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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只召太后

1 개요

신라 23대 왕 법흥왕의 딸이자, 24대 왕 진흥왕의 어머니. 지소부인, 혹은 식도부인(息道夫人)이라고도 한다.

2 역사

법흥왕과 그 왕비 보도부인(保刀夫人)의 딸이며, 법흥왕의 동생, 즉 자신의 삼촌인 입종 갈문왕과 혼인하여[1] 삼맥종(훗날의 진흥왕)과 숙흘종을 낳았다. 진흥왕이 외할아버지 법흥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됐을 때 겨우 7세에 불과했기에 지소태후가 섭정으로 나라를 다스렸다. 다만 사실 삼국사기에는 지소태후라고 집어 말한 게 아니라 그저 '태후'가 섭정했다고만 되어 있어서 이 태후가 외할머니 보도부인인지 아니면 어머니 지소부인인지 논쟁이 있다. 삼국유사에는 법흥왕의 딸이자 입종갈문왕의 비, 즉 지소부인이라고 했으며, 화랑세기는 애초에 '지소태후'라고 서술했다.

울주 천전리 각석에 남아있는 신라시대 방명록 중 지소태후가 남긴 것도 있는데[2] 남편 입종 갈문왕과 찾아온 것과 훗날 남편이 죽은 뒤 어린 아들 삼맥종을 데리고 옛날 남편의 흔적이 있는 곳에 다시 찾아왔다는 기록이 있다.

삼국유사 왕력 진흥왕 부분에서 기록이 더보인다. 진흥왕 어머니는 지소부인(只召夫人)인데 식도부인(息道夫人)이라고도 하며, 박씨로 모량리(牟梁里) 영실각간(英失角干)의 딸이다. 임종할 때는 머리를 깎고 출가하여 죽었다.
  1. 현대 기준으로는 근친상간개족보지만, 고대에는 드문 일이 아니었다. 한참 뒤인 고려시대에도 근친혼이 곧잘 이루어졌다.
  2. 이름은 '지물시혜'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