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

1 인천광역시의 옛 지명

濟物浦
Jemulpo[1]

정확히는 현재의 중구 일대(신포동을 중심으로)를 말한다. 1876년 강화도 조약 이전에는 인천도호부의 중심지가 남구 문학동, 관교동 일대였다. 그러나 강화도 조약 이후 인천도호부의 사실상의 중심지는 현재의 중구로 이전되었다 (1883년경 제물포에 인천도호부 감리서 설치).

'제물포'를 인천의 옛 이름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다고 얘기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부산광역시의 '동래'와 다르게(부산 일대가 구 동래도호부였다) 제물포는 인천도호부 전역을 가리키던 옛 이름이 아닌, 개항 이전에는 고작 인천도호부 다소면[2] 해안가에 있던 조그만한 어항을 가리키던 말이었기 때문.

다만 해방 후에 서울특별시가 잠시동안 '경기도 서울시'였던 적이 있듯이 인천도 잠시동안 '경기도 제물포시'였던 적은 있다.

지금은 제물포역 인근을 가리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2 물포자 관련 용어

제(쟤) 때문에 했어의 줄임말. 물리를 신비롭고 심오한 학문으로 만들어 그 수준에 범접하지 못하는 일개 중생들을 물리로부터 퇴치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학교 물리 선생을 지칭하는 말로 학생들에게 전해져 오는 말이다. 생각보다 상당히 유서 깊은 말로, 제물포라는 단어를 쓰면서 학창생활을 지낸 물리 교사에게 제물포라는 단어를 쓰다가 혼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현역 물리교사들의 입장에서 억울 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 보통 물리교육과 커리큘럼에는 학부 물리학 수준의 코어과목[3]를 이수해야 하고, 임용시험에도 해당내용[4]으로 시험치른 선생님들이란 사실이다.

문제는 고교과정 물리의 범위가 말이 좋아 고교과정 물리이지, 대학과정의 일반물리학에서 수학을 최대한 배제한 라이트 버젼이다. 물리학은 현상을 바라보는 논리적인 철학의 흐름을 이해하는게 굉장히 중요한데 그 논리흐름을 기술하는 언어인 수학을 배제하다뭐라고?[5]시피 가르칠 수 밖에 없게 (특히 수학교과)고교과정 전체가 만들어져 있다보니, 암기강요식으로 흘러가기 십상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일반물리 수준의 로직마저 까먹는 교사가 허다하며[6], 심지어 등속 원운동에 대한 공식이 왜 나왔는지조차 설명하지 조차 못하는 교사[7]들이 쏟아져 나올 정도다이분들 Hamilton-Lagrange Method 수준까지 공부하고 오신 분이 맞나요?. 만수신을 찬양하라

즉 제물포라는 전국구 별칭이 붙은 데는, 물리교과와 수학교과 커리큘럼 자체의 부조화가 만든 것도 크다는 이야기가 된다. 마냥 물리교사만 비난할 게 아니라, 물리교과와 수학교과에 대한 건설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진보/보수 교육감 논쟁 같은 방향으로 수학교과의 논쟁이 흘러가는 게 더욱 아쉬운 상황이다.

기랄! 기!나 기 의 줄임말로도 알려져 있다.

3 제물포고등학교

항목제물포고등학교 야구부 참조.
  1. 옛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Chemulpo로 표기되기도 한다.
  2. 1883년 개항으로 제물포에 인천도호부 감리서가 설치된 이후, 1906년에 원래 다소면에 속했던 지역 중 지금의 중구 본토 지역인 곳은 부내면이 되었고, 이와 함께 문학동, 관교동을 중심으로 한 원래의 부내면은 구읍면으로 개명당했다.
  3. 고전역학, 열통계물리, 전자기학, 양자역학, 현대물리.
  4. 고교생들에게 가르치지도 않는 변분법이 나온다.
  5. 배제하고 있는게 맞다. 시작파트인 뉴턴역학을 부드럽게 설명하려면 뉴턴의 책 프린시피아가 그렇듯기하나 벡터미적에 대한 기초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데 고교수학과정에선 해당파트는 제일 뒤에 있다. 즉, 팔다리 다 자르고 가르치고 있다는 이야기.
  6. 국내 고교교사의 실태를 보면 교과연구에 투자할 시간이 굉장히 부족하다. 암기식으로 가르치다 보면 자연스레 대학때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거라도 까먹을 수 밖에 없다.
  7. 심지어 국립 사범대 갓 졸업한 교사들 중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