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루

Zulu

1 아프리카 토착 원주민

아프리카 토착 원주민 부족 중 하나. 주 정착지는 현재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보츠와나 등을 포함하는 남부 아프리카 일대. 매우 호전적이고 용맹하다는 평이 있으며, 19세기 초반 딩기스와요와 샤카에 의해 이른바 줄루 제국이라고 불려지는 강력한 국가가 세워졌고 19세기 중반 들어 남아프리카 지역에 정착을 시도하는 백인들에 대항하여 무력으로 항쟁했다. 1879년 이산들와나에서는 몹시 열등한 화력에도 불구하고 2만여명의 병력을 모아 1,800명의 영국군을 향해 닥돌, 마티니-헨리 단발 후장식 소총과 다량의 화포, 그리고 로켓포로 무장한 영국군을 탈탈 털어버리고 다량의 소총과 2문의 화포까지 노획하기도 하였다.[1][2] 다만 그 과정에서 4천여명에 달하는 사상자를 냈고, 결국 그 뒤에 로크스드리프트 요새에 주둔한 130여명의 잔존 영국군을 섬멸하려다 그만 패퇴하는 등 큰 희생을 입었다.

워낙 임펙트가 크다보니 진작에 이 두 전투 각각 제대로 된 영화가 만들어졌다.

이산들와나 전투는 영화 줄루의 여명(Zulu Dawn, 1979년작)으로 만들어졌다. 전투 전반 전투 후반 영국의 터무니없는 실수와 그것 때문에 전멸하는 처절한 모습을 잘 보여주는 영화다. 소속부대가 다르다고 탄약을 안내줘서 탄약 부족으로 무너지는 모습이라던가, 저 멀리 후방에서 지휘하느라 상황 파악 못하는 지휘관이라던가...

로크스드리프트 전투는 영화 줄루(Zulu, 1964년작 마이클 케인 주연)에서 잘 표현하고 있다. 참고로 줄루족의 전투함성에 맞서 영국군이 부르는 군가는 'Men of Harlech할렉의 사나이들' 이다.[3]

사실 로크스드리프트 전투는 후방에서 던 예비대가 놀기 싫다고 공격갔다가 패배한 것이라 전세 자체에는 영향이 없었다. 하지만 절치부심한 영국군의 재공격에서 줄루는 계속 참패했고, 끝내 왕의 잡히며 제국 자체가 13개의 소부족으로 분리되어 멸망했다. 1879년의 6개월 간의 전쟁은 역사에서 줄루 전쟁이라 불린다. [4]

네이버 캐스트에서 이 줄루전쟁을 꽤 자세히 다뤘다.

샤카를 중심으로 건설된 줄루 제국이 영국과 전쟁을 하기도 해서 서구권에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19세기 말까지도 영국에 지겹게 대항하면서 많은 사상자를 냈다. 심지어 줄루 제국이 완전히 멸망한 뒤에도 생존한 일부 전사들은 보어전쟁에 보어인 편에서서 참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국도 엄청 호되게 당하면서 줄루라는 말이 용맹한 전사를 상징하기도 해서 프리미어 리그가 개막하기전, 유니폼 규칙이 없던 영국 축구계에서는 백인 선수들이 줄루 족 전사 옷차림을 하고 축구를 하는 일도 있었다! 당연히 팀명도 줄루 워리어스였다고(...)

독립국가를 세우겠다고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게릴라전을 벌이기도 했다. 과거의 영광을 꿈꾸는 듯. 흑백 갈등이 끝나니 흑흑 갈등 및 남아공에서는 인구 다수를 차지하면서 코사 족(넬슨 만델라와 타보 음벡키 전 남아공 대통령이 코사 족[5])을 안 좋게 본다. 줄루 족 출신인 제이콥 주마 대통령은 남아공 흑인이 가난에 시달리는 게 백인계 눈치만 보는 무능한 코사 족의 잘못이라면서 백인 재산 강제 몰수를 외치고 있다....[6]여기서도 여전히 흑백갈등인 셈...

여담으로 라이온 킹을 이 언어로 보면 더욱 리얼하다는 평이 많다.

줄루 전쟁때 영국군이 사용한 소총은 마티니 헨리 소총으로 레버액션으로 약실을 열었다. 당시 제식 소총중에 다른 국가에 비하면 혁신적으로 빠른 연사속도를 자랑했지만,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는데 속사에 올인한 디자인이라 속사하면 약실 열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어느정도 뜨거워지면 약실에서 탄피 고착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2 Phonetic Alphabet

Phonetic Alphabet에서 Z에 대응하는 단어.

3 스토커 시리즈의 등장인물

스토커 콜 오브 프리피야트에서 등장한다. 자세한 건 줄루(스토커) 항목 참조.

4 문명 5의 등장 문명 줄루

당연히 1번의 그 줄루 부족이며, 역사와 비슷하게 굉장히 호전적인 AI 특성을 자랑한다. 줄루의 고유 유닛임 임피 전사는 창든 중세 시대 전사 주제에 경험치를 얻음에 따라서는 르네상스 머스킷은 물론이고, 산업 시대 소총병과도 싸움박질을 벌여도 손해볼 것 없는 모습을 보인다. 고로 옆에 줄루가 있다면 살포시 게임포기를 누르자

5 같이 보기

네이버 캐스트 줄루 전쟁

  1. 이때 이들 지휘관이었던 첼름스포드는 전선에서 1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느긋하게 홍차 타임을 즐기며 줄루족의 전력을 무시하였고 부하들의 지원군 요청과 철수명령을 무시하고 공격명령만 내리는 등 지휘관으로써 한심한 모습을 보였다. 또 장비상으로 겉멋 좋아 로켓포지, 사실상 쏘면 착탄이 어디로 될지도 모르는 화약덩어리 포탄이였다.
  2. 이 거대한 삽질로 제대로 방비하지 않은 기지가 박살나고 영국군이 몰살된 것을 보고받고 하는 말이 또 걸작. "말도 안 돼, 거기에 1000명 넘게 떼어놨는데?"(...)
  3. 참고로 이 영화는 전투장면의 연출력으로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내용의 관점에 따라서는 제국주의와 침략전쟁 미화와 인종차별 옹호 작품로 비춰질 수 있으니 유의할 것. 해당 유튜브 동영상 댓글을 보면 아예 넬슨 만델라에게 고인드립을 치는가 하면 아파르트헤이트 찬성 운동가 미화하는 내용의 댓글 등 천하의 개쌍놈들이 설치고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떼거지로 몰려드는 동학농민군에 소수로 맞서 싸워 물리친 일본군을 다룬 영화를 일본에서 만든 격. 이런 짓 하고 이런 영화 만들면 영국이 히틀러와 다를게 뭐냐 물론 줄루족도 그 전부터 남아프리카에 정착해 살아오던 산족의 땅을 침략하고 정복하거나 추방하긴 했고 지금은 외국인에 대한 제노포비아가 가장 심한 민족이지만 그렇다고 영국과 보어인들의 제국주의와 인종차별이 옹호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이 영화 제작 당시 영국은커녕 미국에서조차 흑인 민권이 제대로 자리잡기 전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그런데 그보다 전에 만들어진 국가의 탄생은 비판받는다.
  4.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그 이전까지 줄루족은 영국과 동맹관계로 매우 협조적이었다. 그러나 당시 영국군 사령관이었던 첼름스포드는 자신의 멋대로 군대를 줄루족영토에 진군시키면서 줄루족에게 줄루어 사용금지, 줄루 문화 사용금지, 영국 식민으로 들어오라는 오만한 전문을 보냈고 수백년동안 자신들이 살아온 줄루족 입장에서는 엄연한 침략이었고 선전포고였다.
  5. 넬슨 만델라는 정확히 말하면 템부족 출신이지만 템부족은 코사어를 사용한다.
  6. 아, 물론 대통령이 된 이후에 공약따윈 내평겨쳤다. 그래서 흑인들에게 욕을 엄청 먹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