(...) 여러번 협상을 시도한 모양이다. 하지만 죽먹자들이 그럼플 혼드 스놀캑스의 존재 따위에 관심이 있을 리가 없었다.

해리가 죽음의 성물에 대해 질문하려고(그 김에 그가 발간하는 이러쿵 저러쿵에 힘을 실어주려고) 들어왔을 때 상당히 초조해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방학 이후 루나가 죽음을 먹는 자에게 잡혀 있었기 때문에 루나는 플럼피를 잡으러 갔다며 둘러대고, 어쩔 수 없이 해리 일행이 자기네 집에 있다고 신고했다. 달아나려는 해리 일행을 "루나를 잃을 순 없어."라고 몸으로 가로막는다. 그러자 해리는 볼드모트 앞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막아선 어머니가 생각나서 차마 제노필리우스를 공격하지도 못한다. 죽음을 먹는 자들이 신고를 받고 나타났는데 그가 해리를 향해 쏜 기절 마법이 에럼펀트의 뿔에 맞아 뿔이 폭발하게 되고 집은 반파된다. 한편 찾아온 죽음을 먹는 자들은 난데없는 대폭발에 제노필리우스가 자신들을 날려버리려고 함정을 판 줄 알고 짜증나서 그를 두들겨팬다. 론은 저 망할 영감이 우릴 팔다니!하고 길길이 날뛰었지만 해리는 덕분에 잡혀갈 뻔해놓고도 제노필리우스를 동정한다. 결국 해리 일행이 도망친 후 아즈카반에 가게 되었다고 방송이 나온다. 그래도 볼드모트 물리친 후에는 풀려났겠지

아즈카반에 잡혀간 것도 해리 포터와 짜고, 혹은 딸을 잃은 원한으로 죽먹자를 공격한 혐의를 입었기 때문인듯 하다.

후일담에 따르면 해리, 론과 헤르미온느는 제노필리우스의 행동을 세상에 알리지 않고 비밀로 묻어주어 그의 명예를 지켜줬다고 한다. 친구인 루나의 아버지이기도 하고, 일행을 사실상 팔아넘기는 행위를 하긴 했다만 딸에 대한 부성애 때문에 그런 것이었으니... 사실 그도 이러쿵 저러쿵을 쓰면서 죽음을 먹는 자들의 해코지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마지막까지 해리의 편을 들어주었고 악의와 힘에 굴복하지 않았던 유일한 언론이었다.
  1. B등급 거래 금지 품목. 작은 접촉에도 큰 폭발이 일어나 위험하다. 결국 이것 때문에 집 전체가 반파되고 만다.
  2. 빅터 크룸겔러트 그린델왈드상징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플뢰르의 손님만 아니었으면 결투를 했을 거라고 했다. 감정 표현이 적은 그로선 드물게도 상당히 빡친 듯. 사실 할아버지가 그린델왈드 손에 목숨을 잃었다는 걸 생각하면 당연하다. 실제로 겉멋 들어서 그린델왈드의 상징을 걸고 다니는 얼간이 부류들이 있었는데(...) 그린델왈드에게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손봐줬던 적이 있었다니 오해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