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딘 브래드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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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변화가 극적으로 느껴지는 사진들. 점점 빌 머리를 닮아간다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보컬, 메인 기타, 작곡 담당.

1969년 2월 폰티풀 출생. 이름이 본명이다.

딱 봐도 알겠지만 어렸을 때 이름이 이상하다고 왕따를 심하게 당했다고 한다. 애 이름을 원빈이라고 지어도 똑같을듯 부모 개념이 참[1] 그래서 복싱을 어릴 때부터 배워왔다고 한다. 거칠게 살다 성격을 버린 건지 데뷔 초기에는 리치 제임스를 괴롭히는 관객에게 '애 괴롭히면 죽여버린다' 맞장을 뜬 적도 있었다. 근데 형이잖아?

거기에 사시여서 1집때는 선글라스를 쓰고 다녔다. 키도 166cm.

이렇게 묘사하니까 루저같지만 실제로 공연에서 보면 굉장히 스마트하고 활발해서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다. 신체적 약점을 극복하고 스타가 된 모범적인 사례이다. 스무살에 버킹엄 궁전을 처음 가봤었을 정도로 시골 소년이었고 초창기에는 좀 외곬수에 꽤나 강성 이미지였는데 나이들면서 많이 유해졌다.

보컬 음색이 맑고 높아서 브릿팝 보컬중에서도 돋보이는 편이다.



레전드로 회자되는 Last Christmas 커버.



James Dean Bradfield with John Cale - Ready For Drowning

기타와 보컬을 겸하는 대부분의 락 음악인들이 솔로 부분까지는 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두가지를 모두 인상적으로 병행하는 그의 실력은 여타 아레나급 뮤지션보다 비교적 낮은 인지도와 비교하면 아쉬울 지경이다. 척 베리의 오리걸음 연주 자세와 비슷한 다리 한쪽을 들고 뒤로 몸을 쭉쭉 빼면서 회전하는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즐겨한다. 그래서 최근까지는 FX페달을 쓰지 않고 무대 뒤에서 연주에 맞춰서 조절했다고 한다. 역동적인 움직임과 보컬에 집중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 일단 리치 제임스의 부재 때문에..



Australia (Live 1997)

밴드 내에서 숀과 같이 작곡 파트를 맡는다. 숀 무어와는 사촌관계이다. 역할 분담이 잘되어서 매닉스는 딱히 리더 자리를 차지하는 멤버가 없다. 하지만 그가 전담한 솔로 앨범을 보면 작곡과 작사 모두 능하다. 록 밴드 멤버이지만 클래시와 동시에 카디건스, 카일리 미노그, 리안나 같은 팝 아티스트들도 좋아하는 취향이라 곡을 다양하게 쓴다. 최근에는 케이티 턴스털과 같이 작업하였다.



아저씨 방송하게 엉덩이 좀 치워요 요즘은 은근히 개그센스가 늘었다.

다만 공연에서 자주 가사를 까먹어서 매닉스 공연에서 가사 한번 틀리는건 거의 전통이나 다름없다. (...) 그 외에 발음이 조금 부정확해서 라이브 때마다 가사가 매번 희한하게 들린다. 현지인들에게도 이렇게 들리다보니 다들 즐기는 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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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가사는 'I’ve walked Las Ramblas but not with real intent(나는 람블라스 거리를 걸어봤었지만 진지하지 못했지)' 인데..(...)
링크

굉장히 술을 좋아해서 체중이 정말 들쭉날쭉한 사람이다. 공연과 복싱의 운동량으로도 감당이 안되는듯. 2001년에 정점을 찍었는데 위의 두 번째 사진이 그때 모습이다. 다음 해에 전성기때와 비슷하게 살을 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요요 현상 크리. 안습.

신해철이나 제임스 헷필드처럼 알코올 중독 문제가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건 한 명만 문제삼을 수 없는 락 음악인들이 항상 겪는 자기관리 문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가창력에 큰 변화가 왔다. 대체로 99년까지 정말 쭉쭉 올라가는 고음에 표현력까지 있었는데 요즘은 컨디션 영향을 많이 받는듯. 나이들면 다 그래 요즘은 웨일스 라디오 여기저기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듯 한데 기사 당분간은 커리어의 마무리를 잘하길 바라야겠다.
  1. 그런데 아버지는 한술 더떠서 이름을 '클린트 이스트우드' 브래드필드로 지으려고 했었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