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핀 시트론

에어리어88등장인물. 원작에만 나오고 OVATV판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정판인 서울문화사판의 표기에 따라 죠세핀이 아닌 조세핀으로 표기한다.


츠구모 료코카자마 신을 찾으러 아슬란으로 가려고 결심하고 여행을 나섰을 때 나리타 공항에서 만난 고아다. 후에 츠구모가에 입양되어 조세핀 츠구모가 되었다. 취리히병원에서 이루어진 사키 바슈탈 과의 첫만남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 "조세핀 시트론 아니 지금은 츠구모인가?" 라고 이야기한다.

본래 프랑스인으로, 부모가 일본에서 사고로 사망한 탓에 고아가 되었다. 국적이 프랑스라서 일본의 고아원에서는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에 프랑스의 고아원에 들어가기 위해 파리까지 혼자 여행할 예정이었는데, 딱한 사정을 들은 료코가 가족으로 받아들인 것. 이후 료코의 동생처럼 함께 지내며, "개나 고양이 새끼도 아닌데" 하며 자기를 데리고 가는 것에 반대했던 야스다 타에코 비서와도 금방 친숙해진다. 정 붙일 곳이 없어 굶주려 있기도 했겠지만 원래 붙임성이 있는 성격인 듯.
료코가 자기와 함께 가자는 제안을 하자 기쁘게 받아들이면서 "어머니가 묻힌 일본을 떠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하는 어린아이 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프랑스에서 돈을 벌어 일본으로 돌아오겠다고 굳게 결심하고 있었다나.

료코와 함께 텔아비브로 가던 도중 카자마 신이 벌인 사고(카자마 신 또는 칸자키 사토루 항목 참조)를 료코 및 야스다와 함께 목격했고, 엄마에게 배운 독순술(상대의 입술 모양을 보고 무슨 말을 하는지 "읽어내는" 기술)로 전투기 조종석 안에서 "료코"를 부르는 카자마 신의 입모양을 읽어 료코에게 신이 살아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이후론 츠구모가에 입적되어 아가씨 학교에 다니는 듯 하다, 료코가 자살소동을 벌였을 때 학교에서 교복을 입은 채로 달려왔는데 교복이 무슨 드레스 수준이다...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건 츠구모 일가가 파리에 살고 있을 때 일이다. 따라서 일본의 아가씨 학교 같은 게 아니라 다른 기준에서 보아야 할 듯.
또한 해당 시점은 학교가 수업중인 낮이 아니라 야스다 비서가 사무실에서 퇴근한 이후인 야간이며, "기숙사 사감의 허락을 받고" 왔다는 언급이 있다. 따라서 딱히 그 드레스가 교복이라고 볼 근거가 없다. 취향에 따른 사복일 공산도 크다.

이후 회복된 료코가 휴양을 위해 일본으로 떠날 때 동반했으며 신과 재회한 이후 같은 집에서 함께 생활했다. 신에게 "살인을 할 때의 느낌"에 대해 물어보는 어린아이 특유의 호기심을 나타내지만, 곧바로 후회하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참고로 그에 대한 신의 대답은 이렇다. "처음에는 떨리다가 엄청나게 즐거워진다"였는데, 그 말을 들은 조세핀이 "살인의 쾌감이냐"고 묻자 신은 "상대를 죽임으로써 내가 살아남았다는 현실에 대한 기쁨"이라고 대답해줬다.

신에게 셋이서 같이 목욕하자고 유혹피가 안 섞인 자매덮밥 거기다 한쪽은 금발 미소녀 로리...?하는 대담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술을 먹고 주정을 부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신 때문에 늘 안절부절못하고 신에게 모든 것을 기대는 료코가 너무 걱정스러운데, 평화로운 일본에 돌아와서도 몸에 밴 전장에서의 습관(체력단련을 위한 운동, 저기압에서 갑자기 취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절대금주)을 버리지 않는 신에게 화가 나 혼자 술을 마신 것. 조세핀은 "전쟁터에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며, 또 료코를 냅두고 어디 가려는 거 아니냐며 주정을 부렸다.

하지만 신이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은 단순히 조종(𡮷)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칸자키 때문에 술에 취한 채 외인부대 입대 서류에 사인한 것은 신의 트라우마였고, 그 때문에 조세핀이 권해도 술을 마시지 않은 것.......근데 제대하고 밤바라 가기 전에 파리에서 깽판치는 동안 밤마다 먹은 건 뭐냐?

신이 외할아버지 가이온지 하치베의 지시 때문에 강제로 일본을 떠나게 되었을 때 집에서 그의 귀가를 기다리고 있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기억상실증 상태로 귀환한 신과 함께 츠구모가의 일원으로 잘 먹고 잘 살듯. 다만 관계에 대한 소개는 다시 해야 할 듯 하다.

부모가 일본에서 죽은 데다 엄마의 무덤이 일본에 있다는 것 때문에 프랑스인과 일본인의 혼혈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은데 이는 잘못이다. 조세핀의 부모는 분명 두 사람 모두 프랑스인으로, 아버지 쪽 집안인 시트론 집안에서 고아에다 장애인(귀가 들리지 않는다)인 어머니와의 결혼을 반대했기 때문에 외국으로 도망친 것이다. 만약 엄마가 일본인이었다면 엄마에게 독순술을 배운 조세핀이 프랑스어만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마땅히 일본어 입모양도 읽을 수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또한 엄마의 무덤이 일본에 있다는 것도 엄마가 일본인이라는 증거가 될 수 없다. 외국에서 사망한 여행자의 시체를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것도 누군가 받아갈 사람이 있을 때나 가능한 이야기기 때문이다. 엄마는 고아였던 터라 프랑스에서 시신을 인수할 친척이 아무도 없고, 시트론 가문에서는 조세핀의 아버지 시신이라면 몰라도 "고아에 병X 주제에 남의 집 귀한 아들을 꼬여낸 못된 년"인 엄마의 시체를 귀한 돈 들여 프랑스로 가져다 묻어줄 이유가 전혀 없다. 살아있는 손녀도 부정하고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가문이 죽은 며느리를 받아줄 리가 있나? 따라서 조세핀의 엄마는 일본에 묻히는 수밖에는 도리가 없었을 것이며 이는 당연한 논리적 귀결이다. 이 두 가지 근거를 종합하면 조세핀은 혼혈아가 아니라 분명 100% 프랑스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