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월드 시리즈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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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2011년 10월 19일부터 28일까지 7차전으로 치뤄진 텍사스 레인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 시리즈. 단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경기.
"만일 야구경기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을 수 있다면 반드시 수상해야 할 경기이다!"
바로 "이것이 야구다!"라고 당당하게 내놓을 수 있는 역대 월드 시리즈 중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진 경기이자 월드 시리즈의 진정한 표본이 될 만한 경기. 야구 사상 최고의 인기시리즈였던 2011 MLB 와일드카드 레이스와 더불어 메이저리그가 전세계 야구팬들에게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을법한 2011년 최고의 히트상품.
2 양 팀 상황
2.1 2011년 텍사스 레인저스
전년도 2010년 시즌을 구단 사상 최초로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5차전 시리즈로 1승 4패로 패한 한을 풀기 위해 대대적인 쇄신을 시작했는데 그 첫 신호탄이 바로 텍사스의 야구 전설 놀란 라이언이 구단주로 소개된 것이었다.
여기에 노쇠화 기미와 수비에서의 약점을 보이던 블라디미르 게레로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보스턴 레드삭스의 강타자이자 골드글러브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를 영입했다. 또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의 버논 웰스 - 마이크 나폴리 트레이드에 끼어들어 강타자 포수인 나폴리까지 획득에 성공한다. 그 외 쏠쏠하게 투수 브랜든 웹, 포수 요르빗 토레알바 등을 주웠고, 시즌 중엔 우에하라 고지[1]를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마이크 애덤스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영입한다.
이러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레인저스는 이안 킨슬러-엘비스 앤드루스-조시 해밀턴-마이클 영-아드리안 벨트레-마이크 나폴리-넬슨 크루즈 등으로 이어지는 공포의 타선을 구축했고, 안정화된 투수진과 시너지 효과가 생기면서 2011년 시즌을 구단 사상 최고기록인 96승 66패로 2년 연속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짓는다. 그리고 와일드 카드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탬파베이 레이스를 3승 1패로, 그리고 ALCS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올라온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4승 2패로 제압하고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진출을 이룬다.
2.2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10년 계약 연장을 이룬 토니 라루사 감독이 사령탑으로 앉은 카디널스는 팀의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가 토미 존 수술로 2011시즌 결장이 확정된 가운데 유격수 라이언 테리오와 외야수 랜스 버크먼, 그리고 포수 제랄드 레어드와 내야수 닉 푼토를 영입한다. 여기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트레이드에서 에드윈 잭슨, 마크 젭친스키, 그리고 옥타비오 도텔을 영입해 불펜을 강화시켰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라파엘 퍼칼을 영입해 선수층을 한 층 더 보강했다.
카디널스는 2011년의 시즌 초기에는 중부지구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가 7월 27일 이후로는 2위로 아주 내려앉았다. 8월 25일까지 카디널스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와일드카드에 무려 10 1/2경기차로 뒤지고 있었던 형편이었다. 그러나 8월 26일부터 9월 27일까지 무려 21승 9패라는 무시무시한 저력을 내기 시작했다. 반대로 이 기간에 브레이브스는 10승 19패라는 막장을 집필하고 만다. 이미 9월 23일 밀워키 브루어스가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기에 와일드카드외에는 희망이 없던 카디널스는 급기야 9월 28일을 기해 와일드카드 동률을 이뤘고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를 8대 0 승리로 장식하고 그대까지 진행됐던 애틀란타와 필라델피아와의 경기 결과를 지켜볼수 밖에 없었다가 필라델피아가 애틀란타를 4대 3으로 잡아주는 행운이 따라주면서 결국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3승 2패로, 그리고 밀워키 브루어스를 NLCS에서 4승 2패로 패퇴시키고 5년만에 첫 월드 시리즈 진출을 성취한다. 이 당시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펼쳐진 5차전도 역대 디비전시리즈 사상 손꼽히는 명승부인데, 오프시즌마다 같이 노는 로이 할러데이와 크리스 카펜터가 맞붙어서 할러데이가 8이닝 1실점, 카펜터가 완봉[2]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투수전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야디어 몰리나의 커브볼 타이밍에서의 체이스 어틀리 도루저지도 아직까지 회자되는 명장면이며, 라이언 하워드가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 땅볼을 치고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한 것은 필리스의 암흑기를 열어제끼는 역사적인 분기점이 되기도 했다.
3 진행
3.1 1차전
10월 19일, 부시 스타디움 | ||||||||||||||
팀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
텍사스 레인저스 | 0 | 0 | 0 | 0 | 2 | 0 | 0 | 0 | 0 | 2 | 6 | 0 |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0 | 0 | 0 | 2 | 0 | 1 | 0 | 0 | - | 3 | 6 | 0 |
1차전에서 텍사스는 C.J. 윌슨을 세인트루이스는 크리스 카펜터를 등판시켰다. 무득점 동점으로 시작된 경기는 4회말 알버트 푸홀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맷 홀리데이가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랜스 버크먼이 적시안타로 두 주자 모두를 불려들여 2대 0을 만든다. 그러나 다음 5회초에서 텍사스의 마이크 나폴리가 2점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카디널스는 6회말에 데이비드 프리즈가 1사에 2루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3루로 진루한다. 다음 타자 야디어 몰리나가 삼진, 그리고 닉 푼토가 볼넷으로 출루한 2사 1,3루에서 앨런 크레이그가 카펜터의 대타로 올라오고 텍사스는 이에 알렉시 오간도를 윌슨에 뒤이어 등판시키는 것으로 응수했으나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딩하는 넬슨 크루즈를 빠져나가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동점의 균형을 깼다. 이에 텍사스는 반격을 시도했으나 실패, 3대 2로 카디널스가 승리해 1차전을 가져갔다.
3.2 2차전
10월 20일, 부시 스타디움 | ||||||||||||||
팀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
텍사스 레인저스 | 0 | 0 | 0 | 0 | 0 | 0 | 0 | 0 | 2 | 2 | 5 | 1 |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0 | 0 | 0 | 0 | 0 | 0 | 1 | 0 | 0 | 1 | 6 | 1 |
2차전에서 텍사스는 콜비 루이스가, 세인트루이스는 하이메 가르시아를 등판시켰다. 6회동안 양팀을 철저하게 봉쇄시키던 두 팀은 7회 카디널스가 데이비드 프리즈의 1사 1루타로 출루하고 닉 푼토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1차전의 주역이던 앨런 크레이그가 다시 대타로 등장, 다시 계투로 등판한 오간도를 다시 두들겨 또 다시 선취점을 뽑았다. 카디널스는 9회초 제이슨 마트를 등판시켜 게임을 마무리 지으려 했으나 이안 킨슬러가 안타 후 도루를 성공시키고 엘비스 앤드루스가 안타로 주자를 2루로 진루시켰으나 수비실책으로 무사 주자 2,3루의 상황에서 조시 해밀턴이 희생타로 동점, 마이클 영이 다시 희생타로 역전시켰다. 9회말 네프탈리 펠리즈가 마무리를 지어 2대 1, 텍사스의 승리로 시리즈를 1승 1패로 만든다.
3.3 3차전
10월 22일, 레인저스 볼파크 | ||||||||||||||
팀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1 | 0 | 0 | 4 | 3 | 4 | 2 | 1 | 1 | 16 | 15 | 0 | ||
텍사스 레인저스 | 0 | 0 | 0 | 3 | 3 | 0 | 1 | 0 | 0 | 7 | 13 | 3 |
3차전에서 카디널스는 1회초 앨런 크레이그가 솔로 홈런으로 1대 0으로 선취점을 따고, 4회에 다시 4점을 추가, 5대 0인 것을 텍사스가 4회말 마이클 영과 넬슨 크루즈가 때린 연속 홈런을 포함해 3득점으로 5대 3의 추격을 시작했지만 카디널스가 실질적인 결승점이 된 야디어 몰리나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포함한 3점을 5회초에 얻고, 이에 질세라 레인저스도 3점을 얻어 8대 6으로 만들지만, 6회 초에 알버트 푸홀스가 129미터 (미국식 측정으로 423피트)짜리 홈런을 쏘아올린 것을 시작으로, 7회 2점 홈런, 9회에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레인저스의 투수진을[3] 박살냈다. 이 경기는 결국 16대 7의 완벽한 카디널스의 승리였다. 3차전에서 푸홀스는 3홈런을 쳤는데 이는 베이브 루스[4], 레지 잭슨에 이은 네번째 기록.
3.4 4차전
10월 23일, 레인저스 볼파크 | ||||||||||||||
팀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2 | 0 | ||
텍사스 레인저스 | 1 | 0 | 0 | 0 | 0 | 3 | 0 | 0 | - | 4 | 6 | 0 |
전날 레인저스 투수진을 폭격했던 카디널스의 타선은 4차전에 등판한 텍사스의 데릭 홀랜드에게 완벽하게 막혔다. 홀랜드는 카디널스의 랜스 버크먼에게 2개의 안타만를 허용하면서 8 1/3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카디널스를 4대 0으로 봉쇄시켜,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승부는 다시 원위치.
3.5 5차전
10월 24일, 레인저스 볼파크 | ||||||||||||||
팀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0 | 2 | 0 | 0 | 0 | 0 | 0 | 0 | 0 | 2 | 7 | 1 | ||
텍사스 레인저스 | 0 | 0 | 1 | 0 | 0 | 1 | 0 | 2 | - | 4 | 9 | 2 |
5차전은 1차전 선발들이 다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2회초에 2실점을 끝으로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C.J. 윌슨의 호투에 힘입어 4대 2 승리로 텍사스에 시리즈 3승 2패를 선사, 레인저스는 창단 첫 우승에 단 한 경기를 남겨두게 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다음에 벌어질 세계 야구 사상 최고의 드라마의 전초전에 불과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야구사상 최고의 드라마가 개봉된다!
3.6 6차전: 야구라고 쓰고 드라마라 읽는다!
10월 27일, 부시 스타디움 | ||||||||||||||
팀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11회 | R | H | E |
텍사스 레인저스 | 1 | 1 | 0 | 1 | 1 | 0 | 3 | 0 | 0 | 2 | 0 | 9 | 15 | 2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2 | 0 | 0 | 1 | 0 | 1 | 0 | 1 | 2 | 2 | 1 | 10 | 13 | 3 |
10월 26일 열릴 예정이던 6차전은 세인트루이스에 우천 예보가 있던 관계로 사무국에서 다음 날로 연기했다. 그러나 정작 26일에는 비가 안왔다. 결국 6차전의 선발은 2차전 선발의 재대결이었다. 포문은 텍사스가 먼저 열었다. 1회초 레인저스는 카디널스의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를 공략, 조시 해밀턴이 적시타로 주자 이안 킨슬러를 불러들여 1대 0으로 기선을 제압한다. 그러나 카디널스는 곧바로 다음 1회말 랜스 버크먼이 2점홈런을 쏘아올려 2득점을 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그러자 텍사스가 다음 2회초 킨슬러의 인정 2루타로 동점을 올리는 것으로 맞받아쳤다. 카디널스의 선발 가르시아는 3회, 단 59개의 투구수만 올리고 강판되고 페르난도 살라스가 등판한다. 레인저스는 4회초 맷 홀리데이의 실책이 빌미가 된 2루의 상황에서 마이크 나폴리가 적시타로 2루주자였던 넬슨 크루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3대 2를 만들었다. 그러나 4회말 마이클 영이 바로 앞 회에서 맷 홀리데이가 한 짓을 시전해 1,3루가 된 상황에서 야디어 몰리나가 땅볼 타점을 올리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에 텍사스는 이번엔 세인트루이스의 데이비드 프리즈가 너도하니 나도하자를 느닷없이 시전하면서 다시 적시타로 4대 3 역전에 성공한다. 6회까지 잘나가던 콜비 루이스는 푸홀스를 삼진으로 잡은 1사후에 버크맨을 1루타로 출루시킨 뒤 실책으로 주자 전원 세이프 시키고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만루를 만든 후 강판되고 알렉시 오간도가 등판 야디어 몰리나를 밀어내기 1점으로 출루시켜 동점을 만들었으나 홀리데이가 견제사를 당해 득점찬스를 무산시킨것도 모자라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당해 경기에서 나오고 만다 못난 넘. 7회 텍사스는 등판한 카디널스의 랜스 린으로부터 아드리안 벨트레와 넬슨 크루즈가 백투백 홈런을 가동해 6대 4로 리드하기 시작하고 여기에 이안 킨슬러의 적시타로 7대 4까지 점수차를 벌여놓았다. 8회말에 카디널스는 부상한 홀리데이를 대신해 들어온 앨렌 크레이그가 솔로홈런을 때려 2점차로 따라붙는데 그치고 9회 텍사스는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즈가 등판해 창단이후 첫 우승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카디널스는 요기 베라의 명언은 진실이라는 사실을 몸소 실천했다.
첫 타자가 삼진으로 아웃당한 이후 푸홀스가 초구를 공략, 좌전 2루타를 때려내고 다음 타자 랜스 버크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1사 1,2루에서 다시금 크레이그를 삼진으로 잡은 2사 1,2루에서 데이비드 프리즈가 타석에 들어서고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의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맞는 3루타를 쳐 7대 7로 경기를 원점으로 가져왔다. 펠리즈의 블론 세이브.
이에 연장전에서 텍사스는 조시 해밀턴이 2점 홈런포를 쏘아올려 9대 7로 레인저스에 다시 한 번 마무리의 기회를 선사, 이번에야말로 가수 현철의 노래제목을 내겠다 다짐했다. 마침표를 찍어 이 경기에 확실한 우승의 도장을 찍고.
하지만 카디널스는 하정우의 대사를 또다시 구현해냈다.
다음회에서 카디널스는 또다시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몰린 상황에서 땅볼로 1점차까지 리드를 줄여놓고 버크먼이 2볼 2스트라이크의 상황에서 중견수쪽 적시타를 때려 또 다시 동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다시 한 번 돌려놓는다. 집에 좀 가자 이눔덜아!!!
11회초의 텍사스의 공격이 무득점으로 끝난 가운데 카디널스가 11회말에서 볼 카운트 풀 카운트 상황에서 데이비드 프리즈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7차전까지 끌고 간다. We will see you tomorrow night!
세인트루이스는 월드 시리즈 패배까지 스트라이크 하나를 남긴 상황에서 두 번이나 살아 돌아온 최초의 팀이 되었다.
3.7 7차전
10월 28일, 부시 스타디움 | ||||||||||||||
팀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
텍사스 레인저스 | 2 | 0 | 0 | 0 | 0 | 0 | 0 | 0 | 0 | 2 | 6 | 0 |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2 | 0 | 1 | 0 | 2 | 0 | 1 | 0 | - | 6 | 7 | 1 |
우천 연기 때문에 하루 여유가 있던 카디널스는 5차전 선발이었던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를 선발 등판시켰다. 1회초 2실점을 한 이 후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1회말 데이비드 프리즈가 동점 2루타를 때리고 앨런 크레이그가 3회 역전 홈런, 그리고 5회말 2점, 7회말 1점으로 경기를 매듭짓고 텍사스에 6대 2로 승리, 구단 사상 11번째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뤄냈고 텍사스는 다시금 하춘화의 노래를 불러야 했다. 월드 시리즈가 야속하드라아.
우승후의 카디널스 선수들 |
4 여담
- 카디널스는 이번 월드 시리즈에서 패전 마지막 아웃카운트에서 역전승을 이뤄낸 2번째 팀으로 기록에 올려놓는다. 1번째는 1986년 빌 버크너의 알까기 사건으로 우승을 차지한 뉴욕 메츠이다.
- 토니 라루사 당시 카디널스 감독은 이번 우승이 자신의 통산 3번째이면서 마지막 월드 시리즈 우승이 되었다. 198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00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은 세 번째 우승이 되었던 것. 그리고 이듬해 라루사 감독은 은퇴했다 그리고 그의 등번호 10번은 카니널스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었다.
- 텍사스 레인저스는 3번째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패전팀으로 오르는 기록을 남겼는데 1번째가 1991년과 1992년 2년 연속 패전을 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였고 그 이전에는 뉴욕 양키스로 1963년과 64년 2년 연속 월드 시리즈를 패했다.
- 카디널스는 9회 마지막회와 연장 마지막에서 다시금 역전을 이뤄낸 최조의 팀이 되었고 8회, 9회, 10회, 11회 각각 득점을 올린 유일한 팀으로도 기록을 올렸다. 아울러 2개의 다른 이닝에서 2점을 뒤지고도 역전을 한 유일한 팀으로 기록된다.
- 투수 아서 로즈는 8월 11일 텍사스에 의해 방출됐는데 공교롭게도 카디널스가 받아들여 카디널스 소속으로 뛰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