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크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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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시리즈등장인물.
Виктор Крум
Viktor Krum 빅토르
케인 벨라스케즈

첫등장은 4권. 담당 배우는 불가리아의 배우인 스타니슬라프 야네프스키. 한국판 성우는 신용우, 일본 성우 : ? .

아직 학교에 7학년으로 재학중임에도 불가리아의 퀴디치 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는 뛰어난 퀴디치 선수. 포지션은 해리 포터처럼 수색꾼이다.

퀴디치 월드컵 이후, 트리위저드 시합에 참가하기 위해 덤스트랭 마법학교의 대표 중 한 명으로 호그와트에 온다. 여러모로 출중하다보니 이고르 카르카로프 교장의 노골적인 편애를 받고 있다.

작중에는 약간 구부정한 등에 말랐으며 매부리코를 가진 것으로 묘사되며, 그래서 직접 본 해리도 처음에는 세계 최고의 퀴디치 선수답지 않게 다소 볼품없다고 느꼈을 정도였다. 심지어 헤르미온느는 전혀 잘생기지 않았고 단지 유명세 때문에 인기가 많을 뿐이라며 혹평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말을 듣고 괜히 옆에 있던 해리가 뜨끔해 했다. 영화판에서는 위 사진에서 보듯 매부리코는 그대로지만 스포츠맨다운 당당한 체구의 배우로 캐스팅되었다.

호그와트에 오기 전에도 트리위저드 시합의 선수로 뽑인 뒤에도 여학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으나 정작 크룸 본인은 헤르미온느에게 반해 그녀를 쫓아 늘 도서관에 오곤 했고[1], 크리스마스 파티 때도 그녀에게 파트너 신청을 할 정도였다. 크리스마스 무도회의 최종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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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시절
헤르미온느도 처음엔 그를 성가신 존재로만 생각했지만, 후에 안면이 튼 이후로는 생각보다 싫지는 않았는지 잠깐 교제는 한 모양. 그 때문에 론은 크룸빠에서 크룸까로 전향하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준다(...) 파티장에서 해리가 난감해할 정도로 큰 소리로 헤르미온느와 싸우면서 지금 해리말고 크룸 편을 드는 거냐며 따지고 이후로도 틈만 나면 크룸을 흉본다. 게다가 6권에서 헤르메온느와 크룸이 키스한 적이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어 론이 제대로 삐뚤어지는 결과를 낳는다. 이 말은 론은 이미 헤르미온느를 짝사랑하고 있었다는 소리가 된다.

교장인 이고르 카크카로프는 해리를 다소 못마땅하게 보고 있는듯 하지만 크룸 본인은 해리에 대해 별다른 감정이 없는 듯. 말그대로 그냥 데면데면한 사이라서 대기실에서 둘만 남게되자 둘다 무지 어색해하며 한마디도 안하고 있었다. 다만 해리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지, 마지막 시합을 앞두고 미로를 보러 갔을 당시 해리를 불러내어 리타 스키터의 기사 때문에 헤르미온느와 해리의 관계에 대해 질문해보려다 해리가 아니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자 안도하며 해리가 시험에서 훌륭했다고 칭찬을 해주기도 한다. 근데 이 대화 직후 모종의 사정으로 기절 주문에 걸려 기절한다. 미로에서는 바르테미우스 크라우치 2세에게 조종당해 디고리에게 고문 저주를 걸게 되지만[2] 해리에 의해 넉다운된다. 이후 집에 돌아갈 때까지도 해리와 친하게 지내게 된다.

여자들에게 인기는 많지만 연애복은 없었는지, 헤르미온느는 론에게 갔다. 그 뒤로 지니에게 살짝 관심을 보였지만 질투심에 해리가 "지니는 이미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말을 하여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3]

7권 초반부의 결혼식에서 만난 제노필리우스 러브굿이 목걸이를 보고 으르렁거리면서 겔러트 그린델왈드의 상징이라는 것과, 그레고로비치가 지팡이 제작자라는 사실을 해리에게 알려준다.

그리고 어찌보면 다행스럽게도 작가의 후일담에 따르면, 나중에 불가리아의 소녀와 사랑에 빠진다고 한다. 잘 됐군.잘 됐어!

작가가 쓴 후일담에서 비중있게 등장한다. 2002 월드컵에서 대패를 당한뒤 은퇴했다가 "죽기 전에 월드컵을 한 번이라도 들어 보는 게 소원"이라며 2014 퀴디치 월드컵에서 38살의 나이로 복귀한다. 날렵함과 스피드가 생명인 수색꾼으로선 굉장히 많은 나이로, 노장투혼인 셈. 오러 국장이 된 해리와 결승전 전에 만나서 우정의 포옹을 나눈다. 여전히 해리와 잘 지내는 모양. 크룸의 이런 투혼 덕분에 다른 많은 나라들도 불가리아를 응원했고 결국 결승전에서 스니치를 잡아 브라질을 꺾고 극적으로 우승에 성공하여 한을 풀었다. 지니 위즐리의 기사에 따르면 불가리아의 우승은 거의 전적으로 크룸의 하드캐리 덕이었다고.[4] 거의 토티급인데?

여담이지만 원맨팀 급인 불가리아를 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끈 그의 퀴디치 실력은 그야말로 넘사벽으로 묘사된다. 4권에 나온 결승전에서는 거의 아일랜드를 혼자 상대한 수준이며 아일랜드의 수색꾼인 Aidan Lynch(에이든 린치)를 말 그대로 쳐바른다.

크룸이 초반에 스니치를 발견한 듯 땅으로 무시무시한 속도로 날아가자 린치도 따라갔는데, 크룸은 추락하기 직전 방향을 바꿨으나 린치는 그대로 땅에 처박고 만다. 이는 스니치를 발견한 척하고 상대 수색꾼을 낚아서 부상을 입히는 렁스키 페인트[5]라는 위험하고도 어려운 고급기술인데, 퀴디치의 역사[6]에 따르면 폴란드 수색꾼 조제프 롱스키가 만들어냈으며 크룸의 주특기였다고 한다.[7]

렁스키 페인트이 얼마나 임팩트가 있었는지,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해리조차 '저렇게 날아다니는 사람은 처음 봤다. 마치 빗자루를 사용하지 않고 자유롭게 나는 듯 했다'고 경악할 정도였다. 린치는 겨우 회복해 경기를 이어갔지만 이때 충격이 컸는지 나중에 스니치를 먼저 발견하고도 (당시 크룸은 블러저에 정통으로 얼굴을 맞아 얼굴이 피범벅이 되어 앞이 제대로 안 보였다) 크룸에게 뺏긴 데다가 또 한 번 땅에 처박히는(...) 굴욕을 당한다.

그런데 해리도 렁스키 페인트와 유사한 전술을 썼다. 아즈카반의 죄수 당시 시리우스가 사준 파이어볼트를 타고 한 그리핀도르 VS 레번클로 기숙사 퀴디치 리그에서 레번클로의 초 챙이 자꾸 마크하자 스니치를 발견한척 하면서 급강하를 해서 낚았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크룸과 린치는 작중 묘사에 따르면 "비행기에서 낙하산 없이 떨어지는 것처럼" 어마어마한 속도로 땅을 향해 돌진했고, 말 그대로 땅에 처박히기 직전까지 (린치의 경우 실제로 처박혔다) 강하를 했다. 반면 해리와 초챙의 경우 해리가 페이크를 쓰고 제빨리 다시 올라갔는데 초는 빗자루 성능이 나빠[8] 방향 전환을 못하고 계속해서 하강했다는 묘사가 있는 걸로 봐서 땅 바로 코앞까지가는 심한 급강하는 아니었다. 즉, 스니치를 발견한척 해서 상대 수색꾼을 속이는 페인트 전술이라는 원리는 같지만 그 난이도는 차원이 달랐다.

한 때 170대 10까지 갔던 경기가 10점차로 끝난 건 오로지 크룸 덕분이었다. 이때 론은 크룸이 '팀이 160점차로 지고 있는데 멍청하게 스니치를 잡았다'고 깠지만 해리는 "어차피 못 따라잡으니까 그냥 끝낸거다"고 설명했고, 실제로 해리의 설명대로 두 팀의 전력차를 생각하면 역전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근데 이렇게 무지막지한 실력을 지닌 크룸의 나이는 고작 18세였으며 아직 7학년이었다. 그리핀도르 퀴디치 팀 주장 출신인 올리버 우드가 졸업 직후 프로팀에 입단할 때 2군으로 등록된 것을 생각하면, 십대의 나이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퀴디치 선수 중 하나인 크룸은 현실로 따지면 리오넬 메시급 천재.
  1. 도서관에서 시끄럽다고 짜증내던 헤르미온느의 눈에 매 번 띈 것도 이 때문. 하지만 보러 온 것까진 좋았는데 부끄러워서 말도 제대로 못 걸고(...) 어슬렁거리다 돌아가기를 반복했다.
  2. 영화에서 말포이 일행이 크룸을 응원한 것, 케드릭 디고리가 크룸을 공격하려고 하지만 해리에 의해 제지당한 것, 시합이 끝난 다음 크롬은 언제 그랬냐는 듯 챔피언들과 친하게 지내고 디고리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는 것 모두 이와 관련된 클리셰다.
  3. 7권에서 크룸 曰, "예쁜 여자 애들은 죄다 임자가 있으니, 도대체 세계적인 퀴디치 선수가 된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담?" 하늘이 내린 솔로
  4. 사실 4권의 퀴디치 월드컵에서도 불가리아 팀은 크룸 원맨팀스럽게 묘사된다. 일단 불가리아 응원진이 전부 크룸 사진만 붙여놓고 있었으며, 위즐리 형제들이 경기 예측을 할 때 "불가리아엔 빅터 크룸이 있잖아" "실력 좋은 선수가 빅터 크룸 한 명이지만 아일랜드엔 7명이 있어"라고 할 정도다. 심지어 경기도 불가리아가 하도 쳐발리니까 도저히 역전이 불가능하다고 여겨 크룸이 더이상의 점수차를 내지 않기 위해 그냥 스니치를 잡아서 경기를 끝낼 정도. 현실이었으면 폭풍까임 참고로 이게 크룸이 18세 시절이었는데 이걸 봐서 커리어 내내 원맨팀이라 매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는게 질려서 조기 은퇴한 것일 수도 있다. 근데 복귀 후 가진 경기에서도 결국 하드캐리해서 우승한거니 불가리아엔 퀴디치 인재난이 심각한 듯. 1승만 하라고 퀴막 시발들아
  5. Wronski Feint
  6. Quidditch Through the Ages
  7. 여담이지만 2014년 월드컵 당시에 독일 수색꾼 Thorsten Pfeffer가 이걸 따라하다가 실패해 추락했는데, 다행히 즉시 치료를 받았으나 순간적으로 정신이상 증세까지 보였다고 한다 EPIC FAIL 즉, 왠만한 국가대표급 선수조차도 재현하기 힘든 초고난이도 기술이라는 소리다.
  8. 해리는 파이어볼트, 초는 카미트 260. 상대가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