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의 영화배우이자 카 레이싱 드라이버
위 사진은 최근에 찍은게 아니라 무려 반백년 전에 촬영한 것이다.
62년전사진이라니....
20세기 대중문화 예술의 상징중 한명
영원한 청춘의 상징이자 불멸의 반항아
청바지를 패션계의 주류로 만든 남자
1.1 소개
풀네임은 제임스 바이런 딘(James Byron Dean)으로, 미국에서 전설로 회자되는 영화배우이자, 청소년들의 반항의 상징. "원조 반항아"[1] 혹은 "원조 오빠"로 불리기도 한다. 그 전까지 영화배우가 여자들에게 인기를 누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제임스 딘은 최초로 여자들 및 남자들에게 모두 인기를 누린 영화배우였었다. 연기 능력 또한 인정 받아서, 역사 최초로 사후 아카데미 오스카 상 후보에 오른 연기자가 되었다.
1931년 2월 8일 태어나 만 24세를 갓 넘긴 1955년 9월 30일 사망했다. 과연 불꽃같은 삶.
1.2 삶
치과의사를 아버지로 두었다. 고교 때에는 스포츠에 열중했다 연극으로 진로를 바꿨다 한다. 무명시절에는 여러 영화 및 TV드라마, TV광고 등에서 보조 출연[2]도 했다가 54년 배덕자(The Immoralist)라는 연극에 출연한것이 계기가 되어 그해 연극 최우수 신인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알려지게 되는데 이 연극을 보고 그를 주목한 엘리아 카잔 감독 아래에서 연기수업을 쌓다 영화 에덴의 동쪽에서 주연을 맡게된다.
그의 두 번째 영화였던 이유 없는 반항에서 제임스 딘은 그 유명한 붉은 잠바를 입고 당시 미국의 10대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재현하여 청춘을 상징하는 불멸의 아이콘이 되었으며, 연기에 대한 평도 좋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젊은 나이에 거론되었다.
영화배우이자 카 레이서로 활동 중인 제임스 딘에게 워너 브라더스는 영화를 끝낼 때까지 경주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계약의 일부로 서명하게 했는데, 이 편지는 2013년 발행된 "James Dean Ultimate collector's edition"에 부록으로 첨부되었다. 흠좀무. 사실 카 레이서로서의 제임스 딘은 3번이나 3등을 하였는데, 마지막 경주 때에는 포르쉐 550 스파이더가 이미 고장이 난 적이 있다고 한다.
마지막 작품 자이언트 촬영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임스 딘은 자신의 애마였던 포르쉐 550 스파이더[3]를 타고 캘리포니아 국도를 시속 180km로 달리다 맞은편에서 오던 차와 충돌해 현장에서 즉사했다. 향년 24세. 이 사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수사 중인 사건들이 많다. 그의 무덤이 고향 인디애나에 위치해 있다.
사고 한달 전에 찍은 공익광고.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젊은 운전자들에게 과속의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과속하는것이 트랙에서 경주하는것 보다 위험하다고 하면서 마지막에 "Take it easy driving — the life you might save might be mine."(운전은 느긋하게 하세요 - 당신이 내 생명을 구해주게 될지도 모르니까.)라고 충고한다.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1.3 기타
여담으로 그와 사귀었던 여배우로는 피어 안젤리, 나탈리 우드, 어슈라 안드레스, 후에 에드 우드와 엮이면서 불행해진(?) 벰파이라 등이 있었으나, 그가 진정으로 사랑했던 여자는 폴 뉴먼의 아내인 조앤 우드워드(1930년~ )라는 소문도 자자했다. 물론 우드워드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했으며 폴 뉴먼과 50년넘게 원앙부부로 헐리웃에서 지냈다. 실제로 폴 뉴먼과 제임스 딘은 친한 사이였으며, 피어 안젤리를 제임스 딘에게 소개해 준 사람이 폴 뉴먼이기도 하다. 뉴먼의 영화 데뷔작 성배는 원래 제임스 딘이 제의받은 영화였다. 딘은 시나리오가 형편없다고 거절했고, 뉴먼은 나중에 공개사과를 할 정도로 졸작이었지만, 그 시대 당시 최고 인기 배우 3명이 폴 뉴먼 - 말론 브란도 - 제임스 딘 이라고 하니 알만하다.
보통 알려진 제임스 딘이 진정 사랑했던 여자는 피어 안젤리였으나, 안젤리의 엄마가 딘이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다른 배우와 강제로 결혼시켰다. 다만, 둘이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하여 종교탓만이 아니라는 주장도 많다.
안젤리는 빅 데이먼(1928~ )이란 가수와 결혼했는데 실제로 1955년 9월 27일 죽기 사흘전에 데이먼과 만난 제임스 딘이 그녀를 행복하게 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또는 데이먼이 '그녀는 내 아내이지 제발 잊어주시오...'라는 말을 하자 쓴웃음지으며 알았다는 답변을 했다고도 한다.) 그리고는 이 만남 이후 제임스 딘은 미친 듯 차를 몰았다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안젤리와 데이먼은 갈등 끝에 1959년 이혼했고 그녀는 1962년에 재혼하지만 7년만에 이혼했으며 여러 저예산 영화에 나오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다가 1971년 옥타맨이라는 저예산 괴작영화[4]를 유작으로 안젤리는 자살을 했는데, 유서에는 자신이 사랑한 단 한 남자는 제임스 딘 뿐이였다고 써있었다.
모두 31편 영화 및 TV드라마에 나왔지만 조연이나 단역작품도 거의 없다시피 할 만큼 대부분이 보조출연이었고 확실한 주연영화로 그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에덴의 동쪽, 이유 없는 반항, 자이언트 세 편이다. 죽은 뒤에 자이언트로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게된다. 소문에 의하면 원래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유력시되었다는 말이 있다. 참고로 제임스딘은 (3톱 주연 영화니까 원칙적으로 주연은 맞지만) 유일하게 자이언트에서만 비중이 가장 높은 주인공이 아닌데다가 악역을 맡았다. 오히려 내용상 대지주 아들인 록 허드슨이 가장 비중이 높은 진주인공이었고, 제임스 딘은 그의 집 하인으로 나와, 나쁜 남자 컨셉에 가깝게 허드슨을 몰래 괴롭히고 배신하며 그의 부인을 유혹하기도 하고 주인집 가정을 망가뜨리려 하는 연적으로 나오며, 비중도 상대적으로 꽤 차이나게 적은데다가 매우 부정적인 결말을 맞으며 끝나는 세번째 비중의 주인공[5]이었다. 물론 역할상 본인을 대스타로 만들었던 기존의 이미지인 아웃사이더나 반항아적인 모습을 버리지는 못했으나, 어쨌든 악역이라는 연기변신에 성공하여[6] 진주인공인 록 허드슨이 아닌 그가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그의 연기력이 뛰어났던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가 죽자 미국에선 소녀 5명이 그를 따라간다면서 자살했으며 이탈리아에선 수백명이 넘는 여자들이 충격을 받아 살아갈 뜻이 없다며 창녀로 전락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게다가 무수한 소문으로 그가 안 죽고 교통사고에서 겨우 살아남았지만 얼굴이 흉칙하게 변해서 죽은 걸로 위장하고 숨어산다는 소문은 30년이 넘도록 나왔을 정도였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던 곁눈질하며 바라보던 장면이 실은 그의 시각장애라는 게 사후에 드러나서 화제가 되었다.
더불어 그가 묻혀진 무덤에 비석은 분홍색으로[7] 칠해졌는데 2000년대 와서까지 수십번이나 도난당했다고 한다. 몇몇은 범인이 잡혔는데 역시나 그의 팬들. 이 무덤은 KBS에서 방영했던 스펀지에도 소개됐다.
2001년 그의 인생을 다룬 영화가 나왔는데, 미국의 배우 제임스 프랭코가 주연을 맡았다.(이름도 둘 다 제임스다.). 2015년에는 '라이프'라는 제목으로 또 영화가 나왔는데 이번엔 데인 드한이 제임스 딘 역으로 주연을 맡았다. 우연인지 둘 다 스파이더맨의 해리 오스본 역으로 연기한 적이 있다. 감독은 다르지만....
한국에서 여러번 상영 및 더빙 방영도 했는데 90년대 중순 KBS에서 이 3편을 토요명화로 한번에 방영한 바 있다. 제임스 딘 역은 故 장세준.
여담으로 주병진이 설립한 속옷 브랜드를 무단으로 제임스 딘이라고 지었다가 유족들의 항의로 보디가드로 바꾸기도 했다. 아래 배우는 도대체 어떻게 활동을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하다.
제임스 딘의 포르쉐 550 스파이더 사고 차량[8]은 현재 도난상태다. 차량 개조 관계자 조지 베리스에 팔린 이후로 사고관련 전시에 활용되었다 1960년 이후 말 그대로 증발되었다. 자동차 수집 박물관에서도 현상금을 걸고 추적했지만, 아직까지 차량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2 미국의 포르노배우 겸 감독
당연히 1번 항목의 인물과는 관련없으며, 영어로는 James Deen이라고 쓴다. 이쪽도 1번 항목의 인물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이 바닥에서는 전설적인 인물이긴 하다.- ↑ 다만 제임스 딘의 반항아 스타일 연기는 원래는 말론 브란도를 많이 참고했다고 한다.
- ↑ 데뷔작이라고 하기에는 뭣하지만 첫 방송 출연작은 펩시 콜라 광고의 보조 출연이었다. 광고가 친구들끼리 하는 파티에서 콜라 건배를 하는 설정인데, 거기서 주인공의 콜라 건배요청에 잔을 높게 드는 사람들 중 하나였다. 그래도 제임스 딘은 그 중 얼굴이 나름 카메라에 잘 나오는 위치에 있었다.
잘 생기긴 했다 - ↑ 일명 리틀 바스타드. 저주받은 물건으로 꼽히는 차 중 하나로, 친구가 불길하니 타지 말라고 충고했으나 타서 사망했다는 썰이 전해지며, 사고 수습 후 멀쩡한 부품을 회수하기 위해 작업자가 건드렸다가 다리가 골절되고(...) 이 차에서 회수된 변속기와 엔진을 탑재한 2인승 레이서 차량은 타이어가 빠져 마침 거기에 있던 경찰관이 부상당하고 차는 나무에 충돌해 1명이 즉사(...), 이 리틀 바스타드를 훔치려던 도둑 2명도 부상당했다고 한다. 이후 이 차는 전시되었지만 여전히 사고를 일으켰고, 지금은 뿔뿔히 분해되어 행방을 알 수가 없다고 한다.
- ↑ 혹성탈출(리메이크판)을 비롯하여 헐리웃에서 털복숭이 영화 분장에 둘도 없다는 특수분장전문가(아카데미 특수분장상을 7번이나 수상한 거물이다!) 릭 베이커(1950~ )가 바로 이 영화로 분장 데뷔(21살 때)했다. 영화 그렘린 2를 보면 잠깐 나오는 버스에서 문어인간이 나오고 촉수로 사람을 두들겨 패던 영화가 바로 이 영화이다.
- ↑ 대지주 아들(록 허드슨), 그의 부인(엘리자베스 테일러), 하인(제임스 딘) 순서의 비중이었으며, 크레딧의 이름도 같은 순서로 나왓다.
- ↑ 그 전의 두 작품에서는 작품 전체로 비중이 가장 높은 주연이었고, 반항아면서도 환경의 영향에 의해 성격이 그렇게 된 것이 충분히 설득력있게 표현되고, 결말이 좋게 끝나면서 마음속은 따뜻하다는게 확실히 보여지는 인물이기에 악역의 속성은 전혀 없는 선역만을 맡았었다.(이유없는 반항은 원톱 주인공. 에덴의 동쪽은 형제 역할 두명이 투톱 주연이지만, 극중 형이 죽기 때문에 동생 제임스딘 비중이 더 높고 더 중요한 역할이었다) 하지만 자이언트에서는 반항아나 나쁜남자이더라도, 마음이 따뜻한 쪽이 아니라 열등의식에 쩌든 정말 나쁜 놈 역할을 맡았다.
영화는 주인공들이 노인되고 끝나는데 제임스딘 역할은 마지막까지 꼴밉상이다 - ↑ 괜히 게이드립 하지말자. 딘 집안의 전통이라서 그의 아버지나 조상들도 비석이 분홍색으로 칠해졌다.
- ↑ 별명은 Little Bastard로, 이후에도 여러 사고에 연루된 저주받은 차량으로 유명하다. 수리한 지 얼마 안 되서 사고를 쳐서 운전자가 죽는가 하면, 손상되지 않은 타이어를 다른 차에 끼웠더니 그 차도 사고가 났으며, 심지어 차 안에서 기념품을 빼 가려던 도둑들도 부상을 입었다. 여담인데 스타워즈에서 오비완 케노비를 연기한 알렉 기네스는 이 차를 보고 딘에게 "이 차는 불길해 보인다. 당신이 이 차에 타면 일주일 후에 죽은 채로 발견될 것이다."라고 했다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