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 레오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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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창세기전 3: 파트 2의 등장인물. 성우는 박경혜.[1] 존재 자체에 스포일러성이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12인 위원회 베델 중 한 명으로 필라이프 출신. 비교적 젊은 나이인 것을 감안해 베델로 선출된지 얼마 안 된 것으로 보인다. 야심이 넘치고 능력이 있지만, 젊은 나이라서 그런지 다른 베델들에 비해 발언권과 영향력이 부족해 의견을 묵살당하는 등 상당한 열등감을 느꼈으며, 특히 퉁 파오에 대한 반감이 두텁다. 부족한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여러가지 계획을 준비하던 와중에 퉁 파오의 부관이자 하이델룬아슈레이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퉁 파오를 타도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서로 의기투합게 된다. 아슈레이가 퉁 파오에게 독극물 투약을 실시하는 동안, SOC의 비리에 대한 자료를 모아 베델리른 퉁 파오를 왕좌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공작을 진행했으며, 아르케 지도층에 불만을 품고 있고 군사를 일으킨 우주용병 길드 연합도 진압하려고 했다.

그녀의 최종 목적은 바로 자신이 베델리른이 되는 것이었으며, 이를 위해 계속해서 아슈레이를 이용했던 것. 아슈레이도 그녀의 권력욕을 충동질시켜서 자신의 우군으로서 잘 이용했다. 오로지 자신의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 서슴없이 사람을 이용하고 버리는 전형적인 소인배 정치인으로, 여러모로 서풍의 광시곡에 등장했던 에스테 도데와 비슷한 행보를 걸었던 인물이다.

체질아크로스트이며, 나탈리 민처럼 채찍을 사용한다. 챕터 13 〈결전의 라그〉에서 딱 한 번 그녀를 적으로 맞이할 기회가 주어진다. 물론 HP만 많지 강한 적은 아니다.

명색이 적어도 에피소드 5에서는 베델리른인데, 바스트업 외엔 전용 일러스트도 없고 영문 표기도 알려지지 않아 안습 취급인 캐릭터.

2 전투 코멘트

턴이 돌아왔을 때 다음과 같은 멘트를 한다.

'"``"'

  • 전투 일반
    • 어디 한 번, 실력이나 볼까?
    • 유언장이나 써 두지 그래?
    • 좋아, 내 차례군.
  • 기타
    • 한 번 받아보시지!
    • 이런 거, 본 적 있어?[2]

3 작품 내 행적

첫 등장은 에피소드 4 챕터 11 〈모노리스〉. 아슈레이와 간만에 연락을 하는 듯하며, 두 사람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때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심묘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레오파드가 아슈레이에게 대하는 태도를 미루어 [3] 일찍부터 보이는 것 이상으로 수상쩍은 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서로 이용하는 입장으로서 상대를 확실하게 구워삶는 수단에 불과했겠지만.

챕터 13 〈결전의 라그〉에서 퉁 파오가 거대 병력을 이끌고 인공행성 라그를 침략할 때 동행한다. 살라딘 일행은 기존 전략대로 블랙 레이븐 모선을 중심으로 아지다하카 전술을 펼쳐 그들과 전투를 펼치는데, 레오파드와 에스퍼 병력들은 이 전술을 나름대로 연구한 덕에 같은 방법으로 블랙 레이븐 브릿지를 점거해 버린다! 급당황한 살라딘, 엠블라, 리차드가 그곳으로 워프하지만 이미 상황은 끝나 있었고, 레오파드는 그들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이 조준한 상태.

이 배로 워프를 시도한 에스퍼들 중, 50%가 워프 실수로 목숨을 잃었다. 그 정도로 희생자가 많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 못했지만 말야. 그래도 덕택에 이 배를 차지할 수 있게 됐으니 다행 아닌가? 덤으로 배를 구하려고 돌아오는 너희들도 이렇게 잡을 수도 있었고.

자, 깨끗하게 저 세상으로 보내 주지. 사격 준비.

 
그녀가 막 방아쇠를 당기려는 찰나, 갑자기 어딘가에서 갑툭튀죠안 카트라이트가 그 총알들을 다 받아버리고, 덕분에 세 사람은 레오파드 부대를 제압하고 쫓아내는 데에 성공한다. 빠져나가는 것도 만만치 않았을 텐데...

챕터 14 〈함정〉에서는 베델리른과 우주용병 길드 연합을 모두 폐쇄된 행성으로 유인한 아슈레이가 난투극 속에서 빠져나온 퉁 파오를 잡아 뱃살을 갈라 죽인(...) 후에 여유롭게 등장. 그녀는 모든 자료는 준비되었으니 퉁 파오가 우주용병 길드 연합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처리하겠다고 한다. 그 다음 챕터로 넘어가면 베델리른이 된 그녀가 살라딘을 잃고 오합지졸 상태가 된 길드 연합을 한 번에 날려버리기로 하고 아슈레이를 그리로 보낸다. 또한 살라딘을 벌집으로 만든 후 모든 의욕을 잃은 크리스티앙 데 메디치를 거두어 상태를 지켜보기로 하는데... 크리스티앙은 처음에는 하이델룬의 자리를 거절하지만, 살라딘이 다시 살아나 라그 주민들을 구했다는 기적을 전해듣고 다시 전의를 불태운다. 하지만 살라딘은 죽는다. 두 번 죽는다.

에피소드 5 시간대의 베델리른이 그녀라는 것은 좀 뒤에야 알 수 있다. 에피소드 4에서도 퉁 파오가 후반에야 죽기 때문에. 중간중간 아슈레이그레이 팬텀이 옐마린을 훔쳐 베델리른의 위신을 실추시키려는 수작을 부리는 장면, 이렇게 베델리른이 자리에서 물러나면 필라이프 총독 아슈레이[4]가 그 자리를 꿰찰 거라는 이야기, 로드들이 자유도시를 만들었는데 베델리른이 두고보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 그래서 손 나딘 암살 사건의 범인이 베델리른이나 필라이프 총독일 거라는 이야기 등이 나오지만 플레이어는 이게 레오파드를 두고 하는 말인줄은 처음에는 모른다.

직접적으로는 챕터 12 〈덴플린드〉에 와서야 등장한다. 그녀는 그레이 팬텀이 성단 이곳저곳을 휘젓고 다니는 것이 영 마음에 걸려 아슈레이에게 그들의 정체를 밝히라 명령한 모양이지만, 아슈레이마저 그들과 결탁했다는 사실을 알 리 없이 초조해한다. 그녀는 베델들조차 자신을 무능력한 존재로 보고 있다며 이를 갈고, 아슈레이는 그들을 사주한 것이 아마 바룬이나 프라이오스 정도 되지 않겠냐며 적당히 둘러댄다. 또한 베라모드 일행이 덴플린드 연구소에 도착하여 오딧세이 프로젝트에 대해 논하던 중에도 그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프라이오스와 친하지 않고 오딧세이 프로젝트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 드러난다. 그럼 퉁 파오는 관심이 있었다는 소린가. 베델리른이 협조해주지 않는 프로젝트 진행하느라 프라이오스는 참 힘들었을 터,[5] 그녀의 목숨을 위협하는 존재 중 하나로 지목될 만도 하지만 일단 프라이오스는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기로 선언한 허울 뿐인 베델. 다만 주변으로부터 받는 인망 덕에 차기 베델리른 후보에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챕터 14 〈각성〉에서는, 쥬디 샤크바리 헤그쉬트룀베라모드와의 통신 중 "베델리른 레오파드가 암살당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베라모드가 "뭔가 크게 잘못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다. 샤크바리의 말에 의하면 우선 범인은 그레이 팬텀일 것이고, 그들에게 암살을 사주한 후보로 첫번째는 배신 때린 아슈레이, 두번째는 그녀를 탐탁지 않게 여기던 베델들, 세번째는 특히 그녀와 사이가 안 좋았던 프라이오스. 이쯤에서 그녀가 왜 살해당했는지 눈치챌 수 있는데, 어쩐지 손 나딘이 겹쳐 보인다. 코어에 영자 채우기에 바쁜 그레이 팬텀에게 그녀는 단지 좋은 단백질 보충원 뛰어난 영력을 지닌 생명체였을 뿐이었다. 물론 엮인 인물은 그들과 결탁해 여러 음모를 꾸며 온 아슈레이.
  1. 리엔 샤이나와 1인 2역이다.
  2. 둘 다 게임 상에서 듣기 어렵지만 필살기가 발동되면 들을 수 있는 듯하다. 이 때 사용하는 필살기는 '타이타니아 슈발츠'. 문제는 그녀가 공격 자체를 잘 하지 않는다는 것...
  3. 아슈레이와 있을 때 말투가 평소와 달리 부담스러울 정도로 유달리 부드럽다. 베델리른이 되자마자 야슈레이에게 "그냥 옛날처럼 레오파드라고 부르라구. 아니면 그냥 준이라 불러도 좋고"라는 발언을 하는 등.. 게다가 퉁 파오의 부관으로서 역시 수사의 대상이 되어야 할 아슈레이를 공범혐의에서 완전히 빼내고 베델로 선출될 수 있도록 손을 써 주었다.
  4. 에피소드 4에서는 아직 필라이프 총독까진 못됐고 베델리른의 부관이자 하이델룬이었다.
  5. 퉁 파오의 오딧세이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은 프라이오스와의 (암묵적인) 타협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자신이 오딧세이 프로젝트를 지원해 줄테니 프라이오스는 정치적으로 나서지 말라는 것. 무불소위의 권력을 휘두른 퉁 파오조차 조심하는 프라이오스인데 이런 그를 대놓고 무시한 것은 정치적인 면에서는 낙제를 면하기 어렵다. 바룬도 거주민들에 대한 무자비한 폭정에도 불구하고 계속 집권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오딧세이 프로젝트 때문이었을 정도로 성단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었는데 이걸 무시했으니 베델들에게 신망을 잃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