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카터


전설의 그 한 방을 때리고.

Joseph Christopher Carter. (1960년 3월 7일 ~ )
이름 부를 때 조심해서 부르자. 잘못 하다간 뭣처럼 들릴 수 있다.

1 소개

전직 메이저리그 선수로, 원래는 시카고 컵스의 유망주였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도 활약했지만, 사실상 토론토 블루제이스프랜차이즈 스타. 블루제이스의 타자들 중 두 번째로 많은 203개의 팀홈런을 기록했으며[1] 무엇보다도 1993 월드 시리즈의 영웅이기 때문이다.필리건들에게는 여전히 천하의 개쌍놈.

2 선수 시절

1983년 드래프트로 컵스에 왔으나, 곧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된다. 그 후 1986년 자신의 커리어 하이이자 유일한 3할대 타율인 3할 2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29개의 홈런, 121개의 타점으로 커리어 유일의 타점왕 타이틀을 기록하며 1989년까지 꾸준히 20개 후반에서 30개 중반에 이르는 홈런과 100개 이상의 타점을 기록하는 강타자로 활약했으나, 그 당시 역대급 약팀이였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라 그런지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고, 1990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 된다. 이 때 트레이드 상대가 샌디 알로마. 아이러니하게도 1991년 토론토로 갈 때, 샌디에이고에 있던 샌디의 동생 로베르토가 카터를 따라가게 된다.

1990년에도 전 경기에 출장, 20홈런-20도루에 100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 과 동시에 0.232 라는 멘도사급 타율 을 선보였음에도 1991년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로베르토 알로마와 함께 트레이드되었다. 그리고 전설이 시작되었다.

1992년과 1993년에 2년 연속으로 30홈런을 때려내며, 교타자 존 올러루드나, 데이브 윈필드, 폴 몰리터 등 다른 이적생들과 함께 블루제이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공헌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카터가 유명해진 건 1993 월드 시리즈 6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마무리, "와일드 씽" 미치 윌리엄스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때려 시리즈를 완전히 끝내버린 일이 계기였다. 그 이후로 월드시리즈를 결정해버린 끝내기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월드시리즈 경기 중에 마지막으로 끝내기 홈런이 나온 건 2011 월드 시리즈 (텍사스 레인저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때 6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의 데이비드 프리즈가 때려낸 끝내기 홈런. (그 후 7차전 연장 끝에 세인트루이스가 우승.)

이 때 블루제이스 중계석에서 얼마나 흥분했냐면... (해설자 톰 치크 토론토의 빈 스컬리)

스윙해서 그대로 걷어올립니다! 좌익수 뒤로! 좌측담장!! 넘어갔습니다!! 블루제이스가 이겼습니다! 조 카터가 9회말에 3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블루제이스가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냅니다! 베이스를 모두 밟으세요, 조! 이보다 더 큰 건 절대로 다시 못 때릴겁니다!

그 후로도 1997년까지 블루제이스 선수로 뛰면서 1995년 시즌을 빼고 꾸준히 100타점을 기록했으며, 199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통산 2189안타 396홈런 231도루를 남기고 은퇴한다

3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비록 캐나다 국적은 아닌 오클라호마 출신 미국인이지만 끝내기 홈런의 위엄 때문에 토론토 팬들의 존경을 받으며 2003년 캐나다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대신 같은 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서는 3.9%의 표를 받으며 광탈.

4 이야깃거리

  • 게다가 카터는 1993년의 그 유명한 끝내기 홈런을 치기 전부터도 결정적인 순간에서 빛나는 클러치 히터로 리그에서 유명했었다. 1991년 시즌에서는 동부지구 1위를 결정짓는 게임에서 끝내기 중전안타를 치기도 했다.
  • 그리고 카터는 진짜 우연하게도 토론토가 결정적인 승리를 할때마다 그 중심에 있었다. 위에 언급된 1991년 시즌의 끝내기 안타도 있었고, 1992년 월드시리즈의 마지막 아웃을 잡은것도 당시 1루수로 커버하던 카터였고, 1993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쉽 우승과 월드시리즈 진출을 결정짓는 아웃을 당시 우익수로서 잡아낸거도 카터였다. 고로 토론토 팬들의 기억에는 무조건 좋게 기억될수밖에 없는 셈.
  • 20도루 이상을 6번이나 기록하며[3] 30도루도 해낸적이 있는 발이 꽤 빠른 타자였다.
  • 수비는 그다지 잘하는 편이 아니여서 스피드마저 떨어지던 커리어 말기부터는 지명타자로 주로 기용됐다. 다만 어깨는 꽤 강한편이라 강한 어깨로 3루와 홈플레이트에서 아웃을 곧잘 잡아내던 편이였다.
  • 약 400개에 이르는 홈런수에 비해 Fwar가 17.1에 불과할 정도로 사이버메트릭스기록과는 거리가 먼 타자다. 심각하게 낮은 출루율과 좋지 않은 수비실력이 원인인듯
  1. 1위는 "그라운드의 노엄 촘스키" 카를로스 델가도.
  2. 본인도 인터뷰에서도 인정할 정도로 타격에서의 기복이 심했다. 잘할때는 사흘 연속 홈런을 연달아 칠 정도로 핫 했지만, 슬럼프를 겪었을때는 일주일 내내 안타를 못치고 거의 매번 삼진당했을 정도.
  3. 그 기간 동안 20-20은 5번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