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북선 | 관리 주체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 소속 : 청진철도총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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鍾城驛 / Jongsŏng Station
함북선의 철도역. 함경북도 온성군 종성로동자구(대한민국 행정구역상 함경북도 종성군 종성면) 소재.
원래는 큰 군이었다. 조선 시대에 4군 6진을 개척하면서 이 땅에 종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게 시초. 정확히 하면 영북진을 1433년에 종성으로 개칭하면서부터다. 그게 거의 변화가 없이 1914년 풍해면을 경흥군에 이관한 걸 제외하면 광복까지 내려오고 있었다.
그러다가 1952년 군면리 대폐합을 거쳐서 현 회령시 북부와 현 온성군 남부 일대를 종성군으로 두고 있었고, 이걸 찢어서 양 군에 넘겨주어서 종성군이라는 지명 자체가 사라지게 된 것. 문맥으로 보면 마치 종성군이 새로 생겼다가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사실 종성군이 훨씬 먼저다. 종성군 행영면, 남산면, 풍곡면, 종성면과 온성군 영충면을 합쳐서 새로 종성군으로 개편했다가 없앤 것으로 추정.
그래서 한때는 종성읍까지 올라갔다가 군이 폐지되면서 종성로동자구로 강등된 것. 행정구역을 이리저리 개편하면서 많은 군이 생기고 없어지고 했지만 종래에 멀쩡히 있던 군이 없어지는 일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수많은 시·군 중에서 없어진 군은 황해도 연백군, 경기도 장단군, 함경북도 학성군과 이 종성군뿐이다. 더구나 연백군은 연안군과 배천군으로 찢어진 것이고, 장단군은 장풍군과 판문군으로 찢어진 것인 데 비해서 종성군은 원래 있던 군이 원래 있던 군으로 찢어져서 흡수·통합된 케이스. 학성군은 시군 통합을 한 케이스다. 참고로 나머지 없어진 군은 모조리 다른 이름으로 개칭된 것이나 전쟁후 일부 지역만 북한에 남아서 하나의 군으로 기능하기 어려웠던 군이다.
참고로 종성군의 농경지 비율은 2%로 이는 당시 대한민국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덕분에 이쪽에서는 주로 원목을 팔아서, 양잠을 해서 먹고 살았다고.
역 인근은 겁나게 크다. 경부선 청도역 주변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수준. 역시 한때 군이었던 곳답달까. 대략 1㎢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다만 강 건너편에 상응하는 중국의 큰 시 같은 게 없어서 성장하기에는 다소 난감한 게 흠.
역은 2면 4선. 승강장의 구조는 신학포역과 같은 2폼 3선식 승강장+1선의 구조. 다만 신학포역과는 달리 이쪽은 2면 3선이 모두 함북선에 소속되어 있고 가장 오른쪽에 있는 외곽선이 동포선으로 빠지는 선로이다.
청진청년역 기점 141.7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