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무혁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주인공. 배우는 소지섭분. 기념 애니메이션에서의 성우는 성완경.일본 더빙판에서의 성우는 키리모토 타쿠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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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불쌍한 우리 엄마 만나서, 이쁜 옷도 사주고, 갈비도 사주고, 멋진 집도 사줄거야! 기다려 엄마!

밥 먹자! 뭐래도 좀 먹자! (차 세워줘요...) 밥 먹을래, 나랑 뽀뽀할래? (차 세워 빨리!) 밥 먹을래! 나랑 잘래! (차문 열고 뛰어내린다!) 밥 먹을래, 나랑 살래!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죽을래!!

그래, 난 개새끼다. 사람새끼 아니고, 개새끼다 난!

한국 드라마에서 몇 안되는 처절한 비극의 남주인공

호주명은 대니얼. 조말복(오들희)의 아들이자 윤서경의 쌍둥이 동생이다. 호주로 입양되었으나 양부모들과 어렸을 적 트러블이 잦아 결국 가출하여, 뒷골목에서 깡패짓을 하며 살아가게 된다. 자신이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반지(안쪽에 '함께'라는 말이 쓰여있는)를 항상 가슴에 걸고 다니고, 돈을 벌어 한국으로 돌아가 자신을 버렸던 어머니에게 효도할 생각을 하는 건장한 청년.

상당히 껄렁껄렁해 보이고 실제로도 그렇지만, 영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의 4개국어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한다. 아니, 이 무슨 엄친아. 문제가 있다면 그 능력을 어수룩한 외국인 여행자에게 모국인처럼 접근하여 강도짓을 하는데 썼다는 것(...)

어쨌든 강도짓으로 돈을 벌며 여자친구인 문지영과 그럭저럭 잘 살아가고 있었으나, 문지영은 그를 버리고 마피아 제이슨과 결혼, 차무혁은 그 결혼식에서 제이슨을 노린 암살자로부터 문지영을 보호하다 뒤통수에 총을 맞는다. 어떻게 보면 그가 저질러온 죄에 대한 인과응보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이 총알 때문에 시시때때로 구토와 두통을 앓으며, 코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일도 빈번. 성격도 간간히 폭력적으로 변하게 된다.

총알이 박힌 곳이 위험하여 수술로도 제거할수가 없고, 1년 남짓한 시간밖에는 살아있을수 없는 몸이 되어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방송을 통해 자신과 똑같은 반지('영원히'가 쓰여있는.둘을 합치면 '영원히 함께'가 된다)를 지닌 바보 누이 윤서경과 조카 김갈치와 만나게 되고, 민현석을 통해 자신의 친어머니인 오들희의 행방도 알게 된다.

그러나, 그 어머니는 최윤이라는 아들이 있었고, 자신을 쓰레기처럼 내버린 것과는 정반대로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헌신적인 어머니상의 여인이었다. 이에 분노한 차무혁은 최윤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오들희에게 복수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최윤과 그의 여인인 강민주에게 접근하게 된다.

여담으로, 차무혁은 그녀를 처음 불렀을때 돌팅이라 불렀으며, 그녀는 차무혁을 처음 만났을때 아저씨라고 불렀는데 이 호칭은 결국 끝까지 간다. 아저씨와 돌팅이...참 이름도 참...이 커플은 아무튼간에(...)

진짜 여담으로, 히로인인 송은채의 이름을 마지막까지 모른다. 차무혁은 그녀를 항상 돌팅이라고 불렀으며, 마지막까지 이름도 송은로 알고 있었다(...). 아니 뭐, 발음은 비슷하긴 한데...뭔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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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체가 아니라 은채지 말입니다, 고갱님.

송은채가 여려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말술[3]인 것과 정반대로 술이 매우 약해 소주 반병만 마시면 쓰러진다. 그의 병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원래는 담배를 태우는데, 상처 때문에 담배를 태울수 없는 몸이 돼버린다. 그러다보니 담배의 금단증상때문에 껌을 질겅질겅 씹고 다니는데 이것 때문에 안그래도 불량한 인상이 더 불량해보이기까지.

  1. 차무혁 말고도 소지섭이 연기한 역할들을 많이 맡았다.
  2. 차무혁은 원래 한국말을 배운거지 한글을 배운게 아니라서 ㅐ와 ㅔ의 차이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나중에 그가 쓴 편지를 보면 책 지 마세요와 책 지 마세요가 같은 줄에 쓰여있다. 근데 왜 송은채는 항상 송은로 쓰는걸까(...)
  3. 이 아가씨, 주량이 소주 8병에다 낮술 상습범이기도 하다. 부모에 술집 주인까지 알고 있을 정도다(...) 술집 주인이 '어떻게 저 집안은 정상인 사람이 하나가 없을까'하고 궁금해하는 장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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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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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미워하려고 애쓰고 애써 굳이 그 여자라고 부르려 하지만 끝내 실패. 마지막화에서 제대로 그 여자라고 부르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어머니가 다치면 분노하고, 어머니를 욕하면 난리를 치는...나름 좋은 아들.

하지만 여기에 심각한 반전이 숨어있다. 그것은 오들희항목에서 참조바람.

3 형제

복수를 위해 돌아온 한국에서, 이전 호주에서 구해주었던 송은채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 티격태격하면서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녀를 위해서 일시적으로 복수도 포기하게 되며, '나를 건드리지 않으면 나 역시 그녀 옆에서 조용히 살다가 죽겠다'라고 하느님에게 맹세까지 한다.

그러나... 아니나다를까 오들희가 그의 누나인 윤서경을 도둑으로 몰아붙이는 사건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복수를 재개하게 된다.

결국 최윤의 모든 것을 빼앗고 절망하게 하기 위해 그에게 접근, 그의 매니저가 되어 그의 여자친구인 강민주를 유혹, 유혹하는데 성공하여 최윤이 자살을 시도하게 만든다.

어떤 사람한텐...껌처럼 쉽게 씹고 버리는게 사랑이지만...어떤 사람은, 그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걸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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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변신과정.어딘가의 절름발이가 생각난다면 아마도...

작품이 시작될 때 이미 1년도 살지 못하는 시한부 인생이었고, 중반에서 이미 남은 목숨이 채 3개월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초반의 껄렁한 모습과는 달리 조급하고 여유없는 모습으로 점점 변해간다. 거기다 통증과 발작을 멈출 약조차도 없는 상황.

이후 사랑하는 송은채가 최윤의 위기에 괴로워하자 그를 위해 자신의 심장을 주겠다고 선언하는데, 문제는 은채가 그것을 최윤과 그녀에 대한 조롱으로 알고[1]그에게 실망하여 사이가 틀어지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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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처음으로 진실되게 바라보는 형제. 그런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반전이 숨어있었다! 뭐 이 다음은 최윤강민주는 항목이 없으니 걍 드라마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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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망친 데에 분노하는 강민주에게 성의없이 미안합니다를 하고 돌아가는 무혁, 이때는 자신이 완전 똑같이 송대천에게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자세한 것은 송대천항목 참조.

4 송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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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당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나... 당신에게 약속합니다. 송은채, 내게 남은 시간, 저 여자만 내 곁에 두신다면, 저 여자로 내 남은 시간을 위로해준다면...더 이상 날 건드리지 않는다면 그냥 여기서 다 멈추겠습니다. 증오도...분노도...다 쓰레기통에 쳐넣고, 조용히 눈 감겠습니다. 하느님... 나 당신에게, 약속합니다.

가지마라...가지마라 은채야...힘들게 안할게...그러니까...가지마라.


원래 송은채와는 아무 상관 없는 사이였지만(따지고 보면 모든 사람이 그렇긴 한데 어쨌든), 티격태격하면서 결국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자세한 것은 송은채항목 참조.

그러나 그와 알콩달콩 지내던 중 최윤이 사고를 당하고, 송은채는 그것을 자기탓이라 생각해 마음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물론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의 탓만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녀는 자괴감에 이상한 행동들을 보이기 시작하게 된다. 후에 결국 정신 이상으로 발전하는 그녀의 이상 증세가 여기서부터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 가장 최초의 징후로 밥도, 물도, 잠조차 자지 않고 멍-하니 방구석에서 허공만 쳐다보고 앉아 있었다.

이를 알아챈 무혁이 그녀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도 수없이 패러디되었던 이 커플의 명장면 중 하나. 괄호 안은 은채의 대사&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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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자, 뭐래도 좀 먹자!(차 세워줘요...)밥 먹을래, 나랑 뽀뽀할래?(차 세워 빨리!)밥 먹을래 나랑 잘래!(차문 열고 뛰어내린다!)밥 먹을래 나랑 살래!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죽을래!

5 후반부 행보

이후 최윤이 심장이 고장나며 머리도 같이 고장났는지(...)좋다고 따라다니던 강민주를 소가 닭보듯이 하며 은채은채 노래를 불러대고 정신에 이상이 생긴 은채도 자신의 책임이라 생각해 그의 곁에 붙어있자 점점 엇나가기 시작. 그럼에도 항상 은채한테는 털털하고 사내다운 모습만을 보여준다. 이 부분에서 다른 사람을 대하는 무혁과 은채를 대하는 무혁을 보면 이게 같은 사람인가 의심이 갈 정도다. 그의 성격변화가 이전에는 평온->폭력적이었다면, 이부분에서는 폭력적->(은채 한정)평온으로 바뀌는 모습이 참...

그러던 중, 윤서경을 도둑으로 몬 일을 사과하러 왔던 최윤에 의해 무혁이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 오들희가 그의 심장을 최윤에게 주도록 하기 위해 윤서경과 차무혁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게 된다.

처음에는 그 호의에 감동하던 차무혁은, 오들희가 심장에 좋은 약을 선물로 준 것과, 자신의 머릿속 총알이 찍힌 사진이 사라진 것을 알고 오들희가 자신이 아닌, 자신의 심장을 최윤에게 주기 위해서 이 모든 것을 했음을 알게 되어 분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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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원한게...그거였어...? 당신이 원한게! 내 심장이었어어어! 나도! 나도 당신 아들이라구...나도 윤이처럼! 당신이 낳아서! 당신이 세상에 내놓은! 당신 핏줄이란 말이야악! 나도 당신 아들이라구...당신 아들이란 말이야아아아아! 나도... 당신 아들이라구... 당신 아들이라구...나도 당신 아들이라구!!!

당시 dc에서 수많은 합성소재로 사용되었던 명장면.

이후 그가 사랑하는 여인 은채가 정신이 이상해져 가면서 낮에는 그에게 욕과 저주를 퍼붓다가, 그날 밤 그녀의 집 앞에서 그를 껴안으며 '우리 이번 세상에서는 아닌 거 같애요, 다음 세상에는 꼭 아저씨랑 사랑할게'라는 말을 듣기도. 결국 그녀를 안았던 팔을 풀고는 그녀와도 이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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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은채가 그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되고 그를 다시 찾아오게 된다. 이때 그의 목숨은 약 일주일 정도 남은 상태였다...또한 최윤이 자신과 무혁이 은채를 미쳐가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앞에 자신이 있는데도 환상인지 실제인지 구분을 못하는(그러니까 완전히 미친)은채를 보며 그녀와 떨어질 것을 결심한다.

그리하여 자신이 유혹했던 강민주의 별장에 숨어 조용히 삶을 마치려 했지만, 사랑에 눈먼 우리의 은채양은 기어코 그를 기다렸고, 그 사랑에 감화된 강민주의 조력으로 그를 찾아낸다. 결국 무혁 역시 그녀의 사랑에 굴복하게 되고, 둘이는 아주 짧은,그러나 아름다운 연인으로서의 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날 저녁, 무혁은 자신의 죽음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깨닫고 은채가 자신을 기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녀의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모두 지우고 그녀 앞에서 사라지...는데 우리의 은채양은 또다시 그를 찾아낸다. 이 아가씨 정말 대단하다(...)

그리고 은채가 지하철 계단밑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에게 사랑고백을 하게 된다. 그도 그녀의 사랑에 또다시 못 이겨, 그녀를 업고 그녀를 데려다주게 된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복수를 다짐한 이후 처음으로 후회를 하게 된다. 은채가 그를 증오할 때조차 하지 않았던 후회를. 쓰레기처럼 버려진 인생, 쓰레기처럼 죽었어야 한다며,돌아오지 말았어야 한다며.

6 결말

작품 막바지, 복수도 삶도 사랑도 포기한 그에게 최윤이 진실을 말해준다. 최윤 자신이 오들희의 입양아이며,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자신을 위해 목숨도 바칠 수 있는 오들희가 그를 버렸을 리가 없다는 것을...그리고 또한 송대천도 자신이 무혁을 버리고 오들희에겐 무혁이 죽었다고 말했음을 고백하며, 그는 그동안 해왔던 모든 복수의 공허함을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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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는? 내 인생은! 나는 당신때문에, 내 어머니를 미워하고! 증오하는데! 내 인생의 전부를 쓰고있어! 알엇!

...이렇게 일갈하지만 복수니 어쩌니 하는 소리나 표현은 일체 나오지 않는다. 물론 그것은 그에게 시간이 없기도 하고, 또한 대천이 송은채의 아버지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꼭 벌 받아, 꼭 벌 받아 아저씨'라며 그냥 돌아서버리는 모습은 그가 복수에 대해서는 포기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결국 어머니가 자신을 버리지 않았으며, 만약 운명이 조금 달랐다면 그녀가 최윤을 사랑하는 것과 똑같이 자신을 사랑했으리라는 것을 깨닫고, 그녀에게 억지로 지어달라하여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녀가-어머니가 지어준 밥을 먹고 그녀에게 절하며 다시 태어나도, 그녀의 자랑스러운 아들로 태어날 것을 마음 속으로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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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다시 태어나면...그때도 어머니 아들로 태어나서...그때는 정말, 정말로 효도하겠습니다...

최후, 자신의 목숨이 정말로 끝나감을 깨닫고 은채에게 전화해 '돌팅아, 미안하다 사랑한다라고 그의 사랑을 말한다. 이 장면이, 전화을 통틀어 작중 무혁이 은채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장면이다. 은채 역시 그의 죽음을 직감한 듯 그저 펑펑 울기만 했다. 미사의 흐름 자체가 차무혁이 송은채에게 건넨 것을, 송은채가 차무혁에게 돌려주면서 흘러가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2] 이 부분에서 차무혁과 송은채는 서로가 서로에게 주었던 모든 것을 다시 주고, 돌려받게 된다. 그것은 서로에게 최후의-죽음이라는-선물이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처음의 복장[3]으로 동생인 최윤에게 심장을 건네주기 위해 바이크를 타고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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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이크에 올라탔을때 이미 그의 생명은 전부 불타버린 상태였고, 바이크 위에서 은채와의 추억, 은채의 사랑고백을 기억해내며 빙긋이 미소짓다가, 최후에는 오들희, 그의 어머니가 자신에게 주었을 사랑-비록 받지는 못했지만-의 환상 속에서[4]점차 정신을 잃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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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왜이러지...왜이러지...나...정말...으흐흐흑..

안타깝게도 같은 시각, 그의 어머니인 오들희역시 이유모를 눈물에 오열하고 있었다.아마도 그녀는, 끝내 자신의 아들을 못알아봤고 몰랐지만, 그러나 마음 속에서, 어떤-아주 근원적인 모성이라는 감정에서 뭔가를 느낀 것이리라. 아마 오들희는 죽을때까지 이 이유를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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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심장을 이식받은 동생 최윤은 그뒤 왕성한 활동을 통해 다시 원래의 대 스타로 거듭난다. 그의 누이 윤서경과 조카 김갈치는 그의 어머니인 오들희강민주의 보살핌을 받아 평온하게 살아가게 된다. 어느 날, 그들이 최윤의 콘서트에 참가하여 마치 한 가족처럼...아니, 한 가족이 되어, 아니, 한 가족이 오손도손 최윤의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이 지나가듯 비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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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무덤은 호주 멜버른 외곽에 아주 조촐하게 지어졌으며 묘비명은 '평온 속에 잠들라-미안하다, 사랑한다. 한국인 차무혁, 여기에 잠들다'.[5]

영어명은 대니 앤더슨, 한국명 차무혁. 오들희의 자랑스런 그녀가 사랑해주었을 진실된 아들이자 최윤의 피가 이어지지 않은 형이며 윤서경에게는 든든한 남동생, 김갈치에게는 무섭지만 재미있고 좋은 삼촌이었으며...그리고 또한, 송은채의 연인이었던 사나이. 향년 27세. 유서 한장 남기지 않은 인생이었다.

그리고, 약 3개월 후, 그가 진실로 사랑했던 여인 송은채가 그의 무덤에 와서 독약을 마시고 숨을 거둔다. 살아서도 지독하게 외로웠던 그를 혼자 내버려둘수가 없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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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종결 장면. 작중 그들이 유일하게 연인으로 있을 수 있었던 단 하루의 마지막 부분.

  1. 건장한 20대 남성이 나 죽으면 내 심장 줄게 라고 말을 하니 당연히...
  2. '나랑 놀자', '죽는게 뭐 별건가, 사람은 원래 다 죽잖아' 같은 말 한마디 한마디, 키스, 안아준 것, 정신을 잃은 상대를 껴안고 재워주는 것, 거울에 써놓는 메세지, 밥을 먹지 않을때 달래서 밥을 먹이는 것 등등등 극 중반을 기준으로 전반은 차무혁이 송은채에게, 후반은 송은채가 받았던 것을 차무혁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진행된다
  3. 아래 여담 참조
  4. 아들, 무혁이! 내 아들! 아, 이쁜 내새끼, 금쪽같은 내 새끼! 사랑한다, 사랑한다 아들!...이 대사는 사실 그와 오들희와 최윤 셋이 처음 한 자리에 모였을때 오들희가 최윤에게 한 대사다. 원래는 정말로 그가 들었어야 했을 말이였고, 끝내 듣지 못했다는 점이, 그러나 최후에는 환상 속에서나마 이 말을 들으며 행복해한다는 점이 눈물샘을 자극한다. 근데 잠깐 눈물 좀 닦고...
  5. 이 부분에 눈치채기 어려운 옥의 티가 하나 있는데, 묘비에 기일이 12월 12일로 되어있지만 맨 위 사진을 보면 12월 22일날 보낸 문자가 나와있다!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는 저 묘비 장면을 미사 첫화 제작, 호주 로케촬영시에 찍었기 때문.

7 여담

마지막 부분에서 차무혁이 동생에게 자신의 심장을 건네기 위해 달려가는 장면의 복장은 그가 처음 등장할 때의 복장과 완전히 같다. 폭탄머리에 반다나, 목걸이가 보이는 붉은 셔츠. 이 복장을 한 것은 작품 맨 처음과 맨 마지막 뿐이며, 한국에서 이 복장을 한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함께'라는 말이 쓰여진 그의 반지가 보이도록 가슴팍을 드러내놓은 복장이 의미하는 바는 아주 의미심장.

그리고 '안경(선그라스)'이 없다는 것 또한 매우 의미심장하다. 작품 내내, 무혁은 평소에는 안경을 쓰지 않고, 나쁜 짓-강도짓이라든가 복수라든가-을 할때만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이 마지막에는 처음 등장할때와 모든 것이 똑같으면서도 안경이 없다.

즉 이 안경은 그의 복수심-악한 마음, 악한 본성을 의미하는 것. 따라서 이 마지막에서 안경을 벗는 것은 그가 처음으로 돌아갔지만, 나쁜 마음-복수심을 버린 것을 의미한다.

또한, 송은채도 똑같이 그녀의 첫 등장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서 유사하지만 상당히 대비되는 디자인으로 등장하는데[1] 이것과도 좋은 대비가 된다.
  1. 무혁은 모든 것이 같으나 안경(나쁜 마음)이 없고, 은채는 모든 것이 다르지만 머리색이 같다. 참 좋은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