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등장인물)

John-Wick-Images.jpg

존 윅이 부기맨은 아니지. 그는 우리가 부기맨을 쳐죽일 때 파견하던 자라고.

나는 그가 술집에서 연필 한 자루로 사람 세 명을 죽이는 걸 봤어. 고작 좆만한 연필 한 자루만으로.
- 비고 타라소프[1]

1 개요

주인공. '바바 야가'라고 불린 전설적인 킬러로 동종업계 종사자들을 제거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했다.[2]

2 상세

문자 그대로 살아있는 업계의 전설.

뉴욕의 뒷세계에서는 존 윅을 모르는 사람이 없으며, 킬러들의 전용 호텔인 콘티넨탈[3] 지배인은 존이 투숙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심지어 지역 경찰과도 안면을 트고 지낸다.[4] 특히 러시아 마피아 두목인 비고는 절로 불쌍해질 정도의 장면이 나오는데, 강도 일당 중의 한명이던 아들 요제프가 존의 포드 머스탱 보스 429를 훔친 다음 세탁을 하기 위해 비고의 부하로 일하는 카센터 사장 오렐리오에게 찾아가는데, 그 차를 한 눈에 알아본 오렐리오가 요제프에게 그 차를 누구한테서 어떻게 훔쳐왔는지 자초지종을 듣고는 보스 비고의 아들인 그를 그 말을 듣자마자 일단 죽빵부터 한 대 날렸고(...), 자신의 아들이 얻어맞았다는 소식에 빡 돌아서 오렐리오에게 전화를 건 비고는 요제프가 존 윅의 차를 훔쳤다는 답변을 듣자마자 "Oh..."라고 허탈한 감탄사만 뱉은 다음 전화를 끊는다. 결국 돌아온 아들내미를 또 손수 두들겨 패고는 존에게 전화를 걸어 거의 애걸복걸에 가깝게 선처를 호소한다.[5]

3 작중 행적

3.1 존 윅

아내 헬렌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존 윅에게 어느 날 배달된 택배는 바로 아내가 마지막으로 선물해준 데이지[6]라는 이름의 비글 강아지였다. 동봉된 편지에는 자기가 세상을 떠나면 외로움에 괴로워 할 존윅에게 대신 사랑을 줄 대상이 필요할 것이라며, 자신의 죽음앞에서도 혼자 남겨질 남편을 더 생각한 아내의 사랑이 듬뿍 담긴 글을 읽으면서 한바탕 울어제낀 존 윅은, 아내의 마지막 유품이자 선물인 데이지와의 동거를 시작한다.

다음 날 아침 식사도 같이 하고, 차에 태우고 같이 나가면서 데이지와 친해지기 시작하던 중, 주유소에서 우연히 마주친 한 남자가 존윅의 차[7]를 보고는 멋지다며 한참 칭찬하다가 마음에 들었는지 차값이 얼마냐고 물어본다. 윅은 팔 생각이 전혀 없다고 정중하게 답변을 거절했지만, 살짝 기분을 잡친 녀석은 존윅이 알아 듣지 못하게 러시아어로 "돈으론 뭐든지 살수 있어 새꺄."라고 욕설과 다름없는 대사를 날렸고, 윅은 보란듯이 러시아어로 "얘는 안판다고 새끼야."라고 대답해서 녀석의 꼼수를 한방에 날려버린다.

지맘대로 되는 게 없자 눈이 돌아간 이녀석은 윅과 한판 붙을 기세로 들이댔으나, 똘마니 중 한 명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파악했는지, 곧바로 달려와서 싸움을 말린다. 존윅에게 좋은 하루 보내라는 가식적인 멘트를 날리고 일당들을 데리고 가면서 썩소와 사악한 눈빛을 보낸다.

자신의 간지폭발 애마를 몰고 나가 거친 드리프팅을 하며 극한의 상황까지 몰고가는 스트레스 해소 드라이빙을 데이지와 함께 즐기고 귀가한 윅은, 전날 밤과는 달리 데이지에게 자신이 자는 침대로 올라오라고 해서 끌어안고 잠이 든다. 상처와 외로움이 꽤 치유되었으며, 그리하여 데이지에게도 마음을 열고 받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곤히 자다가 데이지가 짖는 소리에 눈을 뜬 존윅은 짖으면서 아래층으로 급하게 뛰어나가는 데이지가 볼 일이 급한거라 여겨 문을 열어주기 위해 1층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1층엔 복면 괴한들이 침입한 상태였고, 아무런 경계도 하지 않았던 존윅은 내려가자마자 방망이로 후두부 강타 당해 쓰러졌고, 괴한 중 한 놈이 차 키를 달라고 악을 쓰면서 키를 찾기 위해 방망이로 닥치는 대로 때려 부수고 난리친다. 쓰러진 존윅을 비웃으며 복면을 내리는데, 아니나 다를까 낮에 주유소에서 만났던 기분 나쁜 녀석들이었다. 개 짖는 소리가 거슬린다며 조용히 시키라는 녀석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퍽'하는 소리가 나더니, 더이상 데이지는 짖지 않았다." 이후 차 열쇠를 찾은 녀석은 윅에게 죽빵을 날려 기절 시킨 뒤 떠난다.

이틑 날 아침, 윅이 깨어나서 보니 집은 이미 다 털리고, 아내가 남긴 차는 뺐기고 데이지는 존 윅 품앞에 죽어있었다.[8] 차고를 보니, 69년식 머스탱은 역시 사라졌고, 그나마 남아있는 SUV도 앞유리에 야구방망이를 박아 망가뜨리고 갔다. 윅은 데이지를 집 마당에 묻어주고, 집 청소까지 깨끗하게 마친 후, 차량 장물 샵으로 가서 주인 아우렐리오에게 혹시 자기차를 봤는지 묻는다.

아우렐리오가 알려준 도둑의 정체는 존윅이 과거 살인청부업자 시절 함께 일했던 비고 타라소프의 아들 요제프 타라소프였으며, 이 녀석은 존윅의 정체와 명성에 대해서는 쥐뿔도 모른 채, 차가 욕심나 그냥 훔쳤다가 아우렐리오에게 죽빵 맞고 떠난 상태였다. 상황 파악이 끝난 윅이 차가 필요하다 말하자 아우렐리오는 곧바로 차를 한 대 빌려준다.[9]

한편 비고는 아들을 통해 아우렐리오가 아들 죽빵을 날렸단 소식을 듣고 죽일 기세로 왜 때렸냐 묻지만 "놈이 존 윅의 차를 훔치고 애완견도 죽였습니다." 라는 대답을 듣고는 "Oh...." 라는 명대사를 남기고 전화를 끊는다. 이후 회의[10]가 끝나고 아들이 오자 바로 배빵부터 날린다. 아들은 윅이 어떤 인물인지 모르는 상태여서 윅을 별거 아닌 새끼(Fucking nobody)로 취급하지만 비고는 윅이 연필로 사람 3명을 죽이고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해 우리 조직을 키운 거의 먼치킨 급이었다고 말한다.

듣고 쫄은 요제프는 지가 알아서 하겠다 하지만 비고는 "넌 아무것도 하지마. 어차피 아무것도 못할테니까. 그러니까 씨X 당장 내 눈 앞에서 꺼져!" 라 말한뒤 아들을 내보낸다. 그 사이에 윅은 지하 창고 바닥 깊히 파묻어 두었던 자신의 옛 무기와 금화[11]슬레지해머로 콘크리트를 깨부숴서 꺼내는 것을 시작으로 복수를 준비한다.

비고는 금고 속 옛 전화번호부[12]를 꺼내 윅에게 전화를 걸어 "어쩌다보니 일이 얽혀서 서로 부딪히게 됐네. 문명인 답게 말로 끝내자." 며 사과답지도 않은 사과를 날리지만 윅은 바로 끊어버리고, 윅이 자기 아들을 죽이러 올거란걸 알게된 비고는 윅을 먼저 죽이기로 한다.[13]

하지만 존 윅은 자신을 죽이러 올거란 걸 이미 예상했고, 샤워를 한번 한 뒤[14] 양복을 입고 킬러 시절로 돌아갈 준비를 마친 뒤, 암살자 12명이 오자 3분도 안되서 다 정리해 버린다. 시체들은 시체 처리반을 불러서 처리하고, 이후 요제프를 찾기 위해 중립구역인 컨티넨탈 호텔[15]에 들어가 이곳의 주인 윈스턴에게 요제프랑 만나게 해줄 것을 요청하지만 윈스턴은 중립을 지키면서도 "여기(컨티넨탈 호텔)에서 비즈니스(킬러의 비즈니스니까 결국 살인이거나 살인을 하려는 행위까지 포함되겠다.)를 하면 안된다는 것을 네가 더 잘 알텐데" 라며 존에게 살짝 경고를 하고 펜을 들자 존은 "개인적인 일입니다."[16]라고 대답한 후 자리에서 일어나 바에 가서 바텐더(에디 유후~♥)와도 오랜만에 안부를 주고 받는다. 바텐더가 서비스라며 준 술과 함께 준 냅킨엔 진하게 찍힌 키스마크와 함께 'Red Circle'이라고 요제프가 존을 피해 숨어있는 나이트 클럽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윈스턴이 친분이 있었던 존에게 서비스겸 알려준 것. 존은 이를 보고 술도 마시지 않은채 바로 방으로 돌아가 복수를 준비한다.

이렇게 살펴본 영화의 극초반부에서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배경에 대해서도 알 수 있지만, 가장 눈여겨 볼 것은 괴한들에게 간지폭발 애마를 강탈 당하고, 사랑하는 아내가 마지막으로 선물해준 가족같은 강아지가 살해 당한 뒤 복수를 다짐한 존 윅이 다시 킬러의 세계로 돌아와 만나는 사람들이 존을 대하는 태도이다. 존이 단순히 살상기술만 뛰어난 킬러였다면, 5년 만에 복귀한 사람이 절대로 받기 어려운 융숭한 대접과 도움을 받는다. 유추하건데, 고대부터 전해내려온 '권선징악'이라는 단순하기 짝이 없는 모티브를 살인이라는 중범죄를 저지르는 킬러의 기준에서 새롭게 해석한 것으로 보여주려는 것 처럼 보이지만, 조금 자세히 보면 기본적으로 인성이 어떤지를 더욱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즉, 누구를 죽일 수 있는 힘도 배짱도 없는 놈이라도 남에게 무례하게 굴거나 말을 함부로 해서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놈(유세프)은 죽지만, 자기가 적으로 삼은 조직의 조직원일지라도 자신과 친분을 중요하게 여기고 존중하는 태도와 언행을 가진 자(Red Circle의 경비원 프랜시스)라면 죽(이)지 않는다. 컨티넨탈 내에서 암묵적인 룰보다 돈을 더 중시하는 자, 데이지를 Fucking dog이라고 칭한 자, English Please라 정중한 말 뒤에 Russian cock sucker라는 더러운 말은 감추고 선민사상을 가진 채 살아온 자 까지 죽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내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가진 것을 자기 멋대로 평가절하하는 이기적인 가치관을 가진 놈들은 어김없이 죽인다. 재작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킹스맨'에서 나온 "Manners. Maketh. Man" 라는 대사가 살짝 오버랩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예의를 중시하고 누구를 만나도 변함없는 톤으로 대하는 존 윅의 일관적인 태도는 물론이고, 그 자신이 중요시하는 가치를 망가트리는 자가 있다면, 훼손된 가치가 누구의 것이건 상관할 것 없이 누구보다도 더 과감하게 맞서 싸우고 끝내 이겨서 물리쳐 버리는 모습들을 보면서 존 윅이 그런 대접을 받을 만한 사람임을 넘어 '존경'을 받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

3.2 존 윅: 제2장

이번엔 이탈리아로 향한다. 불타버린 곳에서 절규하는 장면이 나오는걸로 봐서는 이번엔 마피아들이 집을 불태운 듯 하다.

4 사용 무기

1편에서 주무기로는 컴펜세이터를 부착한 P30L을 사용하며 그 외에 글록 26, HK416의 카피판인 CA-415을 주로 사용한다.

Kel-Tec KSG 산탄총, DTA 스텔스 리콘 스카웃은 작중 적들에게서 노획

2장 예고편에서는 전작의 P30L 대신 새로운 무기들을 사용하는 모습과 무기를 구입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주무기가 바뀔것으로 보인다. IMFDB에 따르면 예고편에서 사용한 총기들이 Kimber America의 킴버 워리어[17]와 TTI 사의 커스텀 글록과 TR-1 소총이라고 한다.협찬 받았나
  1. 존 윅을 몰라보고 도리어 잘했다는 듯이 대드는 아들한테 배빵을 먹이며(...) 비고가 그의 실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사다.
  2. 비고: "바바 야가." 요제프: "부기맨요?" 비고: "뭐, 존을 부기맨 본인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 정확히는 그 빌어먹을 놈의 부기맨을 처죽이는데에 썼던 사람이란 말이다."
  3. 숙박뿐만 아니라 의료를 비롯한 다른 편의도 제공하는데(24/7 말그대로 그쪽 업계가 워낙 그러하다보니 항상 대기중이란다), 이 호텔 안에서 사업을 벌였다가는 즉시 회원 자격이 박탈되고 제거된다.
  4. 소음 신고차 왔는데 시체들을 보자 다시 복귀한거냐고(작중 가장 처음으로 그에게 복귀한것인지 물은 인물) 얼어붙은 얼굴로 묻고 존이 그냥 해결해야 하는일이라며 말하자 일 잘보라며?!!인사하며 그 자리를 떠난다. 아마 상부에 보고조차 안했을듯...하기야 그런 사람을 작정하고 잡겠답시고 덤볐다가는 지역 파출소 및 경찰서째 줄초상을 치를 텐데
  5. "우리, 제발 문명인답게 대화로 풀자고. 원초적인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게 해보지 않겠나?" 라 말한다. 다만 꼴에 마피아 보스랍시고 체면이라도 챙겨보려는듯 미안하다, 잘못했다고는 한마디도 안했다.
  6. 목걸이에 아내가 미리 이름까지 지어서 새겨두었다.
  7. 아내가 남긴 마지막 선물 1969년식 머스탱
  8. 바닥에 피가 묻은 흔적으로 봐서 출혈이 심해 죽어가는 와중에도 쓰러진 주인이 걱정되서 필사적으로 몸을 끌고 온 듯 하다.
  9. 이 차가 무려 미국 클래식카 빠들의 로망 중 하나인 70년식 쉐보레 쉐빌SS이다.
  10. 부하인 애비의 말을 들어보면 회의라기 보다는 반 협박으로 일을 성사시킨 듯 하다.
  11. 어쌔신(살인청부업자) 세계 공식 코인
  12. 윅이 조직을 떠난 뒤 한동안 전화를 안한 모양이다. 전화번호부에 먼지가 잔뜩 쌓여있었다.
  13. 이 와중에 부하가 암살자 몇명이 필요하냐 묻자 비고는 "얼마나 있는데?" 라며 되묻는다. 1차 예고편때는 있는 만큼 모아(As many as you have)였으나 바뀌었다.
  14. 이때 존 윅의 킬러시절 문신 Fortis Fortuna Adiuvat(행운은 용감한자를 돕는다.)가 나온다.
  15. 겉보기엔 일반 호텔이지만 킬러들을 위한 킬러 전용 호텔이다. 여기선 일반 화폐가 아닌 금화를 주요 통화로 사용하며, 세탁부터 의료 서비스까지 24시간 제공되며, 심지어 윈스턴을 만난 호텔 내 비밀클럽에 들어갈 때 금화 한닙을 내야 들어갈수 있다. 만약 이곳에서 살인을 저질렀다간 호텔 멤버쉽이 박탈당하고 처형된다. 살인을 밥 먹듯이 하는 킬러들만 머물 수 있는 이곳에서 암묵적으로 지켜지는 강력한 규칙은 킬러들이 편하게 머물고 쉴 수 있게 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인 것이다.
  16. 대개 킬러들은 누군가의 사주를 통해 돈을 받고 일을 하는데, 이건 사주를 받은게 아니라 개인적인 원한이라는 의미
  17. M1911 카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