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저수조

1 개요

물을 저장하기 위해 지면 아래를 파놓은 시설. 공업이나 식수로서 필요한 물[1]을 저장하거나 홍수 등의 상황에서 물을 여기로 내려보내 수해 피해를 감소시키려는 목적 등으로 건설된다. 작게는 건물 밑에 들어가는 물탱크 등이 있으나, 크게는 수백평방미터가 넘는 대형도 있다.

아무튼 크고 아름다운 대규모 시설이 지하에 있다는 의외성과, 수많은 기둥과 조명으로 인한 미적 경관으로 인해 몇몇 저수조는 방공호처럼 일부에 한해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이스탄불에 세워진 동로마 제국 시절의 저수조와 일본 사이타마의 수도권 외곽 방수로.

한국 역시 하천의 범람 방지를 위해 하천변이나 공원, 주차장 일대에 이러한 시설을 만들어 놓은걸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아래의 사례들처럼 크진 않아 관광 할 만한 곳은 못된다.[2]

여담으로 게임 미러스 엣지, SOMA에서 이곳을 모티브로 한 스테이지가 나온다.

2 대표적인 예시

2.1 이스탄불의 지하 저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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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동로마 제국 시절의 저수조. 수많은 석제 기둥들과 아치를 세워 만든 곳으로, 당시 주변에 있던 수많은 신전 등의 기둥을 징발해서 세웠다고 한다.

약 100km 밖에 있는 수원에서 높은 수로로 물을 끌어와, 이 지하 시설에 저장했던 것. 덕분에 당시의 콘스탄티노플은 적에게 포위당하거나 가뭄이 들어도 3개월 정도는 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다.

여담으로 기둥들 중 일부는 메두사의 머리가 받침돌 등에 새겨져 있는데 대다수가 모두 옆으로 뉘워있거나 뒤집어 놓은 형상이다. 왜 하필 메두사 조형을 이렇게 했는지는 미스테리.[3]

2.2 사이타마의 수도권 외곽 방수로(首都圏外郭 放水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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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이타마에 존재하며 현존하는 지하 저수조로는 세계 최대의 규모. 이쪽은 현대에 지어진 시설만큼 대한 크기가 압권인 곳으로, 특히 조압수조의 장대한 크기 때문에 지하 신전 등의 별명까지 있다.
  1. 이는 빗물이나 인근 하천 등지에서 끌어온다.
  2. 것도 그럴것이 시에서 빗물 저수조 등을 도로 밑에 만든다 하면 인근 주민들이 장기적으로 붕괴 위험과 그로 인한 땅값 하락같은 님비까지 벌이기에 여의치 않은 것도 한 몫 했다.
  3. 이에 대해선 메두사 상을 배치해 재난을 막거나 상술했듯 징발한걸 재료로 썼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