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고객에서 유래한 인터넷 은어. 예컨대 알겠습니다. 고갱님, 사랑합니다 고갱님 또는 고갱님 덕분이죠...
2 유래
어원은 ㄱ 받침이 초성 ㄴ, ㄹ, ㅁ 앞에 올 때 ㅇ(/ŋ/)으로 발음되는 자음동화 현상에 의한 몬데그린. 정확히 어떻게 유래되었는지는 불명이나, 이전부터 아바 온라인 자게[1] 같은 일부 커뮤니티에서 슬금슬금 쓰이다가, 2010년 가을 즈음에 디시인사이드로 퍼지면서 유행의 급물살을 탔다.
3 활용
딱 봐도 느껴지겠지만 그다지 좋은 용도로 쓰이는 단어는 아닌데, 그간 텔레마케터나 고객만족센터처럼 말투만 친절한 인간 녹음기 같은 서비스업 종사자한테서 받고 또 받아온 오만가지 부정적 정서가 똘똘 뭉친 단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이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주로 상대방에 대해 비아냥거릴 목적으로 사용한다. 물론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 키보드 배틀 상황에서 상대방을 도발하기 위해서 존댓말 끝마다 꼬박꼬박 붙이는 방식으로 쓰이며, 현시창 혹은 우린 안될거야 아마스러운 문장 뒤로 덧붙여 사용하기도 한다.
한발 더 나아가서 디시인사이드 스마트폰 갤러리 같은 곳에서는 고객을 빠가로 안다고 + 원래 '고갱님'이 전화상담원의 말투를 희화화한 것이었기에, 통화품질 안 좋은 회선에서 발음 안 좋은 사람이 '고갱님'이라고 말하면 '호갱님'으로 들리는 (...) 것을 이용하여 호갱님 같은 바리에이션으로 쓰이기도 한다. 발음이 강해진 '코갱님'이나 여기서 파생된 '코갤님'(…)같은 마이너 버젼도 있다.
또한 디시인사이드 컴퓨터 본체 갤러리에서도 뉴비들이 스스로 견적을 내서 올렸을 때 다른 부품들에 비해 한 부품이 너무 비싸서 밸런스가 안 맞다든지 또는 유명한 뻥파워를 끼면 "호갱님"이라고 한다. 통상 컴본갤에서는 호갱=빠가+고갱으로 알려져 있다.
각종 웹게임이나 캐쉬를 반강제로 요구하는 게임의 경우 유저 스스로 회사에 돈을 바치는 자신을 비꼬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주로 넥슨 게임에 많다.
더 나아가서 캐시질이나 상업적 컨텐츠를 꾸준히 즐기면서 해당 게임의 상업적 컨텐츠나 더 나아가 게임 자체를 과하게 비난하고 오히려 그 상업적 컨텐츠를 즐기려는 유저들을 심하게 매도하는 행태를 비꼬는 행위도 여기에 해당된다고 하지만, 이런 부류는 어찌보면 블랙컨슈머나 신규 유저들을 견제하는 행위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이런 행위는 위에 언급된 게임에서는 잘 안 나타나는데 정작 같은 회사의 마비노기에서 주로 많이 나오는 형태다. 다 까고보니 넥슨이네...
4 여담
개그 콘서트의 사랑합니다 고객님 코너도 여기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당연하겠지만 폴 고갱과는 상관없다. 다만 그와 엮어서 사랑합니다 고갱님 -> 저도요 고흐님 같은 드립이 존재한다.
- ↑ 아바 운영진이 여러가지 병크를 터뜨리면서, 유저들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행보들을 보였는데(몰래 패치하기, 스펙속이기, 낚시용 총기 만들어서 게임머니 사용하게 하기.), 이에 대한 항의로 문의를 해보면 매번 똑같은 말로 그것은 오해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하겠습니다 와 같은 아주 형식적인 대답을 했다. 그러면서 꼬박꼬박 고객님이라고 말로만 소비자 취급은 미묘하게 하는 답변들을 했던 지라 이를 비꼬면서 유행하기 시작. 게시판에서 남을 디스하거나, 아바의 정상적 부활을 기대하는 이상주의자들에게 태클을 걸 때 주로 사용되었다. ex)그건 님 사정입니다 고갱님 그럴 일 없습니다 고갱님 이런 식