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라

풍문으로 들었소의 등장인물이다. 前 아나운서 백지연이 연기한다.

최연희의 대학 동창. 겉으로는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고상한 척 하는 연희를 싫어한다. 연희의 부적을 낚아채 망신을 준 것도 바로 지영라. 젊었을 적 한정호와 잠시 만났다는 듯한 대사가 있다.

송재원, 엄소정과 함께 연희네의 비밀에 대해 궁금해하다가, 연희와의 전화통화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들은 뒤로 119 신고 내용과 개인비서가 한 말까지 알아내어 연희네의 비밀을 캐내는 데 성공. 한정호의 내연녀 아들이 태어난 것으로 착각하긴 했지만 연희에게 득남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보내어 연희의 혈압을 상승시킨다.

정호 부부가 정성들여 쓴 한인상-서봄의 청첩장을 읽고는 그들의 가식을 알아채고 대폭소.

이후 최연희 집을 방문해 서봄에게 영어로 말을 걸며 연희를 당황시키는가 하면[1] 송재원에게 위로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연희와 마주쳐서는 사돈네가 신용 불량자라면서 걱정하는 척 연희의 염장을 지른다.

이렇듯 최연희 놀리기에 푹 빠져있지만 한정호의 대사에 의하면 남편인 대승그룹 장 회장의 회사가 위기에 빠진 암시가 있어 마냥 즐거울 일은 없어질 듯.
  1. 나중에 백지연은 고아성과의 인터뷰에서 이 장면이 찍기 싫었다고 했다. 본인이 연기하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밉상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